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들의 고통알기

dgkim의 이미지

저는 흡연자입니다.

그러므로 비흡연자의 고통을 알 수 없습니다.

비교적 납득가능한 피해를 알기 위해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담배에 발암물질이 얼마나 있고, 그것으로 인해 암과 같은 질병의 발생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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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it의 이미지

에... 비흡연자인 전 일단 담배냄세가 심히 불쾌해요;;

왠지 불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런걸 주위 눈치 안살피고 대놓고 피운다면 더 기분나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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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앙마의 이미지

흠... 담배 흡연 문제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가 보군요. 자주 관련 스레드를 만드셔서...
담배 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이건 정말 참기 힘듭니다. 숨이 막힌다는 표현(제가 기관지가 약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같은 경우 실재로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을 쓰면 좀 비슷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정도에 차이가 있겠으나 담배 연기를 싫어하시는 비흡연자들은 대채로 비슷한 느낌이 드리라 생각합니다. 숨이 막히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잠수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저같은 경우 집안에서 3명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중 2명이 흡연자였습니다. 그 중 한명은 30대 중반에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이 데이터만 보자면 담배가 그 원인이라고 추정 가능합니다만 워낙 표본이 적어 딱히 담배가 원인이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1day1의 이미지

피는 것 까지 뭐라고 하진 않겠지만, 최소한 협소한 공간에서는 자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화장실..
가끔 그런사람이 있던데, 테러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실천하게 될지도..)

그리고, 담배피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몸에서 담배냄새가 심하게 납니다.(본인은 잘 모르죠.)

흡연자 분들, 비흡연자 이면서 비폭력주의자 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F/OSS 가 함께하길..

IsExist의 이미지

숨이 막히고 머리가 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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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cronex의 이미지

저는 약 2년전에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담배 연기 냄새는 별로 싫지 않습니다.
(흡연의 유혹을 살짜궁 느끼기 땜시 좀 그렇지만....)
근데 하루 종일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사람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정말 우웩이더군요. -_-;;
솔직히 담배를 태우던 시절에도 하루 반갑에서 한갑정도 피우던 사람이라....
(게다가 집이 기독교라 피우는거 들키면 안되서 집에 가기전에 손씻고 가글하고 들어가기도 했다는... =_=;)
옷에서 냄새나는 걸 몰랐는데.........
대학원 들어와서 정말 담배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기분 나쁜 정도가 어느정도인가 하면.....
"두께 0.5mm짜리 화장(아니 변신)을 한 여자가 싸구려향수 2~3가지를 뿌렸을 때 나는 냄새"의 약 5배정도로 우웩스럽습니다. =_=
그래서 정말로 담배를 피우지말자고 언제나 다짐합니다.
근데 술먹으면 정말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더군요 -_-;;
(담배 끊은 뒤로 몇번 피운적이 있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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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warpdory의 이미지

cronex 님의 말씀대로... 예전에 저희 실험실에 있던 여자 후배가 그런 소리를 술자리에서 골초인 선배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일주일 동안 안빨고 신은 양말을 입에 물고 있는 냄새' 라고요.
그 선배, 무지하게 화 냈는데.. 결혼후 형수가 담배피면 밤에 따로 잔다고 하니깐 바로 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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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izzet의 이미지

저도 흡연자입니다만... 길 걸어가면서 담배를 절대 피지 않습니다. 제 뒤를 걸어오는 사람에게 미안하고, 횡단 보도 건너다가 이쁜 아가씨 다리에 담배빵 놓은 적이 있습니다. ㅜ.ㅜ 그후로는 인적이 드문 곳에 제자리에 서서 핍니다.

--
Good design requires compromise.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하루 세갑정도 피우다가 목이 도무지 못견뎌서 한갑 반 이나 두갑정도 피우는데..

몸이 너무 힘들고 헛구역질까지 납니다.
가끔 아침에 핏기도 보이고 목은 맨날 퉁퉁 붓지요.

그런데도 왜 못끊는지.. ㅠ.ㅠ
사실 요즘은 너무 겁이 나는데도 안되네요.

