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도(得道)를 컴퓨터(프로그래밍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neuron의 이미지

득도(得道)라는게

머리 속의 뉴런 유닛 하나하나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알고리즘으로

한번의 자극에 극히 짧은 시간동안(수ms) 모두 반응해서 모두다 같은 결론을 내리는(결과가 나오는) 과정일까요?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_-;;;

이런거 자게에 올려도 되죠 :oops: ??

앙마의 이미지

A는 A입니다.
A는 A가 아닙니다.

위의 두 견해는 모순됩니다. 보통은 둘 중의 하나가 답이어야 하겠죠. 하지만...
이 두 견해 모두가 정답이 아님을 명확히(더 이상 아무런 의심이 남아있지 않음) 깨닫는 것.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득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선불교에서 말하는 득도겠군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idealismoo의 이미지

printf("Hello World\n");

samjegal의 이미지

순환 과정에 break; 를 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purewell의 이미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제나 맑고픈 샘이가...
http://purewell.biz

khris의 이미지

Elegant.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neumann의 이미지

득도를 프로그램을 표현한다면.

터미네이터 시리즈, 메트릭스의 시작인가요?

즉, AI의 진화로 인해... 스스로 생각하고..

결국.. 인류 파멸로 이어지는...

twisted

세상은 비선형한 존재

returnet의 이미지

아이작 아시모프, 최후의 질문..

youlsa의 이미지

returnet wrote:
아이작 아시모프, 최후의 질문..

저도 여기에 한표입니다. 최고의 SF 소설중 하나죠.

=-=-=-=-=-=-=-=-=
http://youlsa.com

lifthrasiir의 이미지

youlsa wrote:
returnet wrote:
아이작 아시모프, 최후의 질문..

저도 여기에 한표입니다. 최고의 SF 소설중 하나죠.

저도 한 표. :) 몇 가지 이유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 토끼군

puzzlet의 이미지

function excite_neuron(){
    excite_neuron();
}

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발발다뿌
멓터벅더떠벋떠벌더벌벌떠벌떠더법벍떠더벌벌떠

inodez의 이미지

언젠가 해탈을 느꼈다는 사람들의 뇌 활동을 분석한 연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람마다 각기 표현하는 바는 다르지만
모든 만물을 이해했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득도했다고 하거나, 희열을 느꼈다고 하는 사람들의
뇌 활동을 분석한 결과,

공간을 지각하는 대뇌 부분이 현저히 동작하지 않더라는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의 존재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어서 모든 것이 이해된다는 것이지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맞는다고 가정하면
열반, 득도의 경지는 대뇌의 이상 동작과 동일선상에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현실에서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정상인들이
일반적으로 저런 초탈 현상을 체험하지는 않지요.

Good Bye, Cruel World!

mr.lee의 이미지

음,,
제 생각엔 득도 (라는 표현은 그리 맘에 들진 않지만) 란...

마치 병아리가 힘겹게 껍질을 깨고 나오듯이 결코 쉽게 느낄 수 있는 상태는 아니며 지독히 힘든 과정의 정점에서 알게되는 깨달음이라고 할까. (그것도 자아도취의 상태일지도 모르지만)

끝과 끝은 맞닿아 있다고나 할까. 가장 고수준이...가장 저수준과 같고 가장 저수준이 가장 고수준인걸 알게되는거라고나 할까.

여튼, 맘은 매우 자유로워지는 그런 상태...

soyoyoo의 이미지

NULL

bus710의 이미지

inodez wrote:
공간을 지각하는 대뇌 부분이 현저히 동작하지 않더라는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의 존재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어서 모든 것이 이해된다는 것이지요.

면벽 수도를 하도 오래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life is only one time

앙마의 이미지

akudoku wrote:
inodez wrote:
공간을 지각하는 대뇌 부분이 현저히 동작하지 않더라는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의 존재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어서 모든 것이 이해된다는 것이지요.

