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의 TCO에서 유지보수비란?

kuh74의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리눅스 서버를 몇 대 운영하고 있는 초보관리자를 겸직하고 있는,
M$의 .Net기반의 C# 초보 프로그래머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최저비용에 최고효용을 얻을려고 할텐데,

제가 근무하는 회사 같은 경우는 리눅스가 더 저렴하고, 더 효용가치가 높았습니다. (물론 제가 판단하고 선택했습니다만.)

Microsft사가 발표하는 Get the Facts 선전을 보면,

TCO(총소유비용)을 들먹거리면서 유지보수비용이 리눅스가 더 많이 든다고 하더군요.

저는 서버관리라고 해 봤자, 가끔가다가 보안패치 해주고, 보안로그 한번씩 봅니다.

제 경험으로는 유지보수비가 많이든다는 것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유지보수에 너무 소홀하고 있나 싶으기도 하네요.

다른 분들을 서버를 관리할 때 어떤 작업들을 하시길래 유지보수비용이 높게 나온다고 하는 지 궁금합니다.

다른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빠곰의 이미지

이곳에서도 그 홍보문구에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44575
http://bbs.kldp.org/viewtopic.php?t=41397

보통 하는 유지보수비용의 가장 큰 부분은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인건비가 차지할텐데, 리눅스서버관리자라고 무슨 엄청난 능력을 요구하는것은 아닙니다. 설치잘하고, 패치 나오면 패치 잘해주고, 로그보면서 문제없는지 종종 확인하는것 이상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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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밤밤따받따발발다따밝다발발다빠따따밤반다빠따다맣밥발
발다따밥다발발다따박다발발다빠따따밞밭밭다따다맣아희

1day1의 이미지

그러고 보면, 그런 관리에 대한 비용을 대략적으로 나마 정리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즉, 설치시에 윈도우즈와 리눅스 각각의 작업시간및 해당 비용(몇번을 클릭하고, 입력해야 하는지등..)
그리고, 패치시에 할일 , 특이사항 발생시 해결에 따른 비용 등등
1:1 로 작은 단위로 나누어 따져보면 어느정도 계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F/OSS 가 함께하길..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저는 리눅스 서버를 몇 대 운영하고 있는 초보관리자를 겸직하고 있는,

여기서 '겸직'이라는 것을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글쓰신분은 자기자신이 서버관리자를 겸직하고 있으므로 통상의 인건비가 나가지 않습니다만, 예를 들어 겸직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누구에게 맡기실 것인지요?
일반적으로 윈도서버의 경우는 관리자를 별도로 고용하지 않고 대부분 '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리눅스서버를 새로 도입한 곳은 서버관리자를 구하게 됩니다.
문제는 하루에 하는 일이 10분에 불과할지라도 어떠한 사람을 10분단위로 고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연봉얼마를 주고 그 일을 맡기는 사람을 고용해야하고, 이로인하여 인건비가 당연히 증가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리눅스 서버를 관리할 때 별다른 하는 일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일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한다고 할때는 얼마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인건비가 나오겠지요?
하루에 10분짜리 일이라고 10분어치 일당을 받고 하시지는 않겠지요? 윈도서버는 10분짜리 일은 회사내부에서 적당한 사람을 찾아서(질은 낮아도) 떼우는 경향이 굉장히 많은 반면에 리눅스에 관한 관리자비용은 대기업의 경우 유닉스관리자와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야하고, 실제로 구하기도 굉장히 힘이 듭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검증된 인력인지 파악할 방법도 거의 없다는 것이 더 문제이지요.

자기가 리눅스서버를 관리하기 위해서 고용된다고 할때 얼마를 받으시면 타당할지를 한번 고민해보시고, 반대로 고용한다고 할때 그 비용을 지급하고 고용할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보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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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lflord의 이미지

Quote:
일반적으로 윈도서버의 경우는 관리자를 별도로 고용하지 않고 대부분 '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리눅스서버를 새로 도입한 곳은 서버관리자를 구하게 됩니다.

이런곳 별로 없지 않습니까? 대규모 네트웍에 물린 유닉스서버나 메인플레임말고는 대부분 리눅스서버 도입한 곳들도 이른바 '겸직'을 하는걸로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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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이런곳 별로 없지 않습니까? 대규모 네트웍에 물린 유닉스서버나 메인플레임말고는 대부분 리눅스서버 도입한 곳들도 이른바 '겸직'을 하는걸로 아는데요.

