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논문자체에 문제를 제기한다던데 사실인가요?

망치의 이미지

PD수첩이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지에 제출한 논문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게 아닌지..

CY71의 이미지

Quote:
여기서 과연 PD수첩측에 이 같은 내용을 제보한 연구원이 과연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를 정말로 가지고 나왔는지는 또 다른 의문이다. 몰래 줄기세포를 빼돌린 연구원이 줄기세포인 줄 알고 엉뚱한 세포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크다는게 황 교수팀 주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만약 엉뚱한 세포를 빼돌려 검사를 했다면 당연히 검사 결과 자체도 잘못된 `자료'를 토대로 한 만큼 신뢰성이 없는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사이언스지와 같은 세계적 저널이 세계 첫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대한 자체적인 검증조차 없이 논문을 게재했겠는가 하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제보자가 엉뚱한 세포를 가지고 나와 황 교수팀을 공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PD수첩이 다른 줄기세포 연구자에게 줄기세포의 검증을 의뢰한 점으로 미뤄 제대로 된 줄기세포든, 아니든 간에 제보자가 `무엇인가'를 빼내 PD수첩에 제보했을 가능성은 커 보인다.

PD수첩 曰,

"우린 잘못한 것이 없다. 허위제보를 한 K연구원을 고소하겠다"

warpdory의 이미지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no=96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날밤 새는 연구인력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논평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하겠습니다.

Quote:
덧붙여, 이번 사태의 핵심적인 몇 가지 쟁점에 대해 현장 과학기술인들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본다.

첫째, 황우석 교수의 거짓말에 대한 것이다.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와 관련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 그것이 연구 과정이나 관련된 주변 상황에 대한 것일지라도 용납될 수 없다. 과학자가 신뢰를 잃는다면 그의 연구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황교수는 여러 사실을 은폐함으로써 이미 모든 국민과 전세계의 동료 과학기술인들을 기만하였으며, 여성 연구원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과기인연합은 과학자로서 그의 거짓말, 또 그러한 거짓말을 이끌어낸 상황에 대해 황교수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연구원의 난자 기증에 대한 것이다. 전술했듯이, 헬싱키 선언은 연구자들의 공통된 믿음을 모아 표현한 것으로, 황교수가 헬싱키 선언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 성과 위주의 연구 문화, 대학원생이 연구의 주체로 여겨지지 않고 일개 '일손'으로 여겨지는 집단주의식 연구실 문화,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로서 수단을 불문하고 개인의 영웅적 희생을 강요하는 풍토가 연구원의 난자 기증이라는 상상키 어려운 사건을 만든 것이다. 과기인연합은 난자를 기증한 연구원 개개인을 욕할 의도는 없으나, 연구원의 난자 기증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사건으로 규정한다.

셋째, 매매된 난자의 사용에 대한 것이다. 매매된 난자의 사용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유감스럽게도, 이는 국내 의료계 일부의, 여성과 환자의 인권에 대한 후진적 의식의 발로로 보인다. 또한 낙태 문제를 비롯하여 장기매매, 난자매매 등의 보건 분야에서 유독 법과 제도가 미비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교수는 해당 연구의 총책임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난자를 제공-기증 또는 매매-한 여성들에게 수차례 감사의 뜻을 공개적으로 표했고, 또 매매된 난자의 사용에 대한 최종적 책임을 지겠다는 대국민 사과를 했으므로, 과학기술인들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일 것이다.

가 핵심정도군요.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뭐라고 하는 사람들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실험하고 날밤새고 욕먹고 ... 이런 사람들의 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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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ironboy의 이미지

피디수첩 2탄.
방송도 안됬잖아요?

방송도 되지 않은 내용을...
아니.. 방송될 내용을... 외압(여론)으로...
조정하시고 싶으신건가요?

너무 흥분하시는 같아, 조금 걱정됩니다.
쿨~하게. :-)

CY71의 이미지

warpdory wrote: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no=96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날밤 새는 연구인력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논평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연구원들은 황우석 교수에 대한 감정이 별로 안 좋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도 황교수 싫어합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정부에서 황우석 교수의 성과를 보고 각종 예산을 몽땅 몰아준 관계로, 다른 연구 프로젝트는 예산지원 중단 또는 감액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이외에도 국민적인 관심이 지나치게 황교수에게만 쏠리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황교수에 대한 시기와 질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연구원들도 많습니다. 특히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일부 교수들이 이런 경향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임진왜란때 이순신을 폄하하던 신료들과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방송사 PD길드와는 달리 연구원들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고, 순수한 의미에서 평가보다는 경계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상의 이유로 인해 연구원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훨씬 설득력이 있다는 주장에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단지 연구원들의 의견으로 참고할 수는 있겠습니다.

전 어려운 말 늘어놓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면 그걸로 매장시켜 버리면 되고,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면 다시 기회를 주면 됩니다. 그 판단은 연구원이나 기자, 방송사 PD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 연구팀은 이번 건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다시 윤리문제를 들먹이면서 부관참시하려는 의도에는 조금도 동의할 생각이 없습니다. 소위 배아줄기세포라는 자체가 이미 윤리문제를 들먹거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시비거리가 발생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배아가 세포냐 생명이냐 논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죠. 마찬가지로 윤리문제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규정하지 않으면 한도 끝도 없이 발생합니다. 황우석 교수의 잘못이 끝도 없이 우려먹을만큼 심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이미 국민 사과성명을 내고 칩거했습니다. 그리고 황교수팀의 미래는 국민이 판단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생명윤리법, 규범, 제도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고, 황우석 교수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국민 다수의 선택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거나 폄하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warpdory wrote: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no=96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날밤 새는 연구인력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논평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연구원들은 황우석 교수에 대한 감정이 별로 안 좋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도 황교수 싫어합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정부에서 황우석 교수의 성과를 보고 각종 예산을 몽땅 몰아준 관계로, 다른 연구 프로젝트는 예산지원 중단 또는 감액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이외에도 국민적인 관심이 지나치게 황교수에게만 쏠리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황교수에 대한 시기와 질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연구원들도 많습니다. 특히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일부 교수들이 이런 경향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임진왜란때 이순신을 폄하하던 신료들과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방송사 PD길드와는 달리 연구원들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고, 순수한 의미에서 평가보다는 경계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상의 이유로 인해 연구원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훨씬 설득력이 있다는 주장에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단지 연구원들의 의견으로 참고할 수는 있겠습니다.

전 어려운 말 늘어놓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면 그걸로 매장시켜 버리면 되고,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면 다시 기회를 주면 됩니다. 그 판단은 연구원이나 기자, 방송사 PD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 연구팀은 이번 건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다시 윤리문제를 들먹이면서 부관참시하려는 의도에는 조금도 동의할 생각이 없습니다. 소위 배아줄기세포라는 자체가 이미 윤리문제를 들먹거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시비거리가 발생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배아가 세포냐 생명이냐 논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죠. 마찬가지로 윤리문제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규정하지 않으면 한도 끝도 없이 발생합니다. 황우석 교수에 대한 처벌은 끝도 없이 우려먹을만큼 심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이미 국민 사과성명을 내고 칩거했습니다. 그리고 황교수팀의 미래는 국민이 판단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생명윤리법, 규범, 제도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고, 황우석 교수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국민 다수의 선택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거나 폄하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연구원들은 황교수에 대해서 호/불호가 개인적으로는 있을지 몰라도 저런 단체쯤 되면 그런 건 평균적으로 없어집니다.
그리고, 교수쯤 되는 사람들은 저 단체에 거의 없습니다. 저 단체의 대부분은 말 그대로 '연구원'이나 대학원생들입니다. 교수는 주로 '책임연구원' ... 쯤 해서 '연구원'을 지배하는 자리에 있는 거죠. 황교수가 바로 그 '책임 연구원'입니다.
설득력있는지 없는지는 저에게는 관심밖입니다. 저는 저런 의견이 연구원들의 의견이니 한번 읽어 보시라. 정도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저 논평은 꽤나 괜찮게 보이고, 제 관점과 80% 쯤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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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yglee의 이미지

=_=

PD수첩을 보고 있노라면 며칠전 드라마 '신돈'에서 비명횡사한 '조일신'이 떠오릅니다.

근데 글타래에서 좀 민망한 모습이 보이네요. -_-;

초딩...

