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홈페이지: DIY 아니면 포털?

권순선의 이미지

저는 그동안 개인 홈페이지는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돌리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그래서 html과 간단한 php코드로 된 홈페이지에서부터 모니위키를 사용한 개인 위키도 사용했었고 수정 블로그를 잠시 거쳐 지금은 drupal과 사진 정리를 위한 gallery2를 사용 중인데 거의 갱신을 못하고 있다 보니 어떨때는 정작 중요한 컨텐트에 신경쓰는 것보다 프로그램 수정/업데이트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 왔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같은 프로그램을 쓰고 있노라면 업데이트/패치를 하는 것이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고 그동안 사이트 운영을 하면서 지겹도록 해왔던 일이라 개인 블로그는 외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사진 정리를 위해 사용해 왔던 gallery2도 최근에 집에서 iphoto를 사용해서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사진은 ibook에 저장해 놓고, 웹에 올리고 싶은 사진은 일부만 선별해서 flickr를 pro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올려둘까 하고 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 경우에는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기능 등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과 데이터 백업도 쉽게 할 수 있는 반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서버 관리 작업 등에 부가적인 시간이 들어가고 포털에 홈페이지를 만들 경우에는 정해진 디자인과 기능만을 사용할 수 있어 확장이 불가능한 반면 사용자는 컨텐트 자체에만 신경쓰면 되니 편리한 점이 있겠지요.

저는 DIY로 구성하는 홈페이지가 절대로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 DIY로 운영되고 있는 많은 개인 홈페이지들이 어느 시점에는 포털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들로 대부분 옮겨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DIY 형태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호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오리의 이미지

DIY를 선호합니다.
제가 직접 하는건 없고 설치 후 패치만 하고 살지요.
처음엔 이것저것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관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순선님처럼 패치/업데이트에 관해서 짜증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HP를 이용하는 이유는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게 필요했고
또한 다른 포털같은 사이트들은 못믿어서 그렇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면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다 튀어나오죠. ㅡ.,ㅡ;
네이버 블로그를 직접 사용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비밀글이라는 기능이 있는것 같던데
직접 보지는 못해도 검색엔진에서는 일부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더라고요.

다른 곳들도 그런점에서는 마찬가지라 봅니다.
결국 저만 알 수 있는 저만이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있어야 할 곳을 찾다보니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아, 한가지 포털 쪽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경우 중요한 장점이 한가지 있는데 나열한다는 것을 잊었군요. DIY 홈페이지는 방문자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망망대해 속에 떠 있는 섬처럼 되기 쉽지만 포털 쪽에서 운영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같은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많이 들어오더군요. 저도 야후에 한번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의외로 오는 사람도 많고 답글도 많더군요. 많이 놀랐습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저는 많이 알려지는게 두려워서...;;;

youlsa의 이미지

Wordpress를 사용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온갖 플러그인들이 잘 마련되어 있고, 구글 sitemap이나 Ping-O-Matic 지원 등이 탑재되어 있어서 방문자들도 꽤 많이 끌어들입니다. 물론 해외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만... ^^

=-=-=-=-=-=-=-=-=
http://youlsa.com

sangheon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설치하는 경우의 최대 장점이라면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자신의 마음대로 운영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포탈에 있으면 법률 위반이 아닌데도, 포탈(실제는 관리자 한두명)
의 마음대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합니다.

--

Minimalist Programmer

권순선의 이미지

youlsa wrote:
Wordpress를 사용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온갖 플러그인들이 잘 마련되어 있고, 구글 sitemap이나 Ping-O-Matic 지원 등이 탑재되어 있어서 방문자들도 꽤 많이 끌어들입니다. 물론 해외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만... ^^

예전에 한번 사용해 보았던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역시 계속 업데이트해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그렇지만 어쨌거나 글을 쓰고 싶은 때가 가끔 있어서 기존에 제가 운영하다 폐쇄하였던 http://geekforum.kldp.org 을 그냥 제 개인 블로그라고 보고 FOSS 및 IT관련 글은 그쪽에다 올리고, 사진 & 개인적인 내용들은 flickr와 blogspot을 이용하려고 거의 마음을 먹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남의 입맛에 맡겨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냥 주욱 DIY 입니다.