고의인지 아니면 진짜로 몰라서 그런건지, 제가본 대부분의 사이트(주로 관공서, 대기업 등등)는 유닉스관리자와 리눅스관리자는 거의 별개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유닉스서버를 지금 쓰고 있는 곳은 대부분 윈도서버도 있고 각각의 담당자가 정해져 있는 상황이고, 리눅스를 도입하게 된다면 추가로 리눅스를 담당할 담당자를 뽑거나 혹은 업무를 이전하거나 교육을 보내야하죠.

리눅스 까는 법을 배우는데도 전부 돈이죠. 교육을 보내던지, 아니면 최소한 외부에서 강사라도 불러야하죠. 자신이 알아서 공부하는 것은 공부했다는 증거물이 남지 않으므로 관공서나 대기업 관리자는 안할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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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Necromancer의 이미지

직원 중에 리눅스 잘 다루는 사람 있다면 업무를 겸직하게 하면
리눅스 TCO는 윈도보다 훨씬 쌉니다.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쌉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다 그런건 아니죠. 그런 기업은 1%도 되지 않을겁니다.
리눅스 embedded나 호스팅 등을 제외한다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르면 교육시켜야죠. 교육시킨다고 바로 되는 건 아닙니다. 실제 현업에서
일하면서 사고도 몇건 저지르고 등등... 이런거 다 경험해야 제대로 책임을
질 수 있는 관리자 나오죠. 당장에 필요하다면 관리자 새로 뽑아야죠.

ms가 촛점을 맞추는게 이것이죠. 모르면 우리가 기술지원 해주고 사고나면
책임 다 져주니 우리 패키지가 비싸도 관리자 뽑고 교육시키는 비용보다는 싸다.
그러므로 우리꺼 사서 쓰라.

여담으로 관공서 같은 경우는 pc 사용할줄도 모르는 사람이 수당 얼마보고
관리자 되는 경우도 허다하더군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그런 관공서 상대로 유지보수 해주는곳인데. 이다금씩
모르는 관리자들이 우리 책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책임지라고 생난리를
치기도 한답니다. :evil: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coyday의 이미지

아빠곰 wrote:
이곳에서도 그 홍보문구에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44575
http://bbs.kldp.org/viewtopic.php?t=41397

보통 하는 유지보수비용의 가장 큰 부분은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인건비가 차지할텐데, 리눅스서버관리자라고 무슨 엄청난 능력을 요구하는것은 아닙니다. 설치잘하고, 패치 나오면 패치 잘해주고, 로그보면서 문제없는지 종종 확인하는것 이상이 있을까요?

이와 같은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TCO가 엔지니어 고용에 대한 인건비 정도로 축소된다면 국내의 많은 기업들은 모두 유닉스를 버리고 리눅스로 갈 겁니다. 물론 시스템 관리자도 TCO의 일부겠지만, 실제로 '리눅스 서버는 TCO가 높다'고 얘기할 때 그것은 시스템의 퀄리티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점을 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경우 기술 지원이 수용할 수 있는 시간 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TCO에 포함되는 말 그대로 '치러야 할 대가' 같은 겁니다.

기업 내 전산담당자나 시스템 관리자가 리눅스를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장애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지원 체계의 미흡이라든가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이라든가 하는 좀 행정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리눅스 시스템으로 인하여 자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는 장애가 있었을 때에는 시스템 관리자가 모든 책임을 떠 안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은 규모라면 패치나 깔아주고.. 하는 소위 대단치 않은 루틴한 일로 시스템 관리자의 업무를 채울 수는 있겠지만..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아빠곰의 이미지

coyday wrote:
아빠곰 wrote:
이곳에서도 그 홍보문구에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44575
http://bbs.kldp.org/viewtopic.php?t=41397

보통 하는 유지보수비용의 가장 큰 부분은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인건비가 차지할텐데, 리눅스서버관리자라고 무슨 엄청난 능력을 요구하는것은 아닙니다. 설치잘하고, 패치 나오면 패치 잘해주고, 로그보면서 문제없는지 종종 확인하는것 이상이 있을까요?

