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라면 조리 관련 모듬 문서를 읽고 나서 심심 해서 한번
썼던 글인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 글입니다.
제 1장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보았니?
나는 백수다 당근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못하다.
백수인 내가 집안에 죽치고 있다가는 같은 백수인 아버지 한테 하루종일 잔소리만
들어야 한다.천장디자인과 벽지 무니 감별도 하루이틀이지 백수도 이골이 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나는 아침 8시반에 기상을 한다. 어무니가 차려준 눈치밥을 꾸역꾸역 입에 들이 밀어
넣고 세면을 하고 집을 나선다. 내가 갈곳은 만화가게 내 단골 만화가게는 14군데다.
요일별로 다른 곳을 간다. 그리고 격주로 간다. 왜냐고 묻지 마라 백수티 안낼라고 발
버둥 치는 거다.나는 책방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나면 핸드폰벨소리를 조절해서 마치 전
화가 온것처럼 하고는 혼자 통화를 한다. " 어! 진태잉냐? 아~. 나오늘 놀아 여기? 만화가
게 왔다. 그래..응.알았어" 이렀게 혼자 쇼를 하고는 만화책을 보기 시작한다. 절대 신간은
안건드린다. 옛날 책만 본다. 그래야 백수티가 안난다. 백수인것을 자꾸 감추려고 하는 내자
신이 원망 스럽다. 나는 아직 백수의 도를 깨닫지 못했나 부다.
하여간..아무리 백수라도 끼니때가 되면 먹어야 산다. 점심시간에 다른 초보 백수들이
자장면을 시켜 먹고 복음밥을 시켜먹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물론 나도 초보시절에
는 저런 객기를 부려 보았다.
우아하게 자장면을 먹으면서 책을 보면 더 재미나고 신났지만 그랬다가는 한달 용돈
금방 빵구난다.백수는 백수 답게.. 점심때가 되면 나는 조용히 컴라면을 시켜 먹는다. 허기
진 배를 컵라면 하나로 때워 보았는가? 당신 라면 메니아들?
백수인 내가 왜 여기 라면이 조아 동호회에 들어 왔냐고?
매일 매일 컵라면 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인제는 컵라면에 물을 붇다가도 오바이트
가 나와서 여기 라면조아 동호회에 오면 컵라면으로 101가지 다른 맛을 즐길수 있는 비법
이 있다고 해서 왔다.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열받았냐고? 그게 무슨 컵라면 요리냐?
시펄 생각해봐라 컵라면에 그렇게 가지가지 재료를 넣어서 먹을수 있다면 나는 1001
가지 컵라면 조리법을 낼수 있겠다. 지금 라면 주식파들이 사파로 몰려서 많이 당하고 있
는것 같은데 실전에서 격어보지 않고 이렇게 하면 맛있다 하는 허무맹랑 환상의 요리법은
제발 올리지 마라 컵라면에 상어지느러미를 넣고 먹어봐야 상어지느러미 맛 안난다, 다만
컵라면일뿐이다.
내가 이 동호회에 온김에 실전으로 다져진 컵라면 질리지 않고 먹는 법을 몇가지만
소개하고 나가겠다. 사파로 몰려 돌팔매 질을 받고 있는 우리 라면 주식파들에게 힘들 주고
싶다.
1. 보통 컵라면 물붙고 메뉴얼 대로 3분있다가 먹는다.
2. 불린 컵라면 물붙고 메뉴얼 무시한채 20분 있다가 먹는다.(배고플때 양을 늘리기
위해서다)
주의 사항 1 절대 일부러 불린것을 티내면 안된다.
책보느라 까먹고 있었다는 듯이 깜작 놀려며 먹어야 한다.
주의 사항 2 물은 컵에 넘칠듯이 찰랑찰랑 많이 부어야 한다.
그래야 양이 더 많게 분다.
3. 뜸들인 컵라면 뜨건물 붙고 책을 3권정도 올려 놓고 압력을 주어 뜸을 들인후 먹
는다. - 주의 사항 만화책보다는 두꺼운 무협지가 좋다.
4. 과자 컵라면 뜨건물 붙고 면이 꼬들꼬들 익기 전에 먹어야 한다.
먹을때 아득아득 소리가 나면 정석이다.
5. 골고루 익은 컵라면 뜨건물 붙고 20초후 면이 풀어지기 전 잽싸게 뒤집어 준다.
스프도 골고루 스며 들고 면도 일정하게 익어서 삼층 컵라면이 안되서 좋다.
6. 짜게 먹는 컵라면 메뉴얼에 나와있는 것보다 손가락 1마디 정도 덜넣고 익혀 먹
는다. 단무지를 안주는 야박한 책방에서 먹을때 유효하다.
주의 사항 물조절을 잘못해서 너무 조금 넣으면 너무 짜서 입맛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특별 부록 컵라면 먹는 법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컵라면을 먹을때 면먼저 다 건져 먹고 국물을 마시는데 이러
면 맛이 없다.종이컵을 입에 대고 젓가락으로 면을 입에 넣음과 동시에 국물을 마시면서 먹어야 한층 맛난 컵라면을 먹을수 있다.
이상 절해고도에서 진정한 백수가 되기 위해 정진중인 백수거사 올림...
댓글1 [추천]
저두 라면 주식판데요 님의 글보고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
댓글2[보충]
백수 선배로서 하는 말인데요 인제는 안면 까고 한집만 가세요 그럼 주인이랑 친해져
서 컵라면 아닌 걸로 끼니 때울수 있어요..단무지 말고 김치도 얻어 먹을수 있고요..
댓글3[반론]
컵라면 550원 , 안선탕면 230원. 누가 사치하는쥐 모르겠내..
컵라면 살돈으로 달걀하나 더사서 안선탕면 맛나게 끓여 묵는게 훨 낱겠수..
댓글3의댓글[반론]
나참 어이가 없어서 누가 바보 아니랄까봐..이보쇼 만화방에서 라면 끓여 먹을수 있소
당신은?
댓글4[스카웃]
저는 라면 메니안데요, 님의 글을 보니 컵라면 하나를 먹어도 연구를 하고 궁리를 하
시면서 즐기시는 것 같은데 저희와 같이 라면은 더 맛있게 먹을수 있도록 연구하는 소모임에 가입하셔셔 더이상 사파의 무지몽매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것이 좋겠군요.
라면으로 끼니만 때운다는 생각은 죄악입니다. 우리는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식
생활 개선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정도를 걸으세요.
제 2장 그릇의 선택
라면으로 끼니만 때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부 사파 인사들이 라면을 먹을
때 선풍기 틀어 놓고 반바지에 웃통 벗고 밥상위에 신문지 깔고 덩그러니 김치그릇 한개와 냄비를 올려 놓고 냄비 뚜껑에 면발 식혀가면서 야만적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우리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예를 알고 의를 지키며 법을 준수하고 도를 깨우칠수 있다는 것에 있다.
차 한잔을 마시는 데에도 예법이 있고, 칼하나를 휘두르는 데에도 도가 있다.
다도, 검도, 유도, 태권도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음식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사회 생활이다.
무릇 남의 눈치를 보고 사는 사람은 군자가 될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남에게 혐오감을 주며 생활하는 사람은 정인이라 할수 없는 것이다.
중용을 지키며 사람답게 다는 것이 이래서 어려운 것이기는 하나 우리는 자기 절재와
자기수양으로 이것을 극복해 나가야 만이 참다운 정인 군자가 될수 있다.