방문자를 많이 모은다라... 그건 좀 탐이 나네요.
글 하나 쓰면 서비스 받고 있는 포탈에 자동으로 싱크되도록 하면 재미있겠는데요? ^^
(인터넷 상에 쓰레기를 만드는 일이라는 건 잘알지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highwind의 이미지

DIY도 모든걸 DIY하는 것을 선호했었습니다.
블로그이던 갤러리이던 제가 직접 모든것을 PHP코딩하고 MySQL테이블을 짜서 사용했었죠.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미 만들어져있는 툴을 사용해가고 있습니다.
Wordpress, Gallery2, DokuWiki등등...
귀차니즘일까요?

나이를 더 먹으면 포탈 서비스등을 쓰지않을까요?

아 포탈 서비스를 쓰는거 하나 있습니다.
시집이요.. --v
이유는 시같은건 publish하는 계념이니까 방문자 확보차원에서... ^^;;
(그래도 오는 사람없음 ㅠㅠ)

=====================================
http://timothylive.net

ydhoney의 이미지

블로그는 egloos..(역시 나눠주는것중에선 최강..)

기타 자료들은 위키를 운영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왠지 어느순간 위키가 나 혼자 쓰는 용도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것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답은 못찾았지요.

이글루스에서 블로그 한 세개정도만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입니다만 이글루스가 안해줘요. ㅠ.ㅠ

어머님, 아버님 주민번호를 도용?? (땍끼~)

하여간 뭔가 다른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왠지 계정에다가 올려놓고 서비스하는것도 그다지 탐탁찮기도 하고..-_-a;

powereyes의 이미지

개인서버에서 사용하는 위키와 상용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개인서버에서 위키와 블로그를 모두 이용했지만, 요즘엔 블로그는 이글루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안전하게 오랬동안 컨텐츠를 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위키에 제 개인자료를 쭉 정리 해 오다가 백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아서 꽤 많은 자료를 날린기억이 있습니다 :cry:

차리서의 이미지

언제나 DIY입니다.

90년대 중후반에 처음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던 때에는 게시판이나 카운터 등의 프로그램들을 가져다 (혹은 링크해서) 쓰기도 했었지만, 밀레니엄 직전부터는 모두 다 직접 만들어 쓰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마저도 대부분 안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모 선배의 구박에 못이겨 잠시 구현해놓았던 방명록도 웹 사이트 개편을 핑계로 슬그머니 없애버렸고, 한 때 정성스레 만들어서 달아두었던 방문자 로그 겸 카운터도 (맨날 그 로그만 관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움찔하여) 빼버렸습니다.

현재 제 개인 웹사이트는 어차피 상호 의사소통 창구나 수필 형식의 게시물을 최대한 배제하고있고 방문자 수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어서 이제 특별한 프로그램은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그냥 단순하게 (1) 최소한의 신원 정보 (2) 중요한 문서, 그리고 (3) 일정 관리나 온라인 북마크, 메모장 등 지극히 개인적인 도구들만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열심히 만들었던 기능들 중 아직까지 살아남아있는 것은 웹사이트 전체의 동조를 관장하는 메뉴 시스템과 위 (3)번에서 언급한 개인 도구들 몇가지 뿐입니다.

PS: 결정적인 딜레마가 한 가지 있긴 있습니다. 남들이 자기 취향대로 만들어서 제공하는 도구의 기능이나 디자인이 100% 제 입맛에 딱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DIY를 하고있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DIY를 통해 스스로 만든 결과물이 그럼 100% 제 입맛에 딱 맞느냐? 음……. -_-;; ‘기능’이야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그게 제 취향이기도 하거니와 정 불만스러우면 더 만들면 그만이니까 넘어간다고 치고, 문제는 ‘디자인’이더군요. 워낙 미적(美的) 감각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제가 만들면 뭔가 뽀대가 안납니다. :cry: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Necromancer의 이미지

DIY의 최대 장점은 보안이 아닐까요?