CY71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연구원들은 황교수에 대해서 호/불호가 개인적으로는 있을지 몰라도 저런 단체쯤 되면 그런 건 평균적으로 없어집니다.
그리고, 교수쯤 되는 사람들은 저 단체에 거의 없습니다. 저 단체의 대부분은 말 그대로 '연구원'이나 대학원생들입니다. 교수는 주로 '책임연구원' ... 쯤 해서 '연구원'을 지배하는 자리에 있는 거죠. 황교수가 바로 그 '책임 연구원'입니다.
설득력있는지 없는지는 저에게는 관심밖입니다. 저는 저런 의견이 연구원들의 의견이니 한번 읽어 보시라. 정도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저 논평은 꽤나 괜찮게 보이고, 제 관점과 80% 쯤 일치합니다.

제 관점과는 아주 많이 다르군요. 그래서 어려운 이야기는 싫다니까요.

notpig의 이미지

neuron wrote:

문제는 방송에 세뇌되는 대한민국 백성이 문제이지요

줄기세포가 무엇인지, 어느 부분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는 백성들의 의식 심층에는 없습니다.

그들이 중요시 하는 것은 연구원이었던 처자가 약맞고 대가성 난자 제공을 했다 라는 식의 가공되고 가공되지 않은 저수준의 정보일 뿐입니다.

저도 동의 하는 입장에서

줄기 세포가 뭔지 아시는분????

최소한 왜 윤리적 문제가 되는지 살펴봐야겠죠???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warpdory wrote:
연구원들은 황교수에 대해서 호/불호가 개인적으로는 있을지 몰라도 저런 단체쯤 되면 그런 건 평균적으로 없어집니다.
그리고, 교수쯤 되는 사람들은 저 단체에 거의 없습니다. 저 단체의 대부분은 말 그대로 '연구원'이나 대학원생들입니다. 교수는 주로 '책임연구원' ... 쯤 해서 '연구원'을 지배하는 자리에 있는 거죠. 황교수가 바로 그 '책임 연구원'입니다.
설득력있는지 없는지는 저에게는 관심밖입니다. 저는 저런 의견이 연구원들의 의견이니 한번 읽어 보시라. 정도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저 논평은 꽤나 괜찮게 보이고, 제 관점과 80% 쯤 일치합니다.

제 관점과는 아주 많이 다르군요. 그래서 어려운 이야기는 싫다니까요.

약간 이글에서 벗어나지만, 관점의 차이의 원인은 대충 이런 것일 겁니다.
저쪽 글타래에서 논의 됐었지만 ...
어떤 사람들은 '월화수목금금금' 을 가지고 '와 .. 열심히 일한다.' 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람 잡는군' 이라고 해석합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물론, 전자를 포함하는 후자입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너무 열심히 일한다. 이거죠. 사람이 지쳐버립니다. 못 견디죠.
제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 저는 학부 1 학년때부터 대학원 실험실에서 지냈습니다. 사실, 처음에 실험실로 들어간 것은 돈이 없어서 최소한 의식주 중에서 주는 해결해주는 실험실에서 살았던 것이고, 실험실 막내다보니 밥도 얻어 먹고 해서 식 까지 해결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3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본격적으로 남들 대학원 생활하는 걸 했습니다. 물론, 학부생이니 낮에 수업 시간에는 수업을 듣지만, 그 외 시간은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낮에 실험을 못했으니 밤에 했습니다.
그렇게 학부 1.5년 + 석사 2년 + 박사 5년 + 계약직 연구원 1년 8개월쯤 하다보니 ... 지쳐버립니다. 의욕상실이랄까요 ? 게다가 이놈의 계약직이라는 게 사람 피 말립니다. 다음번에 재계약 가능할까 .. 부터 시작해서 신분이 불확실하니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대부분의 '연구원'은 계약직입니다. '촉탁연구원'쯤 되면 반 정직원이고, 그 단계를 거쳐야 비로서 정규직 '연구원'이 됩니다.
요새 제가 칼퇴근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사표를 써냈기 때문입니다. 계약직 연구원을 다루는 가장 큰 무기가 '말 잘 들어야 다음번에 계약해준다.' 인데, 저한테는 이미 그 무기가 안 먹힙니다.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더이상 컨트롤 할 수 있는 최고 성능의 무기가 날아간 거죠. 거기에다가 계약기간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짜를 수도 없고요. - 짜르는 수속 밟는 중에 퇴사가 됩니다.

줄기세포 연구고 박막트랜지스터고, 초미세 메모리고 간에... 다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람 잡는 건 저는 반대합니다.

물론, 가끔 밤샐 수도 있고, 주말에 실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끔'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황교수 실험실처럼 1년 365 일 내내 ... 가 되어서는

요새 대학원 실험실에 가보면 학생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칩니다. 왜냐하면, 언론에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실험하니깐 결과 나왔다.. 이런식이 되다 보니깐, 교수들이 학생들을 그렇게 족친다는 거죠. 결국은 ... 학생들이 대학원에 안 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더이상 연구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저런 식의 .. '월화수목금금금'을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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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uperkkt의 이미지

그런데 황교수 수사하라고 난리치는 단체(뉴스에서는 시민단체라고 나오더군요)는 도대체 뭔지... 이슈가 있을때마다 무조건 뭉쳐서 촛불들고 거리로 나오면 뉴스에서 시민단체라고 부르더군요..

이번에 황교수 수사하라고 주장하는 단체들 이름이 쭉 나오는걸 봤는데.. 다들 이름이 길어서 기억은 안나지만.. 도무지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 모르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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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superkkt.com

lordmiss의 이미지

길게 글을 쓰면, 글의 한 부분 한 부분이 모두 토막이 나서 분석을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길게 글을 쓰지는 못하겠네요... -_-;

다만, CY71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황우석 교수님 관련된 스레드들을 좀 관심있게 봤는데요... CY71님이 쓰신 글 중에 [이순신, 이순신을 폄하하던 신하들]과 같은 이분법이 보이더군요... 황 교수님의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진실, 구라]의 둘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하시구요...

제가 보기에는 CY71님의 그러한 이분법이 다른 분(특히 MyCluster님)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부분이 많이 불편하게 느껴지구요...

잘 생각해 보세요. 님이 사용하시는 이분법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앞에서 MyCluster님이 11가지인가로 주제를 나눠서 이야기하신 부분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리고 민노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의 핵심은 4번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민노당에서 황교수님의 기자회견이 있은 후에 바로 발표한 논평의 핵심이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사퇴하라' 였습니다.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문제는 당장의 황 교수님 연구와 관련된 문제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정책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strongberry의 이미지

CY71 wrote:
황우석 교수는 이미 국민 사과성명을 내고 칩거했습니다. 그리고 황교수팀의 미래는 국민이 판단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생명윤리법, 규범, 제도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고, 황우석 교수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국민 다수의 선택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거나 폄하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황우석 교수의 미래를 국민이 판단해야 할 당위성과 국민다수의 선택이니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거나 폄하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그게 바로 전체 주의 아닌가요?

추가> 황우석 교수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외부적인 요인으로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황우석 교수 본인의 생각/의지와 법에 따라 결정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정치적인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렇게 하기 어렵게 만들것도 같습니다만)

만약 황우석 교수가 잘못한게 드러나서 국민 대다수가 황우석 교수에게 화가 난 나머지 "죽어라"라고 한다고 해서 황우석 교수가 죽어야 하는건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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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코퍼스의 이미지

토의가 문제의 핵심보다는 감정 싸움으로 많이 번지것 같습니다.

음.. 저는 아래 사이트들의 논평들을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과학기술인 연합회의 홈입니다.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논평이 실려있습니다.

http://www.scieng.org

또 아래는 과학철학을 전공하신 분이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이중 '정직의 두 이름: 황우석 사태를 보며' 라는 제목의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신 분은 운영자는 아니신 다른 분으로, 생물학을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http://goodking.new21.net/bbs/index.php

제 생각에는 이번 일은 그 안의 실타래를 다 꿰뚫어보자면 그 끝이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가 모두 너무 과열된 상태로 움직이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A few Good Man

kane의 이미지

notpig wrote:
neuron wrote:

문제는 방송에 세뇌되는 대한민국 백성이 문제이지요

줄기세포가 무엇인지, 어느 부분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는 백성들의 의식 심층에는 없습니다.

그들이 중요시 하는 것은 연구원이었던 처자가 약맞고 대가성 난자 제공을 했다 라는 식의 가공되고 가공되지 않은 저수준의 정보일 뿐입니다.

저도 동의 하는 입장에서

줄기 세포가 뭔지 아시는분????

최소한 왜 윤리적 문제가 되는지 살펴봐야겠죠???


대략 감!으로 때려잡아보면..