이런 본래 취지 에서 너무 벗어났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라면의 참맛을 알기위해서는 그릇의 선정이 중요하다.
라면을 먹음에 있서 최고로 않좋은 행동이 냄비채 밥상에 놓고 먹는 것이다.
밥먹을때 밥솥단지채 밥상에 올려 놓고 밥먹는 사람이 있는가?
이것은 편리함과 간편함을 떠난 미개한 야만적인 행동이다.
그다음이 국그릇 만한 작은 그릇에 라면을 담아 먹는 것이다.
이것은 라면의 참맛을 감소시킨다. 국물이 흘러 넘침으로서 밥상을 오염시키고
밥은 밥그릇에 국은 국그릇에 라면은 큼직한 대접에 담아야만 한다.
그다음이 일반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큼직한 양푼이다.
라면이든 냉면이든 국수든 모든 밀가루 음식은 철(쇠)와는 상극이다.
면종류는 가급적 쇠그릇에 담지 않고 사기그릇에 담는것이 미덕이고 음식맛을 내는
첩경이다.
그럼 라면을 끓일때는 왜 쇠그릇에 끓이냐고 반문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소리다.
라면은 밀로 이루어 졌다 밀은 목인것이다.
라면은 물이 있어야 하니 수와 융화해야 한다.
그리고 불을 가해야 하니 화와도 합쳐져야 한다.
화,수,목,금,토는 서로가 서로를 견재하나 또 한편으로는 서로를 돕는
오행의 법칙을 따른다.
이에 금의 성질을 가진 냄비에 담아 끓여야 이치에 맞는 것이다.
따라서 음양오행중 빠진 토의 성질을 지닌 질그릇 또는 사기그릇에 담아
먹어야만 참다운 도를 지켰다고 할수 있다.
댓글1[추천]
마자요 라면은 사기그릇에 담아 먹어야 되요. 저는 저렇게 어려운 말은 잘 몰리고요
한가지 더 정파인으로서 지켜야 할것을 추가 한다면요.
라면 끓일때 먹기편하라고 네등분 혹은 두동강 내서 끓여 먹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러면 라면 맛없어요. 냉면먹을때 가위질 해먹으면 맛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
치지요. 라면은 뿌시지 말고 통으로 끓여 먹어야 합니다.
댓글2[반대]
푸하하하 라면 하나 쳐묵는데 음양오행까지 동원하고 대단합니다.
나는 도나 예법은 잘모르겟고 일단 편하기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분단된것이 이조500년간 이어져 내려온 허례허식의
양반 문화 때문이 아닙니까?
그리고 냉면 묵을때 가위질안하고 면발끊을라고 주딩이를 움찔거리면서
애쓰는 넘덜 보면 참 한심합니다. 무슨 가위질 몇번 한다고 맛이 떨어지나..쳇.
그거를 본따서 라면도 뿌셔서 끓이면 안된다니 어이가 없군..
제 3장 면발이 꼬불꼬불한 이유나 아는지원...
라면으로 중국식 사천 짬뽕을 끓여 먹던 해물라면탕면을 해먹던 그건 각자의 개성이
고 취향이겠지만 작금의 게시판을 보고 한마디 안할수가 없어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님들의 분류대로 한다면 저는 사파가 되겠군요..언제나 다수가 정파가 되는 건 저는
진짜 싫어요. 라면을 냄비채 먹던 뚜껑에 식혀 먹던 그건 개인의 취향입니다. 그걸 보고 무식하다느니 도를 모른다느니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저는 더 이상하게 보이는 군요. 배부른 자들의 헛소리랄까요..배가 고프면 뭐든지 맛있는 법입니다. 더군다나 서민음식인 라면이라면 더 더욱 공감이 가실겁니다.
라면의 면발이 꼬불꼬불한 이유아시나요? 작은 용기에 더많은 양을 담기위한 선조들
의 지혜입니다. 면을 파마 시켜서라도 좀더 많이 담아 주도록 노력한 이유는 물론 라면을 사먹는 주사용 계층이 가난 한 서민들 이라는데 있습니다. 그네들에게 식도락 운운 하면서 자신들의 사고방식을 주입하려고 하는 것은 억지 입니다. 그리고 라면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도 너무 크게 벗어난 처사이고요..근본 이치를 알고 원래의 취지를 따르는게 도 아닌가요?라면의 참맛은 간편성과 경재성입니다. 그취지를 살리려면 설걷이 거리를 하나라도
줄일수 잇도록 냄비채먹고 뜨거우니깐 뚜껑에 식혀먹는 삶의 지헤가 제일 좋은 라면을 즐기는 자세라고 봅니다.
저는 라면을 먹은지 15년이 되었지만 라면 가게에서 먹는 라면보다 집에서 냄비채 뚜
껑에 덜어 먹는 라면이 제일 맛이 좋았습니다.
제 4장 하소연(제발 메뉴얼 대로 먹어 주세요)
저는 정파도,사파도,정사중간도 아닌 라면 회사 직원 입니다.
제가 여기 게시판에 들른 이유는 라면으로 요리를 한다면서 이것저것 마구 집어 넣어
먹다가 배탈이 나고 식중독에 걸려서 우리 회사를 불량식품 판매회사 라고 고발하는 분들이 많아서 입니다.제품은 각각의 제품의 특색이 있습니다. 우리 연구진들이 몇개월 아니 몇 년씩 연구개발한 라면들은 각각의 맛과 특색이 있습니다. 메뉴얼에 계란을 첨가하거나 양파,파를 첨가하면 맛이 좋습니다 하는 구절은 있지만 케찹,치즈, 고춧가루,소주,맥주,된장,고추장,돼지고기,소고기, 심지어 굴을 첨가하여 드시면 맛있다는 설명문구는 메뉴얼 어디에도 없습니다.그리고 우리 회사 방침에 메뉴얼 이외의 방식으로 요리를 해먹다가 생기는 피해에 대해서는보상 규정이 없습니다. 이점 명심하여 주십시요.
저는 사실 짜빠게티를 개발했던 연구원입니다. 짜빠게티는 당연히 짜장면을 흉내낸
라면이지요.
그런데 일부 라면 메니아들중에 짜바게티에 물을 많이 넣고 끓여서 먹으면 맛있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져서 짜장 라면인지 먹물라면인지 분간을 못하게 해서 드시는경우가 있는데 그건 짜빠게티를 개발한 저를 모욕하는 처사 입니다. 메뉴얼 대로 해드시면 더 맛있는 라면을 드실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충고 드립니다. 제가 아는 라면을 좋아 하는 어떤 분은 물이외에는 라면에 어떤 첨가물도 않넣으신답니다.
그게 라면 섭렵 20년만에 얻으신 비법이라고 하십니다.
뎃글1[반론]
분명히 사파의 스파이다. 여러분 아이디 추적해서 음모를 밝혀 냅시다.
드런 사파놈들 이젠 별수단을 다쓰내..라면회사 직원 사칭하면 누가 모르나?
뎃글1의 댓글
아이구 불리하면 꼭 음모니 사기니 떠드는 사람이 있더라.
제 5장 화룡정점
라면을 요리하겠다고 마음먹은 초보자들에게 경험자로서 몇가지 기술을 전수하고자
한다. 일단 재료는 물, 라면, 계란 이상 세가지만 준비한다.
초보이긴 하지만 워낙 중요한 기본이기 때문에 기초에 충실하자.