포탈이나 다른 데서 제공해주는 것을 쓴다면
그쪽 운영진이나 업체 쪽에서 맘만 먹으면 볼 수
있는거 다 볼 수 있습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golden의 이미지

ydhoney wrote:
블로그는 egloos..(역시 나눠주는것중에선 최강..)

기타 자료들은 위키를 운영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왠지 어느순간 위키가 나 혼자 쓰는 용도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것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답은 못찾았지요.

이글루스에서 블로그 한 세개정도만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입니다만 이글루스가 안해줘요. ㅠ.ㅠ

어머님, 아버님 주민번호를 도용?? (땍끼~)

하여간 뭔가 다른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왠지 계정에다가 올려놓고 서비스하는것도 그다지 탐탁찮기도 하고..-_-a;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바라시는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월 500 원에 서비스 받고 있는데, 블로그, 위키 같은 것을 여러개 설치할 수 있거든요.
지금 태터툴즈, 위키, 그누보드를 설치하고 있는데, 뒷 것 두개는 순전히 개인 자료 관리용으로 쓰고 있지요.

warpdory의 이미지

이글루스가 포탈... 이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글루스에서 블러그는 돌리고...

개인웹페이지(블러그랑은 조금 다른 용도)는 ... 제가 직접 만든 게시판은 아니지만, .. 흠흠... 어쨌건 DIY 라고 할 수 있죠.
- 이런 기능 넣어줘.. 이런 식으로 .. 진행을 했었던 것.

요새는 귀차니즘 및 시간 부족을 빌미로... DIY 도 힘들어져 갑니다. 저희 가족 홈페이지는 제로보드에서 돌아가요...
- 그것도 제 개인웹페이지 제작자가 운영하는 웹호스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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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luark의 이미지

군대갔다오니 네이버 마이홈 개편한다고 하면서 제 홈피를 날려 먹었더군요. 약 2년동안 일기장(?)식으로 신변잡기를 적어놨었는데 마치 제 삶에서 2년이 사라진 것 같더군요. 어찌나 열받던지..... 그 이후로 이글루스를 이용하다가 그것도 마음이 안놓여서 지금은 호스팅 계정을 얻어서 태터툴즈를 돌리고 있습니다. 하루한번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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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체의 힘으로 당신에게 평안을...

ydhoney의 이미지

golden wrote:
ydhoney wrote:
블로그는 egloos..(역시 나눠주는것중에선 최강..)

기타 자료들은 위키를 운영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왠지 어느순간 위키가 나 혼자 쓰는 용도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것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답은 못찾았지요.

이글루스에서 블로그 한 세개정도만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입니다만 이글루스가 안해줘요. ㅠ.ㅠ

어머님, 아버님 주민번호를 도용?? (땍끼~)

하여간 뭔가 다른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왠지 계정에다가 올려놓고 서비스하는것도 그다지 탐탁찮기도 하고..-_-a;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바라시는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월 500 원에 서비스 받고 있는데, 블로그, 위키 같은 것을 여러개 설치할 수 있거든요.
지금 태터툴즈, 위키, 그누보드를 설치하고 있는데, 뒷 것 두개는 순전히 개인 자료 관리용으로 쓰고 있지요.

지금 웹 호스팅을 받고 있으나 별로 탐탁치 않네요. =ㅅ= 왠지 포털사이트들이나 그런 몇몇 사이트들에 비해서 데이터 신뢰성이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phpbb와 wiki를 사용중이지만 아직도 탐탁치 않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_-a;

(자기도 웹호스팅 운영하면서 남의것은 못믿는 괴상한 성격의 소유자..그렇다고 자기 웹 호스팅서버를 왜 사용하지 않느냐 하면 그것은..내가 하니까..:oops: )

권순선의 이미지

아,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DIY를 선호했던 이유는 FOSS(Free and Open Source Software)로 해결이 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포털에서 어떤 블로그 서비스를 100% FOSS로 구현한 곳이 있다면 아무런 고민 없이 그곳으로 옮겨 갔겠지요.

