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X 상영관.. 기대할만 할까요?

해리포터가 35mm필름으로 촬영된거 아닌가요?
IMAX가 일반영화에 비해 다른 점은 필름의 크가가 커서, 그만큼 상영 스크린을 더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영사기에 걸리는 필름 크기보다 중요한 것이 어떠한 필름을 카메라에 걸어서 촬영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카메라의 필름 크기가 커지면, 카메라의 구조도 달라지고, 촬영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해리포터를 어떤식으로 촬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IMAX용 카메라로 촬영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리의 얼굴이 일반 영화관 화면에 비해 좀 크게 나온다는 사실외에, 일반 스크린에서 안보이는 해리포터의 상처가 더 선명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640*480 크기로 촬영한 디지털 사진을 1024*768 싸이즈로 확대한 것입니다.

또, 디지털 영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일반적으로 35mm영사기에 비해 화질이 좋다고 느끼지만, 디지털 영사기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대부분의 영화가 35mm필름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필름이 디지털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디지털 영사기로 촬영된 스타워즈나 매트릭스(사실 스타워즈와 매트릭스가 진짜로 디지털로 촬영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은 영화는 디지털 영사기로 보는게 반대로, 디지털을 필름에 인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더 좋다고 볼 수 있겠죠.

결론은 현재 대부분의 상업영화는 35mm필름으로 촬영되므로 일반 영사기에서 보는게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하나, 그럼 왜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35mm필름으로 촬영을 하느냐? 이런 질문이 나올수 있는데, 그건 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디지탈 카메라와 일반 필름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가 심도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동일한 렌즈를 사용했을 때, 피사체와의 초점거리가 디지탈 카메라가 더 짧습니다. 이건 카메라감독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면, 디지탈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다는건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가 쓸모없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우리가 진정한 디지털 영화를 즐기는 시기는 이제 막 디지탈 카메라를 접해본 학생들이 영화시장에서 감독이 되는 5~10년후에나 될듯합니다.

IMAX또한 같은 이유로 더 큰 화면에서 볼수 있다는 기술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카메라가 너무 무겁고, 그런 카메라를 잘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부족해서 주류가 되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p.s. 주워들은 얘기라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