방법이 없나 쿨럭;

욱성군의 이미지

머리가 띵해지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할 것처럼 머리도 아픕니다. 이건 담배를 피고온 사람들에게서 나는 담배 냄새 때문이구요 실제 담배냄새를 맡으면 몽롱해지고 숨이 막힙니다.

purewell의 이미지

IsExist wrote:
숨이 막히고 머리가 띵~

공감합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도 담배 냄새는 숨이 막히게 합니다.

또한 담배를 방금 피고 와서 근접 거리에 있으면 머리가 띵~ 해져 옵니다.

심한 경우 헛구역질이 올라오고요.

ㅡ,.-)~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제나 맑고픈 샘이가...
http://purewell.biz

purewell의 이미지

오리주둥이 wrote:
하루 세갑정도 피우다가 목이 도무지 못견뎌서 한갑 반 이나 두갑정도 피우는데..

몸이 너무 힘들고 헛구역질까지 납니다.
가끔 아침에 핏기도 보이고 목은 맨날 퉁퉁 붓지요.

그런데도 왜 못끊는지.. ㅠ.ㅠ
사실 요즘은 너무 겁이 나는데도 안되네요.

방법이 없나 쿨럭;

금연 껌 씹으십시오. ㅡ_-)
가까운 가게에서도 팔던데 효과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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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Oo의 이미지

고통은 쉽게 알수 있지 않나요?

필터 빼고 피세요.. :twisted:

생담배 연기는 흡연자들도 싫어하던데요.. :(

qualis의 이미지

전 흡연자입니다. (하루 5개피 - 2갑까지.. 랜덤)

하지만....
담배 연기 죽어라 싫습니다. ;;;
가끔씩 극장이나 큰 건물에 가면 조그마한 쪽방에 흡연실 딱지가 붙은 곳에서 흡연가들이 너구리 잡는 모습을 보면..
보고 있는 제가 답답해 죽을꺼 같습니다.

예전에 담배를 배우기 전에 PC방 알바를 해서 그런지 담배 연기에는 도통 익숙해지지가 않는군요.
그때만해도 흡연을 왜 하나 했는데...

이노무 군대 때문에...
아니 세상에 삽질을 시키는 건 좋은데 흡연자들만 도레미~ 모여서 담배 피면서 쉬고, 비흡연자들은 계속 삽질을 시키는겁니다.
하루 최소 12시간 뻗치기(위병소) 근무에 삽질까지.. 잠도 3,4 시간밖에 안 재워주면서 ㅜㅜ
열 받아서, 저도 좀 쉬고 싶어서 하나,둘 배운것이 최고조에 달할때는 4갑까지 펴봤네요 :cry: :cry:

아고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는데
길거리에서 걸어다니면서 담배 연기 흘리고 다니는 사람 보면 한대 패주고 싶습니다 ;;; ( 전 걸어가니면서는 안 핍니다 8) 8) )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hyperhidrosis의 이미지

재떨이 냄새 납니다.

wizzet의 이미지

qualis wrote:
가끔씩 극장이나 큰 건물에 가면 조그마한 쪽방에 흡연실 딱지가 붙은 곳에서 흡연가들이 너구리 잡는 모습을 보면..
보고 있는 제가 답답해 죽을꺼 같습니다.

저도 흡연실에서는 절때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폐인 집합소 같은 느낌이...

--
Good design requires compromise.

ydhoney의 이미지

비흡연자의 고통(?)을 알 수 있는 쉬운 방법이야 당연히 필터 빼고 피워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농도면에서야 아주 천지차이긴 하겠습니다만 굳이 적은 담배연기로는 못느끼시겠다면야 필터를 빼고 피워보시는것도 좋겠지요.

moonhyunjin의 이미지

고로.

담패 피는 사람을 보면 똥을 입으로 빨고 있는것으로 보이며.

흡연실은 푸새식 화장실이며. 흡연실을 위한 공간조차 아까우며.

건강보험은 정상인과 흡연자를 구분 받야 된다고 생각하고

담배값 오른다고 하소연 하는 흡연자에게 "원래 마약 판매상은 처음에는 거저로 주고 나중에 비싸게 받는다"라고 말해주며

약물중독환자는 병원에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기때문에 굳이 말로 끊으라고 안하며

KT&G는 한국의 내일과 미래를 망치는 "Korean Tabacco and Jinseng"이라고 확신하며

담배피는 사람이 있으면 피합니다. 똥은 더러워서 피하니까요.

