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는 일과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요?

rainmon의 이미지

9시출근해서 6시퇴근인 개발자의 일과시간인데.. 접니다. ;
구글사이드바의 스크래치 패드에 오늘 했던 일을 그때그때 적어봤습니다.
개발이라고 적은것은 실제로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했을때만 사용했습니다.
담배라고 적은것은 책상에서 피우는게 아니라 의자에서 일어나서
사무실밖으로 나간거고요.
꽤나 들락날락 거린것을 알수 있네요. 사실은 일부러라도 자꾸 움직이려고 했지만.. 윗사람들은 믿어줄지.. -_-ㅋ

회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Quote:

9시20분 출근
9시25분 담배
9시44분 웹서핑
9시45분 회의
9시50분 담배
10시37분 개발
12시00분 TODO리스트작성
12시05분 식사
12시33분 휴식
13시28분 개발
14시02분 정체시작(DB구조,업무파악문제)
14시15분 정체끝(x과장님과상의,정리대충끝,미덥지근함)
14시20분 개발
14시38분 담배
14시41분 개발
15시00분 정체시작(졸림, 복잡)
15시11분 졸음(원인:일이잘안풀림)
15시13분 또 졸음
15시15분 담배
15시18분 커피, 웹서핑
15시30분 개발
16시18분 담배
16시23분 개발
16시34분 옆사람과 잡담
16시35분 개발
17시04분 정체(헷갈림)
17시08분 짜증, 화남
17시12분 웹서핑
17시13분 개발
17시15분 정체(정리안됨)
17시18분 계속안됨
17시19분 담배
17시25분 개발
17시43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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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의 이미지

저도 내일 한 번 적어봐야겠네요. 그런데 적는다는걸 신경쓰고 있으면 딴짓을 더 많이 하지 않을까 ... 딴짓 하고 싶은데 참을 때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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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shji의 이미지

요새 저의 생활입니다.. 장비개발을 하기 때문에
코딩과 땜질, 문서작업이 뒤섞인 업무가 됩니다..
회의도 무시할 수 없구요..

10:30 늦은출근후 메일확인, 답장쓰기
11:00 각종 회의 (어젯밤, 오늘 아침 터진일 대책회의..)
12:00 식사시간~
12:30 식후 웹서핑 혹은 스타한판
1:00 각종 문서 작업. 계획서, 보고서
3:00 코딩~코딩~
5:00 땜질~땜질~
6:00 그러던 중 막히는 문제 발견~ 일단 식사하구..
7:00 왜 안되냐 이거.. 디버깅~
8:00 아직두야.. 짜증만땅~
10:00 이른귀가 포기.. 장기전 돌입..
11:30 야식 뭐시킬까?
12:00 일단 결론 내구 퇴근할까.. 낼까지 할일이 갑자기 생각남..
1:00 날림으로 마무리하구..
2:00 집에 도착.. TV조금..
3:00 기절(취침아님..)

superkkt의 이미지

shji wrote:
3:00 기절(취침아님..)

프로그래머로 이직하려고 준비 중인데 이런 내용 볼때마다 고민이 많아지네요.. 현재는 시간되면 칼퇴근에 저 갈구는 사람 없어서 참 좋긴한데.. 장기적으로 봤을때 저한테 전혀 도움이 안되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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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superkkt.com

mangg의 이미지

시간대로 정리 보다는...

출근
눈치보다가 담배
웹서핑
메신저질
개발툴 실행 시켜 놓고 웹서핑
점심
담배
전화질
개발( 사장이 와서 뒤에 서서 보고 있음 )
담배
전화질
웹서핑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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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Copy&Paster 이다. 나의 화려한 기술 조합에 모두들 나를 두려워 한다. 나도 코드 Maker 이고 싶다.

rhizome의 이미지

superkkt wrote:
shji wrote:
3:00 기절(취침아님..)

프로그래머로 이직하려고 준비 중인데 이런 내용 볼때마다 고민이 많아지네요.. 현재는 시간되면 칼퇴근에 저 갈구는 사람 없어서 참 좋긴한데.. 장기적으로 봤을때 저한테 전혀 도움이 안되고.. 흠~~

얼마전에 합격통보 받은 회사가 여기저기 알아보니 최소한 12시간 이상 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좀 고민하는 중 입니다. :(

그 회사가 배울 것이 많을 것 같기는 한데 이렇게 일해서 몸이라도 망가지는 것 아닌가 하고 말이죠. 8)

거짓말이 없다는 것은 현대성보다도 사상보다도
백배나 더 중요한 일이다.

powereyes의 이미지

담배는 피할 수 없는 것일지 모르겠군요 :?

coyday의 이미지

개발자 여러분들..

담배 좀 줄이든지 끊으시든지..

