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이신가요?
글쓴이: Wing / 작성시간: 월, 2005/10/24 - 8:35오후
한자로는 美聲 이라고 쓴다는데, 변성기가 지났음에도 성인 남성의 목소리가 가늘거나 곱다면 미성이라고 하잖아요.
요즘은 미성인 남성분들도 흔해졌다고 생각하고 가수 중에도 미성이 제법 되는 걸로 압니다만, 요즘 제 주변에서는 찾기 힘들더군요.
저도 미성입니다. 제 목소리에서는 소위 '(굵고 큼직한)남성다움'을 찾기 힘들지만 싫지 않습니다.
의외로 장점으로 작용되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군요. 예를 들어,
- 노래 부르기가 좋았습니다.
마이클 잭슨, 비틀즈 나 조성모, 성시경의 노래와 코드가 잘 맞더군요.
- 어리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 늦은 예비역인데도 사람들이 저를 고등학생이나 대학 신입생 정도로 봅니다.
미성 + 약간 동안 + 짧은 머리 의 시너지인 것 같습니다.
- 첫인상에 플러스(+)로 작용하더군요. 동성에게는 모르겠고 일단 이성에게 그렇다는 겁니다.
물어보면 처음봤을 때 저를 성격좋게 보기도 한답니다. :oops:
이것 역시 미성 + (호감갈지도 모르는 :oops: ) 외모 + (자주 흘리는) 웃음 + (차분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oops: ) 말투 의 시너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 잘생기지 않았습니다.100% 보장)
(그렇다고 제 말투가 듣는 이로 하여금 대패질하게 만드는 끈저~억끈적한, 여자 말투 흉내내는 것 같은 건 아니니 오해마세요~)
KLDP 다녀가시는 분들 중에도 미성 제법 있으실 것 같은데, 미성 때문에 겪었던 재밌는 일 없으신가요?
[/][/][/]Forums:
저는...
저는...
변성기가 훨씬 남았어요! :P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미성은 남아있지 않지만 [b]마성[/b]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t
미성은 남아있지 않지만 마성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twisted: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약간은 그런듯도 싶고..모르겠어요. -_-
약간은 그런듯도 싶고..
모르겠어요. -_-
글쎄요... 전 미성이라는 소리는 못들어봤지만......(초등학교 5
글쎄요... 전 미성이라는 소리는 못들어봤지만......
(초등학교 5학년땐가 6학년때 변성기가 와서....)
고음은 낼 수 있습니다.
음역과 목소리 톤은 그다지 큰 상관은 없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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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이미 중학교 때부터 군인 같다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미성은 아
이미 중학교 때부터 군인 같다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미성은 아니구요.
제가 미성이라면 주변 사람들은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킬 거에요.
life is only one time
전.. 초등학교 6 학년때부터 전화하면 고 3 정도로 알아봅니다.. 킁.
전.. 초등학교 6 학년때부터 전화하면 고 3 정도로 알아봅니다.. 킁..
Re: '미성'이신가요?
사진을 보여주.. ...쿨럭;
Re: '미성'이신가요?
도도도도...동의
저같은 경우는...
생김새는 조폭 같아 보이는데, 말하는 거나 웃는 표정을 지으면 금새 사람들이 경계를 풀더군요.
( ' ')a 쩝. 목소리를 낮게 말할 수도 있긴 한데... 의외로 그렇게 말하면 다들 피하는 것 같아서 습관이 되었나봐요.
생김새는 중딩꼬마... 말할때 목소리는 고딩...노래부를때는... 덩
생김새는 중딩꼬마... 말할때 목소리는 고딩...
노래부를때는... 덩치있는 테너가수 -_-... 또는 소프라노... (?!)...
( 바리톤 ~ 카운터테너 음역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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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전 모르겠습니다. -_-; 제 목소리가 어떤지..
전 모르겠습니다. -_-; 제 목소리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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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꺄울~
꺄울~
ㅡ_ㅡ;
[quote="Mind$torm"]생김새는 중딩꼬마... 말할때 목소리는
부럽습니다. -_-;
전 변성기가 일찍와서인지 중학교때부터 베이스를 벗어나본적이 없습니다. --;
그당시 제가 동경하던 성악가들은 모두 테너였어서.......
한때 성악하라는 제의가 있었는데.... 음역이 "바리톤~베이스"라는 소리를 듣고 좌절하고 포기했었더랬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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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quote="cronex"][quote="Mind$torm"]생김새는
멋지네잉~~
그냥 바로 성악하시지 그랬숨까 ^^
성악하는 직업은 아니라도...
제가 상당히 부러워할텐디이~*
음악하는 여자들이 동경하는 남성은...