인간은 난자와 정자의 결합체(?)로부터 분열해서 만들어지죠.
이 중간 과정의 세포는 인체의 어느 부분으로도 분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놈을 줄기 세포라 부르는 것 같고.
반면 지금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체세포는 다른 놈으로 분열할 능력이 없지요.

줄기 세포 연구가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난자 잡아먹는 실험이니까 그럴 겁니다.

하지만 황교수 논란은 그것하고 차이가 있죠.

kernuts의 이미지

이런류의 음모는
사건의 진행방향과, 결과를 누가 가장 좋아할까를 생각하면
배후세력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뉴스들을 들어보니 더 확실해지더군요...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앙마의 이미지

Quote:

줄기 세포 연구가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난자 잡아먹는 실험이니까 그럴 겁니다.

난자도 문제지만 배아란게 원래 수정란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론적으론 자궁에 착상되면 인간 생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원래 수정란은 난자와 정자가 결합되어 있지만 배아줄기세포에 이용되는 배아는 정자의 핵을 통채로 핵이 제거된 난자와 결합시킨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는 생체 거부반응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난자핵을 제거했어도 난자의 세포질에 미량의 유전자 정보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앙마 wrote:
Quote:

줄기 세포 연구가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난자 잡아먹는 실험이니까 그럴 겁니다.

난자도 문제지만 배아란게 원래 수정란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론적으론 자궁에 착상되면 인간 생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원래 수정란은 난자와 정자가 결합되어 있지만 배아줄기세포에 이용되는 배아는 정자핵을 통채로 핵이 제거된 난자와 결합시킨 것입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보면 불교는 잘은 모르겠지만 기독교에서는 수정란인 상태부터 생명으로 보지만 유대교에서는 출산을 한 이후로 생명으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습니다(탈무드에 그렇게 나와 있더군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앙마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앙마 wrote:
Quote:

줄기 세포 연구가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난자 잡아먹는 실험이니까 그럴 겁니다.

난자도 문제지만 배아란게 원래 수정란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론적으론 자궁에 착상되면 인간 생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원래 수정란은 난자와 정자가 결합되어 있지만 배아줄기세포에 이용되는 배아는 정자핵을 통채로 핵이 제거된 난자와 결합시킨 것입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보면 불교는 잘은 모르겠지만 기독교에서는 수정란인 상태부터 생명으로 보지만 유대교에서는 출산을 한 이후로 생명으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습니다(탈무드에 그렇게 나와 있더군요..)

불교도 배아를 생명체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배아는 생명체가 될 가능성만을 가지고 있는 생명 자체와는 다른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어느게 옳은지는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경전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고 말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kernuts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앙마 wrote:
Quote:

줄기 세포 연구가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난자 잡아먹는 실험이니까 그럴 겁니다.

난자도 문제지만 배아란게 원래 수정란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론적으론 자궁에 착상되면 인간 생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원래 수정란은 난자와 정자가 결합되어 있지만 배아줄기세포에 이용되는 배아는 정자핵을 통채로 핵이 제거된 난자와 결합시킨 것입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보면 불교는 잘은 모르겠지만 기독교에서는 수정란인 상태부터 생명으로 보지만 유대교에서는 출산을 한 이후로 생명으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습니다(탈무드에 그렇게 나와 있더군요..)

종교문제로 번질까 두렵습니다만,
수정란부터 생명이냐 아니냐는 불교든 기독교든 정설로 된 것은 없습니다. 단지 개인의 의견일뿐입니다.
다만, 수정란이 생명이든 아니든 신중하게 취급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착상후 9주가 되면 손가락, 발가락, 생식기까지 보이니 생명으로 봐야겠지요...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htna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약간 이글에서 벗어나지만, 관점의 차이의 원인은 대충 이런 것일 겁니다.
저쪽 글타래에서 논의 됐었지만 ...
어떤 사람들은 '월화수목금금금' 을 가지고 '와 .. 열심히 일한다.' 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람 잡는군' 이라고 해석합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물론, 전자를 포함하는 후자입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너무 열심히 일한다. 이거죠. 사람이 지쳐버립니다. 못 견디죠.
제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 저는 학부 1 학년때부터 대학원 실험실에서 지냈습니다. 사실, 처음에 실험실로 들어간 것은 돈이 없어서 최소한 의식주 중에서 주는 해결해주는 실험실에서 살았던 것이고, 실험실 막내다보니 밥도 얻어 먹고 해서 식 까지 해결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3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본격적으로 남들 대학원 생활하는 걸 했습니다. 물론, 학부생이니 낮에 수업 시간에는 수업을 듣지만, 그 외 시간은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낮에 실험을 못했으니 밤에 했습니다.
그렇게 학부 1.5년 + 석사 2년 + 박사 5년 + 계약직 연구원 1년 8개월쯤 하다보니 ... 지쳐버립니다. 의욕상실이랄까요 ? 게다가 이놈의 계약직이라는 게 사람 피 말립니다. 다음번에 재계약 가능할까 .. 부터 시작해서 신분이 불확실하니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대부분의 '연구원'은 계약직입니다. '촉탁연구원'쯤 되면 반 정직원이고, 그 단계를 거쳐야 비로서 정규직 '연구원'이 됩니다.
요새 제가 칼퇴근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사표를 써냈기 때문입니다. 계약직 연구원을 다루는 가장 큰 무기가 '말 잘 들어야 다음번에 계약해준다.' 인데, 저한테는 이미 그 무기가 안 먹힙니다.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더이상 컨트롤 할 수 있는 최고 성능의 무기가 날아간 거죠. 거기에다가 계약기간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짜를 수도 없고요. - 짜르는 수속 밟는 중에 퇴사가 됩니다.

줄기세포 연구고 박막트랜지스터고, 초미세 메모리고 간에... 다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람 잡는 건 저는 반대합니다.

물론, 가끔 밤샐 수도 있고, 주말에 실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끔'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황교수 실험실처럼 1년 365 일 내내 ... 가 되어서는

요새 대학원 실험실에 가보면 학생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칩니다. 왜냐하면, 언론에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실험하니깐 결과 나왔다.. 이런식이 되다 보니깐, 교수들이 학생들을 그렇게 족친다는 거죠. 결국은 ... 학생들이 대학원에 안 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더이상 연구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저런 식의 .. '월화수목금금금'을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월화수목금금금' 이것을 개인적인 의견으로 반대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한 교수가 제자에게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와 발표준비를 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제자는 열심히했죠. 월화수목금금금 으로요...
이때 그 교수를 비난해야 할지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자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교수가 시켰을때, 스스로 월화수목금금금 을 자기가 좋아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하기 싫은데 교수가 시켜서 한 일이기에 어쩔수 없이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했을수도 있구요.
그렇기에, 그 연구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그 '월화수목금금금'이 잘 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실제로 저일은 저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그일을 힘들게 했지만 다 완성하지 못했고, 몇년이 지난 지금에와도 그때의 일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때 놀면서 한건아니죠. 열심히 했습니다.

똑같은 정 반대의 예로...
만약 어떤 사원이 회사에서 칼퇴근을 하는경우. 이경우 좋다고 봐야 할까요?
두가지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하나는, 그 사원이 정말로 칼퇴근을 하고 싶어서 하는경우와.
다른 하나는, 그 사원이 자신의 회사에서 더이상 얻을게 없다고 혹은 열정이 없어서 칼퇴근을 하는 경우로...
전자의 경우라면, 음 좋은 회사군.. 이라고 해야겠지만.
후자라면, 그 회사에 들어가면 안되겠군 이라고 생각하겠죠.. (머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황 교수님의 연구원들의 의사가 그러한 '월화수목금금금'에 대해서 적극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그런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물론 어느정도 고민과 스트레스가 있을것이란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혹은 비판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것이라면. 지탄받을것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비판하는게 잘못된 것 아닌가요 ?