1. 물선택
일단 물을 잘선택해야 한다.물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은 허준을 시청한 사람
이면 누구나 알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특이하게도 60가지의 물맛을 가려낼줄 안다고
한다.하지만 지금같이 정수기와, 미네랄 워터가 발달한 사회에서는 그 구별이 의미가 없다
고 할수 있지는 않다. 각각의 물에는 그나름의 효험이 있고 맛이 있으나 자연의 오염이
너무 심해 그런 각각의 물을 구하기에 지구는 너무 망가져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 현실에 맞게 물을 구분해 보자.
특등의 물은 생수다. 그다음이 정수기물이고 마지막이 수돗물이다.
정수기물이 더 좋다고 할수 도 있지만 필터가 오래되면 수돗물만 못하기에 2번째에
두었다.라면을 끓이기 위해 생수를 준비 했으면 큼지막한 대접에 생수를 담아서 1시간동안 가만히 놔둔다.이 한시간 동안 우리 요리사도 서늘한 그늘진 곳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온몸의 기를 순환시켜 손끝에 내공이 모이도록 하고 불순한 마음과 산만한 기를 조절하는것이 필요하다.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침전물을 가라않히기 위함이다. 침전물을 다 가라않힌 물을 사용한지 24시간이 넘은 냄비에 조심조심 따른다. 물의 양은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다.
간혹가다가 보면 불과 1,2시간전에 사용한 냄비를 다시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
은 냄비를 모욕하는 것이고 요리에 들어갈 물과 재료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2. 불조절
라면을 끓일때 불조절이 라면맛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정파인이라면 누구나 몸으로
채득한 사항이므로 구지 강조하지 않겠다.
이제 갓 입문한 초심자들에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최초 의 불은 아주 약하게 해주어야
한다는것이다. 처음부터 센불로 가열을 하면 물이 놀래서 기가 빠져 버린다.
물에도 생명력이 있다. 죽은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재료에 대한 모욕이고 그것을
먹는 우리 몸에 해악을 끼치는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약한불로 어느정도 가열이 된것 같으면 이제는 우리의 가열장치가 낼수있는 최고의
화력으로 냄비를 달구고 물을 끓여야 한다.
이때 주의할것은 물을 계속적으로 관찰하여 보글,,보글,, 기포가 한두개 생기기 시작하
는 포인트를 정확히 잡아 스프를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냄비 뚜껑이 유리가 아
닌경우라면 이포인트를 잡는 것으로 고수와 하수를 판별 할수 있다. 고수들은 소리에 의존해서 이 온도변화를 알아 채 스프를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스프를 넣자 마자 마치 불에 휘발류를 뿌린듯 냄비속의 물이 맹열히 끓어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냄비의 뚜껑을 닫고 잠시 마음속으로 10을 센후 야채 스프를 넣어 준다.그리고 충분히 스프와 물이 석여 끓은 것이 확인 되면 면을 집어 넣는다.
물론 절대 쪼개거나 부셔서 넣으면 안된다. 이후는 면과 시간의 흐름을 얼마나 포착
하느냐에 따란 라면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우리는 장인이다.
면을 집어 넣음과 동시에 심호흡을 크게 하여 가슴 가득 숨을 들이쉬고 면을 바라보
며 숨을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는다. 그리고 숨이 턱턱 막혀오기 시작하면 서서히
아주 서서히 코와 입을 통해 숨을 내뿜는다. 숨을 모두 내뿜었으면 바로 냄비의 뚜껑
을 열어 면과 스프와 물이 조화를 이루어 올라오는 기를 한껏 들이 마셔 우리의 예술혼이 집약된 요리와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는 이단계에서 우리는 면의 색깔을 판별하여
숙성도를 판단한다. 초심자들이 저질르기 쉬운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려 씹어 보는
행위는절대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주화입마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우리는 면의 색깔과 상태만을 보고서도 불을 줄일 시간인지 계란을 넣을 시간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3. 계란 넣는 방법
일부 득도한 고수들은 라면의 청정한 맛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계란을 넣지 않는 분
들이 많다.
이것은 계란이 풀어져 물이 혼탁해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함이나 라면의 도를 연구하
는 우리 정파인들은 이런 간단한 문제는 혜결할수 있어야 한다.
- 면을 넣음과 동시에 계란을 넣기
주의 사항 절대로 풀어 혜치면 안된다. 계란 후라이를 물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불의 온도를 조절하여 가만히 두면 물속에서 원형그대로의 계란 모습을 유지 한다.
이것을 우리는 워터프라이라고 한다.
간혹가다 냄비 밑바닥에 계란이 가라않는 수가 생기는 대 이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각자 연구 하도록 하자.
- 계란을 넣기전 밥공기나 국그릇에서 미리 풀어서 넣는 법
이때 푼 계란에 후추,소금,파다진것,마늘다진것을 넣으면 좋다.
이렇게 미리 푼 계란을 냄비의 불을 끄기 5초전에 살살 뿌려 주면 된다.
- 계란을 진짜 좋아 하는 일부 인사들은 냄비 불을 끄고 나서야 계란을 넣는 분들이
있기도 하고 일부 고수들은 대접에 요리를 옮기고서 넣는 분들도 있다. 우리 모두 본받자.
- 계란 넣기의 하이라이트 화룡정점
이방식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류하여 라면에 넣는 방식으로
요리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고 라면과 계란이 최고로 어우러지게 하는 방법이다.
분리한 흰자는 냄비 불끄기 20초전에 미리 넣고(절대 풀지 말자) 노른자는
그릇에 국물과 면을 건져 담은후에 그릇 정중앙 면위에 살짝 올려 놓는 것이다.
모든 라면의 메뉴얼과 참고사진에 나와있는 기본상식이나 이것을 준수하는 라면인이
드문것은 참 으로 아쉬운 일이다.
- 삶은 계란 언기
이것은 냉면을 즐겨하는 일부 인사들의 방식이나 널리 통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인사라면 시도해볼만하다.
- 계란 넣기의 최악의 방식은 면넣고 동시에 계란을 넣어 마구 흔들어 끓이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물은 혼탁하게하고 계란을 너무 익혀 라면과 계란의 어우러짐을 회손시키는
나쁜 방식임을 명심하여야 하나 이것을 좋아하는 고수들도 있다는 것은 참고하자.
어차피 모든길은 사통팔달하게 마련이니 한분야로 깊이 있게 정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는 정파인으로서는 너무나 기본기에 속하는 기법만을 나열하였다.
그러나 이것들을 근간으로 하여 자신의 독특한 노하우를 첨가하는 것이 정도를 겉는
우리의 자세라 할수 있겠다. 이 기본이 흐트러져 방문좌도를 걷고 있는 일부
지인들을 볼때 마다 나는 가슴이 아프다.
이상 후학들에게 잠시나마 지루한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용서하기 바라며
글을 마칠까 한다.
댓글1[감격]
너무나 훌륭한 기본기 전수 였습니다. 한때나마 방문좌도를 걷던 저에게 새로운 길을
인도해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2[추천]
우리 정파인의 자세를 너무나 담담하고 진솔하게 표현해주셧군요. 고맙습니다.
댓글3[강추천]
게란하나 넣는데 무슨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던 저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댓글4[비추천]
쳇 무슨 무협지 쓰냐? 라면하나 끓이는데 주화입마가 왜나와?
