리차드 스톨만 '침낭'들고 서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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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사입니다. 지금 막 올라왔네요.

리눅스 거장 스톨먼‘침낭’들고 서울에 온다

오는 13일 방한하는 ‘리눅스 거장’ 리처드 스톨먼이 일반 가정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홈스테이’(home stay)로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리눅스코리아의 이만용 기술담당 이사(28)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의 스톨먼 회장이 서울 선릉역 부근에 있는 자신의 8평짜리 원룸에서 묵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이사는 “리눅스 개발자로 서로 친해져 몇번 만난 적이 있는데 홈스테이를 요청해와 현재 신혼방으로 쓰고 있는 원룸을 그에게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톨먼은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리눅스 2000’ 초청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올 예정이다. 해커 출신인 스톨먼은 리누스 토발즈와 함께 공개운영체계인 리눅스의 기초를 다진 양대 축으로 전세계 프로그래머 사이에서 추앙받는 인물이다.

스톨먼은 1984년 자유 운영체계(OS)를 만들기 위해 FSF를 설립했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무상으로 보급돼야 한다는 그의 정보공유 운동은 저작권을 주장하는 카피라이트(copyright)에 대응해 ‘카피레프트(copyleft)’ 운동의 불을 댕기기도 했다.

현재 미 MIT 교수이기도 한 그는 해외 비즈니스 여행시 반드시 오픈소스인 리눅스 정신에 따라 리눅스 개발자의 집에서 함께 지내는 홈스테이를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꼭 자신의 침낭을 휴대하고 다닌다. 이번 방한 때도 침낭이 노트북과 함께 그의 필수 지참물.

그러나 스톨먼은 홈스테이를 할 때 ‘프리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의 집이어야 하고, 고양이가 없어야 하며, 반드시 초고속 통신망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등의 3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염을 길러 마치 기인을 연상시키는 그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로 이번 방한 일정도 모두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최효찬기자 romachoi@kyunghyang.com

최종 편집 : 2000/06/04 19:23:3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만용님, 스톨만님께 한번 여쭤봐주실래요?
목욕은 얼마나 자주하시는지...
핫핫...
농담입니다.
이런 거 물어보면 실례일 것 같네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리눅스코리아의 이만용입니다.

신문기사란 것이 원래 다 반은 뻥입니다. -.-
요즘은 참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발표하지 않은 내용도 발표했다고
그러거든요. 이번 리차드 스톨맨 씨의 홈스테이는 제게 큰 영광입니다.
그냥 신기한 기사거리로 취급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전형철 wrote..
: 리눅스 거장 스톨먼‘침낭’들고 서울에 온다
: 리눅스코리아의 이만용 기술담당 이사(28)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 (FSF)의 스톨먼 회장이 서울 선릉역 부근에 있는 자신의 8평짜리 원룸에서 묵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이사는 “리눅스 개발자로 서로 친해져 몇번 만난 적이 있는데 홈스테이를 요청해와 현재 신혼방으로 쓰고 있는 원룸을 그에게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가 친하고 자주 뵙는 분은 FSF의 사무장이지 리차드 스톨맨 씨와 같은 거장은 아닙니다.
어찌 저와 친할 정도로 제가 프리 소프트웨어의 거장이겠습니까?
현재 진행 중인 GNU 코리아(여러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에 이번 방문과
관련하여 연락이 왔고 뒤에서 설명할 몇 가지 이유가 맞기 때문에 저희 집에 머물기로
된 것입니다. 정확히는 역삼동 집에서 2일, 화곡동 집에서 2일 정도 묶으실
것 같습니다. 신혼집은 너무 작아서 ... ^^

참고로 RMS는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콜라만 드신다는군요. 암튼 여러
모로 재미있는 분이며 한국에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GNU 코리아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가 나오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그러나 스톨먼은 홈스테이를 할 때 ‘프리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의 집이어야 하고, 고양이가 없어야 하며, 반드시 초고속 통신망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등의 3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염을 길러 마치 기인을 연상시키는 그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로 이번 방한 일정도 모두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진다.
: 〈최효찬기자 romachoi@kyunghyang.com
: 최종 편집 : 2000/06/04 19:23:3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두 펩시콜라 원년 팬인데...
RMS도 그렇다뉘...