머 개인적인 추측일 뿐 입니다만.
그 연구실 사람들의 일에서.. 제 생각에는 자발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자신들의 일이 자신들의 연구업적에, 명성에,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warpdory의 이미지

htna wrote:
warpdory wrote:
약간 이글에서 벗어나지만, 관점의 차이의 원인은 대충 이런 것일 겁니다.
저쪽 글타래에서 논의 됐었지만 ...
어떤 사람들은 '월화수목금금금' 을 가지고 '와 .. 열심히 일한다.' 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람 잡는군' 이라고 해석합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물론, 전자를 포함하는 후자입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너무 열심히 일한다. 이거죠. 사람이 지쳐버립니다. 못 견디죠.
제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 저는 학부 1 학년때부터 대학원 실험실에서 지냈습니다. 사실, 처음에 실험실로 들어간 것은 돈이 없어서 최소한 의식주 중에서 주는 해결해주는 실험실에서 살았던 것이고, 실험실 막내다보니 밥도 얻어 먹고 해서 식 까지 해결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3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본격적으로 남들 대학원 생활하는 걸 했습니다. 물론, 학부생이니 낮에 수업 시간에는 수업을 듣지만, 그 외 시간은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낮에 실험을 못했으니 밤에 했습니다.
그렇게 학부 1.5년 + 석사 2년 + 박사 5년 + 계약직 연구원 1년 8개월쯤 하다보니 ... 지쳐버립니다. 의욕상실이랄까요 ? 게다가 이놈의 계약직이라는 게 사람 피 말립니다. 다음번에 재계약 가능할까 .. 부터 시작해서 신분이 불확실하니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대부분의 '연구원'은 계약직입니다. '촉탁연구원'쯤 되면 반 정직원이고, 그 단계를 거쳐야 비로서 정규직 '연구원'이 됩니다.
요새 제가 칼퇴근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사표를 써냈기 때문입니다. 계약직 연구원을 다루는 가장 큰 무기가 '말 잘 들어야 다음번에 계약해준다.' 인데, 저한테는 이미 그 무기가 안 먹힙니다.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더이상 컨트롤 할 수 있는 최고 성능의 무기가 날아간 거죠. 거기에다가 계약기간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짜를 수도 없고요. - 짜르는 수속 밟는 중에 퇴사가 됩니다.

줄기세포 연구고 박막트랜지스터고, 초미세 메모리고 간에... 다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람 잡는 건 저는 반대합니다.

물론, 가끔 밤샐 수도 있고, 주말에 실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끔'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황교수 실험실처럼 1년 365 일 내내 ... 가 되어서는

요새 대학원 실험실에 가보면 학생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칩니다. 왜냐하면, 언론에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실험하니깐 결과 나왔다.. 이런식이 되다 보니깐, 교수들이 학생들을 그렇게 족친다는 거죠. 결국은 ... 학생들이 대학원에 안 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더이상 연구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저런 식의 .. '월화수목금금금'을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월화수목금금금' 이것을 개인적인 의견으로 반대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한 교수가 제자에게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와 발표준비를 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제자는 열심히했죠. 월화수목금금금 으로요...
이때 그 교수를 비난해야 할지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자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교수가 시켰을때, 스스로 월화수목금금금 을 자기가 좋아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하기 싫은데 교수가 시켜서 한 일이기에 어쩔수 없이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했을수도 있구요.
그렇기에, 그 연구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그 '월화수목금금금'이 잘 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실제로 저일은 저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그일을 힘들게 했지만 다 완성하지 못했고, 몇년이 지난 지금에와도 그때의 일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때 놀면서 한건아니죠. 열심히 했습니다.

똑같은 정 반대의 예로...
만약 어떤 사원이 회사에서 칼퇴근을 하는경우. 이경우 좋다고 봐야 할까요?
두가지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하나는, 그 사원이 정말로 칼퇴근을 하고 싶어서 하는경우와.
다른 하나는, 그 사원이 자신의 회사에서 더이상 얻을게 없다고 혹은 열정이 없어서 칼퇴근을 하는 경우로...
전자의 경우라면, 음 좋은 회사군.. 이라고 해야겠지만.
후자라면, 그 회사에 들어가면 안되겠군 이라고 생각하겠죠.. (머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황 교수님의 연구원들의 의사가 그러한 '월화수목금금금'에 대해서 적극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그런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물론 어느정도 고민과 스트레스가 있을것이란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혹은 비판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것이라면. 지탄받을것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비판하는게 잘못된 것 아닌가요 ?

머 개인적인 추측일 뿐 입니다만.
그 연구실 사람들의 일에서.. 제 생각에는 자발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자신들의 일이 자신들의 연구업적에, 명성에,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 교수가 조사와 발표준비를 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밑에 있는 대학원생이 열심히 했습니다. 월화수목금금금 ...
어쩌다 한두번이야 누가 뭐라고 할까요 ? 하지만, 그게 계속 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제가 저 인용하신 글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저쪽 쓰레드에 썼던 글을 다시 좀 따오겠습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65771&postdays=0&postorder=asc&start=40 여기 중간쯤에 있는 글입니다.

Quote:
1. 월화수목금금금 .. 이거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사람이 못 견딥니다. 결과가 있고, 막 뭔가 나오니깐 억지로 버티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사람은 수퍼맨이 아닙니다. 물론, 자기들이 좋아서 월화수목금금금 ... 으로 근무를 한다면 그거야 제가 뭐라고 할 건덕지도 없습니다만, 저로서는 저 월화수목금금금 자체를 싫어합니다. 다만, 그들이 계속 그걸 하겠다면 말릴 생각같은 건 없습니다. 저에게 저런 걸 또다시(대학원 생활 내내 했었으니까요.) 강요한다면 몇대 패버릴 겁니다.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분명히 8시 30분 - 17시 30분 근무시간이지만 ... 17시 30분에 퇴근한 게 올해에 10번도 안되는군요. 그나마 5번이상은 며칠전에 사표쓰고 나서 배째 하고 일찍 나가고 있죠. 이게 연구원의 생활입니다. 주 5일 근무제는 ... 서류상에만 존재하죠.

이겁니다.
자발적이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왈가왈부할 건덕지는 별로 없습니다만... 그디지 긍정적이지 않은 소리를 그쪽 사람에게서 술자리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칼퇴근 여부는 개인에게 달려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법적으로라도 강제해서라도 최대한 칼퇴근을 존중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근로기준법에서 주 44시간, 주 40시간 .. 이런 거 정해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순수한 열정이 있더라도, 1년 365일 내내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실험하고, 근무하는 게 가능할까요 ? 그것도 몇년에 계속 걸쳐서 ? 저는 부정적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활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황교수팀에서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일하는 것을 제가 비판하는 것은 잘못 된 게 없다고 봅니다. 제가 저 인용하신 글 말미에 적었듯이, 위에 적었듯이 저는 저렇게 근무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제 의견을 말하는 게 잘못 되었다면, 그게 오히려 잘못된 게 아닐까요 ?

분명히 자발적으로 처음에는 시작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이 그 연구실원 수십명중 한명도 없었을까요 ? 최소한 제가 듣기로는 아니거든요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월화수목금금금을 비난하는 것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월화수목금금금에 대한 개인적 감정 때문에 다른 부분까지 패키지로 묶어서 비난해서는 안되겠죠. 무엇보다 월화수목금금금은 문제의 본질에서 상당히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윤리문제와 연구의 허구성 주장이 현재 논란의 핵심입니다. 자신의 개인적 好不好 를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핵심에서 벗어난 주장을 펴는 것은 뭔가 좀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brianjungu의 이미지

많이 떨어지네요.
고급인력인 연구원들의 처우문제가 좋지 못한건 사실이나,
그건 여기서 다루어야 할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계약직 연구원들을 죽어라 부려먹은게 사실인것으로 보이나, 그게 연구의 진실성 문제와 상관이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황교수가 계약직 연구원들에 대해서 노동착취를 하고, 그 성과를
본인 혼자서 가로챘다라는 식의 주장은 솔직히 괜한 딴지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월화수목금금금을 비난하는 것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월화수목금금금에 대한 개인적 감정 때문에 다른 부분까지 패키지로 묶어서 비난해서는 안되겠죠. 무엇보다 월화수목금금금은 문제의 본질에서 상당히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윤리문제와 연구의 허구성 주장이 현재 논란의 핵심입니다. 자신의 개인적 好不好 를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핵심에서 벗어난 주장을 펴는 것은 뭔가 좀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구의 허구성은 없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리적으로는 아직은 문제가 좀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요. 인간의 생명의 시작을 어디서부터 볼 것이냐부터, 난자체취의 적법성이라든가 등등... 이런 것들을 확실히 못 박아두고 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기에 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이번에 한꺼번에 터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겁니다.

그리고 월화수목금금금 얘기를 꺼낸 것은, 만일 그렇게 실험을 많이 해야 한다면 사람 수를 더 늘리면 된다 .. 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요새 서울대 입시할 때 수의과가 아닌 엉뚱한 학과(생물학과나 ... 등등.. 학과에 가서도)에서 면접 보면서 황우석 교수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싶다. 라고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니깐 연구원 수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숙련시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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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본질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허구다

라는 것이 PD수첩 제작진(특히 한학수PD)의 주장입니다. 과연 이게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2004∼2005년에 걸쳐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황우석 교수팀 연구논문 3건은 과연 허구인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PD수첩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결론으로 귀결되더군요.

