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에대해 어떻게생각하세요?

sjg0120의 이미지

며칠전 전역을 하고 밖에 나왔는데 이러저러한 고민끝에
어학연수를 결심하게됐습니다.
전 임베디드나 운영체제,시스템소프트웨어쪽에 관심이 많은데
이쪽분야에 유명하다는 책이나 커뮤니티를 가보면 대부분 영어
로 되어있더라구요.....물론 걍 억지로 보면 때려맞추면서 해석
할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쉽게 봐지지도 않고 왠지모를 벽이 느껴
져서 보기가 꺼려집니다. 봐도 한글책 보는것만큼 집중잘되는
것도 아니고 ㅡㅡ;; 또 관심분야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활발하게
정보나 의견을 주고받고싶은데 이또한 어렵죠;;;(제경우에....)
이건 사실 운영체제 공부하면서 많이느꼈습니다...타넨바움교수책
이나 스티븐슨아저씨책 공부하면서 물론 여기에 쓰인 영어가
어려운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글로된것 보다는 힘들죠;;;
한글싸이트 도있긴하지만 아무래도 영어로된 곳에비하면 많이 부족하죠..
그래서 고민끝에 어학연수생각하게 됐습니다....어학연수가 독해배우러 가는곳은 아니지만 저와 영어의 벽을 낮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현재 휴학한 상태이구요......
선배님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부디 이 예비역 병아리에게 길을 보여주십시요ㅜㅜ

undeadri의 이미지

전 영어는 잘하는 편은 못되고 선배도 아니지만
읽는거는 어느정도 자신있는 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때 무서운 영어 선생님의 끝없는 갈굼(?)하에
타임,이코노미스트, 토플기출문제등을 대략 1년동안 읽었는데
그때는 무슨말인지도 이해도 안되고 상당히 괴로웠지만 대학와서 원서를 보니 문장이 참 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와서는 똑같은 글이 한글/영어로 있다면 가급적 영어로 된걸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듣기말하기는 시원찮은 편이고 확실히 외국갔다온 사람이 영어는 잘하긴 잘하더군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undeadri wrote:
전 영어는 잘하는 편은 못되고 선배도 아니지만
읽는거는 어느정도 자신있는 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때 무서운 영어 선생님의 끝없는 갈굼(?)하에
타임,이코노미스트, 토플기출문제등을 대략 1년동안 읽었는데
그때는 무슨말인지도 이해도 안되고 상당히 괴로웠지만 대학와서 원서를 보니 문장이 참 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와서는 똑같은 글이 한글/영어로 있다면 가급적 영어로 된걸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듣기말하기는 시원찮은 편이고 확실히 외국갔다온 사람이 영어는 잘하긴 잘하더군요.

제 영어실력이 딱 중3입니다.
그런데도 외국인(재미교포2.5세인데 영어로만 말합니다.)과 데이트하는데 하등 지장 없었습니다.

p.s. 읽는건 한글만 읽습니다. 영어로된건 눈에 안들어오네요.

ydhone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undeadri wrote:
전 영어는 잘하는 편은 못되고 선배도 아니지만
읽는거는 어느정도 자신있는 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때 무서운 영어 선생님의 끝없는 갈굼(?)하에
타임,이코노미스트, 토플기출문제등을 대략 1년동안 읽었는데
그때는 무슨말인지도 이해도 안되고 상당히 괴로웠지만 대학와서 원서를 보니 문장이 참 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와서는 똑같은 글이 한글/영어로 있다면 가급적 영어로 된걸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듣기말하기는 시원찮은 편이고 확실히 외국갔다온 사람이 영어는 잘하긴 잘하더군요.

제 영어실력이 딱 중3입니다.
그런데도 외국인(재미교포2.5세인데 영어로만 말합니다.)과 데이트하는데 하등 지장 없었습니다.

p.s. 읽는건 한글만 읽습니다. 영어로된건 눈에 안들어오네요.

중3책에도 데이트하는데 필요한 ....한 내용이 나오나요?

warpdory의 이미지

미국에 실험하러 2달쯤 나갔던 것 빼곤 그다지 영어 공부를 특별히 한 건 없던 것 같은데...

2년전쯤 회사 들어갔는데, 팀원의 1/2 이 외국인이더군요.
궁즉통이라고 .. 닥치면 합니다. 말이 안되니깐 아무것도 진행안되고 .. 해서... 그냥 단어라도 마구 떠들다 보면 ... 통합니다. 무언가 문법같은 거에 안 맞아도 일단 단어가 나오고 나면 그 다음엔 조합하면 되는 거죠 뭐.