면벽 수도를 하도 오래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깨달음을 얻어서 뇌활동이 변한건지 뇌활동이 변해서 깨달음을 얻은건지도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들의 뇌활동이 일반적인 경우와 아주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http://cafe.naver.com/brainbrai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13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kane의 이미지

soyoyoo wrote:
NULL

0
앙마의 이미지

kane wrote:
soyoyoo wrote:
NULL

0

No~!

Only Null.

Quote:

음,,
제 생각엔 득도 (라는 표현은 그리 맘에 들진 않지만) 란...

득도라는 말은 중국 도가의 영향탓입니다. 격의불교라 하요 불교아닌 사상으로 불교를 설명하려던 시도입니다. 성불 내지는 해탈이라 표현해야 맞습니다. 뭐 결국 같은 의미이기에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긴 합니다만, 불교도로서 불교의 어휘를 사용하는것도 당연한것이 아니겠습니까?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jachin의 이미지

rm -rf /

가 아니었을지... :evil:

nohmad의 이미지

공즉시색 색즉시공을 표현하면,
/dev/zero == /dev/null 인 상태겠죠.

pynoos의 이미지

$ od -tx1 core

M.W.Park의 이미지

apt-get install tao 이렇게 하면 원래 설치가 되어야하는데... 의존성 문제인지 잘 안되는군요. 패키지 메인테이너에게 버그리포트 보냈습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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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M.W.Park wrote:
apt-get install tao
이렇게 하면 원래 설치가 되어야하는데...
의존성 문제인지 잘 안되는군요.
패키지 메인테이너에게 버그리포트 보냈습니다. 8)

apt-get install libtao

apt-get install libtao-dev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cleansugar의 이미지

'$ shutdown -h now'가 아닐까요?

컴퓨터만 많이 하면 건강 나빠지니까요.

음성인식 되게 해서 "꺼져버려!"라고 고함치면 바로 꺼지게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lifthrasiir의 이미지

kane wrote:
soyoyoo wrote:
NULL

0

(void*)0L
galien의 이미지

python으로 간단하게 프로그래밍 해 보았습니다.

>>>print 42
42

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은 코드도 있더군요.

#include <stdio.h>
#define SIX 1 + 5
#define NINE 8 + 1

int main(void)
{
    printf( "What do you get if you multiply %d by %d? %d\n", SIX, NINE, SIX * NINE );
    return 0;
}
[/code]
cppig1995의 이미지

Nothing left after Nirvana.

bool Life()
{
   const int MAXAGE = 2. * 2. * 2. * 2. * 2. * (3. / 4.) * 3.;
   const int LIVED_DAYS = MAXAGE * ((73. * 1.25 * 4.) + 0.242193);
   bool Nirvana = false;

   for(int i = 1; i >= LIVED_DAYS; i++)
       if(Nirvana) break;

   return Nirvana;
}

디버거가 아닌 한 그 누구도 해탈할 수 없음!

1. 일반 변수는 디버거에서 변경 가능함
2. 아마도 정적 코드 분석이나 디버깅 과정에서 for 문의 조건문을 볼 것임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seachicken의 이미지

업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프로그래머는 제대로 된 알고리즘을 짤 수 없습니다. 즉, 득도를 하지 못한 사람은 그걸 프로그램할수 없습니다.

위의 뇌 분석에 대한 얘기와 같이 일면의 외형을 묘사할 수 있을 뿐이죠. 마치 어떤 오브젝트에 멧세지를 보내 결과치는 얻을 수 있어도 그 내부 로직을 알 수 없는 것처럼.. 그 로직은 오직 그 오브젝트만이 가지고 있죠.

더불어 같은 계산기 오브젝트가 있다고 해도 작성자에 따라 그 구현방식이 다르듯, 각자가 말하는 득도의 경지가 또한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득도한 사람들이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각자 틀리다는 것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상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이 생각을 표현한 자바소스입니다..

package someone;

public interface Tao {
public String describeTao();
}

// TaoFactory, Persion의 소스는 생략

import someone.Tao;
import someone.TaoFactory;
import someone.Persion;

public class TaoDiscriber {

private Persion persionWithTao = new Persion(true);//Persion의 인수는 득도 여부.
private Tao tao = TaoFactory.getTao(persionWithTao);

public String describeTao(){
return tao.toString();
}
}

Stay hungry! Stay foolish!

neuron의 이미지

Quote:
Nothing left after Nirvana.