정말 헤비하게 피워대시는군요.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나는오리의 이미지

오늘하루는 테스터기로 케이블만 찍어대고 있었습니다. ㅠ.ㅠ

qualis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오늘하루는 테스터기로 케이블만 찍어대고 있었습니다. ㅠ.ㅠ

케이블 찍을때는 꼭! 반창고 붙이고 하세요.
아님 다 까져서 생각외로 쓰라리더군요 ;;;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redbaron의 이미지

Quote:

9시00분 출근
9시30분 웹서핑 / 메일 확인
9시50분 그날 그날의 TODO 작성
10시00분 사내게시판/위키/개발자 게시판 확인
10시10분 1st 프로젝트 회의 소집
11시00분 1st 프로젝트 회의 잡담과 함께 완료
11시30분 간단한 결과보고
12시00분 점심
13시00분 커피/웹서핑/검색
14시00분 전화부터 이런 저런 개발 외적 업무들 시작
14시50분 타 부서와 이런저런 이상한 회의들 시작.
15시50분 알수 없는 회의를 겨우 빠져나와 잠시 차한잔.
16시00분 다른 동료들 막히는 부분 같이 고민해주기(해결책은 못찾음)
17시00분 커피와 함께 잠시 잡담
17시30분 일정 정리 회의
17시50분 간단한 일간 보고
18시00분 퇴근

거의 이 사이클인데..갑자기 업무가 많아지거나 회의가 많아지거나 합니다. 아직 일주일뿐 안되서.. OTL

더 잘해보려고 하는데....잘 안되네요.(다른 분들은 부러워 하던데)

maxnim의 이미지

07:30 ~ 09:00 : 버스, 지하철에서 책 읽기, 출근, 모르는거 질문하기(순간질문?)
09:00 ~ 12:30 : 책상, 업무 고민1, 담배, 커피...
12:30 ~ 13:30 : 점심, 뉴스보기, 담배, 커피...
13:30 ~ 18:30 : 책상, 업무 고민2, 담배, 커피...
18:30 ~ 19:00 : 저녁, 뉴스보기, 담배, 커피...
19:00 ~ 20:00 : 책상, 업무 고민3, 담배, 커피...
20:00 ~ 21:00 : 책상, 퇴근
21:00 ~ 22:30 : 버스, 지하철에서 책 읽기, 집 도착, 공부(!), 담배...
24:00 ~ 01:00 : 꿈나라

완전 초짜의 나름대로 하루였습니다... 퍽... 퍼퍼퍽... ㅠ.ㅠ
일도 못하면서 공부는... 흑흑...

dibira9의 이미지

Quote:
개발툴 실행 시켜 놓고 웹서핑

옆에 리눅 콘솔창(텀) 여러개 띄어 놓고 보스등장에 대비함.
윈도 박스에 개발툴 띄어 놓고 웹서핑 즐김 보스 등장시 알트탭키 축지법 발동.

-_-;;;;;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간 인간.

elanoia의 이미지

~7:30 출근, 메일 확인
~8:00 영어 학원
~9:30 회사로 복귀
~10:00 신문보기, 업무 확인
~10:30 커피
~12: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화장실 들락거리기
~1:00 점심먹기, 만화 한편 보기
~3: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화장실 들락거리기, 다른팀 순찰하기
~3:30 커피
~6: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화장실 들락거리기, 다른팀 순찰하기, 회의
~7:00 저녁 먹기
~9: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웹서핑하기...

음... 이제 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elanoia wrote:
~7:30 출근, 메일 확인
~8:00 영어 학원
~9:30 회사로 복귀
~10:00 신문보기, 업무 확인
~10:30 커피
~12: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화장실 들락거리기
~1:00 점심먹기, 만화 한편 보기
~3: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화장실 들락거리기, 다른팀 순찰하기
~3:30 커피
~6: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화장실 들락거리기, 다른팀 순찰하기, 회의
~7:00 저녁 먹기
~9:00 일하는척 또는 일하기, 웹서핑하기...
0730출근에 2100퇴근이라...
상당히 피곤한 타입의 회사 같습니다. -_-;
rainmon의 이미지

회사일도 잘하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새로나온 책도 읽고 이전에 보던 책도 다시보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때론 사색에도 잠기고 친구도 만나고..

고수들의 하루는 위와 같이 느껴지는건 왜그럴까요.. -_-
아무리 시간을 내려해도 그 분들처럼 하기엔 하루가 너무 짧은듯 한데 말이죠.

그래서 내가 시간관리를 얼마나 못하나 확인해보려고 작성해본건데
아무리 뚫어지게 쳐다봐도 시간을 낼만한곳이 없더군요.
담배는 피는 시간에 개발과 관련된 고민과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쓰는 시간이기때문에 담배를 끊는다고 될 문제는 아닌것 같고.

요즘엔 퇴근하고 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 책을 읽고 자고
아침에 9시전까지 출근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니 일과시간에 조는 시간이 많아져서.. 3시쯤되면 거의 넘어갑니다. -_-;

rainmon의 이미지

rainmon wrote:

...
요즘엔 퇴근하고 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 책을 읽고 자고
...