토익 공부라곤 책 한권 없음에도 작년 10월쯤 되니깐 400 수준에서 놀던 놈이 600 을 넘어가고 있더군요. 550 넘으면 취업하는 데 별 지장이 없으므로(내가 무슨 금융권 갈 것도 아니고...) 취직했습니다. 면접 보는데, 토익 성적표 보고 "이 점수 가지고 회화 가능해 ?" 라고 묻길래 "서버이벌 잉글리시 가능합니다. 아무데나 던져보십시오. 말 통합니다." 라고 하니깐 씩 웃더군요.

덕분에 .. 새로 온 회사에서 .. 영어로 된 문서는 전부 떠넘겨서 죽겠습니다. -_- 홈페이지까지 만들라고 하는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insk의 이미지

어학연수는.. 독해 실력을 늘리기 보다는 말하기를 주로 늘리고, 추가적으로 듣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가서 외국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을 즐겁게 보낸 만큼 이런 능력이 늡니다.

그러나 독해 능력은 한국에서 키우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독해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관심있는 분야에서 영어를 즐기기 바랍니다.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즐겨 보는 동영상 영어 자막 보며 해석하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Friends와 같은 드라마 시리즈 영어 한글 자막 다 있습니다.
요사이 DVD도 어차피 다 영문 자막이 있습니다.

또,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간단히 Baldur's Gate란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 하기 바랍니다. 아주 좋습니다. 방대한 양의 대사와 좋은 단어, 표현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Quote:

Keldorn: So this is home to your mysterious Harpers, is it?

Jaheria: Less and less mysterious with every day of your scrutiny,
Lord Keldon. Had I my choice, I would rather none but me were
here at all.

Keldorn: Then I thank the gods you do not have your choice more often.
Your opinions run often towords the brash, my dear.

Jaheria: I am Harper, Keldon, I am discreet when I wish. I just find
other methods to be... more effective. Now, may I suggest
you keep your next thoughts to yourself?

Keldorn: Ah...yes...aye, m'lady.

Starcraft 설치 하시고 싱글 플레이로 줄거리 해석하며 즐기기 바랍니다.
Starcraft/Warcraft 설치하고 거기 나오는 Unit click해서 나오는 대사 분석하고 외우기 바랍니다.
Neverwinter Nights 깔고 해석하며 플레이 하기 바랍니다.
Planescape: Torment도 좋습니다.

여담으로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요.. Warcraft 2에서 Footman/Knight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Yes?
Yes, my lord.
Your bidding?
What?
Make up your mind.
Are you still touching me?
Don't you have any kingdom to run?
I do have work to do.
Join the army they say.

War3에서 sorcerer를 click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Click me baby, one more time.
I don't remember casting slowing on you.
You don't get out of much, do you?
Let's chat on battle.net some time
For the end of the world spell, press control, alt, delete.
The flow of magic is whimsical, today.
For the alliance!
Do you require aid, human?
This'd better be good.
Help me, help you.
Quick down, sparky.
If you insist.
What a good idea.
It's about time.
Your wish is my command.
Now victory shall be ours.

하고 싶은 말은.. 주로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영어를 즐기다 보면 그냥 실력이 늘게 되어 있습니다. 원서를 보는데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그 원서 계속 보세요.. 보는 중에 늘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같은 책 번역본을 먼저 읽어 보시고 원서를 읽으세요.. 훨씬 편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원서 보는 실력이 늘게 되지요.. 제 경우, 대학 1년 초반에 원서 보는 속도가 딸려서, 원서랑 같은 번역본 두 권을 펴 놓고 봤습니다. 그러니까 원서에서 쓰는 영문법 스타일이나 관용 어구가 늘더군요. :)

다시한번, 관심있는 분야를, 영어로 즐기세요~~ :twisted:

BSK의 이미지

요즈음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대학 4년동안 왜 술만 퍼먹고, 여자 꽁무니만 따라다녔을까' 지금 후회합니다. 하고요' 그래서 요즈음 발음기호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cry:

프로그래머 영어 몰라도 됩니다. 남이 해준거 먹고도 살 수 있습니다.

그대신 평생 그렇게 남이 해준거 먹어야 된다는 겁니다. :cry:

일류는 안되겠죠. 이류 내지 삼류 정도 되겠죠. 아니면 ?

결론은 '프로그래머한테 영어는 필수다'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p.s. 어학연수는 기본기가 되어야 많은 발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본기가 되신다면 외국인들만 있는 곳으로 가는것도 좋겠다는 쪽입니다.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next의 이미지

독해 실력을 위해서라면 어학연수보다는 cinsk님이 말씀하신데로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영어를 즐겨 보시는것이 비용이 적게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는.. 효과는 높겠지만 그 시간과 비용이 원하시고자 하는 목적을 얻기에는 너무 큰 지출이 아닌가 합니다.