그외에도 쓸려면 끝도없네요...

딴지 걸지마세요. 정상인의 심정을 알고 싶다기에 제 얘기 한것 뿐이니까요.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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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주둥이의 이미지

moonhyunjin wrote:
고로.

담패 피는 사람을 보면 똥을 입으로 빨고 있는것으로 보이며.

흡연실은 푸새식 화장실이며. 흡연실을 위한 공간조차 아까우며.

건강보험은 정상인과 흡연자를 구분 받야 된다고 생각하고

담배값 오른다고 하소연 하는 흡연자에게 "원래 마약 판매상은 처음에는 거저로 주고 나중에 비싸게 받는다"라고 말해주며

약물중독환자는 병원에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기때문에 굳이 말로 끊으라고 안하며

KT&G는 한국의 내일과 미래를 망치는 "Korean Tabacco and Jinseng"이라고 확신하며

담배피는 사람이 있으면 피합니다. 똥은 더러워서 피하니까요.

그외에도 쓸려면 끝도없네요...

딴지 걸지마세요. 정상인의 심정을 알고 싶다기에 제 얘기 한것 뿐이니까요.

딴지는 아니고.. 똥취급까지 가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건 글코.. 끊으려 애를 쓰고 사탕 무지 큰 봉다리 매장에 가서 사와서 먹으면서 버텨도 못끊는 이 담배를.. 정말 우짜죠. ㅠ.ㅠ

저도 담배를 핍니다만 .. 좋아서 피는것은 아니라서요. 추륵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purewell wrote:
오리주둥이 wrote:
하루 세갑정도 피우다가 목이 도무지 못견뎌서 한갑 반 이나 두갑정도 피우는데..

몸이 너무 힘들고 헛구역질까지 납니다.
가끔 아침에 핏기도 보이고 목은 맨날 퉁퉁 붓지요.

그런데도 왜 못끊는지.. ㅠ.ㅠ
사실 요즘은 너무 겁이 나는데도 안되네요.

방법이 없나 쿨럭;

금연 껌 씹으십시오. ㅡ_-)
가까운 가게에서도 팔던데 효과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소용 없더이다. 젠장.

dgkim의 이미지

KLDP에는 담배를 피우기 싫은데도 피우는 분이 좀 계신 것 같네요..

어쨌든 똥냄새 같이 조금 거북한 냄새 풍기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냄새라는 것을 알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지요, 그리고 거북한 냄새로 속을 역류시킨 적이 없기에)

그리고 머리가 띵하다고 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담배효과는 좀 보이는 듯하네요.

(향수 냄새 나는 것보다 담배 냄새나는 것이 더 친숙한 느낌)

까나리의 이미지

비흡연자입니다.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담배냄새를 싫어합니다.

그 비유할수 없지만, 큰 트럭에서 나는 매연냄새만큼이나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 흡연자들이 싫어질때
1.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사람들
2. 퇴근시간 이후 야근시 사무실에서 담배피는 사람들
3. 식당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
4. 걸어가거나, 횡단보도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
5. 내 차에서 허락도 안 맡고 담배필때

dgkim의 이미지

까나리 wrote:
* 흡연자들이 싫어질때
1.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사람들
2. 퇴근시간 이후 야근시 사무실에서 담배피는 사람들
3. 식당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
4. 걸어가거나, 횡단보도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
5. 내 차에서 허락도 안 맡고 담배필때

1번은 재털이가 없기 때문에 피우지 않지만.
2번은 당연하게 생활화되어 있고(제가 일하던 회사 분위기가 흡연분위기 였기에, 한두명정도만 비흡연자)
3번은 회식시에 많이 발생하였으나, 비흡연 대장이 있으면, 따로 피운 적도 있고
4번은 이동중 생활습관으로 1개를 피우고
5번은 대부분 흡연자들이었기에 피웠고
kernuts의 이미지

