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희한한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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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 정작 얘기를 들어보면 그 당사자와 직접 만나서 얘기해본적도 없고, 전화통화를 해본적도 없고.. 하다못해 메일, 쪽지조차 주고 받은적이 없는데도 자신은 그렇게 확신을 하고 있더군요.

공통점은 다들 싸이x드 미니홈피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고, 상대역 역시 미니홈피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다들 상대방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특정한 누군가를 지목하지 않은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자신을 대상으로 썼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긴 하는데 소심해서 직접 말은 못하고, 그런식으로 여러사람이 볼 수 있는곳에 고백을 하고 있다고.. 게다가 그 사람이 커플이라도 됐다 하면 자신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한 분이 이런 케이스..)

또 희한하게도.. '해킹' 에 관한 멘트가 빠지질 않던데..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했다는둥.. 자신의 미니홈피를 해킹해서 자신만 볼 수 있는 글이나 사진을 빼갔다는둥.. 그걸 빗대서 이상한 소리를 게시판에 써놨다는둥.. 윈도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오류 조차도 모두 해킹의 결과라고 의심하고 있더군요.

지금까지 딱 세명을 봤는데.. 처음 한 분을 봤을땐 좀 특이하다 싶었는데.. 유사한 패턴에.. 유사한 멘트들.. 셋명째 보게되자 이게 무슨 바이러스(?) 같은게 아닐까 싶어지데요..

몇일전에 친구랑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그 친구도 그런 사람을 본적이 있다더군요.

혹시 kldp 분들중에서도 이런분 본적있는분이 계실까 궁금해서 써봐요.. 정말 신종 바이러스(?)가 아닐까 싶어서.. ㅡ.,ㅡ;..

serialx의 이미지

:? 옷.. 뭔가 이상하군요.

저도 세이클럽에서 어떤 사람과 얘기중이었는데..

너 뭐뭐 하는중이지? 이러면서 장난삼아 물어봤는데.. 대답이..

"어? 너 설마..."

이러면서 뭔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듯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몇번 얘기가 오갔는데, 해킹한줄로 알았다고.. 뭐 그런 얘기가..

(그런 능력을 갖고싶기는 하지만서두.. -_-)

theone3의 이미지

그것이 이른바 말하는 도끼병이겠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gilchris의 이미지

다행인지... 제 주변에는 아직 그런 사람은 못 봤군요.

망치님 말씀에 나오는 분들 정도면 이미 증세가 심각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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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심각한 도끼병같은데요?

(그런데 두 분다 아바타가 부산댁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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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망치의 이미지

gilchris wrote:
다행인지... 제 주변에는 아직 그런 사람은 못 봤군요.

망치님 말씀에 나오는 분들 정도면 이미 증세가 심각한데요. ;;


라이벌 gilchris 님이시군요.. :lol:

맞습니다. 증세 심각해보이더군요. 마치 몇일전에 쓴 포스팅에서처럼.. 말이 안통하고 막.. 답답했습니다. -_-; 그렇게 까지 확신하기 위해선 그를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는상태에서 그러고 있는걸보니 마치 무슨 사이비종교 맹신자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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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wpcasper의 이미지

저도 대략 1년동안 초기증상이었으나 최근들어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정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럴땐, 옆에서 열심히 얘기해 보는것보다는 이성에게 상담해서 확실한 말을(상처받을 만한) 듣게 하는게 훨씬 효과적인듯 합니다.

bus710의 이미지

너무 오래 혼자 있어서 생기는 증상 입니다

그런 분들은 조속히 커플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life is only one time

warpdory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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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