▶ 사이언스나 네이처에 실린 논문도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

▷ 확실히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전문지이다 보니, 논문 검증에 매우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칩니다. 분석방법의 오류로 인해 잘못된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도 개별사안에 국한된 것일뿐 연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오류가 발견된 적은 없습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가 허구라면 2004∼2005년에 걸친 일관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모두 조작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만... 세계 최초의 성과이므로 전 세계에서 2년에 걸쳐 수없이 많은 검증이 행해졌음에도 사기였음을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개별 연구실에서 조작은 가능하겠지만, 전 세계 각국의 실험실에서 일관되게 조작은 불가능하죠. 무엇보다 제럴드 새튼은 황우석 교수팀의 도움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던 원숭이 배아복제에 성공했습니다. 말이 안됩니다.

▶ 배아줄기세포 검증에서의 조작

▷ 다른 이론과는 달리 생명공학에서의 복제는 검증과정이 지극히 단순합니다. 복제된 세포나 동물은 오리지널과 99.9% 이상 동일한 DNA 를 가집니다. 너무나도 단순명료하죠. 결과물에 대한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DNA 검증절차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조작이 가해졌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DNA 검증을 했으므로...
결국 PD수첩 주장이 사실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권력과 황우석 교수팀이 조직적인 사기극을 벌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전 세계의 학술단체와 학자들이 그런 사기극에 모두 속아넘어가고, PD수첩과 민주노동당만이 그 사기극을 알아봤다는 이야기인데... PD수첩과 민주노동당에 그런 전문성이 있기는 한가 의심스럽습니다.

▶ PD수첩의 근거와 제보자 K연구원

▷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 줄기세포 연구의 허구성으로 들고나오는 것이 K연구원이 제보한 '황우석 교수팀 연구는 허위다' 는 주장입니다. 다른 근거는 없습니다. 2005년 논문에서 밝힌 배아줄기세포는 총 11개에서 7개가 분화에 성공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11개의 세포 정도라면 비밀리에 유출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설령 바꿔치기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숫자가 수천 수만개도 아니고, 11개를 관리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국가적 기밀사항에 해당하는 배아줄기세포를 K연구원이 빼돌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설령 빼돌렸으도 그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더욱 없습니다. 즉시 산업스파이로 체포해야할만큼 중대한 사안이니까요. 만일 황우석 교수팀 연구가 허구였다면 보안은 더욱 더 철저하게 신경썼을 겁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사기극을 벌이는데, 배아줄기세포를 몰래 빼가게 뒀을리가 없죠.
결국 PD수첩이 입수했다는 것은 전혀 엉뚱한 것일 가능성이 100% 라고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허구라는 PD수첩 주장은 황당무계합니다. 제게는 그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밀어붙이는 PD수첩 쪽의 심리상태가 납득이 가지 않았는데... 내린 결론은 PD수첩 제작진 측이 편견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터무니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는 대개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귀결됩니다.

① 편견

② 공포

③ 흥분

제 생각으로는 한학수 PD는 ①번, 최승호 PD는 ②번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열혈 민주노동당원인 한학수 PD는 당론인 '황우석 교수에 대한 편견' 에 사로잡혀 터무니없는 행동을 밀어붙이는 것으로 보이며, 최승호 PD는 한학수 PD 의 말에 혹해 방송을 밀어붙였다가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자 심적공포로 터무니 없는 선택을 계속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편견/공포/흥분 이상의 3가지는 인간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죠. 스스로를 납득시켜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변명과 핑계를 만들어내며, 마치 그것이 사실인양 자신에게 최면을 겁니다. 특히 '①편견' 은 고집으로 이어져 더욱 잘못된 선택에 집착하게 되죠. 과거 조순형 전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시시한 핑계거리로 탄핵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PD수첩 제작진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말할 필요도 없겠네요.

lordmiss의 이미지

CY71 wrote:
결론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허구라는 PD수첩 주장은 황당무계합니다.

'황 교수님의 연구가 허구다' 라는 말이 '황 교수님의 연구는 100% 허구다'와 동일한건가요?

그리고 '황 교수님의 연구는 허구가 아니다'라는 말이 '황 교수님의 연구는 100% 진짜다'라는 뜻인가요?

'진짜 아니면 가짜' 식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과학자의 연구라는 것이 항상 8~90%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연구 논문에서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될 것 같지는 않은] 성과를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허구인지 아닌지도 잘 생각해 보시구요...

zoops의 이미지

아직 PD 수첩이 방송하지 않아서 PD 수첩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허구다"

라고 이야기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무엇인가 잘못된점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은 이야기 하고 싶은걸 이야기 하게 한후에...
그 후에 비판해야하는것 아닐까요?

그 잘못된 점이 연구성과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일 수도 있구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는 생각됩니다...
(일부분이라면.. 실수도 있을 있으니까요..)

이야기도 못하고
"잘못된점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는것만으로 매장될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황교수가 잘못된점이 있고 PD 수첩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저를포함한..) 매장될 이유도 없죠.

현재 상태를 보면... MyCluster 님쪽이 조금더 이성적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황교수의 연구성과는 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소한 실수는 존재할지 몰라도요...

- zoops -

htna의 이미지

zoops wrote:
아직 PD 수첩이 방송하지 않아서 PD 수첩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허구다"

라고 이야기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무엇인가 잘못된점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은 이야기 하고 싶은걸 이야기 하게 한후에...
그 후에 비판해야하는것 아닐까요?

그 잘못된 점이 연구성과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일 수도 있구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는 생각됩니다...
(일부분이라면.. 실수도 있을 있으니까요..)

이야기도 못하고
"잘못된점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는것만으로 매장될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황교수가 잘못된점이 있고 PD 수첩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저를포함한..) 매장될 이유도 없죠.

현재 상태를 보면... MyCluster 님쪽이 조금더 이성적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황교수의 연구성과는 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소한 실수는 존재할지 몰라도요...


어찌되었든 제가보기에 PD쪽에서 잘못했다면 그에 해당하는 적법한 처벌을 받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졸업논문을 준비하는데...
실험상의 데이타의 미미한 실수로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약간 다른 값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걸 알고있는 다른사람이, "저 발표자는 데이터조작을 하였다" 라고 몰고가서,
졸업논문을 준비하는 사람이 (그당시) 졸업을 못하게 했습니다.
이로인해 그 사람이 취업에 영향을 미치고, 연봉이나 그밖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과연 "데이터조작이다"라고 몰고간 사람이 "잘못된 점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라고 번복하거나 하는게 용서가 될까요? 그 발표자의 미래를 망쳐놓은 사람인데...

물론 이 것이 약간 극단적일수도 있고, 결과가 일반적으로 일어날만한 예에 해당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위의 황교수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데이터 조작이다"라고 몰고간 사람을 이해한다는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엄연한 "과장"에 해당하니깐요...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CY71의 이미지

zoops wrote:
아직 PD 수첩이 방송하지 않아서 PD 수첩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허구다"

라고 이야기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무엇인가 잘못된점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은 이야기 하고 싶은걸 이야기 하게 한후에...
그 후에 비판해야하는것 아닐까요?

그 잘못된 점이 연구성과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일 수도 있구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는 생각됩니다...
(일부분이라면.. 실수도 있을 있으니까요..)

이야기도 못하고
"잘못된점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는것만으로 매장될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황교수가 잘못된점이 있고 PD 수첩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저를포함한..) 매장될 이유도 없죠.

현재 상태를 보면... MyCluster 님쪽이 조금더 이성적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황교수의 연구성과는 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소한 실수는 존재할지 몰라도요...

맞습니다. MyCluster 님쪽이 더 이성적 일 수 있죠. 제 자신이 감정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단, MyCluster 님이 빈정거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의 이야기입니다. 토론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의견차이는 분명히 발생할 수 있는것이고, 판을 깰 정도로 커다란 이견이 아닌한 그 의견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것이 토론하는 기본자세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가(可)든 부(否)든 경청할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딴지걸기나 삐딱한 시선에서 기인하는 빈정거림은 별로 존중하고 싶지 않군요. 타인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이 '상대방이 어떤 소리를 하더라도 무조건 경청하라' 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neuron의 이미지

Quote:
'상대방이 어떤 소리를 하더라도 무조건 경청하라'

상대방이 어떤 소리를 하더라도 무조건 경청하는 가운데 방어든 공격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머리속에서 떠오르는데

제 실생활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네요

뭔가를 표현하면서 한번 더 생각한다는게 무척 힘든 일이네요

brianjungu의 이미지

황우석교수 이전의 성과인 스피너의 경우도 사이언스 자문진의
의견으로는 순수한 배아복제가 아닌, 난자의 자체분열로 인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였습니다. 복제양 돌리도 그런 소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측면으로 허구가 아니냐 하는 가능성을 제기하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사이언스나 네이쳐가 아무리 권위를 가지고 있는 학술지라 해도 의문을 제기하는것은 당연히 가능해야 합니다.