완벽한 테너와 완벽한 베이스 -_-...
낮은 "미"음을 내면... 아마 ...
플라시도 도밍고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도... 울겁니다. -_-* 이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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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학부 신입생 때부터 아마추어 노래 동아리 활동으로 약 7-8년 정도 무대
학부 신입생 때부터 아마추어 노래 동아리 활동으로 약 7-8년 정도 무대에 서면서 알게된 제 목소리의 특징들입니다:
- 음색: 미성도 아니고 허스키하지도 않습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조금 얇고 직선적인 색깔이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럭저럭 흔하고 특징없는 목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간혹 몸울림이 좋은 목소리를 가진 분들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지금 제 목소리에 딱히 큰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 최근에는 가래가 좀……. 쿨럭!)
- 말투: 말이 약간 빠른 편이고 발음이 조금 부정확해서 어느정도 특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속도가 빠른건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싶은 말을 중간에 간섭당하지 않고 끝까지 다 하려는 조바심이 오랫동안 버릇이되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최근에는 몇 년 사이에 상당히 느려졌는데, 의식적으로 조절했다기보다는 단순히 머리 회전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때문일겁니다. :cry: 발음이 부정확한건 단순히 정확하게 또박또박 발음하기 귀찮아하는 게으름 때문인 것 같습니다. (노래할 때에는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구강/비강/치아 구조와는 상관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점점 뭉개지고 있습니다. 잇힝~!
- 크기: 당연히 상황과 감정 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지지만, 평상시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남들로부터 딱히 목소리가 너무 크다든가 너무 작다든가 하는 평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잠재적으로 가지고있는 최대 볼륨은 상당히 큰 편이어서 노래할 때에는 (그러려고만 하면) 꽤 큰 폭으로 성량 조절이 가능합니다. 최소 볼륨이나 최대 볼륨을 쓸 때에도 음 컨트롤에 별 문제는 없구요. 심폐 ‘지구력’이 천성적으로 약한 것에 비해 단기적으로 흉곽을 압박할 수 있는 근력이 큰 것은 아마도 유치원때부터 몇 년 동안 매일같이 질러온 태권도의 기합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무조건 큰 성량으로 우렁차게 노래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성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유용하더군요.)
- 음역: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남성 평균치에 비해 살짝 높은 편에 속하고, 노래할 때 편안하게 낼 수 있는 영역은 (애석하게도) 상당히 좁은 바리톤 음역에 한정됩니다. 호흡과 창법을 어느정도 특정한 방법으로 강제당하는 것을 감수하고 조금 불편하게 노래하면 테너 음역이나 베이스 음역도 간당간당하게 커버가 가능하긴 하지만, 결국 그쪽은 제 본래 음역이 아니라는 것을 노래하는 저 자신이 가장 잘 알게 되더군요. :( (이런 음역에 감정까지 싣는다는가 하는건 절대 무리!)
일상 생활에서는 목소리 때문에 생긴 별다른 에피소드가 없습니다만, 노래에 관해서는 위와 같은 특징들 때문에 합창곡에서 제게 걸맞는 위치를 찾지 못하고 몇 년 동안 고민했었습니다. 비 전문 친목 동아리답게 저희 동아리의 남자 파트는 달랑 테너와 베이스 뿐이었는데 (바리톤은 없었습니다), 두 파트 모두 제게는 맞지 않았습니다.신입생 때에는 단지 (1)남자 동기들보다 상대적으로 악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재현할 수 있고 (2)필요할 때 압도적으로 큰 성량을 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로 중심 멜로디에 해당하는 메인 보컬 파트를 자주 맡았었지만, 메인 멜로디 파트라는게 대개 테너 음역인 것에 비해 솔직히 제게 테너 음역은 버거웠을 뿐더러, 제 기본 음색이 워낙 무미건조하고 별다른 매력이나 호소력이 없다보니 (아무리 애써 감정을 넣어보아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더군요. :(
궁여지책으로 베이스로 파트를 옮겨보았는데, 제 목소리가 조금 얇은 편인데다가 워낙 아무런 울림 없이 직선적으로만 뻗어나오는 음색이다보니 (비록 정확한 저음을 작지 않은 크기로 낼 수는 있었지만) 베이스로서의 웅장한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가 없었습니다. :(
(단지 테너나 베이스 음역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이유로) 그렇게 두 파트를 오가면서 제게 어울리지 않는 소리를 내며 몇 년이 흐른 후, 동아리의 주요 공연 레파토리가 정통 합창곡 중심에서 팝 아카펠라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드디어 제게 딱 맞는 역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테너 파트와 베이스 파트 사이에 샌드위치된 야리꾸리한 바리톤 바트가 자주 등장하게 된 것이죠. 아카펠라를 즐겨 들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팝 아카펠라의 경우 이 바리톤 파트가 노래 전체의 맛을 결정짓는 조미료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베이스 파트가 말 그대로 근음(根音)을 중심으로 베이스라인을 깔고 퍼커션 파트가 베이스 파트와 함께 리듬을 구성하면서 테너, 알토, 소프라노들이 멜로디와 주요 화음의 테마를 형성하는 동안, 바리톤은 몹시 얄딱꾸리한 멜로디라인과 간혹 고의적인 불협화음까지 동원해서 원래 테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2%의 맛을 절묘하게 추가하는 것이죠. 때로는 베이스와 퍼커션의 리듬 리드까지 뿌리치고 슬그머니 떨어져나와 독립적인 리듬라인으로 귀를 간지럽히기도 하는 재미있는 파트입니다.