fairycat의 이미지

굳이 어학연수가서 영어를 마스터?하고 온다라는 생각만 아니라면.. 세상 경험도 할겸, 자극도 받을겸 좋지 않겠습니까? 전 때로 어학 연수 한 번 다녀올 여력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능하면 다녀와서 나쁠건 없지 않을까요? 요새 어학 연수 경험이 이력서에 필요 조건중 하나라는데..^^

다만 어학연수를 가야만 영어를 마스터?할수 있는건 아닌만큼, 너무 큰 기대를 품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으론.. 요새같은 환경이라면 자기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영어에 둘러쌓인 환경을 만들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뭔가 잡아당겨봐야.. 끌려나오는게 있지 않을까요? 방안에 앉아서 한숨만 쉬는것보다는 훨씬 나은 결정이라고 보여지는군요.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warpdory의 이미지

가격대성능비 라는 측면에서 보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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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eoleda의 이미지

저에게 어학연수혹은 배낭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배낭여행을 택하겠습니다.

sDH8988L의 이미지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일단, 영어를 배우기 위한 어학 연수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어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으며, 휠씬 싸게 먹힙니다...

목적이 영어보다는 세상 경험이라면, 적극 추천입니다...

6개월 정도의 짧은 어학 연수가 아니라 2년 정도의 긴 연수를 추천합니다.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세상 경험과 동시에 영어를 능숙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덤으로 수업도 들으면 되고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많은 나라 애들이 와 있기 때문에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많은 경헙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나가 봐야 세상이 넓은 줄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yuni의 이미지

어학은 하루 아침에 늘지 않습니다. 언어 학자들이 말하는 언어교수법은 하루에 10분 10년이면 언어를 습득하는데 좋하다고 합니다.(근거를 댈려니 어디서 봤는지 들었는지 기억이 도무지 않나는군요.)
따라서 어학이 목적이시면 단기어학연수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영어 기초체력을 다져 오셨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시면 시간과 돈이 너무 불쌍하게 희생될껍니다.

배낭여행 역시도 원래의 목적이 유람이라면 모를까, 그 외에 기능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입니다. 대부분의 배낭여행은 그냥 사진찍고 앞에 안내표지판 쭉 보고 그러면서 마치게 되죠. 실제로 이방인으로 전혀 다른 문화의 세계를 체험 한다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가 관광객에게 불친절하던가요? 한마디 더 건네서 비싸게 팔려면 팔려고 그러지. 로마에서 지도 한장 들고 약간만 두리번 거리는 동북 아시안 아가씨가 있다면 5분 안에 3명의 남자가 꼬인다에 만원 걸겠습니다. 따라서 세상물정을 아는데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영어 어학 연수가 흔히 실패하는 이유는 상황이 그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어가 필요한 이유는 저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서 관철하는데 있습니다. 흔히 딜이라고 하더군요. 돈냄새 풍기는 어학 연수생을 마다하는 상점 점원은 곧 짤릴꺼거나 아니면 주인이 매장안에 없다입니다. 그 외는 영어 한마디 못해도 훌륭하게 서바이벌 하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어학 연수온 각 나라 사람들로 구성된 다국적 학생 그룹을 싫어 하는 사람들은 아직 사업과 돈에 대한 생각이 짧은 사람들일 뿐이죠.

물건을 구매한 후 평생품질 보장이라더니 고장나서 가져 갔더니 이핑계 저핑계(저의 회사 정책상......, 이런 문제로 클레임을 제기한 소비자는 20년 동안 처음.....) 이런 곳에 가셔서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서 룰루랄라 하시면서 나오실 수 있으시면 되는거죠. 영어가 별겁니까. 그런데 어학연수는 이런 일이 절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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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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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cinsk의 이미지

분위기가 어학 연수가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고 흘러가는 것 같아 한마디하면, 어학 연수의 성공 여부는 기간과 상관없이 자신이 어떻게 대비하고, 가서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험상 일단 더듬거리더라도 어느 정도 말을 할 줄 아는 정도가 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가자마자 한국 사람 만나고 점심 같이 먹고, 고추장/불고기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고, 느끼하거나 이질적이라고 한국 식당 찾게 되면, 100% 망한다고 보장하겠습니다. 또한 영어가 부족하다고 느껴 단어장/문법책을 들고 도서관을 들락거린다면 또한 100% 망하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공부는 비싼 돈 들여 외국 오지 않고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이 잘 안통하고, 음식이 맞지 않더라도, (특히 나이차가 심하긴 해도) 외국인들과 어울리고, 서로 장난치며 이곳 저곳 돌아다닌다면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이렇게 어울릴 친구들이라면 주로 남미 출신이나 프랑스 출신들이 좋습니다. 활발하고 말을 많이 하니까요. 나이대도 (자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20대 초반이나 10대 후반이 좋습니다. 유치하다고 생각되면, 어른스럽게 도서관다니며 돈을 까먹을수도 있겠죠. 기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 5개월을 다녀왔는데, 4개월 동안 오전 수업 받고 오후에는 항상 놀러 다니고, 졸업을 했기 때문에, 1개월은 학원에 어슬렁거리며 새로 온 외국인 친구 관광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같이 놀았습니다.

