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nch 가 시공사에 인수되었습니다.

su_jeong의 이미지

연합뉴스발 기사로

전두환 전 대통령 :lol: 의 장남 전재국씨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에서 KBench 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초기부터 엄청 애용했던 사이트인데... 만감이 교차하네요.

국내기사 링크 금지인가요? 아무튼 따로 링크는 걸지 않습니다.

사족으로 전 오늘자로 주저없이 탈퇴버튼을 눌렀습니다. 아직까지는 하드웨어 분야 부동의 2 위를 지키고 있는 사이트입니다만... 추후가 기대되는군요. :wink:

rekcuf의 이미지

kbench...

예전엔 최고의 리뷰들이 많았는데...
중고장터에서도 부품 참 많이 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리뷰나 프리뷰에 주관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글들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게 되더군요.
요즘은 거의 안 갑니다.
아쉬울 뿐입니다.

Quote:
아직까지는 하드웨어 분야 부동의 2 위를 지키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1위는 어디인가요?
노인을 말하나요?

# apt-get install HOPE

지리즈의 이미지

pcbee?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나는오리의 이미지

설마 파코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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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외지만 탐아저씨같은 한국사이트는 없나요?

bigpooh의 이미지

rekcuf wrote:

1위는 어디인가요?
노인을 말하나요?

1위는 다나와 입니다.

su_jeong의 이미지

아... 제가 본 사이트(랭키닷컴)에선 DC Inside 로 나오더군요.
이젠 DC Inside를 하드웨어 사이트로 쳐줘야 하는지 애매한 수준에 이르렀다고까지 봅니다만...;

착하게살게요. :)

fibonacci의 이미지

케벤이 2위였나요. 그랬었군요.
케벤은 중고장터를 애용했었죠.
요새는 케벤 중고장터보다는 다나와 오픈마켓을 이용합니다만.

No Pain, No Gain.

지리즈의 이미지

다나와....

이건 순위권에 포함시키면 안되는 것 아니에요? 8)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mr.lee의 이미지

내란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수천억의 뇌물을 자자손손 물려쓰고 있는 전씨를 '전대통령' 이라고 불러야 하는건지요. 전씨에게 사용할 정의봉은 없는건지...

서민은 백만원 아니 십만원만 연체나 체납되어도 사는게 고달파지는 인생인데.
어이하여 수천억을 내야할 사람이 그의 손녀까지 몇백억의 재산이 앞으로 되어서도 당당할 수 있는건지.

천만원때문에 부도맞고 감옥에서 세월보내거나 자살한 사람들은 참으로 세상 불공평하다 할 만 할것입니다.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의 붕괴가 어찌 그와 무관하다 할 것입니까.. 기업은 장사꾼인데 100억을 상납하면 200억을 남길려고 할터..

warpdory의 이미지

케이벤치의 태생부터 아는 사람으로서 ....

아주 자연스럽군요. 역시 독재자는 독재자끼리 모인다고나 할까요... 유유상종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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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opiokane의 이미지

전두환씨를 누구보다도 미워하는 사람이지만,
전재국씨의 경우에는 사실 좀 인정해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권력층들이 하는 사업이란 것이 권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업들, 즉 건설이나 여타의 정부 관련 또는 기업과의 정경 유착을
이용하는 사업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전재국씨는 출판사를 합니다.
물론 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업이지만 그래도 소비자를 직접
상대해야하니 나름대로 공평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사업을
한 것입니다.
피씨에는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시공사를 비롯해서
무슨 오디오잡지, 음악 잡지등 장사를 그래도 나름대로 해온
사람이라는 면에서 그나마 개천에 용났다고나 할까요....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bus710의 이미지

opiokane wrote:

물론 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업이지만 그래도 소비자를 직접
상대해야하니

본인이 직접 경영한 것인가요?

출판도 본인이 도맡아 한 것인가요?

돈과 빽으로 다른 출판사를 압도한 것은 아닌가요?

그리핀 북스 안본지 오래 됐습니다만... 어렸을 때는 참 재밌게 읽었었죠.

life is only one time

brianjungu의 이미지

추징금 낼돈 삥땅쳐서 마련한 사업자금 아닙니까...
사업만 잘되면, 시드머니야 사람죽여서 마련했건, 도둑질해서
마련했건 상관이 없는건가요...

uriel의 이미지

시공사는 본인이 운영하는게 맞긴 하죠. 저번에 TV에 나와서 인터뷰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쪽에는 전재국씨가 확고한 마인드가 있더군요.

시공사에 대해 이러저러한 말들이 많긴 한데, 한국 출판 여건상 (채산이 안맞아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훌륭한 책들이 시공사였기 때문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들도 올라오죠.
http://harmjang.okjys.net/tt/index.php?pl=253
http://psychiccer.ivyro.net/tt/index.php?pl=74&setdate=200406
안좋은 이야기는 이런 내용이고요.
http://monthly.culturalaction.org/view.php?no=3/3/481/16&cno=22

lum34의 이미지

가끔 그때가 그립습니다.

go osc
go barun
go plaza

warpdory님과는 직접 뵌적은 없지만, OSC의 akpil 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모습은 많이 봤지요.

물론 제 주 서식지는 barun이었지만요. ^^;

redrabbit의 이미지

사실 시공사 사장이 전씨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전에 들었을때 좀 신선했습니다...열악한 출판시장에... 최고 권력자의... 지금도 꽤 힘을 가진 막후권력자의 아들이라니... 민주화 투쟁에 한몸 다던지신
분들의 아들들도 대통령아들이 되니 권력형 비리에 휘말리던데...
사실 전재국이란 사람 어떤 정치 스캔들에도 거의 나오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밉다고 아들까지 그럴 필요는 없겠죠..
드럽게 번돈 깨끗하게 조금이나 돈다면 것도 다행일듯.

jachin의 이미지

제가 생각해봐도 자신에게 돈과 권력이 있으면 미디어 사업을 할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후세에 독재자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없기 때문이죠.

전 처음 시공사가 전두환씨의 장남이 운영하는 회사라는 걸 알고나서는

(누군가 '씨'를 붙여도 안된다고 하셨지만, 일단 게시판 문화를 생각해서...)

몸서리치게 놀랬습니다. 후세의 아이들에게 세뇌를 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아직까지 시공사는 '철학서'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출판'과 같은 문화사업은 막강한 자금력이 합해지면 제일 쉽게 돈을 버는

루트이기도 합니다. (욕도 안먹고, 좋은 책 만들었다고 칭찬도 받고...)

아버지의 죄과를 아들이 지란 법도 없지만,

시공사가 국가관리 체제하에 들어가는게 아니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oyday의 이미지

살인마의 아들이 운영하는 출판사라..

콩으로 메주를 쓴다 해도 안 믿을 것 같군요.
다행히 제겐 시공사에서 나온 책이 없네요.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Necromancer의 이미지

kbench 안간지 오래됐습니다.

대신 파코즈 갑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corba의 이미지

시공사 분명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현재 해외 베스트셀러들의 판권을 엄청난 자금력으로 다 사놓아 다른 출판사들이 출판을 못하게 막고 있다는 거죠.

문제는 이렇게 한꺼번에 사놓고 당장 출간도 하지 않고 다른 업체들 고사시키고 있다는 거죠.

뭐 자본주의시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국내 출판계가 걱정은 되네요...

거기다 시공사가 어떻게 그 엄청난 자금력을 가지게 됐는지를 생각하면 씁쓸하군요...

p.s 요즘 시공사 만화책도 만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