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기 전에........................

밤새미 하기 전에...
님들은 무얼 준비 하는가?
간식? booting 된 linux? 가득 쌓여 있는 source code?
난...담배..담배다...
이게 없음 밤새기 쫌 머하다..아니...많이 머하다..
주머니를 뒤져 보았다..
담배가 없다..
지갑을 열어보았다...돈도 없다...부모님은 주무시고..
님들은 주무시는 부모님을 께워서
"저기..엄마..담배사게 2000원만...."
이라는 말을 할수 있는가?
옷장을 열어 겨울 옷을 뒤져보면 가끔 담배 라던가..운좋으면 천원짜리 몇개가
나오기도 한다...
뒤져보았다...
당근...얼마전에 다 뒤져서..동전 하나 찾아볼수도 없다..
책상을 보니..틈틈히 모은 10원짜리 한무데기가 눈에 들어왔다..
10원 짜리 130개를 열심히 세었다..
음..좀 쪽팔리지만...솔직히 졸라 쪽팔리지만..조홀라~
방법은 한가지 뿐...
자~! 이제 편의점에 가는 일만 남았다...
그 전에!!!!
편의점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모자를 푹~ 눌러쓰구 편의점을 간다.
나"저기..this 하나 주세요.."
직원"네~ 1300원 입니다.."
나"하핫~ 10원짜리가 너무 많아서..이걸루 계산해도 되져? ^^;"
직원"-_-네~"
최대한 신속히 편의점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맛있게..한대 피우고..컴터앞에 앉는다..
완벽한 시나리오 였다..
모자를 찾아서 푹~ 눌러쓰구...
동전을 차곡차곡 정리 해서..
편의점을 갔다..
경찰들이랑 의경들이 바글바글 했다...
순찰중에 야참이라도 먹으러 왔나보다..
나"져겨~ 디스 하나 주세요..."(벌써 부터 땀 삐질삐질~)
직원"(10원짜리를 보더니 눈이 졸라 커진다..) o.o O.O 0.0 @.@;;;
나우물쭈물..(시나리오 고 머고..암생각도 안난다...)
그때였다...
의경색기하나가..계산을 하려다가 내팔을 툭~ 하고 치고 만거다..
짤그랑~~~~~~~~~~~~~~~~~~~~~~~~~~~~~~~~~~~~~~~~~~~~~~~~~~~~
오~~신은 죽어있었다...
난 정말 도망 가고 싶었다...
여기 저기 사람들의 시선은 한곳에 집중되고...
난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 도망갈라구...하고 있었다...ㅜ.ㅜ;;;
아니..돈이 아까워 도망못가구 줍고 있었다..
그때..직원이 한마디 한다...
"손님..동전 주워서 모자에 담으심 되겠네요..."
오~오~ 그런 방법이...
모자를 벗어 동전을 마구 줍고 있는데...
아뿔싸...얼굴을 가릴라구 모자를 쓰고 온거였는데...
이 띠불...
겨우겨우 동전을 다 줍고...
이마에서는 땀이 마라톤 선수마냥 흐르고 있었다...
난 죽고 싶은 표정으로 동전을 수-_-거 하여 점원에게 주었구...
점원은 빨리 나가구 싶은 내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졸라 천천히...조올라~ 천천히...동전을 세구 있었다...
....T.T...
점원"손님...10-_-원이 모자르는데요..."
나"o.O 그럴리가요?"
점원"-_-;;; 모자릅니다.."
라구 하면서 다시 세는 거였다...
편의점 카운터엔 어느덧 의경-_-색기 들이 무슨 구경꺼리라도 생긴냥 졸라 몰려들었구..
난 정말..죽고 싶었지만...
한마디 했다..
"깍아-_-주심...안되나요? T.T 십원만 깍아 주세요? 네?"
결국 10원을 깍은 담배를 받아들구...
다시 컴앞에 앉는데..걸린시간이...40분이다..40분...
아~ 담배값도 오른다던데...
이젠 정말 끊어야 겠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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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밤새기 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2년전인거 같은데. 25살때군요..
