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증.. 이거 우째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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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사이트에서 어떤 사람(남자)을 알게 됐는데 처음 대화하는데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괜찮은듯해서 그 뒤로 종종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 분과 대화중에 그 분과 똑같은 대화명을 가진 사람이 입장한적이 있었는데.. 닉네임이 오페라 주인공 이름이다보니 중복될수도 있지.. 싶었는데.. 희한하게도 같은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그 분과 대화중에 자주 나타나더군요. 그 갑자기 등장하는 제 3자는 같은 아이디 일때도 있고.. 다른 아이디일때도 있고...

어느날 그 분과 대화를 하다가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혹시 다중 접속으로 장난을 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느낌. 명확한 증거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냥 이상하게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당시엔 아니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다른 사람과 쪽지를 주고 받다가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쪽지를 주고 받던중에 위에 얘기한 그 분의 말투가 보였습니다. 좀 특이한 말투라서 다른사람들에게선 잘 볼 수 없던 말투인데.... 그걸 보는순간 뭔가 뒤통수를 퍽 얻어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알고있던 사람 여럿중에.. 한 두세명쯤은 동일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확 들면서 갑자기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_-;;;

이 상황.. 제가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무슨 테스트라도 당하고 있는건지.. -_-;..

이걸 확인을 해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무지무지 고민중입니다. 서버에 파일 여러개 올려두고.. 그 서로 다른 아이디들에게 각각 다른 파일의 주소를 불러준다음.. 로그에서 아이피를 확인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_-;;... 제가 심하게 과민하는걸까요.. 아님 저 사람이 장난을 치고 있는걸까요..?

장난을 치는것이라 하더라도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멀쩡한 사람이 왜 저런 장난을 치나.. 싶기도 하고... 제가 아리따운 여자라서 스토킹이라도 당하는 상황이라면 이해가 될지몰라도.. 시커먼 수컷에게 이런 장난을 친다는게 이해도 안되고.....

아아아..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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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완전 답답하네요...
얘기하기가 꺼려지고 막.. -_-; 갑자기 사람을 못믿게되는 증상이 생기는..

아는사람이 아는사람 같지가 않고.. 흐미.. 큰일이네

jachin의 이미지

같은 사람일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수도 있지요.

다만 자기 자신의 위치만 잘 지키시면 별 문제 없을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한동안 자신의 맘을 잘 정리하고 스스로에게 빈틈이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