댓글5[보충]
라면 먹을 때 그릇 선택
열라면 류는 사기그릇이나 유리 그릇에 담아 먹으면 참맛이 안나옴니다. 뚝배기 있으시져
거기다 담아 묵던지 끓여 먹으면 맛나요 주의하실 점은 면을 집어 넣고 원형이 풀어 졌다 싶으면 바로 불을 끄셔야 합니다.
냉라면 종류는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아 먹어야 된다는거는 기본 상식이져?
그리고 너구리류의 우동라면은 나무그륵에 담아 먹어야 합니다.
해물 라면은요
제 6장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자
가설 라면은 주식이 될수 있다.
증명 밥이 없으면 못사는 민족이 있고 , 빵이 없으면 못사는 민족이 있다.
우리는 이재료들을 주식이라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변에서 쉽게 얻어지는
재료을 이용한 주식문화가 발달해 왔다. 강수량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한 아시아권에서는
쌀이 주식이 되었고 , 건조하고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에서는 밀이 주식이 되었다.
동양인들은 일년사시사철 아무리 밥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서양인들이 빵을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은 그네들의 체질이 이 음식물에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도록 진화해온 때문이다.
제7장 추억으로 말한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선택하고 좋은 환경에서 조리를 해도 내가 군시절 먹었던 반합에 끓인
라면의 맛은 살릴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지금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라면이 주식이냐 간식이냐 요리냐 와는 좀 동떨어진 내용의 글을 쓰는 저를 용서하세요. 하지만 제글을 읽어 보시면 작금의 논쟁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저는 91년부터 93년까지 군생활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우리나라가 풍요롭던 시절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60,70년대 군생활을 하신 선배님들처럼 배가 고푸게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군대는 항상 배고푼거 아닌가요? 식판에 산더미 같이 쌓아 놓은 밥을 다 먹고 나서도 뒤돌아 서면 배고푼게 군대 짬밥이죠..우리 부대는 1년내내 거의 훈련만 뛰는 예비사였습니다. 한달에 2번이상 30km 행군을 했고 2달에 한번씩은 100km 행군을 했습니다.
저는 똥포라고 불리는 60M 박격포 분대 였지요. 분대원이 7명 이었는대 식사시간마다
다른 소대들이 밥이 모잘라 아우성을 칠때마다 우리 7명은 밥이 남아 처치 곤란 할정도로
배급이 많이 나왔지요. 중대 본부 인원 7명과 우리 분대 7명 총 14명이 1개 소대분의 배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많은 밥을 우리들은 절대 버리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움직이기 거북할 정도로 뒤뚱거렸지만 1시간 만 지나면 또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훈련 나갈 때 우리 분대원들은 항상 라면을 준비 했습니다.
우리 7명은 하루밤에 라면 한빡스씩을 먹어 댔습니다. 부탄까스로 반합에 물붙고 최대 5봉씩 라면을 넣고 끓여 먹었지요. 한꺼번에 끓일수 있는 맥시멈정량이 5봉이었습니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저희는 그렇게 끓여 먹었어요..
어렵게 구한 소주를 마실때는 반합에 물 3분의 2를 넣고 라면을 2개넣어서 안주삼아 끓여 먹고 면이 다떨어지면 새라면 뜻어서 면많넣고 물조금 붙는 식으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계속 먹었습니다. 그런데 전역을 하고 나서 아무리 그당시의 라면맛을 재현하려고 해도
되지를 않는 것입니다. 배가고프지 않고 긴장감이 없기 때문이였지요..
뭔 헛소리를 이렇게 길게 하냐고요? 결론을 말하지요 라면은 배고풀 때 먹어야 최고의 맛이 나옵니다. 별나게 지지고 볶고 이것저것 아무리 넣어 봐야 배고플 때 먹는 라면맛에 비할바가 아니지요. 참고로 저는 라면을 2끼 이상 연달아 먹으면 3일간은 라면을 쳐다보기도 싫어 하는 체질입니다. 그러니 라면이 주식이 될수는 없지요.. 그럼 나는 정파도 아니고 사파도 아닌 마교 인가? 히히히
제 8장 배보다 배꼽이 큰 작태를 보면서.
저는 주식파도아니고 요리파도 아닙니다. 저는 라면을 주로 간식으로 먹지요 야참..
밤에 출출할때마다 유혹을 이기지 못해 자주 끓여 먹습니다.
무언가 좀더 색다르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를 연구하지요.
하지만 저의 재료들은 전부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만 한다는 철칙이 있습니다.
라면을 요리로 승화시켰다는 몇몇분들이 온갖 화려한 재료들을 집어 넣어 볶구, 삶고, 데친
재료를 이용해서 어마어마한 라면 요리들을 하신다고 글쓰신 것을 보면 저는 하품이 나옴니다. 라면은 어디까지나 라면이여야 합니다. 라면 하나 끓일려고 시장보러가면 안되겠지요?
저의 주특기는 밥먹다 냄비에 조금 남은 처치곤란의 된장국, 김치찌개, 콩나물국, 미역국등등 에 물을 넣고 스프넣고 면넣고 끓여 먹는 잡탕 라면입니다. 호호호
일정한 주제가 없는 국라면 이지요. 예전에 라면을 끓이려고 하는 데 국이 조금남은 냄비만있고 다른 냄비는 없더군요. 국그릇에 반정도의 양이 었는데 버리기도 뭐하고 다른데다 덜어 내놓고 설걷이 해서 라면 끓이기도 뭐해서 거기다 물조금 더 넣고 기냥 라면을 끓여 버렸습니다. 탁월한 맛이 나더군요.. 그다음부터 애용하게된 방법입니다. 게으름의 소산이지요.
Re: 라면을 맛있게 먹는 hoWtO 공개하실분
물을 맥주잔 한컵만 붓고...~~ 펄펄 끓으면 ..면넣구...기둘려여.^^;;
라면..타질라구 하면..그때...스프넣구..저어서 드세여
물이없으면..그냥 씹어먹으세요.^^;;;
Re: 라면을 맛있게 먹는 hoWtO 공개하실분
http//koru.org/bbs/read.php3?table=lifeinfo&no=52
http//koru.org/bbs/read.php3?table=lifeinfo&no=47
-)
Re: 라면을 맛있게 먹는 hoWtO 공개하실분
맣은 분들이 이렇게 해 먹으실꺼 같은데욤...
움.. 일단 물을 끓인다.
끓는 물에 고추가루를 약간 푼다. 그리고 스프를 넣는다.
조금더 끓인다..
면을 넣는다..
익을때까지 기다린다.. -.-
기다리기 싫으면 그냥 먹는다.. ;;
Re: 옛날에 심심해서 라면에 관해 썼던글..
예전에 라면 조리 관련 모듬 문서를 읽고 나서 심심 해서 한번
썼던 글인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 글입니다.
제 1장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보았니?
나는 백수다 당근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못하다.
백수인 내가 집안에 죽치고 있다가는 같은 백수인 아버지 한테 하루종일 잔소리만
들어야 한다.천장디자인과 벽지 무니 감별도 하루이틀이지 백수도 이골이 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나는 아침 8시반에 기상을 한다. 어무니가 차려준 눈치밥을 꾸역꾸역 입에 들이 밀어
넣고 세면을 하고 집을 나선다. 내가 갈곳은 만화가게 내 단골 만화가게는 14군데다.