말보로사에서 담배의 피해에 관한 완벽에 가까운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또 담배를 계속 팔기 위해서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5~6년전, 그 보고서의 일부가 공개되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중에 8년정도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사람이 있는데,
끊은지 1년이 다 되었는데도 말할 때 담배냄새(재떨이냄새)가 납니다.
공복일 때 더 심합니다. 친한 사람인데도 그럴때에는 대화하기가 싫어집니다.
입냄새와는 차원이 다른 재떨이냄새... 그런데 본인은 그걸 모릅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담배 끊은 후에도 입에서 나는 담배냄새는 3~5년정도 간다고 합니다. 폐에 붙어 있는 담배성분이 잘 떨어지지 않고 아주 천천히 계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담배 태우는 것까지는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본인 자신의 건강과, 타인에게 주는 피해(해로운 연기, 냄새)에 신경써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sDH8988L의 이미지

warpdory wrote:
cronex 님의 말씀대로... 예전에 저희 실험실에 있던 여자 후배가 그런 소리를 술자리에서 골초인 선배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일주일 동안 안빨고 신은 양말을 입에 물고 있는 냄새' 라고요.
그 선배, 무지하게 화 냈는데.. 결혼후 형수가 담배피면 밤에 따로 잔다고 하니깐 바로 끊더군요...

아마 그 여자 후배분의 말이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추측인데, 담배를 오해 피워서 담배를 피우지 않은 상황에도 썩은 냄새가 나는 사람은 이미 폐가 썩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런 냄새는 보통 나이 어린 사람들한테는 잘 안나죠... 그 사람이 담배를 많이 피워도 말이죠...

보통 그런 냄새는 30대 중후반에서부터 나기 시작하는 거 같더라구요... 담배 피운 경력이 20년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요... 폐가 거의 썩었겠죠...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어떤 느낌이냐면...

경유를 연료로 하는 오래된 버스에서 시커먼 연기 나올때 있죠?
그 냄새를 직접 맡는 것에 비할 정도로 심한 악취와 불쾌감 + 메스꺼움을 느낍니다.

거기에 건강에 나쁘다는 의식이 더해지면서 불쾌감은 배가 되구요.
길가다가 피할 새도 없이 담배연기를 맡으면 꼭 이유없이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에 제가 감기에 걸려있다면 담배연기로 인한 두통도 있어서 고통은 세배이상.

모든 흡연자들이 다 그렇지 않음을 안다하더라도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흡연자들을 많이 봤더니 상당히 부정적인 선입견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덕에 담배연기에 대한 불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위의 예에서 2번 경우 있죠?
제가 그 한두명인 비흡연자의 입장이었는데, 일은 해야겠고 담배연기때문에 짜증은 자꾸 나고, 게다가 피우는 사람도 많아서 뭐라 말하기도 좀 그런 상황... 정말 미칩니다. 불쾌할까봐 말 안하고 참았으면 한 두대로 끝내던지, 기침을 계속 해대도 상관없다는 듯 홀연히 몇갑씩 피워대는 사람도 있었죠.

비흡연자들도 흡연자들에게 모진 말을 할때는 참다참다 하는 겁니다.
대놓고 면전에서 싫은 소리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런데, 습관이 되서인지 일부러인지 혹은 다른 사람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비흡연자들에게 신경쓰는 흡연자는 별로 없더라구요. 말해도 한번에 잘 지켜지는 경우도 좀 드문 것 같구요.

비흡연자들은 정말 괴롭습니다. 타인의 기호품에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하거든요.

이 정도면 감정 전달이 잘 되었을까요? 단순한 결론을 대자면...
"절대 싫어 너무 싫어 진짜 싫어" 입니다. -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이전 글타래에서 제 글을 보셨다면 비흡연자 -> 흡연자 -> 비흡연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걸 아실겁니다.

위에서 금연한지 3~5년 지나야 입에서 재떨이 냄새가 안난다고 하셨는데 저같은 경우 그런일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1년만 지나도 제 주위 사람들은 저를 담배를 피운적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더군요.

우선 제가 담배를 안피우게 된 직접적인 일은 술먹고 담배피고 집에와서 옷걸어두고 잠자고 일어나서 걸어둔 옷을 집어 드는데 냄새가 참 거북하더군요.
그래서 안피우게 되었습니다.
여러 부가적인 이유도 있지만 우선 건강때문은 아니라는것만 밝힙니다.