~ O 휙~ 피했지롱~ ^^ 퍽! ㅠ.ㅠ

너구리_의 이미지

부럽당...-.-;

이만용 wrote..
: 안녕하세요. 리눅스코리아의 이만용입니다.
:
: 신문기사란 것이 원래 다 반은 뻥입니다. -.-
: 요즘은 참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발표하지 않은 내용도 발표했다고
: 그러거든요. 이번 리차드 스톨맨 씨의 홈스테이는 제게 큰 영광입니다.
: 그냥 신기한 기사거리로 취급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
: 전형철 wrote..
: : 리눅스 거장 스톨먼‘침낭’들고 서울에 온다
: : 리눅스코리아의 이만용 기술담당 이사(28)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 (FSF)의 스톨먼 회장이 서울 선릉역 부근에 있는 자신의 8평짜리 원룸에서 묵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이사는 “리눅스 개발자로 서로 친해져 몇번 만난 적이 있는데 홈스테이를 요청해와 현재 신혼방으로 쓰고 있는 원룸을 그에게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 제가 친하고 자주 뵙는 분은 FSF의 사무장이지 리차드 스톨맨 씨와 같은 거장은 아닙니다.
: 어찌 저와 친할 정도로 제가 프리 소프트웨어의 거장이겠습니까?
: 현재 진행 중인 GNU 코리아(여러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에 이번 방문과
: 관련하여 연락이 왔고 뒤에서 설명할 몇 가지 이유가 맞기 때문에 저희 집에 머물기로
: 된 것입니다. 정확히는 역삼동 집에서 2일, 화곡동 집에서 2일 정도 묶으실
: 것 같습니다. 신혼집은 너무 작아서 ... ^^
:
: 참고로 RMS는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콜라만 드신다는군요. 암튼 여러
: 모로 재미있는 분이며 한국에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GNU 코리아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가 나오면 여러분께 소개해
: 드리겠습니다.
:
: : 그러나 스톨먼은 홈스테이를 할 때 ‘프리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의 집이어야 하고, 고양이가 없어야 하며, 반드시 초고속 통신망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등의 3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염을 길러 마치 기인을 연상시키는 그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로 이번 방한 일정도 모두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진다.
: : 〈최효찬기자 romachoi@kyunghyang.com
: : 최종 편집 : 2000/06/04 19:23:3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정보검색사 이상호입니다..

앞글 이만용씨가 쓴 글을 보고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이만용씨, 리차드 스톨맨씨, 리누스 토르발즈씨 등이

저희집에 찾아온다고 하면 기꺼이 허락하고

제게 큰 영광이겠지만 좀 불편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역시 이만용씨 답네요.. 저는 모든 리눅서들이 부럽습니다...

아무튼 이상한 횡설수설을 했지만 고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용 wrote..
: 안녕하세요. 리눅스코리아의 이만용입니다.
:
: 신문기사란 것이 원래 다 반은 뻥입니다. -.-
: 요즘은 참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발표하지 않은 내용도 발표했다고
: 그러거든요. 이번 리차드 스톨맨 씨의 홈스테이는 제게 큰 영광입니다.
: 그냥 신기한 기사거리로 취급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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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철 wrote..
: : 리눅스 거장 스톨먼‘침낭’들고 서울에 온다
: : 리눅스코리아의 이만용 기술담당 이사(28)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 (FSF)의 스톨먼 회장이 서울 선릉역 부근에 있는 자신의 8평짜리 원룸에서 묵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이사는 “리눅스 개발자로 서로 친해져 몇번 만난 적이 있는데 홈스테이를 요청해와 현재 신혼방으로 쓰고 있는 원룸을 그에게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 제가 친하고 자주 뵙는 분은 FSF의 사무장이지 리차드 스톨맨 씨와 같은 거장은 아닙니다.
: 어찌 저와 친할 정도로 제가 프리 소프트웨어의 거장이겠습니까?
: 현재 진행 중인 GNU 코리아(여러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에 이번 방문과
: 관련하여 연락이 왔고 뒤에서 설명할 몇 가지 이유가 맞기 때문에 저희 집에 머물기로
: 된 것입니다. 정확히는 역삼동 집에서 2일, 화곡동 집에서 2일 정도 묶으실
: 것 같습니다. 신혼집은 너무 작아서 ... ^^
:
: 참고로 RMS는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콜라만 드신다는군요. 암튼 여러
: 모로 재미있는 분이며 한국에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GNU 코리아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가 나오면 여러분께 소개해
: 드리겠습니다.
:
: : 그러나 스톨먼은 홈스테이를 할 때 ‘프리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의 집이어야 하고, 고양이가 없어야 하며, 반드시 초고속 통신망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등의 3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염을 길러 마치 기인을 연상시키는 그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로 이번 방한 일정도 모두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진다.
: : 〈최효찬기자 romachoi@kyunghyang.com
: : 최종 편집 : 2000/06/04 19: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