요일별로 다른 곳을 간다. 그리고 격주로 간다. 왜냐고 묻지 마라 백수티 안낼라고 발
버둥 치는 거다.나는 책방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나면 핸드폰벨소리를 조절해서 마치 전
화가 온것처럼 하고는 혼자 통화를 한다. " 어! 진태잉냐? 아~. 나오늘 놀아 여기? 만화가
게 왔다. 그래..응.알았어" 이렀게 혼자 쇼를 하고는 만화책을 보기 시작한다. 절대 신간은
안건드린다. 옛날 책만 본다. 그래야 백수티가 안난다. 백수인것을 자꾸 감추려고 하는 내자
신이 원망 스럽다. 나는 아직 백수의 도를 깨닫지 못했나 부다.
하여간..아무리 백수라도 끼니때가 되면 먹어야 산다. 점심시간에 다른 초보 백수들이
자장면을 시켜 먹고 복음밥을 시켜먹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물론 나도 초보시절에
는 저런 객기를 부려 보았다.
우아하게 자장면을 먹으면서 책을 보면 더 재미나고 신났지만 그랬다가는 한달 용돈
금방 빵구난다.백수는 백수 답게.. 점심때가 되면 나는 조용히 컴라면을 시켜 먹는다. 허기
진 배를 컵라면 하나로 때워 보았는가? 당신 라면 메니아들?
백수인 내가 왜 여기 라면이 조아 동호회에 들어 왔냐고?
매일 매일 컵라면 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인제는 컵라면에 물을 붇다가도 오바이트
가 나와서 여기 라면조아 동호회에 오면 컵라면으로 101가지 다른 맛을 즐길수 있는 비법
이 있다고 해서 왔다.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열받았냐고? 그게 무슨 컵라면 요리냐?
시펄 생각해봐라 컵라면에 그렇게 가지가지 재료를 넣어서 먹을수 있다면 나는 1001
가지 컵라면 조리법을 낼수 있겠다. 지금 라면 주식파들이 사파로 몰려서 많이 당하고 있
는것 같은데 실전에서 격어보지 않고 이렇게 하면 맛있다 하는 허무맹랑 환상의 요리법은
제발 올리지 마라 컵라면에 상어지느러미를 넣고 먹어봐야 상어지느러미 맛 안난다, 다만
컵라면일뿐이다.
내가 이 동호회에 온김에 실전으로 다져진 컵라면 질리지 않고 먹는 법을 몇가지만
소개하고 나가겠다. 사파로 몰려 돌팔매 질을 받고 있는 우리 라면 주식파들에게 힘들 주고
싶다.
1. 보통 컵라면 물붙고 메뉴얼 대로 3분있다가 먹는다.
2. 불린 컵라면 물붙고 메뉴얼 무시한채 20분 있다가 먹는다.(배고플때 양을 늘리기
위해서다)
주의 사항 1 절대 일부러 불린것을 티내면 안된다.
책보느라 까먹고 있었다는 듯이 깜작 놀려며 먹어야 한다.
주의 사항 2 물은 컵에 넘칠듯이 찰랑찰랑 많이 부어야 한다.
그래야 양이 더 많게 분다.
3. 뜸들인 컵라면 뜨건물 붙고 책을 3권정도 올려 놓고 압력을 주어 뜸을 들인후 먹
는다. - 주의 사항 만화책보다는 두꺼운 무협지가 좋다.
4. 과자 컵라면 뜨건물 붙고 면이 꼬들꼬들 익기 전에 먹어야 한다.
먹을때 아득아득 소리가 나면 정석이다.
5. 골고루 익은 컵라면 뜨건물 붙고 20초후 면이 풀어지기 전 잽싸게 뒤집어 준다.
스프도 골고루 스며 들고 면도 일정하게 익어서 삼층 컵라면이 안되서 좋다.
6. 짜게 먹는 컵라면 메뉴얼에 나와있는 것보다 손가락 1마디 정도 덜넣고 익혀 먹
는다. 단무지를 안주는 야박한 책방에서 먹을때 유효하다.
주의 사항 물조절을 잘못해서 너무 조금 넣으면 너무 짜서 입맛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특별 부록 컵라면 먹는 법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컵라면을 먹을때 면먼저 다 건져 먹고 국물을 마시는데 이러
면 맛이 없다.종이컵을 입에 대고 젓가락으로 면을 입에 넣음과 동시에 국물을 마시면서 먹어야 한층 맛난 컵라면을 먹을수 있다.
이상 절해고도에서 진정한 백수가 되기 위해 정진중인 백수거사 올림...
댓글1 [추천]
저두 라면 주식판데요 님의 글보고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
댓글2[보충]
백수 선배로서 하는 말인데요 인제는 안면 까고 한집만 가세요 그럼 주인이랑 친해져
서 컵라면 아닌 걸로 끼니 때울수 있어요..단무지 말고 김치도 얻어 먹을수 있고요..
댓글3[반론]
컵라면 550원 , 안선탕면 230원. 누가 사치하는쥐 모르겠내..
컵라면 살돈으로 달걀하나 더사서 안선탕면 맛나게 끓여 묵는게 훨 낱겠수..
댓글3의댓글[반론]
나참 어이가 없어서 누가 바보 아니랄까봐..이보쇼 만화방에서 라면 끓여 먹을수 있소
당신은?
댓글4[스카웃]
저는 라면 메니안데요, 님의 글을 보니 컵라면 하나를 먹어도 연구를 하고 궁리를 하
시면서 즐기시는 것 같은데 저희와 같이 라면은 더 맛있게 먹을수 있도록 연구하는 소모임에 가입하셔셔 더이상 사파의 무지몽매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것이 좋겠군요.
라면으로 끼니만 때운다는 생각은 죄악입니다. 우리는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식
생활 개선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정도를 걸으세요.
제 2장 그릇의 선택
라면으로 끼니만 때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부 사파 인사들이 라면을 먹을
때 선풍기 틀어 놓고 반바지에 웃통 벗고 밥상위에 신문지 깔고 덩그러니 김치그릇 한개와 냄비를 올려 놓고 냄비 뚜껑에 면발 식혀가면서 야만적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우리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예를 알고 의를 지키며 법을 준수하고 도를 깨우칠수 있다는 것에 있다.
차 한잔을 마시는 데에도 예법이 있고, 칼하나를 휘두르는 데에도 도가 있다.
다도, 검도, 유도, 태권도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음식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사회 생활이다.
무릇 남의 눈치를 보고 사는 사람은 군자가 될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남에게 혐오감을 주며 생활하는 사람은 정인이라 할수 없는 것이다.
중용을 지키며 사람답게 다는 것이 이래서 어려운 것이기는 하나 우리는 자기 절재와
자기수양으로 이것을 극복해 나가야 만이 참다운 정인 군자가 될수 있다.
이런 본래 취지 에서 너무 벗어났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라면의 참맛을 알기위해서는 그릇의 선정이 중요하다.
라면을 먹음에 있서 최고로 않좋은 행동이 냄비채 밥상에 놓고 먹는 것이다.
밥먹을때 밥솥단지채 밥상에 올려 놓고 밥먹는 사람이 있는가?
이것은 편리함과 간편함을 떠난 미개한 야만적인 행동이다.
그다음이 국그릇 만한 작은 그릇에 라면을 담아 먹는 것이다.
이것은 라면의 참맛을 감소시킨다. 국물이 흘러 넘침으로서 밥상을 오염시키고
밥은 밥그릇에 국은 국그릇에 라면은 큼직한 대접에 담아야만 한다.
그다음이 일반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큼직한 양푼이다.
라면이든 냉면이든 국수든 모든 밀가루 음식은 철(쇠)와는 상극이다.
