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해진 것...

유명한 밴드로 쥬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도 있습니다...
(Jude, Judas, Judah 모두 유다를 뜻하죠)

음... 만약 유다가 여자였다면 마리아(동정녀 말고...)를 질투해서? 8)
사랑과 음모가 휘몰아치는 성경이었군요.

근데 재밌는게요. 유다가 없었더라면, 예수가 잡혀서 십자가에 못박힐 수 있었을까요? 무신론적인 입장에서라면 넌센스겠지만
신이 세상을 창조한 기독교적 시각에서는 유다가 그렇게 행동하게 된 것도 예정되어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중이 있는 인물인 유다... -_-;;;

해서는 안될 니 할 일을 알면서도 그대로 또 따라가게 되는게 인생의 비극이라면 비극이죠. 불교 쪽 얘기는 이것을 업 따라 가는 것이라고 하구요. 불교쪽 얘기가 이런 면에서 재밌는 것이, 창조주 개념을 넣지 않고도 같은 얘기를 해 줄 수 있더군요.

팔자 따라 인생을 살 것인지, 팔자를 소위 초월해서 살 것인지는 사람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는데 도통한 사람들 조차도 팔자를 벗어나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게 인생의 참 기묘한 점인듯 합니다.

비종교인의 입장에서 예수와 유다 얘기를 보면 하나 궁금한 것이 이렇습니다. 유다를 보고 예수가 상당히 비꼬는 듯한... 심지어는 증오하는 듯한 어투로 니 할일을 하라고 얘기하는데 왜 이 상황을 예수가 사랑으로 대처하지 않았는지 잘 이해가 안되거든요. 불교쪽 관점에서 보면, 왜 예수정도 공력이 되는 사람이 여기서 업장소멸쪽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새로운 나쁜 업을 짓는 행위를 (증오나 시기) 굳이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