다만 PD수첩이 학술적인 검증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원의 제보정도에 이 문제를 스캔들차원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CY71의 이미지

brianjungu wrote:
황우석교수 이전의 성과인 스피너의 경우도 사이언스 자문진의
의견으로는 순수한 배아복제가 아닌, 난자의 자체분열로 인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였습니다. 복제양 돌리도 그런 소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측면으로 허구가 아니냐 하는 가능성을 제기하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사이언스나 네이쳐가 아무리 권위를 가지고 있는 학술지라 해도 의문을 제기하는것은 당연히 가능해야 합니다.

다만 PD수첩이 학술적인 검증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원의 제보정도에 이 문제를 스캔들차원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 상당수가 분노하는 주된 이유도 그것입니다.
PD수첩이란 프로그램 자체의 편파성이야 원래 유명했지만, 이번에는 도가 좀 지나쳤다는 거죠.

opiokane의 이미지

출처: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no=96

<과학기술인 연합 공식 논평>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지난 5월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의 업적을 축하하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의 윤리적 논란과 관련하여 논평을 취소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으나 과학적 업적에 대한 당시의 평가가 뒤늦게 터진 윤리
논란에 의해 취소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언론과 대중의 지나친 관심과 장미빛 기대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교수가 그동안
이루어 낸 과학적 발전은 순수 및 기초과학의 체력이 허약한 우리나라에서 단연
돋보이는 세계적 업적이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먼저, 연구에 정진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내어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의 전국가적, 심지어 세계적
논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사태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황우석 교수에게 있음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것을 위한 경쟁에는 국경이 없으며
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적 표준(global standard)이 통용되는 분야이다. 온
국민을 들뜨게 만든 황우석 교수의 쾌거도 science지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가 주목한 업적이라는 평가 덕분이었다. 물론, 과학기술의 발전경로와
연구환경은 국가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구미
선진국에 비해 쉽게 다량의 난자를 구하고, 국민적 지지 속에 현행법과 정부
정책에 반하지 않고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후발추격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가혁신체계가 갖는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발전경로와
연구환경이 국가간에 다를 수 있다고 하여, 연구활동과 경쟁의 규칙,
과학기술과 사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의 상호관계, 인류의 복리 증진을 위한
과학기술이라는 불문율까지 다른 것은 아니다. 이는 전세계 과학기술인의
마음과 정신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며, 언론에 회자되는 '헬싱키 선언'과
같이 굳이 성문화되어 있어야만 유효한 것이 아니다.

연구 성과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발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구활동의
과정과 수단, 그리고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논점에 있어서도 전세계
연구자들의 공감대와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 과학기술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로서는 필수적이며, 하물며 생명윤리와 관련한 수많은 논란이 존재하고
일부 선진국에서는 연구 자체를 금기시하는 인간 배아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할
때에는 더더욱 일말의 티끌도 없도록 했어야 한다. 아니, 일부러 노력하여
윤리적 하자가 없는 연구 수행을 한다기보다, 세계 일등의 연구팀으로서 누가
지적하지 않아도 당연히 체화되어 있었어야 하는 '기본'인 것이다.

이번 황우석 교수와 난자 관련 사태의 본질은 서구 윤리와 동양 윤리의 충돌도
아니고, 미국과 한국의 줄기세포 헤게모니 싸움도 아니고, 종교적 믿음의
문제도, 연구원 착취의 문제도 아니다. 바로 현대화, 선진화되지 못한 채
걸음마만 떼고 바로 달려나가려는 우리나라 연구현장과 연구문화의 문제가
사태의 본질이다. 이에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이번 사태로 인한 논란이 길지
않기를 바라되, 이를 계기로 연구현장, 연구문화의 선진화의 기틀을 잡아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덧붙여, 이번 사태의 핵심적인 몇 가지 쟁점에 대해 현장 과학기술인들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본다.

첫째, 황우석 교수의 거짓말에 대한 것이다.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와 관련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 그것이 연구 과정이나 관련된 주변
상황에 대한 것일지라도 용납될 수 없다. 과학자가 신뢰를 잃는다면 그의 연구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황교수는 여러 사실을 은폐함으로써 이미
모든 국민과 전세계의 동료 과학기술인들을 기만하였으며, 여성 연구원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과기인연합은
과학자로서 그의 거짓말, 또 그러한 거짓말을 이끌어낸 상황에 대해 황교수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연구원의 난자 기증에 대한 것이다. 전술했듯이, 헬싱키 선언은
연구자들의 공통된 믿음을 모아 표현한 것으로, 황교수가 헬싱키 선언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 성과 위주의 연구 문화, 대학원생이
연구의 주체로 여겨지지 않고 일개 '일손'으로 여겨지는 집단주의식 연구실
문화,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로서 수단을 불문하고 개인의 영웅적 희생을
강요하는 풍토가 연구원의 난자 기증이라는 상상키 어려운 사건을 만든 것이다.
과기인연합은 난자를 기증한 연구원 개개인을 욕할 의도는 없으나, 연구원의
난자 기증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사건으로 규정한다.

셋째, 매매된 난자의 사용에 대한 것이다. 매매된 난자의 사용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유감스럽게도, 이는 국내 의료계 일부의, 여성과 환자의 인권에 대한 후진적
의식의 발로로 보인다. 또한 낙태 문제를 비롯하여 장기매매, 난자매매 등의
보건 분야에서 유독 법과 제도가 미비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교수는 해당 연구의 총책임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난자를 제공-기증 또는 매매-한 여성들에게 수차례 감사의 뜻을
공개적으로 표했고, 또 매매된 난자의 사용에 대한 최종적 책임을 지겠다는
대국민 사과를 했으므로, 과학기술인들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일 것이다.

과기인연합은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오히려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게 윤리 문제에 대한 백신을 투여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연구
과정의 투명성과 수준 높은 연구문화를 몸소 정착시키는 선구 연구진이 되기를
기원한다. 특히, 그동안 언론과 대중의 지나친 관심과 정관계의 애정공세로
인해 뛰어난 과학자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여력을 잠식한 면이 없지 않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각종 겸직에서 사퇴하는만큼, 새로운 각오로 연구에
정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론과 대중도 이번 일을 계기로 과학기술 연구에 대해 냉철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학습하여, 과학기술 연구가 몹시 복합적이고 장기적이라는 점과, 단순한
기술 수용자가 아닌 과학기술과 상호작용하는 시민사회로서의 책임의식을
지니게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감정적 대응이나 무조건적 지지, 지나친 기대는
삼가야 한다. 일각의 난자 기증 운동은 사회적 수용성을 검증하기까지
자중하기를 촉구한다. PD수첩 광고 철회 운동이나 촛불시위 등 국민들의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염원이 비이성적 군중행동으로 변질하는 것을 보며
과학기술인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염원만으로는 과학기술
발전을 이룰 수 없음을 직시하여야 한다. 황교수 연구팀의 성과와 정진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 연구는 실용화를 예단할 수 없는 단계임을 인식해야 하며,
과학기술인을 비롯한 사회각계의 어느 의견도 배척되지 않는 성숙한 사회적
토론이 진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기인연합은 이번 사태가 과학기술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왜곡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과학기술 발전과 과학기술인의
기본권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또한 과학기술
연구에 대해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다. 이번 사태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위축되어선 안되며, 오히려 줄기세포의 제어와 적용에 대한 연구의
저변이 확대되고, 줄기세포 분야 이외에는 아직 척박한 국내 생명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이 견인되기를 기원한다. 사회와 윤리에 대한 고려가 과학기술
연구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만천하가 인지하게 된 만큼, 향후 법적 제도적
정비와 정책적 지원이 성과 도출 중심의 밀어붙이기식이 아닌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잡는 방향으로 형성되기를 바라며,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현장
과학기술인의 모임으로서 견제 또는 지원, 그리고 참여를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www.scieng.net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CY71의 이미지

게임오버입니다. PD수첩의 패배입니다.

편견은 인간의 냉정한 판단을 흐리게하죠.

http://www.yonhapnews.co.kr/news/20051130/050100000020051130171933K5.html

Quote:
"줄기세포 DNA 검사결과 `문제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 황 교수팀과 PD수첩팀이 제3의 실험기관을 통해 DNA 검증을 해본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K 교수는 "PD수첩팀과 황 교수팀, 그리고 DNA검사기관 등 3자가 함께 모여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가리기 위해 대조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DNA가 일치하는 등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을 안규리 교수로부터 들었다"고 30일 말했다.

