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프로토콜...정말 심하다..심해

umean2me의 이미지

:evil:
내가 IT를 처음 접한게 97년으로 기억되네요.

그 후 2002년 SKT일을 처음 해보고. 다음 삼성 IT일도 조금 해보구... 게임쪽(실력이 딸려...탈출했지만..ㅠ)도 쬐금 해보구..

기타 등등 해봤습니다. 내 주력은 UNIX C와 C++이구요. 허나...살다살다 이래 되나 싶군요. 다 말하긴 뭣하지만 정말 엿같은-프로그래밍 최적화, 편의, 오류율 낮추기등등이 단 한개도 고려되지 않은, memcpy밖에 방법이 없는-프로토콜 가지구 프로그래밍 할려니 내가 두손두팔 다 들기 직전입니다.

세상에....이런 프로토콜들 가지고 그 시스템들이 견딘다는게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 앞에 놓인 프로토콜 내역이 5-6개 되는데요. SK 개발관련 분들..물론 개발은 안하시는 거 알고 있지만 기타 개발 자회사 식구들 포함된 분들...개념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래밍 또한, 프로그래밍 개념도 없이 덤비는거 보면 환장하겠습니다. 고도화 프로젝트 한다고 제가 여기 XX회사에 껴 앉아 있긴 한데 이전 소스가 이보다 훨씬 더 개념이 잡혀 있군요. 이건 고도화가 아니라 저도화 프로젝트 인것 같군요...참 어의없습니다. 세상에 프로그래밍 개념좀 알려주구 싶어도 그놈의 갑이란 것때문에 얼토당토 안한 프로그래밍 하고 있습니다. 죽을맛입니다. 프레임워크란 개념좀 알고 있으면 누가 잡아간뎁니까.

제발 이 글 보는 SKT관련 개발사, 자회사, 기타분들! 공부쫌!!!!!!!! 열심히 하십쇼. 그렇게 많은 연봉 받구 학원좀 다니시지요. 네?? 젠장.....(물론 열심히신분 말구요.(몇분이나 될런지 보증은 못하지만))

죄송합니다.

lacovnk의 이미지

뭐 좀 경우는 다르지만..

유료로 용역 맡겨 만들었다는 홈페이지에 몇개 기능 달 일이 있었는데,
소스가 엉망이라고 듣긴 했지만.. 직접보니 장난아니더군요 -o-

php인데, 일례로 백줄 넘는 html코드가 " "안에 이스케이프되어있고 -o-...

아주 스트레스 팍팍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jachin의 이미지

프레임워크... 공부 좀 해둬야겠군요...

(SKT에서 일 하는 사람 아님둥... ㅋㅋㅋ)

IsExist의 이미지

하드웨어로 때우면 그만이라는 ...

명세서 대로 해주면 그뿐 아닌가요? 작성해 줘야 할 부분과 상관없이
눈에 들어오는 잘못된 부분은 조언은 가능하겠지만, 갑이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이상... 안 들립니다.

그리고 그런거 까지 신경쓰다보면 일 못합니다. 적당히 해줄 부분은
해주고 덮어둘건 덮어 둬야 합니다.

오히려 그런거 간섭이라고 까지 생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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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umean2me의 이미지

IsExist wrote:
하드웨어로 때우면 그만이라는 ...

명세서 대로 해주면 그뿐 아닌가요? 작성해 줘야 할 부분과 상관없이
눈에 들어오는 잘못된 부분은 조언은 가능하겠지만, 갑이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이상... 안 들립니다.

그리고 그런거 까지 신경쓰다보면 일 못합니다. 적당히 해줄 부분은
해주고 덮어둘건 덮어 둬야 합니다.

오히려 그런거 간섭이라고 까지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냥 돈벌자고 생각하면...아니 그런 생각으로 들어오긴 했어요. 그리구 그렇게 하다보니 일이 즐겁지 않구 노가다가 되갑니다.

지금에 와선...자그마한 변화가 쌓이다 보면 언젠가 큰 변화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구요. 죽어나는건 우리 프로그래머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걸 변화시키구 1미리씩이라도 진보하길 바랍니다. 갑이 간섭으로 안들릴 만큼만요. 그래서 이렇게 게시판에 올려놓았습니다. 물론 내 불평불만이 대부분이겠지만...요..

참.....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umean2me의 이미지

참.....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kernuts의 이미지

대학때부터 교수님께 듣던 명언이 있습니다.

버그를 찾아 고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새로 짜는게 훨씬 낫다...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amakusa의 이미지

저도 SKT 쪽 일을 하고 있는데... 서버랑 스토리지쪽 입니다.
하드웨어 스펙과 사양으로 커버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WAS 셋팅을 어쩌면 그렇게 무겁게 할 수 있는지... ^^;;
하드웨어는 정말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젤 비싸고 좋은걸 많이 쓰더라구요..

tinywolf의 이미지

하드웨어는 돈 들이면 쉽게 성능을 얻어낼 수 있으니 돈 들이고..
소프트웨어는 결과 보장이 아무래도 안되니 돈 안들이고 하청에 하청주고..