잘하는짓인가 모르겠는데 무슨 책 읽냐면.. MFC 공부합니다. -_-
제 업무와도 아무런 상관없을뿐더러
앞으로도 전혀 그쪽으로 일을 하게 되리라 생각지도 않는데..
UI 프로그래밍 스킬쪽이 약한거 같아서 조금 고민하다 선택했지요.
QT를 공부할까 고민도 했는데 집에 있는 책중에 좀 비싸보이는 책이 MFC 라서..
책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QT나 배울까요.. ;
WIN32 API만 대충 읽고 넘어가는중인데 확실히 UI 쪽이 공부하는데 재미가 있어요.. -_-
뒤로 가면 게임프로그래밍 예제도 있고. ^^;

addnull의 이미지

dibira9 wrote:
Quote:
개발툴 실행 시켜 놓고 웹서핑

옆에 리눅 콘솔창(텀) 여러개 띄어 놓고 보스등장에 대비함.
윈도 박스에 개발툴 띄어 놓고 웹서핑 즐김 보스 등장시 알트탭키 축지법 발동.

-_-;;;;;

작업 화면을 캡쳐해서 바탕화면으로 깔아놓으심이.. ^(+_+^).).).)~

2005년 11월 4일.

mangg의 이미지

어니스트 wrote:
dibira9 wrote:
Quote:
개발툴 실행 시켜 놓고 웹서핑

옆에 리눅 콘솔창(텀) 여러개 띄어 놓고 보스등장에 대비함.
윈도 박스에 개발툴 띄어 놓고 웹서핑 즐김 보스 등장시 알트탭키 축지법 발동.

-_-;;;;;

작업 화면을 캡쳐해서 바탕화면으로 깔아놓으심이.. ^(+_+^).).).)~

2005년 11월 4일.

그것도 해 보았습니다만..
누군가의 인기척이 났을때..
바탕화면으로 전환하더라도...
멀뚱멀뚱 쳐다 볼순 없잖아요!!

키보드,마우스라도 두드려야 하는데...

-------------------
나는 Copy&Paster 이다. 나의 화려한 기술 조합에 모두들 나를 두려워 한다. 나도 코드 Maker 이고 싶다.

catz의 이미지

개발은 .. 취미로 할때가 제일 이상적인듯합니다-_-/
갑의 요청은 언제나 을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

※ 가상데스크탑을 실행하여,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작업표시줄 확인도 대비한다;

세벌사랑,한글사랑
글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kihongss의 이미지

rainmon wrote:
요즘엔 퇴근하고 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 책을 읽고 자고

전 퇴근해서 집에 오면 한 10시 반쯤 되죠.
TV보면서 운동 좀하다 보면 12시가 넘어가네요.
책 좀 봐야하는데,..
맨날 밥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앉아만 있다보니
너무 토실토실해지는 것 같아 운동을 시작한것인데..
업무 이외에는 자꾸 바보가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mach의 이미지

06:00~07:30 일어나기, 씻기, 출근(기상시간에 따라 30분정도 오차)
08:00~12:00 kldp 및 기타 사이트 놀러가기, 또는 가끔 일하기
12:00~13:00 점심 및 유희 사이트 1곳 놀러가기
13:00~18:00 kldp 및 기타 사이트 놀러가기, 또는 가끔 일하기
18:00~19:00 정리, 퇴근

*오전 1,2회 Tea/coffee time
*오후 2,3회 Tea/coffee time
*출퇴근시간이용하여 신기술/경향 습득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그것도 해 보았습니다만..
누군가의 인기척이 났을때..
바탕화면으로 전환하더라도...
멀뚱멀뚱 쳐다 볼순 없잖아요!!

키보드,마우스라도 두드려야 하는데...

아시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이걸 권해드립니다.
http://www.stealthswitch.co.kr/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addnull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그것도 해 보았습니다만..
누군가의 인기척이 났을때..
바탕화면으로 전환하더라도...
멀뚱멀뚱 쳐다 볼순 없잖아요!!

키보드,마우스라도 두드려야 하는데...

아시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이걸 권해드립니다.
http://www.stealthswitch.co.kr/

패달...
정말 쓰는 분이 계시나요 =_=?;;

2005년 11월 9일.

tinywolf의 이미지

어니스트 wrote:
MyCluster wrote:
Quote:
그것도 해 보았습니다만..
누군가의 인기척이 났을때..
바탕화면으로 전환하더라도...
멀뚱멀뚱 쳐다 볼순 없잖아요!!

키보드,마우스라도 두드려야 하는데...

아시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이걸 권해드립니다.
http://www.stealthswitch.co.kr/

패달...
정말 쓰는 분이 계시나요 =_=?;;

2005년 11월 9일.

제 조이스틱은.. R440 ForceFeedback Wheel입니다만..
이넘이 가상 USB마우스랑 USB키보드 드라이버가 깔리면서 프로그래밍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추후에 이넘을 입력기로 사용해서 연구과제를 하나 할 생각입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양쪽 패달을 Alt+Tab과 Alt+Shift+Tab으로 해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연구실에서 게임하다가 교수님한테 5번이나 서로 다른 게임으로 걸린 석사생의 굿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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