예를 들면 drupal을 사용해서 블로그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정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스를 공개...혹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서비스 외에 별도로 블로그 엔진은 다른 곳에서 FOSS로 개발/릴리즈...하는 곳이 있다면 아무런 고민이 없었겠지만 그런 곳은 없더군요. 아마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없겠지요. :?

nike984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저는 그동안 개인 홈페이지는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돌리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그래서 html과 간단한 php코드로 된 홈페이지에서부터 모니위키를 사용한 개인 위키도 사용했었고 수정 블로그를 잠시 거쳐 지금은 drupal과 사진 정리를 위한 gallery2를 사용 중인데 거의 갱신을 못하고 있다 보니 어떨때는 정작 중요한 컨텐트에 신경쓰는 것보다 프로그램 수정/업데이트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 왔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같은 프로그램을 쓰고 있노라면 업데이트/패치를 하는 것이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고 그동안 사이트 운영을 하면서 지겹도록 해왔던 일이라 개인 블로그는 외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사진 정리를 위해 사용해 왔던 gallery2도 최근에 집에서 iphoto를 사용해서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사진은 ibook에 저장해 놓고, 웹에 올리고 싶은 사진은 일부만 선별해서 flickr를 pro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올려둘까 하고 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 경우에는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기능 등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과 데이터 백업도 쉽게 할 수 있는 반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서버 관리 작업 등에 부가적인 시간이 들어가고 포털에 홈페이지를 만들 경우에는 정해진 디자인과 기능만을 사용할 수 있어 확장이 불가능한 반면 사용자는 컨텐트 자체에만 신경쓰면 되니 편리한 점이 있겠지요.

저는 DIY로 구성하는 홈페이지가 절대로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 DIY로 운영되고 있는 많은 개인 홈페이지들이 어느 시점에는 포털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들로 대부분 옮겨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DIY 형태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호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도 DIY입니다. Mambo를 기본으로 돌리고 혼자 메모용으론 moinmoin위키를 쓰고 gallary2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위키는
주소를 아무한테도 안알려주고 회원 가입이 불가능하도록 변경 시킨 후에 혼자 메모용으로만 쓰고 있습니다.주로 외부에 알려주는 사이트는 mambo인데 업데이트가 있긴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업데이트 전혀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직 컨텐츠에만 신경 쓰고 살게 되더군요. 프로그램 업데이트나 관리 같은건 한 순간에 포기하시면
맘 편안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twisted:

랜덤여신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아, 한가지 포털 쪽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경우 중요한 장점이 한가지 있는데 나열한다는 것을 잊었군요. DIY 홈페이지는 방문자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망망대해 속에 떠 있는 섬처럼 되기 쉽지만 포털 쪽에서 운영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같은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많이 들어오더군요. 저도 야후에 한번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의외로 오는 사람도 많고 답글도 많더군요. 많이 놀랐습니다.

http://allblog.net 같은 메타블로그 서비스에 가입해 보세요~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메타블로그에도 글이 같이 올라갑니다.
등록하려면 간단하게 내 블로그의 rss 주소만 추가하면 됩니다.

저도 스스로 운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관리가 귀찮고 복잡하지만 역시 스스로 꾸미는 재미가 있다는 점 때문이겠죠. :-)
또, 포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감시당한다고나 할까... 포털 블로그에 글 한번 올렸다가 글 삭제되고, 블로그 차단당하고, 그런 경우를 많이 봐서요.

그리고 http://useit.com/alertbox/weblogs.html 에 나온 "웹 디자인시에 주의할 10가지 사항" 중 다음 사항 때문이기도 합니다.

http://useit.com/alertbox/weblogs.html wrote:
10. 자기 도메인 네임이 없다: “Letting somebody else own your name means that they own your destiny on the Internet.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하면, 그들은 인터넷에서 당신의 운명을 소유하는 것이다).”
haijun의 이미지

golden wrote:
저는 월 500 원에 서비스 받고 있는데, 블로그, 위키 같은 것을 여러개 설치할 수 있거든요.

500원짜리 계정서비스하는 곳 어디인가요?

저도 포탈서비스는 적응이 안되어서 ^^ 사용 안합니다.
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위키위키에
개인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사용하고 있지요.

golden의 이미지

haijun wrote:
]
500원짜리 계정서비스하는 곳 어디인가요?

