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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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푸닥거리 종료!

내일 책상 + 책장이 들어오기에 오늘 내방을 싹 비워뜸.
엄청시리 오래걸리더군...

1. 4시부터 청소 시작!
2. 책상을 치우던 도중, 중딩때의 팬팔노트들 발견하여 그거 보느라고 1시
간...
3. 고딩때 다이어리 쓰던거 발견하여 1시간...
4. 음악할때 자료들과 그때의 XX편지들 발견하여 보는데 1시간...
5. 위에 나열된 것들을 버릴까 말까 고민하며 30분...
- 대체 조그만 방안에서 이런것들이 지금까지 어서 숨어있었는지 정말 감
탄스러웠음. -

결국 9시간만에 청소종료!
에구에구...
내 무던한 추억들도 싹 다 버리고...
(CD 만은 못버리겠더군... -) )
간만에 정말 즐거운 하루였음.

시간이 지나면 산산히 부서져 흩날려서, 아주 작은 꽃잎만 남게되어 버리
는 기억이거늘... (바람의 검심에 나오는 벗꽃처럼 말야)
그 때는 왜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건지...

텅빈 방처럼 내 모습도, 감정도, 기억도 텅비워버린 멋진 하루였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청.소. 라는 것도 꽤 괜찮은 노동인듯...
ㅡ_-;

캬캬캬...
낼부터 내방에서 공부도 가능하게꾼!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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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지럽히기가 가능하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