사실 적게 필때는 2일에 반갑~한갑 정도 폈습니다.
많이 필때는 물고 살았고요.
근데 담배 냄새가 싫었던적은 없었습니다.
앞서말했듯이 옷에 밴 냄새가 싫었습니다.

그리고 ydhoney님의 제안대로 필터 없이 피는것으로 비흡연자의 고통을 알라고 하는건 비추입니다.
제가 군시절 그리고 제대 후 가끔씩 필터 없이 폈습니다.
군시절에는 당연 군8을 필터 없이 피웠지요.
참 맛있더군요. ^^ 그 행복한 맛을 비흡연자의 고통으로 알라니...
오히려 옆에서 더 피우지 싶습니다.
진정한 담배맛을 알고 싶거든 필터없는 군8을 권합니다.

후배가 해준 "여자가 담배피는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로 두서없는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여자...들 담배피는것은 좋답니다.
그런데 집에가서 잠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담배냄새가 머리카락에서 난답니다.
잠이 안온답니다.

어떻게 이야기 하다보니 주제와는 관련없는 말도 한것 같네요. ^^;
오늘 하루 모두 기분좋게 시작합시다.

chadr의 이미지

담배 냄새를 맡으면 심히 불쾌할 뿐만 아니라 목이 약해서 담배연기를 오래 마시면 목이 바로 쉽니다.. :(

여기서 불쾌한 정도를 이야기 하자면...
음식 ㅤㅆㅓㄲ는 냄새를 맡고 있을 때의 불쾌감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coyday의 이미지

끊고 싶은데 어찌 어찌 계속 피우고 계신 분들..

제게 메일을 주세요. 도와 드리겠습니다. (장사꾼 아닙니다... 하하)
여기에 올리긴 그래서요. 메일로 제 경험담을 공유하고 싶군요.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mach의 이미지

* 법(法)으로 금지하면 안필지도......(불가능으로 보임)
* 담배 판매 금지하면 안필지도...... (불가능으로 보임)
......

음,... 담배 한대 입에 물고.... 가자..... :evil: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mach의 이미지

1day1 wrote:

...
그리고, 담배피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몸에서 담배냄새가 심하게 납니다.(본인은 잘 모르죠.)
...

대부분은 알텐데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는것도, 몸에 해로운것도 대부분 알것이고, ...
특히, 보행중에 담배 피면 타인도 그렇지만, 본인에게 더욱 해롭다는것도....

테러당할지 모른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shock: :twisted: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futari의 이미지

비흡연자입니다.

담배 연기... 별로 뭐 나쁘지 않습니다.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가끔은 좋*-_-*기도 하더군요

근데 소수에게서만 나는 농축 니코틴 향은
사람을 짜증나게 하죠.

담배 오래 핀 아저씨들에게선 꼭 나는거 같더군요.
지금은 안나도 계속 피는 사람들은 늙으면 그렇게 되겠지요.
그게 싫어서 저는 안핍니다. 가족들이 싫어하기도 하고...
사실 일찍 죽는건 별 상관 없는데...

여튼... 농축 니코틴 향과 함께하는건
어떤 기분이냐면... 그냥..
알콜 중독자나 전날에 소주 댓병쯤 마신 사람 옆에서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도망가고 싶은데 내가 왜 도망가야 하는지 궁금해지는 그런...ㅋㅋ

음... 방독면 같은 마스크를 끼면 자동으로 끽연이 되는
private 흡연 시스템을 누가 만들면 좋을텐데. handy하게...
피해도 안주고. 담배도 피고...
목 세척 시스템도 만들고 ㅡ.ㅡ

음. 그냥 뽕을 맞으라고 하는게 나으려나;;

-------------------------
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앙마의 이미지

먹는 담배는 없나하는 호기심에 검색해보니
씹는 담배가 있더군요.
이런것도 흡연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jenix의 이미지

....

담배피는 사람 세상에서 제일 싫어합니다. :twisted:

고3 때는 교실에서 담배피면 뒤통수 한대 때리고 담배 뺏어서 창밖으로 집어뎐졌습니다.

....

그러다가 맞은적도 있지만 -_-;;; 그정도로 싫어합니다 전 ㅎㅎㅎㅎㅎㅎㅎㅎ

특히 길거리에서 걸어가면서 피는 분들.