또한 머무를 집이 중요한데, 제 경우는 30대 초반 코볼 프로그래머 싱글 여성분이 사는 곳에 머물러서, 이런 저런 한국 음식도 해주고 하다가 친해져서 영화보러 다니고 같이 얘기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학원 친구들과는 달리) 완전 현지인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죠.

학원에서 배우는 양과 질은 중요치 않습니다. 그런 것은 한국에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외국인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가입니다. 연수 가기 전에는 한국인 비율 따져 가며 학원 선택하고, 연수 가서는 한국인들과 어울리는게 대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엄밀히 생각해 보면, 제 경우 어학 연수를 통해 얻은 것은 외국인 친구들과 "상대방이 내 말을 듣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내 정도 수준으로 말을 해도 얼마든지 알아 듣는다"는 자신감과, speaking 능력입니다.

따라서 외국인과 영어로 얘기하기가 (실력에 상관없이) 부담스럽다거나, 말하는 연습, 다른 경험 등을 해 보고 싶다면 "어학 연수"도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단 본인의 적극성에 따라 효과는 천지차이입니다.

brianjungu의 이미지

호주건 필리핀이건 캐나다건, 1년동안 영어만 쓰다오면
안그럴려고 해도 영어실력 올라갑니다. 거의 생존차원이죠.
영어가 안되면 아무것도 안되니...

어학연수 효과가 없는 주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한국사람 많은대로 간다는 겁니다. 자연히 영어시간이외에는
한국어를 쓰게되고, 한국사람들이랑 어울립니다.

이런면 말짱 "꽝"입니다.

외롭고 힘들겠지만, 한국사람 가능하면 없는 곳으로,
있는곳으로 가도 한국사람 만나지 마세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ydhoney wrote:
중3책에도 데이트하는데 필요한 ....한 내용이 나오나요?
I am a boy. You are a girl. 이라고 중1책에 나옵니다.

그리고 덧~
제가 정말 중3수준의 영어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중3수준입니다.
요즘은 애들이 똑똑하고 영어교육에 신경 많이써서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딱 중3수준입니다.

세번이나 강조했으니 믿으시겠죠.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undeadri wrote:
전 영어는 잘하는 편은 못되고 선배도 아니지만
읽는거는 어느정도 자신있는 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때 무서운 영어 선생님의 끝없는 갈굼(?)하에
타임,이코노미스트, 토플기출문제등을 대략 1년동안 읽었는데
그때는 무슨말인지도 이해도 안되고 상당히 괴로웠지만 대학와서 원서를 보니 문장이 참 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와서는 똑같은 글이 한글/영어로 있다면 가급적 영어로 된걸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듣기말하기는 시원찮은 편이고 확실히 외국갔다온 사람이 영어는 잘하긴 잘하더군요.

제 영어실력이 딱 중3입니다.
그런데도 외국인(재미교포2.5세인데 영어로만 말합니다.)과 데이트하는데 하등 지장 없었습니다.

p.s. 읽는건 한글만 읽습니다. 영어로된건 눈에 안들어오네요.

전 중학교 중퇴도 안했는데 왜 해석자체를 못할까요. ㅠ.ㅠ

나는오리의 이미지

오리주둥이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제 영어실력이 딱 중3입니다.
그런데도 외국인(재미교포2.5세인데 영어로만 말합니다.)과 데이트하는데 하등 지장 없었습니다.

p.s. 읽는건 한글만 읽습니다. 영어로된건 눈에 안들어오네요.

전 중학교 중퇴도 안했는데 왜 해석자체를 못할까요. ㅠ.ㅠ

전 해석 안합니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된 것은 안읽습니다.
JuEUS-U의 이미지

요즘은 초6정도 되면
토익 텝스 먼저 다 해놓는다는
강남구역 =ㅅ=

logout의 이미지

놀기 위한 목적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것은 추천하나 언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연수를 가는 것은 돈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어학연수를 가서도 한국인을 피해 다닌다고 영어가 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언어는 연습해서 실력이 느는 것이지 환경이 바뀐다고 말문이 트이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시렌의 이미지

저도 단순히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하 어학연수라며 국내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과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용면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죠.

독해, 문법, 영작, 듣기까지는 독학만으로 충분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문젠 말하는 것인데 이건 제 생각에는 혼자서는 무리고 좋은 회화학원을 다닌다면 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회화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 다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루에 한시간씩만이라도 이런저런 얘기들을 영어로 해보면 말하는 것도 많이 늘 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질문인데 기업에서 정말 어학연수를 갔다온 사람은 안갔다온 사람에 비해서 인정을 해주나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