무(無) = nothing 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Nirvana = 1/0 = 0/1 아닐까요?

Quote:
업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프로그래머는 제대로 된 알고리즘을 짤 수 없습니다. 즉, 득도를 하지 못한 사람은 그걸 프로그램할수 없습니다.

왠지 이름난 물리학자도. 철학자도 되지 못하고?, 음속의 단위인 마하 라는 단위만 남긴체 죽은 E.Mach가 생각납니다.

이 사람이 Boltzmann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줬지요 :lol:

음.. 또 횡설수설이군요 :oops:

hanbyeol의 이미지

질문한 제목을 화두로 한 소설이 있네요.

'2004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전'의 단편소설 부문 수상작인 박성환의 '레디메이드 보살'입니다.

Quote:

득도한 로봇이 사람들에게 설법까지 한다면 이 로봇을 어떻게 봐야할까. ‘레디메이드 보살’이 던지는 화두다. 이 작품은 인공지능에 관한 형이상학적 문제를 불교의 맥락에서 다뤄 심사위원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 작가 박성환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본디 욕망을 가지지 않았기에 해탈의 상태로 조립된 로봇과 그 로봇에 대한 세상의 반응”을 그렸다고 설명하고, “과학은 자신의 불러온, 하지만 자신의 범주를 초월한 결과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줄거리 : 로봇회사 UR의 현장서비스부 기사인 그는 한 사찰을 방문하여 ‘인명’이라는 법명을 가진 로봇에 대한 점검을 부탁 받는다. 그는 인명의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하지만, 스님들의 말대로 인명이 득도한 로봇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한편 UR의 회장인 로봇왕의 전격적인 방문과 인명에 대한 해체 명령으로 사찰은 동요하게 되고… 이에 인명은 불법을 설파한 뒤 스스로 회로를 끊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다.


----
See also http://stl.dongascience.com/intro/books_2004.asp
powereyes의 이미지

while(1);
printf("득도");

득도란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통일장 이론은 간단하고 우아한 방정식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옛날에 어떤 사람이 그랬던것 같은데..

득도를 이런 류의 어떤 것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ㅎ

ydhoney의 이미지

전 지금까지 왜 이 양반들이 "독도" 를 저렇게 표현하나 궁금해 했습니다. -_-;

nahu5의 이미지

득도의 길...

컴퓨터를 직접 만든다. -> 운영체제를 직접 만든다. -> 응용프로그램을 직접 만든다.

이 과정을 수행하는 중에 득도를 하시게 되면 깨달은 바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득도를 하지 못하셨으면... 그냥 만든거 잘 사용하시면 됩니다.;

NN의 이미지

puzzlet wrote:
function excite_neuron(){
    excite_neuron();
}

코카인같이 강력한 각성제가 중추신경계통에
이런 효과를 일으킨다죠...
득도보다는 무한 쾌락을 얻을 가능성이.. -_-

Fe.head의 이미지

득도한 프로그래머는 아마 코드가 일부분임을 깨닫고

나머지 부분을 실천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 책 참고.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s4bz의 이미지

void

아~~

line7979의 이미지

0xffffffff

꽉 채웠습니다 :oops:

종종 자신을 돌아보아요!~

하루 1% 릴리즈~~

sequoia의 이미지

질문이 알려지지 않은 바로 그 해답이군요!

김상욱 wrote:
python으로 간단하게 프로그래밍 해 보았습니다.

>>>print 42
42

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은 코드도 있더군요.

#include <stdio.h>
#define SIX 1 + 5
#define NINE 8 + 1

int main(void)
{
    printf( "What do you get if you multiply %d by %d? %d\n", SIX, NINE, SIX * NINE );
    return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