정말 뒤통수 한대 퍽! 치고 싶......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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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inhyung.org -- 방문해 보세요!! Jenix 의 블로그입니다! :D

baraboau의 이미지

담배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흡연한 경험이 전혀 없는 비흡연자 입니다.
몇달전 보건소에서 금연프로그램 전산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담배를 끊을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먼저 보건소로 직행하십시오.
그리고 금연프로그램에 등록하시고 전문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무료라고 해서 대충, 형식적으로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성과제라서 금연 성공시 까지 아주 열심히 친절히 상담 해 드립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다녔던 보건소의 전문 상담사 분들은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 (여성 상담사 세분 이었음)

3월부터 9월까지 흡연자 500명 정도가 다녀갔는데 그중에 25% 정도가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흡연자의 평균 흡연경력이 20/20(20년간 하루 20개비씩) 분들인데
금연 성공에 있어서 과거 흡연경력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년 이상 하루2갑이상 피웠어도 금연 성공하시는 분 계시고, 흡연 기간이 단기간 이어도 실패하시는 분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금연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마음가짐입니다.

처음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을 받으시면 니코틴 중독 수치에 따라
금연껌이나 패치, 약물 투여를 결정하게 됩니다.
(모든것이 무료이고 본인 의사에 따라 금연보조제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2주간은 금단증상 때문에 많이 실패하십니다.
금연에 대한 절실한 뭔가와 강한 의지가 없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여기서 많이 좌절을 하게 됩니다.
상담내용 워드치면서 이 기간동안의 상담내용을 읽다 보면 정말 눈물납니다..
3주부터는 금단증상이 대부분 사라지지만 또 다시 흡연충동이란게 있습니다.
이때는 술자리와 집단 흡연장소, 주위에 흡연자 분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2주를 넘기더라도 여기서 실패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4주를 넘기면 금연이 수월해지고
6주를 넘기면 금연프로그램 공식적으로 금연 성공을 인정하고 금연 수료증을
드립니다. (상품도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충동은 언제나 남아있습니다.
3달 넘게 금연하고도 재흡연 하신 분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6주 성공후의 재흡연율이 대략 20% 정도 됩니다)
항상 금연 “도중”이라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hjeeha의 이미지

저는 10년동안 피우고 끊은지 4년 정도 됩니다만 끊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금단 증상을 즐기면 됩니다.
자신을 약간 변태로 만든다음 호흡이 가빠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이 떨리는 증상에 중독되는겁니다. 왠지 평소의 나같지 않게 느껴지게 되는데 술먹고 변신한 상태처럼 낯설게 되지요. 우습게 들리겠지만 사실 사람들이란 상당히 황당한 것들에도 중독된답니다.
나중에 금단 증상이 없어지니 다시 피웠다가 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twisted:
그리고 담배 끊은 사람들은 사실 담배 연기를 더 싫어합니다. 타인의 노력의 결과를 무효로 만들어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절대로 줄인다던가, 금연 보조제 같은 장난감으로 놀지 말아야 합니다. 돈 아깝습니다.

dgkim의 이미지

비흡연자가 피해를 덜 보는 방법은 흡연자로 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흡연자가 되면, 비흡연자 때 맡던 그런 냄새는 덜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너구리 굴 같은 곳에서도 꿋꿋이 기침하지 않고 버틸 수 있지요.
그리고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요.

사실 여성들에게는 기피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흡연 여성도 존재하긴 하지만, 여성에게는 흡연이 필요가 없으므로 비흡연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비흡연여성의 입장에서는 흡연남성이 꺼려질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테크닉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nainu의 이미지

dgkim wrote:
비흡연자가 피해를 덜 보는 방법은 흡연자로 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흡연자가 되면, 비흡연자 때 맡던 그런 냄새는 덜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너구리 굴 같은 곳에서도 꿋꿋이 기침하지 않고 버틸 수 있지요.
그리고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요.

사실 여성들에게는 기피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흡연 여성도 존재하긴 하지만, 여성에게는 흡연이 필요가 없으므로 비흡연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비흡연여성의 입장에서는 흡연남성이 꺼려질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테크닉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농담이시죠? ;;;

semmal의 이미지

겨울에 추워죽겠는데 12명중 11명이 담배피는...

담배 연기가 방안에 자욱...