저도 포탈서비스는 적응이 안되어서 ^^ 사용 안합니다.
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위키위키에
개인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사용하고 있지요.

제 블로그 주소를 안보셨군요.
http://ivyro.net/ 서비스 업체 주소입니다.
사실 월 500 원은 너무나 헐값입니다. 그러나 대단히 신뢰가
곳이네요. 5월에 서비스 받기 시작해서 한번도 문제가 생긴 적이
없었습니다. 2년치 지불하니 2개월 보너스를 주더군요.

트래픽 한도가 500메가인데, 로봇검색까지 합쳐서 하루에
방문자가 1000 을 넘는 것 같은데(정확히 말해서 파일 픽업수인가?)
그 한도의 5분의 1도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 원으로 속된 말로 떡을 치고도 남지요. ^_^
회사를 선전하게 되네요.

haijun의 이미지

golden wrote:
haijun wrote:
]
500원짜리 계정서비스하는 곳 어디인가요?

저도 포탈서비스는 적응이 안되어서 ^^ 사용 안합니다.
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위키위키에
개인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사용하고 있지요.

제 블로그 주소를 안보셨군요.
http://ivyro.net/ 서비스 업체 주소입니다.
사실 월 500 원은 너무나 헐값입니다. 그러나 대단히 신뢰가
곳이네요. 5월에 서비스 받기 시작해서 한번도 문제가 생긴 적이
없었습니다. 2년치 지불하니 2개월 보너스를 주더군요.

트래픽 한도가 500메가인데, 로봇검색까지 합쳐서 하루에
방문자가 1000 을 넘는 것 같은데(정확히 말해서 파일 픽업수인가?)
그 한도의 5분의 1도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 원으로 속된 말로 떡을 치고도 남지요. ^_^
회사를 선전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차리서의 이미지

불과 얼마 전에 DIY라고 글을 썼었습니다만, 최근에 wiki로 전환중입니다. 기능이 100% 마음에 딱 드는건 아니지만 필수적인 요구조건은 얼추 만족시키는 도쿠위키를 설치해서 시험 운영 중이며, 조만간 위키로 완전히 옮겨갈 예정입니다. (물론, 위키 본래의 제 1 취지처럼 "개방된 공동 문서 작업"을 위한 것은 아니고, 그저 주인장으로서 제 개인적인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죠.)

제가 위키를 선택한 이유(장점)는:

  • 새 글이 (마치 일기처럼) 자주 등록되는 것도 아니고 방문객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없어서 블로그는 필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규 문서를 등록할 때마다 호스팅 계정에 쉘 접속해서 HTML 문서를 편집하고 링크와 메뉴 체계를 신설하는건 귀찮을 때 위키가 딱이고
  • 게다가 파일 업로드/임베드 작업이 아무래도 더 편리하며
  • 특히, 저처럼 개인 웹 사이트의 용도 중 "온라인 메모장" 용도가 거의 90% 이상일 때 위키만큼 편리한게 없고
  • 그동안 목말랐던 수식 입력 기능을 부분적으로나마 (애석하게도 latexrender는 호스팅 업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패했기 때문에 mimetex 정도로 만족해야했죠) 쓸 수 있고 --- 물론 이것은 DIY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역시 기성품이 편하긴 무척 편합니다. :)
  • 무엇보다도, DIY는 지금까지 충분히 즐겼고 슬슬 "제 본분에 좀 더 충실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개인 웹 사이트를 위한 DIY에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지기 시작했기 때문
입니다. 반면에 약간 아쉬운 점은:
  • 지금 잘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북마크와 일정관리 달력 기능을 위키로 옮기지 못한 상태이고 (도쿠위키를 선택한게 살짝 후회되더군요. 모인모인이나 pwiki인가 하는 것들은 플러그인이 있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 상기 두 기능을 각각 bookmark synchronizer나 evolution (혹은 sunbird)과 연계하는 작업에 좀 더 부하가 걸리게 생겼다는
점 정도군요.