앙마의 이미지

위 CY71님이 인용하신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요새 너무 추측보도가 난무해서...) PD 수첩팀은 근거가 부족한 비방성 제보를 기반으로 취재를 하여(즉, 제보의 진위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심각한 국민적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듯 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미 윤리적으로 의혹을 산 연구자의 논문에 좀 더 엄정한 검증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언론의 기능이라는게 진실의 검증인가요? 사실의 보도인가요?
제 생각에 대부분의 언론의 경우에는 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d수첩은 이 점에선 상당히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제기가 있다는 걸 보도하고.. 문제제기하는 측의 주장을 소개하고 그 주장이 객관성(?)을 가지는 측면을 소개하고, 반론을 소개하고... 논평을 붙이고
보통 이러지 않나요?

그리고 인용하신 연합뉴스의 기사에 보면 이런 말이 있네요.
"황 교수팀은 PD수첩팀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그러면 믿을 만한 공신력 있는 제3의 검사기관을 통해 검증을 해보자고 제안해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제기를 해서 공신력있는 기관의 검사가 이루어지게 한게 잘못인가요?
검사결과를 속이거나 숨겼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건 아닌거 같고 말이죠.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CY71의 이미지

crimsoncream wrote: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미 윤리적으로 의혹을 산 연구자의 논문에 좀 더 엄정한 검증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언론의 기능이라는게 진실의 검증인가요? 사실의 보도인가요?
제 생각에 대부분의 언론의 경우에는 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d수첩은 이 점에선 상당히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인용하신 연합뉴스의 기사에 보면 이런 말이 있네요.

"황 교수팀은 PD수첩팀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그러면 믿을 만한 공신력 있는 제3의 검사기관을 통해 검증을 해보자고 제안해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제기를 해서 공신력있는 기관의 검사가 이루어지게 한게 잘못인가요?
검사결과를 속이거나 숨겼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건 아닌거 같고 말이죠.

단순한 문제제기가 아니니까요.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PD수첩은 '황우석 연구의 허구성을 밝힌다' 는 목적으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사이언스나 네이처에서 이미 검증된 사안을 전문성이 부족한 PD수첩에서 검증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좀 우스운 거죠. 더우기 취재를 목적으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에 많은 방해를 했습니다.

방송의 편향성도 문제가 됩니다. PD수첩을 시청한 사람들은 난자매매와 위험성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방송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연구성과도 중요하지만, 그 절차인 윤리는 더 중요하다 ― 이런 식이 아니라, 결론을 황우석은 부도덕하다로 정해놓고 편집으로 짜맞췄죠. 왜 미즈메디 병원에서 난자 채취하지 않은 사람의 인터뷰를 미즈메디 병원 관련 부분에 끼워넣죠? 동기자체가 불순하니 공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문제도 많았습니다. K연구원에게 황우석 교수는 곧 사기로 구속된다는 위협을 하기도 했습니다.. PD수첩 측에서는 그런 적 없다고 펄펄 뛰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죠. 안 그러는 것으로 볼 때 협박 및 위협은 사실로 보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고 속이고 접근해서 정보를 빼내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황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는 국가 중대기밀입니다. 그걸 일개 방송에서 얻어냈죠. 무슨 K연구원에게서 얻었다느니 하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다음, 슬그머니 황교수팀에서 직접 얻었다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목적이야 달성했죠. 국가 중대기밀을 일개 방송국 PD가 얻어갔으니 환장할 노릇이죠. 막말로 한학수랑 최승호 PD가 그거 팔아먹으면 어쩌렵니까. 그 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들이가요?

전후사정을 종합해보면, PD수첩이 진실을 보도한다는 명분하에 황우석 취재에 드어간 것은 단순히 핑계일 뿐입니다. 황우석 죽이기가 근본 목적이죠. 그것도 노골적으로요.
솔직히 황우석 교수 윤리문제야 100보 양보해서 짚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황우석 교수 연구가 허구라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은 아무리 양보해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황우석 교수도 MBC 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하셨으니, 편견으로 어처구니없는 판단을 내린 한학수와 최승호PD, 그리고 MBC 는 응당 댓가를 치뤄야할 겁니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CY71님 너무 앞서 나가시는거 아닌가요?
우선 pd수첩의 목적이라는 "황우석 연구의 허구성을 밝힌다"라는 인용을 신뢰할 수가 없군요. 상식적으로 봤을 때 황우석 연구에 절차상 문제가 있으며 결과도 부풀려져 있다는 다른 시각이 존재함을 인지하고 취재를 시작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그리고 그건 방송이 마땅히 할 일이죠.

그리고 사이언스나 네이처에서 이미 검증된 사안을 전문성이 부족한 pd수첩에서 검증한거라니요? 님이 인용한 기사에 나와있지 않습니까.
"황 교수팀은 PD수첩팀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그러면 믿을 만한 공신력 있는 제3의 검사기관을 통해 검증을 해보자고 제안해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 이 말인 즉은 pd들이 논문읽고 공격하는게 아니고 다른 견해를 가진 전문가를 통해 이견을 소개하고 황교수팀이 좀 더 공인된 기관의 검증을 받도록 했다는게 상식적인 시각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사이언스나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이라고 무조건 참은 아니라는 건 굳이 설명드릴 필요도 없겠죠.

연구를 방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런 공격에 대한 방어를 통해서 다른 시각으로 봤을 때만 나타나는 오류를 찾아내고 정연한 논리를 갖추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요. 사실 그럴려고 학술지라는 걸 만들어서 논문올리고 돌려보고 하는 거 아닌가요.

연구원을 협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언론이 해온 짓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군요. 쉽지는 않겠지만 거기에 대해서 적절한 처분이 있으면 좋겠군요. 하지만 비윤리적인 혹은 미숙한 방법으로 취재정보를 얻었으므로 취재된 정보를 의심할 식견을 가지신 분이면 의혹에 대해 비윤리적 혹은 미숙한 해명으로 일관한 황교수팀이 내놓은 논문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의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배아줄기 새포가 국가 중대기밀이라는 점도 제 식견이 짧아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공정기술이 비밀이라고 공정결과물도 비밀이 되는 건 아닐 것 같은데.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방송국과 담당국가기관(국정원?), 황교수팀 모두 적절한 처분을 받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솔직히 황우석 교수 윤리문제야 100보 양보해서 짚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황우석 교수 연구가 허구라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은 아무리 양보해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 문장이 아마 CY71님의 주장에 제가 동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윤리문제는(뭐 생명존중 이런거 말고 의혹에 대해서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거짓말을 한 점)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성이나 공정함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의도된 악의적이고 심각한 거짓말 못지않게 사소하고 관리되지 않은 그저 관례를 따르거나 당면한 작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은폐가 뜻하지 않은 문제가 되는 걸 많이 봐왔으니까요. 그리고 황교수팀의 연구가 허구라는 주장에 정연하게 맞서지 못하면 황교수팀의 연구는 허구입니다. 만약에 허구라는 혹은 틀렸다는 주장이 듣고 싶지않으면 발표를 안했어야죠.

저는 피디수첩이 반대의견을 가진 전문가를 찾아냈다면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반대의견을 가진 전문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편향이 생기겠죠? 어느 취재원이 자기 얘기에 전혀 귀기울이지도 동의하지도 않는 기자를 위해서 적극성을 보이겠습니까. 그런 편향정도는 감내하고 볼 안목과 포용력이 없다면 언론의 자유가 성립하기는 정말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seachicken의 이미지

CY71 wrote:
게임오버입니다. PD수첩의 패배입니다.

편견은 인간의 냉정한 판단을 흐리게하죠.

http://www.yonhapnews.co.kr/news/20051130/050100000020051130171933K5.html

Quote:
"줄기세포 DNA 검사결과 `문제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 황 교수팀과 PD수첩팀이 제3의 실험기관을 통해 DNA 검증을 해본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K 교수는 "PD수첩팀과 황 교수팀, 그리고 DNA검사기관 등 3자가 함께 모여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가리기 위해 대조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DNA가 일치하는 등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을 안규리 교수로부터 들었다"고 30일 말했다.

별로 제 인생에 도움 안되는 일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지만 위의 글 어디에 어떤 신빙성이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인용하신 부분은 서울대의 익명의 교수가 한 말인데, 그 익명의 교수도 직접 확인한게 아니라 안규리 교수로부터 들었다는 말이네요? (제3의 시험기관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구요. 혹 그거 황교수님 친구 연구소이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요?) 결국 익명의 제보원에 의한 카더라 통신이란건데 저 인용문을 가지고 게임오버라고 할 수 있나요?