차라리 추운게 낫지 연기는 싫다라는 생각이 들어 창문을 여니깐 춥다고 창문을 닫으라는 명령....

밖에나가서 숨쉬고 있으니 게으름 부린다는 뒷다마....

군대에서 당한 사연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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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gurugio의 이미지

전 담배 냄새도 정말 싫은데요

담배 꽁초도 냄새 이상으로 싫습니다.

담배 연기야 피해 다니고 하지만

담배 꽁초 여기저기 버리고

담배 꽁초 쓰레기통에 버려서 쓰레기통 바꿔야 하고

전 담배 꽁초를 제대로 버리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대나 툭 던지거나

쓰레기통에 던져서 꼭 쓰레기통 주위에 널부러지게 만들더라구요

담배는 정말 나쁜 것밖에 없는 물질인데 왜 생겨난건지..

저도 이년정도 흡연을 한 사람으로서

끊기 어렵고 중독된다는거 알지만 정말 나쁘기만 한 물건입니다.

corba의 이미지

전 뭐 연기나 이런건 다 괜찮은데...

윗분 말씀처럼....

꽁초 뒷처리가 제일 문제더군요... :twisted:

나는오리의 이미지

dgkim wrote:
비흡연자가 피해를 덜 보는 방법은 흡연자로 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흡연자가 되면, 비흡연자 때 맡던 그런 냄새는 덜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너구리 굴 같은 곳에서도 꿋꿋이 기침하지 않고 버틸 수 있지요.
그리고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요.

사실 여성들에게는 기피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흡연 여성도 존재하긴 하지만, 여성에게는 흡연이 필요가 없으므로 비흡연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비흡연여성의 입장에서는 흡연남성이 꺼려질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테크닉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같은 말을 제가 중학교때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Quote:
친구 : 우리동네 선배가 말해주던데 깡패새끼들한테 돈 안뺏기는 방법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뭐라는줄 알어?
오리 : ㅡ.ㅡ? 깡패새끼보다 힘이 쎄지는거?
친구 : 아니. 자기가 깡패가 되는거래.
오리 : -_-;;; 참 머리가 비상한 선배다.(그게 선배냐. 미친*이지)
ydhoney의 이미지

문득 이것이 생각났습니다. 이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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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dgkim wrote:
비흡연자가 피해를 덜 보는 방법은 흡연자로 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흡연자가 되면, 비흡연자 때 맡던 그런 냄새는 덜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너구리 굴 같은 곳에서도 꿋꿋이 기침하지 않고 버틸 수 있지요.
그리고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요.

사실 여성들에게는 기피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흡연 여성도 존재하긴 하지만, 여성에게는 흡연이 필요가 없으므로 비흡연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비흡연여성의 입장에서는 흡연남성이 꺼려질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테크닉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부겠지만, 흡연자들의 생각이 저렇기 때문에 점점 더 흡연자들의 지지도는 떨어지고, 점점 더 설 곳을 잃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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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luapz의 이미지

피시방 금연석에서 담배 피지 말아달라고 하면 꼬라보는 견공의 후예분들
화장실에서 담배 피시는 견공의 후예분들
입양한 아이인가 싶기도 한데 어쩐지 자기 얼굴을 닮은 아이의 손잡고 걸어가면서 담배피시는 견공분들

개념은 담배연기와 같이 태워버리신 견공들의 앞발을 살포시 부질러 드리고 싶습니다.

아 토픽 제목이 '고통'에 대한거군요. 담배연기에 노출되있으면 심장이 옥죄여져오는 느낌입니다. 코에서는 담배에 찌든 냄새가 하루 종일 머무르구요. 저에게 남남인 견공의 후예들이야 담배를 피든 안피든, 피다가 폐암으로 쓰러져 삼도천을 건너던 상관없지만 지인분들은 제발 담배 좀 안피셨으면 좋겠습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거 뭐하러 돈 버려가면서 피시는지 원 =_=

현실은 꿈, 간밤의 꿈이야말로 현실.
http://lv255.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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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tbsder.org/

ttree의 이미지

흡연자들은 태어날때부터 흡연했습니까?
분명 흡연자들도 비흡연자일때가 있었을텐데,
비흡연자의 고통을 모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