내친 김에, 연구실 웹 사이트에도 위키를 설치했습니다. 도쿠위키에 IMAP/iCal을 이용한 일정 공유 기능이 빠져있는게 상당히 아쉽긴 하지만

  • ACL 설정이 충분히 강력하고 편리해서 연구실 연구원들끼리만 비공개 문서를 공동작업할 수 있고
  • 저희 연구실 문서에 자주, 필수적으로 쓰이는 수식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게다가 연구실 서버에는 mimetex이 아닌 latexrender를 설치할 수 있어서 훨씬 강력하죠)
  • 무엇보다도, 각종 연구/업무 인수인계나 연구정보 공유, 문서 배포 등에 위키가 아주 제격이어서
제 개인 웹 사이트에는 아직 시험 운영 단계인 위키 시스템을 연구실 사이트에 먼저 설치해서 운영을 개시했습니다. :)

PS: 제 개인 웹사이트는 그렇다 쳐도, 오히려 연구실 웹 사이트에 아직까지 위키가 없었다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연구실 같은 곳이야말로 위키 시스템을 가장 위키답고 확실하게 활용하여 뽕을 뽑을 수 있는 집단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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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keizie의 이미지

학교 서버에 빌붙어서 개인 위키를 돌리고 있는데, 파일 업/다운도 편하고, 내용 편집도 간단해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 외에 del.icio.us나 last.fm 같은 서비스에 가입해서 쓰고 있고, 거기서 정보를 가져오는 방법을 모색중입니다. 예를 들어 딜리셔스는 에피파니의 책갈피와 연동하는 에피 확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모든 걸 직접 만드는 건 정말 본말이 전도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오직 HTML 직접 코딩으로만 홈페이지를 작성, 유지한 적이 있는데 코딩 스타일을 지키면서 일일이 태그를 붙여주는 게 영 번거롭더군요.

어쩌면 딱 마음에 드는 외부 사이트 서비스가 생기면 그쪽으로 옮겨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 넣기 쉽고, 파일 업/다운 쉽고, 로컬로 백업만 되면 조건은 충족되는 셈이죠. 다음의 카페 같은 (예를 들어) 경우엔 로컬 백업 기능이 없어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kebie의 이미지

2년전에 군대가기 전까지는 저도 DIY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만들어 놓고보니 PHP누크와 별로 다를게 없더군요. 물론 저만의 유용한 것들이 있어서 편했지만, 방문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역하고 나서는 utf-8을 지원하는 공개툴들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끝가지 직접 만들어 쓴다는 것이 시간이 지나니 귀찮고 무의미한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워낙 유행에 내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 뒤떨어지면 안되겠다 싶어 소스를 뒤업고 DB를 뒤업고 새로 만들고 뜯어고치고... 이젠 솔찍히 지쳤습니다. ^^;

그래서 유행에 따라갈 수 있을만한 틀은 그냥 공개툴들에 맡기려구요.
나머지 부가적인 요소들만을 DIY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웹페이지만을 DIY한다던지... 뭔가 나만의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고 싶다던지...
특수한 기능이 별도로 필요한다던지... 특정 이벤트가 있을때 페이지가 필요하다던지...
이렇게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만 이런 툴들과 독립적으로 DIY를 하면 그리 신경쓸일이 없더군요...
홈페이지 전체를 DIY하게 되면 나중에 이 모든 기능을 하나의 세트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때문에 너무 피곤해지더라구요. ^^;

포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부분은... 글쎄요...
친목유지를 위해서라든지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개인인적인 취향의 자료등을 포털에 모두 맡기는 것 보다는 계정에 설치해서 원하는 스타일대로 백업받고 할 수 있는게 좋은 것 같네요. :)

whitelazy의 이미지

절대적으로 DIY지만.. 귀찮다는점에서 홈페이지 안만듭니다...
요즘은 위키하나걸어놓고 개인 메모장으로만 사용중입니다 =_=;;;
예전에 카페 해보려했다가 크게 좌절한적이 있어서 그이후로는...
요즘은 블로그도있고 싸이도있고해서 편하긴 하다 생각중입니다만... 블로그는 제취향이 아닌지라...
글타고 카페나 그런건 정작 접근하려면 로그인해야하는 귀차니즘이 엄습하구요... 그래서 DIY선호에 한표더합니다...
그래봤자 거의 가져다 쓰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