전 무엇보다 식음을 전폐하고 하더라도 다 마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의 극악의 개발 기간이 더 불만입니다..
설계하고 있다고 얘기하면 한달안에 뭔가를 보여달라고 볶아대서 대충 여기저기 발라서 보여주게 되고..
그렇게 매달 무언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설계는 뒷전으로 자연히 밀리고..
한달만 쓰리라 생각했던 땜빵이 나중에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암종양으로 돌변하고...
그 코드가 하청업체 바뀔때마다 여기저기 떠다니고..
안정성을 개선할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데 새 기능 한달에도 몇개씩 요구해대고..

투자자나 커스터머나 일년을 십년처럼 생각하며 변화를 요구하니 어쩔 수 없는 현실..

ㅡ_ㅡ;

ydhoney의 이미지

저도 지금 언급되고 있는 회사의 일에 어찌저찌 끼어있습니다만(OS쪽), 하여간 매우 귀찮은건 사실입니다. -_-a;

그리고 예전 프로토콜..제가 아는 분이 만드신거네요. ^-^ 일은 편한데 답 안나온다고 맨날 저한테 버럭버럭 거렸었는데..-_-

앙마의 이미지

kernuts wrote:
대학때부터 교수님께 듣던 명언이 있습니다.

버그를 찾아 고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새로 짜는게 훨씬 낫다...

프로그래밍 손땐지는 오래 되었지만...
아웃라인과 페이지 나눔이 엉망진창인 엑셀문서를 손보는일도 이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저녁 8시부터 지금까지 문서수정하고 있었습니다 ㅠ_ㅠ 이제 자야죠.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brianjungu의 이미지

하드웨어는 눈으로 보이는 결과가 확실하게 나오고,
소프트웨어는 도무지 그게 불분명하니까요.

스파게티 코드에 프레임웍을 적용하는 경우, 혹은 리팩터링을 하는 경우
들어가는 비용대비 나오는 결과가 참 애매합니다.

엔지니어인 경우 그 결과가 이전에 비해 "나아졌다"라는데에 대해서
감을 가지지만, 그런 투자에 대해 결정을 해주어야 하는 매니지먼트는
그 "나아졌다"라는 것에 대해서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투자를 했으면 그만큼 돈이 뽑히던가 ( 비용절감 )
아님 눈에 띄게 빨라지던가 뭐 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그정도의
결과가 나오지는 못하거든요.

DB컨설팅 하는 모 사가 그렇게 인정을 받는 이유는 매니지먼트가
보기에도 "오 빨라졌네"라고 눈으로 보이기때문이죠.

엔지니어입장에서는 꼴통 매니지먼트, 혹은 도무지 생각이 없는
매니지먼트 이지만, 사실 회사전체입장에서는 그게 대단히
합리적인 의사결정입니다.

theone3의 이미지

SKT라고 특정 회사를 말하셨는데,

이 바닥의 평은 대체로 SKT에서 S를 뺀 회사가 악평이 더 높지 않나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ydhoney의 이미지

dongyuri wrote:
SKT라고 특정 회사를 말하셨는데,

이 바닥의 평은 대체로 SKT에서 S를 뺀 회사가 악평이 더 높지 않나요?

그와 더불어 s가 2개 있고 d가 한개 있는 곳이 유명하지요.

brianjungu의 이미지

통신쪽 일은 잘 안하던데요.

hjeeha의 이미지

흠. 아마 또 목동 KT 얘기가 나올 듯 하군요..

brianjungu의 이미지

뭐 너무 평이 않좋은 관계로...

Fe.head의 이미지

목동 K모 에서는 저녁에 퇴근했는지 아닌지 감시가 나온다던데. 사실인가요?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brianjungu의 이미지

사실로 알고 있습니다.

지나가는새의 이미지

dongyuri wrote:
SKT라고 특정 회사를 말하셨는데,

이 바닥의 평은 대체로 SKT에서 S를 뺀 회사가 악평이 더 높지 않나요?

언제드라.. 한 2년 전 여름인거 같은데요,

대전의 그 연구소(BMT하는데 말고요)의 선임이란 인간한테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는 공짜잖아요~'

라는 말을 면전에서 들었죠.

뭐, 결국 2년에 걸친 노력끝에 그 회사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쳤지만요..

참고로, 일본의 모사는 기능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연구개발비를 줍니다. 물론, 이런저런 문서가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 사 처럼 멍텅구리 L2스위치에 vlan이랑 stp, 802.1qpad.. 등등을 요구하진 않더군요

Fever Pitch!

Seyong의 이미지

음. 경력 6년차입니다.
그런데 s*t, k*, s*s 등 여러 회사가 거명되었는데요.

아니, 울나라에 안그런 회사도 있답니까?

전 그냥 "그런 것이 당연한 것" 이라고 포기하고 다른 쪽을 엿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