이 역할이 제게 딱이었던 이유는 (1)일단 음역이 적절했고 (2)난해한 악보에 대한 대응 능력을 써먹을 수 있었으며 (3)무엇보다도 이 역할의 최대 난제인 ‘충분히 느껴질만큼은 드러나되 기본 테마와 메인 보컬에 대한 청중의 집중을 방해할만큼 튀어서도 안된다’는 조건에 딱 어울리는 평이한 음색 때문이었습니다. 제 음색의 특성상, 제가 이 파트에서 아무리 신나게 장난(불협화음, 독립 리듬)을 쳐도 절대로 튀지 않고 전체 노래에 잘 녹아들어가더군요. 대신, 제 성량을 한껏 터뜨릴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아서 조금 욕구불만이 되긴 했습니다만……. :)
이제 더이상 무대에 서지 않게 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간혹 옛 동기들이나 가까운 선후배들과 만나면 언젠가는 OB 공연이라는 빌미(?)로 다시 무대에 서는 계획에 대해 막연히 이야기해보곤 합니다.
PS: Rockapella나 14k Soul 등은 사실 불협화음을 거의 쓰지 않고, The Real Group도 (느낌에 비해) 의외로 불협화음에 많이 의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카펠라 팀 중 불협화음을 요긴하게 써먹는 대표적인 예제를 들어보고싶은 분께는 King's Singers를 추천합니다. 애석하게도 Take6 곡들은 잘 파악이 안되더군요. 청음력이 꽝이라서 악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Take6 곡들은 악보도 접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PS 2: 저도 신입생 때에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90년대 후반에 까마득한 동아리 신입생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점이 있습니다: 아카펠라 곡에서 메인 보컬 파트 외에는 ‘들러리’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심지어 ‘음역보다도 노래 실력이 뛰어나야 테너, 노래를 못하면 베이스’라는 인식까지 퍼져있었습니다. 노래는 모든 파트가 함께 어울려 만드는 것이고 각각의 파트에는 그 나름대로의 의의와 고유 역할과 즐거움이 있음을 꼭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당시 신입생들에게 그점을 깨닫게 하기에는 제게 남겨진 (공연 연습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었습니다. 뭐, 그들의 선배이자 저와 오래 함께한 후배들이 잘 물려주고 있으리라고 믿는 수밖에 없겠죠.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quote="다크슈테펜"]미성은 남아있지 않지만 [b]마성[/b]은 아
저는 괴성만 살아 있습니다. orz
- 토끼군
[quote="tokigun"][quote="다크슈테펜"]미성은 남아있지
토끼의 괴성이라면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토끼가 울긴 울던가요? -_-;; 들어본 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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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눈앞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어떻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고..전화통화를
눈앞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어떻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고..
전화통화를 통해서 들리는 목소리가 '아이같다'부터 '할머니같다'는 얘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_-;
제일많이 듣는 소리는 '잤냐?'
목소리가 잠긴듯한 느낌을 자주 주나 봅니다..
나름대론 멋지게 보일려고 목소리 까는건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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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그 외 있잖습니까...
[quote="kall"]눈앞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어떻다는 얘기는 못들어
저랑 비슷하시군요... 어릴때(초등학교, 중학교)방송반 활동을 했어서 그런지...
마이크나 뭐 그런것만 잡으면 목소리가 무의식중에 바뀌네요...
할머니까지는 아니였지만... 초등학생혹은 여자라는 질문은 조금 받아 봤습니다...
문득 제가 마이크를 잡으면 주변 방송부원들이 전부다 입을 부여잡고 귀를 막고 있다가... 방송이 끝나면 한꺼번에 웃음을 터트렸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공적인 일로 전화할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뭐 덕택에 듣는 입장에서는 방송, 전화와 관련해서 내가 했다는걸 알고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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