밤샘 작업을 하고 있는데, 담배가 떨어졌더군요.. 저는 디스 플러스만 피는데요
돈도 없고, 현금 인출기는 우리 동네는 10시 되면 문 잠궈버리고..
할수 없이 50원짜리 2개랑 백원짜리 몇개 해서 팔팔 한개값(얼만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맞춰서 편의점에 룰루랄라 담배를 사러갔죠.
들어갈려는 순간.. 알바 하는 아가씨가 .. 절세 미녀인겁니다..
한참을 갈등하고..
"x팔림은 순간이고, 흡연의 기쁨은 길다"하고 무뚝뚝하척 하며 사서 나왔죠
되게 x팔렸습니다. 그때만해도 열혈 청년. -_-;;
Re^2: 밤새기 전에........................
제가 가는 편의점...
점원이 여자 였죠...
게다가..님은 100원 짜리도 섞여있었자나...~!
2년전에 25세면...
저랑 동갑이군요...
암튼...같은 경험자(..라고 해도..10원짜리를 바닥에 쏟아서..가망신 당하진 않았자나?)
를 만나서 반갑군요...
아욱~ 오늘 이거 다 봐야하는데...
난 내일 죽었다...
Re^3: 밤새기 전에........................
여튼.. 담배는 맛있게 피면 되는겁니다. -_-;
Re^4: 밤새기 전에........................
그건...정답...
한대 피고 해야지....
Re: 밤새기 전에........................
담배는 필수죠. ^^;;
예전에 교수님 연구실에 자리하나 잡아놓고 산적이 있었습니다.
매일 저녁먹으면서 밤새 필 담배가 있나를 체크했죠.
그런데 어느날은 교수님께서 10시쯤인가? 오시더니 담배가 있냐구 하드라구요.
담배값에 담배가 한 반쯤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그걸 자기에게 팔라고 하더군요. 허.. -.-;;
제가 뭔 힘이 있습니까. 반갑을 1000원에 팔았슴다.
그리곤 열라 야간대학이 있는 법대로 뛰어갔죠..
매점? 문 닫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산중턱에 있습지요. 제주대학교... 한라산 중턱에 있습니다.
11시 좀 넘으면 차 끊깁니다.
대학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 나무들은 절라 많죠.
다시 교문을 향해 절라 뛰어갔습니다.
그리곤 버스타고 시내로 내려와선 88 하나 샀죠.
다시 버스타고 학교 갔습니다.
차비만 1200원. -_-! 걸린시간 거즘 1시간..
제가 생각해도 이러면서까지 담배를 펴야하나 싶더군요.
...
아직도 그러면서까지 담배 핍니다. -_-v;;
오호~!
의지의 한국인이심다.
달밤에 요강에다 담배재를 떨던 도애가.....
Re: ........................
대수술에 필요한 재떨이에 침뱉지 맙시다 -=PAINZ=-
Re^2: ........................
아~
갑자기...
그 옛날...아련했던 추-_-억~
담배가 피고 싶은데...없어서...
엄마가 무말랭이 만들려구 말리던...
무-_-우 를 종이에 말아피며 기침 하던 생각이...쿨럭;;;
Re^5: 밤새기 전에........................
그러다가 안돼면 끊는 겁니다.
돈굳고 건강에 좋고 밤샘하고 자고 일어나도 폐 안쑤시고..
피부 고와지고..
Re^6: 밤새기 전에........................
이게...끊을라구 했는데...
정말 올해들어 100번도 넘게 끊어봤죠...
끊구 48시간을 넘긴적이 1번
24시간 넘긴적이 50번 가량..
대부분 12시간은 넘겼구...
그러다가 충격적인 말 한마디...
"포플로 플러쉬 노리는놈,투페어로 풀하우스 노리는 놈이랑,담배끊은 놈에겐 딸도 주지마라"
라는 말이 생각 나면서...
"아~ 결혼을 할려면 담배 끊으면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이렇게 피고 있죠....
아~ 어서 빨리 참하 여자 만나...사랑의 힘으로 끊구 싶다..
오~오~ 사랑의 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