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gurugio의 이미지

한달전부터 연구실의 개발 프로세스를 바꾸고
좀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을 찾고자 고민하고 있어서
자꾸 뜬끔없는 질문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Bulverde를 사용한 임베디드 보드에
리눅스를 포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막 시작한 일이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 혼자 리눅스로 작업을 하다보니
제가 졸업할 때 쯤에 리눅스로 작업할 후배가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업하면서 했던 과정을 남기고자 하는데요
선배님들께서는 보통 후임자에게 어떻게
인수인계를 하시나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제가 4달이 걸려서 했던 일들을
제 후배는 좀더 시간을 단축시켜서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라고 하셨는데요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후임자나 후배를 교육시키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막 시작한 일이라 어떻게 작업이 진행되고
무엇이 핵심 지식인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경험담을 조금씩만 써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bus710의 이미지

회사를 그만두고 인수인계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먼저 구루지오님께서 지금껏 해오신 것을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의 시작이던지 나의 현 상황을 명확히 파악해야 다음 일이 무엇인지도 명확해지지 않겠습니까?

프로젝트의 이름, 진행도, 참고 자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정리를 하셔서 전달해 주시는 것 만큼 도움이 되는게 있을까요.

교육을 하실 때도 그 분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너무 잘해놔서 그런지 회사에서 연락이 한통도 안오더라구요-_-;;;
아니면 여지껏 해온게 별 쓸모가 없었다?;;

life is only one time

hanbyeol의 이미지

크고 작은 프로젝트이든 결국 산출물(deliverables)을 잘 정리하는 거라고 봅니다.

질문하신 분께서
1) 프로젝트 모든 내용을 머리속에 담아두고 있고
2) 업무 이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있고
3) 후배에게 친절하게 아주 쉽게 끈기있게 설명하고 모든 노하우를 전달해 줄 수 있다면
굳이 산출물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겁니다.

OSS나 Linux에 첫발을 딛는 사람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 RTFM(Read the Fine Manual)입니다. 특히 한글로 된 문서가 없어 초심자들이 애를 많이 먹습니다. 사용자입장에서는 문서를 절실히 필요하지만 반대로 만드는 입장에서는 뭐 그까이거 필요할까 ... 하고 생각하기 싶습니다.

정의-분석-설계-구현-테스트 .... 全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문서,소스, 참고자료 등등)을 잘 정리해 두면, 후배분에게 핵심적인 사항만 설명해 주고 나머지는 RTFM! 할 수 있을 겁니다.

jachin의 이미지

자신이 문서로 남겨 놓은 것을 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잘 정리해서 문서로 남겨주면 언젠가 다시 찾아보지요.

저같은 경우도 그렇게 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제가 도움이 되어 준 적은 없는 것 같더군요. -_-

나갔다고 버리다니... -_- 어리석은 것들...

Cernie의 이미지

hanbyeol wrote:
RTFM(Read the Fine Manual)입니다.

저 RTFM이 Read the Fine Manual의 약자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보통 RTFM을 보고 Read the Fuc*ing Manual이라고 많이 농담들을 해서 도대체 원래 무엇을 말하는 약자일까 궁금해 했었거든요. :oops:

theone3의 이미지

Cernie wrote:
hanbyeol wrote:
RTFM(Read the Fine Manual)입니다.

저 RTFM이 Read the Fine Manual의 약자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보통 RTFM을 보고 Read the Fuc*ing Manual이라고 많이 농담들을 해서 도대체 원래 무엇을 말하는 약자일까 궁금해 했었거든요. :oops:

Fine이나, Fuc*ing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결론은 Read The Manual.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