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황당할까요? 아니면 웃긴걸까요?

밤톨맨이다의 이미지

제가 저의 친구에게 도와 줘라고 했더니 친구 왈 "도와 줘? 도가 와줘?"라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황당할 걸까요? 아니면 웃긴걸까요? 참고로 제 친구는 웃기다고 우기더군요...

warpdory의 이미지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 몇 있습니다. ...

그들만의 개그를 즐기죠.

등산가면 솔이파리 몇개 들고 눈에 대고선 '솔의~~ 눈'
이러면서 논답니다.. 나이가 몇살들인데 -_-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lacovnk의 이미지

저도 종종 합니다 :)

그런데 그런 것이 재밌다는 걸 깨달으면 참 새로운 세상이긴 합니다. 끼리 잘 놀죠.. 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핀잔을.. orz

지리즈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 몇 있습니다. ...

그들만의 개그를 즐기죠.

등산가면 솔이파리 몇개 들고 눈에 대고선 '솔의~~ 눈'
이러면서 논답니다.. 나이가 몇살들인데 -_-

전 누군지 알지요 :twisted:

복수씨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계십니다. ㅎㅎㅎㅎ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ole2000의 이미지

갑자기 웃찾사의 쪼아가 생각나는군요..

"여기있는 사람 우리 생각 이해못해"

Be cool...

warpdory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warpdory wrote: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 몇 있습니다. ...

그들만의 개그를 즐기죠.

등산가면 솔이파리 몇개 들고 눈에 대고선 '솔의~~ 눈'
이러면서 논답니다.. 나이가 몇살들인데 -_-

전 누군지 알지요 :twisted:

복수씨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계십니다. ㅎㅎㅎㅎ

복수도 만만치 않아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dhoney의 이미지

흐음..

neuron의 이미지

저도 이런 부류입니다만
봄,여름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식의 썰렁한 농담으로 냉방비 절감을 꾀하고,
가을,겨울은 이미 이런 농담에 적응한 사람들에게 이런 농담으로 난방비 절감을 꾀하는,
아주 경제적인 언어유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되면 치명적이지요 8)

^_^의 이미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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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헤죽 헤죽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친구분이 저랑 같은 종족이신가봐요 :oops:

저도 말장난을 즐기는지라...
그런 식의 언어유희를 좋아합니다....만, 도가 와줘? 와 같은 단순한 응용은 반응이 아주 안좋다는 걸 알기때문에 그런건 안하려고 합니다.

십수개날려야 겨우 한개 웃길까말까 하다는게 상당히 큰 단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hanbyeol의 이미지

도와 줘? May I help you[?|.]

==> 5월에 도와줄게.

ydhoney의 이미지

^_^ wrote:
:P

나도 저런가요? -_-;
cppig1995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복수도 만만치 않아요.

단수도 만만치 않아요.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warpdory의 이미지

돼지군 wrote:
warpdory wrote:
복수도 만만치 않아요.
단수도 만만치 않아요.
'복수'는 사람 이름이었는데요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Prentice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돼지군 wrote:
warpdory wrote:
복수도 만만치 않아요.
단수도 만만치 않아요.
'복수'는 사람 이름이었는데요 ...

단수님도 사람이셨나보죠.. 성은 고요 이름은 단수..
ydhone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warpdory wrote:
돼지군 wrote:
warpdory wrote:
복수도 만만치 않아요.
단수도 만만치 않아요.
'복수'는 사람 이름이었는데요 ...

단수님도 사람이셨나보죠.. 성은 고요 이름은 단수..


두 분이 형제일까요?(사진 안의 두명 말고;; )
나는오리의 이미지

재미있는 겁니다.
죽어도 재미있는겁니다.
무조건 재미있는 겁니다.
그런 유머를 이해못하는건 유머를 듣는 사람들이 사실은 하등동물이기 때문입니다.

bus710의 이미지

"피곤, 피곤...."이라고 중얼거리는 친구에게

"피리가 곤봉이야? 아니면 피리가 곤죽이야?"라며 호탕하게 웃었던 접니다. 이런 포스팅에 흔들리지 않아요! (단호하게! )

life is only one time

icristi의 이미지

너무 과하면 정신세계를 달리하는 사람들에게 짜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나,
언어유희적 유머는 문학적로도 의미가 큰 것으로서
무조건적으로 비난받을만한 저질 코메디라고 볼 수 없습니다. :lol:

전 학교때 고전문학에서 쓰인 많은 언어유희에서 큰 영감을 얻고
실생활에 많은 응용을 하고 있습니다.

Quote:

"서방인지 남방인지 걸인 하나 내려왔다."(춘향전 중에서)

"개잘량이라는 '양'자에 개다리소반이라는'반'자 쓰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봉산탈춤 중에서)

"신 것을 그렇게 많이 먹고, 그 애를 낳으면 그놈의 자식이 시쿤둥하여 쓰겠나 "
(심청가 중에서)

실생활 사용 예:
他: 아니야!!!
我: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야? :?

他: 썰렁해!!
我: 설렁탕 먹을래? :?

他: 짜증나..
我: 짜장면 먹을까? :?

(그리고 많이들 알고계신)
他: 너란놈은 이해가 안간다~
我: 그럼 저 애를 보네.. :?

뭐 이런식이지요...^___________^;

물론, 문학적으로 사용된 언어유희는
대상으로 하여금 조소를 이끌어낸다거나,
운문적 운율화를 가미한다거나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다르겠지요.

그럼 실생활에서의 사용은 아무 의미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세계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놀면 아주 유머러스한 사람이 됩니다.
정신세계가 다른 사람들끼리도 가끔 하면 지루한 대화의 청량제가 됩니다.
그 황당한 친구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D

지리즈의 이미지

전 박은혜씨 얘기가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oops: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