면종류는 가급적 쇠그릇에 담지 않고 사기그릇에 담는것이 미덕이고 음식맛을 내는
첩경이다.
그럼 라면을 끓일때는 왜 쇠그릇에 끓이냐고 반문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소리다.
라면은 밀로 이루어 졌다 밀은 목인것이다.
라면은 물이 있어야 하니 수와 융화해야 한다.
그리고 불을 가해야 하니 화와도 합쳐져야 한다.
화,수,목,금,토는 서로가 서로를 견재하나 또 한편으로는 서로를 돕는
오행의 법칙을 따른다.
이에 금의 성질을 가진 냄비에 담아 끓여야 이치에 맞는 것이다.
따라서 음양오행중 빠진 토의 성질을 지닌 질그릇 또는 사기그릇에 담아
먹어야만 참다운 도를 지켰다고 할수 있다.
댓글1[추천]
마자요 라면은 사기그릇에 담아 먹어야 되요. 저는 저렇게 어려운 말은 잘 몰리고요
한가지 더 정파인으로서 지켜야 할것을 추가 한다면요.
라면 끓일때 먹기편하라고 네등분 혹은 두동강 내서 끓여 먹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러면 라면 맛없어요. 냉면먹을때 가위질 해먹으면 맛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
치지요. 라면은 뿌시지 말고 통으로 끓여 먹어야 합니다.
댓글2[반대]
푸하하하 라면 하나 쳐묵는데 음양오행까지 동원하고 대단합니다.
나는 도나 예법은 잘모르겟고 일단 편하기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분단된것이 이조500년간 이어져 내려온 허례허식의
양반 문화 때문이 아닙니까?
그리고 냉면 묵을때 가위질안하고 면발끊을라고 주딩이를 움찔거리면서
애쓰는 넘덜 보면 참 한심합니다. 무슨 가위질 몇번 한다고 맛이 떨어지나..쳇.
그거를 본따서 라면도 뿌셔서 끓이면 안된다니 어이가 없군..
제 3장 면발이 꼬불꼬불한 이유나 아는지원...
라면으로 중국식 사천 짬뽕을 끓여 먹던 해물라면탕면을 해먹던 그건 각자의 개성이
고 취향이겠지만 작금의 게시판을 보고 한마디 안할수가 없어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님들의 분류대로 한다면 저는 사파가 되겠군요..언제나 다수가 정파가 되는 건 저는
진짜 싫어요. 라면을 냄비채 먹던 뚜껑에 식혀 먹던 그건 개인의 취향입니다. 그걸 보고 무식하다느니 도를 모른다느니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저는 더 이상하게 보이는 군요. 배부른 자들의 헛소리랄까요..배가 고프면 뭐든지 맛있는 법입니다. 더군다나 서민음식인 라면이라면 더 더욱 공감이 가실겁니다.
라면의 면발이 꼬불꼬불한 이유아시나요? 작은 용기에 더많은 양을 담기위한 선조들
의 지혜입니다. 면을 파마 시켜서라도 좀더 많이 담아 주도록 노력한 이유는 물론 라면을 사먹는 주사용 계층이 가난 한 서민들 이라는데 있습니다. 그네들에게 식도락 운운 하면서 자신들의 사고방식을 주입하려고 하는 것은 억지 입니다. 그리고 라면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도 너무 크게 벗어난 처사이고요..근본 이치를 알고 원래의 취지를 따르는게 도 아닌가요?라면의 참맛은 간편성과 경재성입니다. 그취지를 살리려면 설걷이 거리를 하나라도
줄일수 잇도록 냄비채먹고 뜨거우니깐 뚜껑에 식혀먹는 삶의 지헤가 제일 좋은 라면을 즐기는 자세라고 봅니다.
저는 라면을 먹은지 15년이 되었지만 라면 가게에서 먹는 라면보다 집에서 냄비채 뚜
껑에 덜어 먹는 라면이 제일 맛이 좋았습니다.
제 4장 하소연(제발 메뉴얼 대로 먹어 주세요)
저는 정파도,사파도,정사중간도 아닌 라면 회사 직원 입니다.
제가 여기 게시판에 들른 이유는 라면으로 요리를 한다면서 이것저것 마구 집어 넣어
먹다가 배탈이 나고 식중독에 걸려서 우리 회사를 불량식품 판매회사 라고 고발하는 분들이 많아서 입니다.제품은 각각의 제품의 특색이 있습니다. 우리 연구진들이 몇개월 아니 몇 년씩 연구개발한 라면들은 각각의 맛과 특색이 있습니다. 메뉴얼에 계란을 첨가하거나 양파,파를 첨가하면 맛이 좋습니다 하는 구절은 있지만 케찹,치즈, 고춧가루,소주,맥주,된장,고추장,돼지고기,소고기, 심지어 굴을 첨가하여 드시면 맛있다는 설명문구는 메뉴얼 어디에도 없습니다.그리고 우리 회사 방침에 메뉴얼 이외의 방식으로 요리를 해먹다가 생기는 피해에 대해서는보상 규정이 없습니다. 이점 명심하여 주십시요.
저는 사실 짜빠게티를 개발했던 연구원입니다. 짜빠게티는 당연히 짜장면을 흉내낸
라면이지요.
그런데 일부 라면 메니아들중에 짜바게티에 물을 많이 넣고 끓여서 먹으면 맛있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져서 짜장 라면인지 먹물라면인지 분간을 못하게 해서 드시는경우가 있는데 그건 짜빠게티를 개발한 저를 모욕하는 처사 입니다. 메뉴얼 대로 해드시면 더 맛있는 라면을 드실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충고 드립니다. 제가 아는 라면을 좋아 하는 어떤 분은 물이외에는 라면에 어떤 첨가물도 않넣으신답니다.
그게 라면 섭렵 20년만에 얻으신 비법이라고 하십니다.
뎃글1[반론]
분명히 사파의 스파이다. 여러분 아이디 추적해서 음모를 밝혀 냅시다.
드런 사파놈들 이젠 별수단을 다쓰내..라면회사 직원 사칭하면 누가 모르나?
뎃글1의 댓글
아이구 불리하면 꼭 음모니 사기니 떠드는 사람이 있더라.
제 5장 화룡정점
라면을 요리하겠다고 마음먹은 초보자들에게 경험자로서 몇가지 기술을 전수하고자
한다. 일단 재료는 물, 라면, 계란 이상 세가지만 준비한다.
초보이긴 하지만 워낙 중요한 기본이기 때문에 기초에 충실하자.
1. 물선택
일단 물을 잘선택해야 한다.물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은 허준을 시청한 사람
이면 누구나 알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특이하게도 60가지의 물맛을 가려낼줄 안다고
한다.하지만 지금같이 정수기와, 미네랄 워터가 발달한 사회에서는 그 구별이 의미가 없다
고 할수 있지는 않다. 각각의 물에는 그나름의 효험이 있고 맛이 있으나 자연의 오염이
너무 심해 그런 각각의 물을 구하기에 지구는 너무 망가져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 현실에 맞게 물을 구분해 보자.
특등의 물은 생수다. 그다음이 정수기물이고 마지막이 수돗물이다.
