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purewell의 이미지

요즘 휴대기기가 참 많습니다.

사진기, 전화기, 음향기기, 게임기 ...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더욱더 나를 외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멀게 하며 나만의 세계에 빠지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인과 함께 할 때는 음향기기나 게임기를 아예 지참하지 않습니다.
친구와 함께 할 때는 음향기기나 사진기를 아예 지참하지 않습니다.

역시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살아야 맛이라 할까요...

덧글 :: 의도치 않은 염장 죄송합니다.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게임기는 좀 그렇더라도 음향기기 정도는 지참한 후에,

같이 들을래?

이렇게...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ydhoney의 이미지

사진기, 전화기, 음향기기, 게임기..

함께 사진찍고, 서로 전화를 하고, 함께 같은 음악을 듣고, 둘이서 같이 게임을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방해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써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jachin의 이미지

사람 만나는 자리에서 확실히 다른 물건에 신경쓰고 있으면

많이 서운해 합니다. 자기가 원해서 보는 것도 아닐테고...

특히 애인하고 있을때는 더욱 그래야 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낍니다.

염장... 요즘 가뜩이나 괴로운데 잘 지르셨습니다.

앞으로 염장을 지르면 질린 사람에게 애인을 공개해야 하는 규칙이라도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orz

JuEUS-U의 이미지

디지털 기기가 확실히 사람사이를 멀게 합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쓰기 나름 아닐까요 ;)

chadr의 이미지

음향기기는 확실히 타인과 같이 있을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타인과 만날때는 음향기기는 가지고 나가지 않습니다.

-------------------------------------------------------------------------------
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yuni의 이미지

갑자기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제 아내가 해준 말입니다. 클린턴의 경우엔 카메라와 기자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입니다. 따라서 악수를 나눌때 보면 그 당사자를 보는 것 보다는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부시의 경우엔 처음에 어눌한 말투에다가 악수를 하는 당사자를 바라 봅니다. 처음엔 뭔가 이미지 코디네이터가 수완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보면 이야기를 나누는 당사자인 저 보다는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하고 인사하기 바쁜 분들이 있더군요. 저도 바쁜데...... 음악은 혼자가 들어야 맛이라는 솔로 부대원의 구호가 절실하게 와 닿습니다.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paek의 이미지

그리 해서라도 솔로부대에서 전역할수 있다면 전 그리 하고 싶은데요.. ㄴ['' ]ㄱ =3=3=3

--------------------------------------------------------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하나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나는 특별한 존재이다.
-
책망과 비난은 변화가 아니다.
생각만으로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dragonkun의 이미지

purewell wrote:
요즘 휴대기기가 참 많습니다.

사진기, 전화기, 음향기기, 게임기 ...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더욱더 나를 외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멀게 하며 나만의 세계에 빠지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인과 함께 할 때는 음향기기나 게임기를 아예 지참하지 않습니다.
친구와 함께 할 때는 음향기기나 사진기를 아예 지참하지 않습니다.

역시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살아야 맛이라 할까요...

덧글 :: 의도치 않은 염장 죄송합니다.

한때, 오랫동안 전화기를 들고 다니지 않았었는데..
그나마 전화 조차도 오지 않아..
진정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OTL

집단에서 혼자만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으면 아예 도태되어 버립니다..-_-..

Emerging the World!

bus710의 이미지

일행이 있는데 귀에 뭔가를 꽂는다는 것은 "나는 당신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는 제스쳐 아닌가요?;

소지하지 않는다는 건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life is only one time

aiking의 이미지

오히려 혼자 되면 쓰게 되는게 전자기기가 아닌가 합니다.

같이 있을땐 어울려서 놀게 되지만

다들 짝짝꿍 할때는 혼자서 전자기기와 놀게 되더군요~ㅋ

o ji ma! ji rm sin!
삽질의 추억~ㅋ

lacovnk의 이미지

누군가와 같이 밥 먹는데,

내 8시 방향 전방 10m 쯤 바라보면.. (아마도 TV) 맘상합니다.

잠깐 눈 돌아가는 거야 그렇다 쳐도, 빠져드는 건 쫌..

음. 그러고 보니 얘기 하기 싫다는 뜻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