오해가 있을까 하여 미리 말하는데 황교수건에 대한 제 입장은 "잘 모름"입니다. 어떤 분처럼 자신이 직접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라..

Stay hungry! Stay foolish!

rx78gd의 이미지

그러고보니 예전 국방부의 헬멧사건때 국방부와 MBC '사실은...' 팀의 왜곡사건이 생각나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프로를 보고 국방부와 국방부 편에 선 YTN에 대해서 분개를 하였지만 ytn의 돌발영상을 보고서 mbc가 얼마나 편집으로 인한 왜곡을 해대는지 알수 있더군요.

http://220.73.158.240/special/mov/sudden/2004/200409161834519509_s.wmv

당시를 돌아보면 국방부 관계자가 '이건 불량입니다...'라고 전제한뒤 설명한것을 MBC측에서는 전후를 모조리 빼서 편집한뒤 국방부 관계자가 '미군 헬맷도 이렇다'라고 주장했다고 방송했고... 언론인들 모두 모은 상태에서 실험한 결과가 자신들과 다르자 할말이 없어진 MBC PD는 국방부의 검사결과는 믿을수 없다며 MBC 자신들이 실험한 탄으로 하자고 우겨 국방부 관계자가 '그럼 탄알을 가져오시라'라고 하자 자신들이 실험했던 곳으로 가자고하고 다시금 국방부 관계자가 '그럼 그곳에는 이곳같은 전문적인 실험 측정기기가 있냐고'하자 대답을 못하고 우물거리다 갑자기 국방부 실험 방식은 믿을수 없다는 듯 MBC가 실험한 방식대로 해야 한다고 떼를 쓰더군요.(전문가인 국방관계자가 한 실험보다 비 전문가들인 자신들의 실험방식이 맞다는 겁니다...-_-;; 당시 그 방송을 본 저로서는 처음에는 탄알에 대해 국방부를 비난하던 MBC가 자신들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자 이제는 실험방식 자체가 틀렸다고 말하는거죠.)

오죽 답답했으면 국방부 사람이 차라리 155mm 대포로 실험하자는 소리까지 했겠습니까....

이번 MBC PD 수첩의 방송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식의 편집으로 사실 왜곡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없습니다.(당시 인터뷰에 응한 연구원도 MBC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자신의 실제 인터뷰와 많은 부분이 다르다며 피디수첩의 방송에 대해 반발을 한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MBC측의 발표에 의하면 이미 8개월전부터 황우석 박사의 실험결과에 의문을 갖고 연구원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사이 얼마나 연구만 하던 연구원을 괴롭혔는지 모르지만 괴롭힘을 당하다 당하다 연구원이 인터뷰에 응한 것과 황우석 팀이 하도 MBC가 줄기세파가 가짜라고 우겨서 줄기세포를 내어주기까지 했다는 겁니다.(이건 황우석팀과 인터뷰에 응한 연구원도 같은 말을 하고 있으며 오히려 MBC 피디수첩측에서는 자랑스럽다는 듯 자신들도 부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언론이 어떤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피디수첩 1탄의 윤리문제 제기까지는 있을수 있고 언론에서 제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피디수첩팀에서 말하기는 윤리문제는 부차적인 것이고 처음부터 실험결과가 허구라는 입장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험결과에 의문이 있었고 문제가 있다는 의식이었다면 처음부터 실험결과가 문제가 있다라는 의문제기를 하고 그로인해 과학계가 움직여 자체적으로 검증하도록 움직이게 하는 방식을 취했어야 합니다. 이게 언론의 역활이 아닌가요?

그런데 과학계는 내버려둔채 자신들이 나서서 황우석팀에 압박을 가해 줄기세포 샘플을 얻어낸후 민간기업체에 검사를 맡겨 검증을 받게 했다는게 문제입니다. 언제부터 과학이 언론의 검증을 얻어내야 하는 것이 된걸까요? 과학실험이나 과학연구 결과는 먼저 과학계 전체의 검증을 받으면 끝이지 왜 언론에서 나서서 자신들의 검증을 받게 하려는 걸까요? 아무리봐도 언론이 정치권력화 되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않는 것 위에 올라서려는 움직임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분들은 아직 피디수첩 2탄이 방송되지도 않았는데 왜 가타부타 말이 많으냐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사실 그 말씀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단 피디수첩이 아무런 말을 흘리지 않는다면요... 하지만 이미 피디수첩은 방송을 하지 않았을뿐 신문등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사의 메인뉴스인 9시 뉴스데스크에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처움부터 황우석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문을 갖고 취재를 시작했고 황우석 박사의 연구결과는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요...(그렇다면 왜 8개월전 당시에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서야 이러는지 의문입니다. 정작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때 바로 의문을 제시하고 과학계에 실험결과에 대해 재검토를 하라고 성토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사실 제 전문분야도 아니고 별로 나서고 싶지는 않았지만 MBC의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언론이면 언론의 방식으로 세상의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언론이 언론의 방식이 아닌 월권을 했다는 것은 예전 80년대 군부가 월권을 하여 권력을 쟁취한뒤 언론 탄압을 한것과 다르지않다고 봅니다. 이미 언론이 자신의 입맛대로 정치권력화 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문제제기? 분명 할수 있습니다. 언론의 역활이 바로 그것이니까요. 문제는 월권을 했다는데 있습니다. MBC 피디수첩의 의견이 옳을수도 있지만 그것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자신들이 황교수에게 제기했던 윤리문제처럼 MBC 피디수첩팀도 언론의 역활을 넘어서는 자신들의 행태를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문제는 황교수팀의 문제는 과학계와 언론이 제지할수 있지만 언론은 제지할 방법이 스스로밖에 없다는 겁니다. 다른 아무것도 그들의 월권에 대해 제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오직 권력만이 그들을 제지할수 있지만 그랬다가는 언론탄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테고 또 사실 이미 언론은 권력마저 함부로 할수없을만큼 성장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좋은쪽이 아니고 나쁜쪽으로 더 성장이 많이 되었다는게 문제같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국방부 헬맷사건... 어떻게 되었나요?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잘못이 들어났음에도 이로 인해 책임을 진 언론인이 있습니까?(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MBC측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그랬습니다..-_-;;) 설사 이번일이 황교수쪽의 승리로 끝난다 해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언론쪽은 '아니면 말고...'하는식의 책임지지 않는 행태가 반복될 것입니다.

제발 MBC 피디수첩쪽에서는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탓할 일은 없는지 반성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러해 언론은 언론답기를 원할뿐 입니다. 황교수팀에게 의문을 제시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게 왜 과학계가 아닌 자신들만이 해야 하는가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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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앙마의 이미지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왜 줄기세포 가짜 의혹을 제기한 연구원은 셰튼쪽에 붙어서 돌아올 생각을 안하는 걸까요? 단순히 악화된 국내 여론이 무서워서일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줄기세포 가짜 의혹 제보는 거짓이고 이는 셰튼쪽이 일부러 흘린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163896&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rx78gd의 이미지

이젠 판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패하는 쪽은 치명적일수밖에 없게 MBC가 몰고가는군요.

이젠 사이언스도 믿을수 없다는 식인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 사이언스가 절대로 그럴리 없다고 밝혔는데도...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781&office_id=008&article_id=0000605107&section_id=8

이제 끝까지 가야만 할것 같습니다. 사이언스도 가만있을수 없게 만들어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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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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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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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의 이미지

대충 DNA 검사 논란은 마무리 될 것 같군요.

http://news.kbs.co.kr/article/science/200512/20051203/806315.html

Quote:
[뉴스 9] ‘검사시료 신뢰성’ 논란

<앵커 멘트>

PD 수첩팀의 DNA 분석결과에 과연 오류가 있었을까? 이번 논란을 푸는 중요한 열쇠인데 전문가들은 DNA분석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MBC PD 수첩팀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로부터 15개의 시료를 받아, 이를 모 병원에서 60개로 나눴습니다.

이때 세포를 고정시키기 위해 트리졸이란 약품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 공교롭게도 이 용액이 다 떨어져서 대신 파라포름 알데히드란 약품을 사용했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이는 DNA를 변형시킬 수 있는 약품입니다.

<전화 녹취> 유향숙(인간유전체 사업단장): "그 화학물질을 쓰면 세포는 고정이 되지만 그 안의 DNA는 화학적 영향으로 변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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