정수기물이 더 좋다고 할수 도 있지만 필터가 오래되면 수돗물만 못하기에 2번째에
두었다.라면을 끓이기 위해 생수를 준비 했으면 큼지막한 대접에 생수를 담아서 1시간동안 가만히 놔둔다.이 한시간 동안 우리 요리사도 서늘한 그늘진 곳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온몸의 기를 순환시켜 손끝에 내공이 모이도록 하고 불순한 마음과 산만한 기를 조절하는것이 필요하다.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침전물을 가라않히기 위함이다. 침전물을 다 가라않힌 물을 사용한지 24시간이 넘은 냄비에 조심조심 따른다. 물의 양은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다.
간혹가다가 보면 불과 1,2시간전에 사용한 냄비를 다시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
은 냄비를 모욕하는 것이고 요리에 들어갈 물과 재료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2. 불조절
라면을 끓일때 불조절이 라면맛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정파인이라면 누구나 몸으로
채득한 사항이므로 구지 강조하지 않겠다.
이제 갓 입문한 초심자들에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최초 의 불은 아주 약하게 해주어야
한다는것이다. 처음부터 센불로 가열을 하면 물이 놀래서 기가 빠져 버린다.
물에도 생명력이 있다. 죽은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재료에 대한 모욕이고 그것을
먹는 우리 몸에 해악을 끼치는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약한불로 어느정도 가열이 된것 같으면 이제는 우리의 가열장치가 낼수있는 최고의
화력으로 냄비를 달구고 물을 끓여야 한다.
이때 주의할것은 물을 계속적으로 관찰하여 보글,,보글,, 기포가 한두개 생기기 시작하
는 포인트를 정확히 잡아 스프를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냄비 뚜껑이 유리가 아
닌경우라면 이포인트를 잡는 것으로 고수와 하수를 판별 할수 있다. 고수들은 소리에 의존해서 이 온도변화를 알아 채 스프를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스프를 넣자 마자 마치 불에 휘발류를 뿌린듯 냄비속의 물이 맹열히 끓어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냄비의 뚜껑을 닫고 잠시 마음속으로 10을 센후 야채 스프를 넣어 준다.그리고 충분히 스프와 물이 석여 끓은 것이 확인 되면 면을 집어 넣는다.
물론 절대 쪼개거나 부셔서 넣으면 안된다. 이후는 면과 시간의 흐름을 얼마나 포착
하느냐에 따란 라면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우리는 장인이다.
면을 집어 넣음과 동시에 심호흡을 크게 하여 가슴 가득 숨을 들이쉬고 면을 바라보
며 숨을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는다. 그리고 숨이 턱턱 막혀오기 시작하면 서서히
아주 서서히 코와 입을 통해 숨을 내뿜는다. 숨을 모두 내뿜었으면 바로 냄비의 뚜껑
을 열어 면과 스프와 물이 조화를 이루어 올라오는 기를 한껏 들이 마셔 우리의 예술혼이 집약된 요리와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는 이단계에서 우리는 면의 색깔을 판별하여
숙성도를 판단한다. 초심자들이 저질르기 쉬운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려 씹어 보는
행위는절대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주화입마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우리는 면의 색깔과 상태만을 보고서도 불을 줄일 시간인지 계란을 넣을 시간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3. 계란 넣는 방법
일부 득도한 고수들은 라면의 청정한 맛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계란을 넣지 않는 분
들이 많다.
이것은 계란이 풀어져 물이 혼탁해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함이나 라면의 도를 연구하
는 우리 정파인들은 이런 간단한 문제는 혜결할수 있어야 한다.
- 면을 넣음과 동시에 계란을 넣기
주의 사항 절대로 풀어 혜치면 안된다. 계란 후라이를 물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불의 온도를 조절하여 가만히 두면 물속에서 원형그대로의 계란 모습을 유지 한다.
이것을 우리는 워터프라이라고 한다.
간혹가다 냄비 밑바닥에 계란이 가라않는 수가 생기는 대 이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각자 연구 하도록 하자.
- 계란을 넣기전 밥공기나 국그릇에서 미리 풀어서 넣는 법
이때 푼 계란에 후추,소금,파다진것,마늘다진것을 넣으면 좋다.
이렇게 미리 푼 계란을 냄비의 불을 끄기 5초전에 살살 뿌려 주면 된다.
- 계란을 진짜 좋아 하는 일부 인사들은 냄비 불을 끄고 나서야 계란을 넣는 분들이
있기도 하고 일부 고수들은 대접에 요리를 옮기고서 넣는 분들도 있다. 우리 모두 본받자.
- 계란 넣기의 하이라이트 화룡정점
이방식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류하여 라면에 넣는 방식으로
요리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고 라면과 계란이 최고로 어우러지게 하는 방법이다.
분리한 흰자는 냄비 불끄기 20초전에 미리 넣고(절대 풀지 말자) 노른자는
그릇에 국물과 면을 건져 담은후에 그릇 정중앙 면위에 살짝 올려 놓는 것이다.
모든 라면의 메뉴얼과 참고사진에 나와있는 기본상식이나 이것을 준수하는 라면인이
드문것은 참 으로 아쉬운 일이다.
- 삶은 계란 언기
이것은 냉면을 즐겨하는 일부 인사들의 방식이나 널리 통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인사라면 시도해볼만하다.
- 계란 넣기의 최악의 방식은 면넣고 동시에 계란을 넣어 마구 흔들어 끓이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물은 혼탁하게하고 계란을 너무 익혀 라면과 계란의 어우러짐을 회손시키는
나쁜 방식임을 명심하여야 하나 이것을 좋아하는 고수들도 있다는 것은 참고하자.
어차피 모든길은 사통팔달하게 마련이니 한분야로 깊이 있게 정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는 정파인으로서는 너무나 기본기에 속하는 기법만을 나열하였다.
그러나 이것들을 근간으로 하여 자신의 독특한 노하우를 첨가하는 것이 정도를 겉는
우리의 자세라 할수 있겠다. 이 기본이 흐트러져 방문좌도를 걷고 있는 일부
지인들을 볼때 마다 나는 가슴이 아프다.
이상 후학들에게 잠시나마 지루한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용서하기 바라며
글을 마칠까 한다.
댓글1[감격]
너무나 훌륭한 기본기 전수 였습니다. 한때나마 방문좌도를 걷던 저에게 새로운 길을
인도해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2[추천]
우리 정파인의 자세를 너무나 담담하고 진솔하게 표현해주셧군요. 고맙습니다.
댓글3[강추천]
게란하나 넣는데 무슨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던 저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는 지침입니다.
댓글4[비추천]
쳇 무슨 무협지 쓰냐? 라면하나 끓이는데 주화입마가 왜나와?
댓글5[보충]
라면 먹을 때 그릇 선택
열라면 류는 사기그릇이나 유리 그릇에 담아 먹으면 참맛이 안나옴니다. 뚝배기 있으시져
거기다 담아 묵던지 끓여 먹으면 맛나요 주의하실 점은 면을 집어 넣고 원형이 풀어 졌다 싶으면 바로 불을 끄셔야 합니다.
냉라면 종류는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아 먹어야 된다는거는 기본 상식이져?
그리고 너구리류의 우동라면은 나무그륵에 담아 먹어야 합니다.
해물 라면은요
제 6장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자
가설 라면은 주식이 될수 있다.
증명 밥이 없으면 못사는 민족이 있고 , 빵이 없으면 못사는 민족이 있다.
우리는 이재료들을 주식이라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변에서 쉽게 얻어지는
재료을 이용한 주식문화가 발달해 왔다. 강수량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한 아시아권에서는
쌀이 주식이 되었고 , 건조하고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에서는 밀이 주식이 되었다.
동양인들은 일년사시사철 아무리 밥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서양인들이 빵을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은 그네들의 체질이 이 음식물에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도록 진화해온 때문이다.
제7장 추억으로 말한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선택하고 좋은 환경에서 조리를 해도 내가 군시절 먹었던 반합에 끓인
라면의 맛은 살릴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지금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라면이 주식이냐 간식이냐 요리냐 와는 좀 동떨어진 내용의 글을 쓰는 저를 용서하세요. 하지만 제글을 읽어 보시면 작금의 논쟁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저는 91년부터 93년까지 군생활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우리나라가 풍요롭던 시절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60,70년대 군생활을 하신 선배님들처럼 배가 고푸게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군대는 항상 배고푼거 아닌가요? 식판에 산더미 같이 쌓아 놓은 밥을 다 먹고 나서도 뒤돌아 서면 배고푼게 군대 짬밥이죠..우리 부대는 1년내내 거의 훈련만 뛰는 예비사였습니다. 한달에 2번이상 30km 행군을 했고 2달에 한번씩은 100km 행군을 했습니다.
저는 똥포라고 불리는 60M 박격포 분대 였지요. 분대원이 7명 이었는대 식사시간마다
다른 소대들이 밥이 모잘라 아우성을 칠때마다 우리 7명은 밥이 남아 처치 곤란 할정도로
배급이 많이 나왔지요. 중대 본부 인원 7명과 우리 분대 7명 총 14명이 1개 소대분의 배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많은 밥을 우리들은 절대 버리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움직이기 거북할 정도로 뒤뚱거렸지만 1시간 만 지나면 또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훈련 나갈 때 우리 분대원들은 항상 라면을 준비 했습니다.
우리 7명은 하루밤에 라면 한빡스씩을 먹어 댔습니다. 부탄까스로 반합에 물붙고 최대 5봉씩 라면을 넣고 끓여 먹었지요. 한꺼번에 끓일수 있는 맥시멈정량이 5봉이었습니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저희는 그렇게 끓여 먹었어요..
어렵게 구한 소주를 마실때는 반합에 물 3분의 2를 넣고 라면을 2개넣어서 안주삼아 끓여 먹고 면이 다떨어지면 새라면 뜻어서 면많넣고 물조금 붙는 식으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계속 먹었습니다. 그런데 전역을 하고 나서 아무리 그당시의 라면맛을 재현하려고 해도
되지를 않는 것입니다. 배가고프지 않고 긴장감이 없기 때문이였지요..
뭔 헛소리를 이렇게 길게 하냐고요? 결론을 말하지요 라면은 배고풀 때 먹어야 최고의 맛이 나옵니다. 별나게 지지고 볶고 이것저것 아무리 넣어 봐야 배고플 때 먹는 라면맛에 비할바가 아니지요. 참고로 저는 라면을 2끼 이상 연달아 먹으면 3일간은 라면을 쳐다보기도 싫어 하는 체질입니다. 그러니 라면이 주식이 될수는 없지요.. 그럼 나는 정파도 아니고 사파도 아닌 마교 인가? 히히히
제 8장 배보다 배꼽이 큰 작태를 보면서.
저는 주식파도아니고 요리파도 아닙니다. 저는 라면을 주로 간식으로 먹지요 야참..
밤에 출출할때마다 유혹을 이기지 못해 자주 끓여 먹습니다.
무언가 좀더 색다르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를 연구하지요.
하지만 저의 재료들은 전부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만 한다는 철칙이 있습니다.
라면을 요리로 승화시켰다는 몇몇분들이 온갖 화려한 재료들을 집어 넣어 볶구, 삶고, 데친
재료를 이용해서 어마어마한 라면 요리들을 하신다고 글쓰신 것을 보면 저는 하품이 나옴니다. 라면은 어디까지나 라면이여야 합니다. 라면 하나 끓일려고 시장보러가면 안되겠지요?
저의 주특기는 밥먹다 냄비에 조금 남은 처치곤란의 된장국, 김치찌개, 콩나물국, 미역국등등 에 물을 넣고 스프넣고 면넣고 끓여 먹는 잡탕 라면입니다. 호호호
일정한 주제가 없는 국라면 이지요. 예전에 라면을 끓이려고 하는 데 국이 조금남은 냄비만있고 다른 냄비는 없더군요. 국그릇에 반정도의 양이 었는데 버리기도 뭐하고 다른데다 덜어 내놓고 설걷이 해서 라면 끓이기도 뭐해서 거기다 물조금 더 넣고 기냥 라면을 끓여 버렸습니다. 탁월한 맛이 나더군요.. 그다음부터 애용하게된 방법입니다. 게으름의 소산이지요.
Re: 라면을 맛있게 먹는 hoWtO 공개하실분
그냥 부셔머거여 -_-;;;
라면 끓여먹기는 귀찮으니 부셔먹는게...
저 지금 부셔먹을려고 사논라면으로 가는중
Re: 지금 뽀글이(봉지라면?) 만드는 중... ^^
컵라면보다 맛있고 끓인 라면보다 신속한 - "뽀글이"를 자주 먹습니다.
밤새 학교에 있는 날이 많아질수록... 쩝, 군대 있을 적 생각이 나네요~ -)
* "너구리"를 뽀글이로 먹어봤는데... 뜨거운 물을 3번 갈아주고... -_-;;
Re: 라면을 맛있게 먹는 hoWtO 공개하실분 - 무엇보다 라면은...
자기가 끓여먹는것보다...누군가가 끓여주는것이 더 맛있겠죠. -)
동생이나 엄마한테 끓여달라고 하는것이 어떠실지... ^^a;;
그게 제일 맛있을듯 합니다. ^^a;;
Re^2: 뽀글이는...
안녕하세요.
제다이 수련생 DIY 입니다.
저는 군대도 안다녀온 넘이지만 뽀글이는 엄청 먹었더랬져.
지난 겨울방학때 예비역 엉아들과 같이 맨날 학교서 먹던...
-_-+
(뽀글이 == 생존수단) 이었기에...
이젠 예비역 못지않게 물과 시간과 스프의 분배가 탁월하다는 주위의 평입니다. -_-v
뽀글이는 열라면 > 신라면 > 너구리... 순으로 맛이 있더군요.
아! 짜파게티와 스파게티 종류를 뽀글이로 해먹을라치면 상당한 내공을 요합니다.
뽀글이... 그립군요. ^^
Re: 라면을 맛있게 먹는 hoWtO 공개하실분
혹시 아실려는지.. 라면 빵이라구..
제가 인천에서 해경재대를 했거덩여.. 거서 배운건디..
라면빵~~ 라면을 쪼가리 내서리.. 제목에서 보듯이 약간의 빵 같다는
상태는 되야 것지여.. 그것을 계란옷을 입힙니다.
그 계란 옷을 소금이랑 후추등으로 입맛에 따라 약간간을 하면 좋구요..
그것을 팬에다 지집니다. 노릇하게 그럼 라면이 말랑 말랑 해지는데염..
이것을 설탕뿌려 드셔도 되구.. 돈 많으시면 쨈발라 먹어도 괜찮더만여..
한번씩 해보세염.. 문제는 지질때 많이 익힐려고 하면 냄새가 많이 나염..
조심하세요.. 괜시리 흔적 남기시지 말고.
Re: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라면봉지에 적혀있는대로..-_-;
표준으로. 표준스타일로 끓이세여..ㅡ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