이와 같은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TCO가 엔지니어 고용에 대한 인건비 정도로 축소된다면 국내의 많은 기업들은 모두 유닉스를 버리고 리눅스로 갈 겁니다. 물론 시스템 관리자도 TCO의 일부겠지만, 실제로 '리눅스 서버는 TCO가 높다'고 얘기할 때 그것은 시스템의 퀄리티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점을 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경우 기술 지원이 수용할 수 있는 시간 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TCO에 포함되는 말 그대로 '치러야 할 대가' 같은 겁니다.

기업 내 전산담당자나 시스템 관리자가 리눅스를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장애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지원 체계의 미흡이라든가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이라든가 하는 좀 행정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리눅스 시스템으로 인하여 자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는 장애가 있었을 때에는 시스템 관리자가 모든 책임을 떠 안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은 규모라면 패치나 깔아주고.. 하는 소위 대단치 않은 루틴한 일로 시스템 관리자의 업무를 채울 수는 있겠지만..


움, 말씀하신데로 작은 규모의 시스템을 관리해본경험밖에 없어서, 미처 그부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큰 규모의 시스템이라면 벤더의 지원의 지원을 받을 일이 자주 생기나요? 간단한 사례라도 들어주시면, 좀더 수긍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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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기업 내 전산담당자나 시스템 관리자가 리눅스를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장애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지원 체계의 미흡이라든가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이라든가 하는 좀 행정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리눅스 시스템으로 인하여 자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는 장애가 있었을 때에는 시스템 관리자가 모든 책임을 떠 안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유가 맞을라나 모르겠지만, 무보험차량과 보험가입한 차량으로 비유하면 맞을런지 모르겠군요. 사고가 나지 않으면 무보험 차량이 당연히 TCO가 작지만, 사고가 나는 순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물론 무보험차가 꼭 사고가 난다는 법은 없읍니다0
현재 상황은 리눅스서버를 도입하면 보험들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고, 보험을 들려고 보니 보험금을 너무 많이 받더라... 하는 것이 현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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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kuh74의 이미지

맨 처음에 글을 올렸던 소위 '겸직'하는 초보관리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6년 가까이 윈도우 NT 4.0을 서버로 써 왔습니다.
이번에 중국에 공장이 생기면서 원격관리를 위해서 리눅스로 넘어 왔습니다.

저는 요즘 ssh로 중국에 있는 서버 1대, 한국에 있는 서버 2대를 관리합니다.
윈도우에는 원격데스크톱이 있긴 한데,
윈도우 NT 4.0에는 그 기능이 없으므로, 윈도우 2000이나 2003을 새로 구입해야 하고,
중국은 인터넷 회선이 느리고, 회선 속도를 조금만 높이면 사용료가 급격하게 높아지므로,
GUI로 관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게 있어서 리눅스는 라이센스 비용과 관리유지비를 획기적으로 낮춘 솔루션이었습니다.
저는 직접 써 보면서 이렇게 좋은 것을 다른 사람들은 왜 안 쓸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M$의 주장이 어느 정도 사실이군요.
리눅스 보급이 지금보다 더 빠르지 못한 이유를 알겠습니다..

답글 내용과 제 경험을 합쳐보면,
1. 소규모 사업장에서
2. 리눅스 만질 줄 아는 사람이 있을 때,
리눅스의 비용절감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 같군요.

제가 가끔 해주는 패치와 로그 보기 같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작업이 얼마나 비싸게 먹힐 수 있으며 소규모 사이트에서의 리눅스 보급에 걸림돌이 되는 지를 생각해 보면 씁쓸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편법 대응책은 설치할 때 cron으로 매일 밤마다 보안패치 설치하고, 재부팅하게 설정해 놓고는 아예 관리 안함으로써 관리자 인건비를 아끼는 겁니다.. (^^)

그리고, 설치할 때 설정내용을 매뉴얼화 시켜놓고, 문제가 생기면 리눅스 깔 줄 아는 사람 불러다가 매뉴얼보고 그대로 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 후에 데이터 안정성만 확보하면 되는 데, 저는 다른 직원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제가 짠 C/S방식(웹은 할 줄을 몰라서리..)의 사무전산화 프로그램에 데이터 백업 및 복구 기능을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직원들 보고 매일 퇴근할 때 백업 버튼 누르고 퇴근하라고 하구요.
(최근에 서버 하드디스크가 날라갔습니다만, 백업 덕분에 별 손실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리눅스의 소프트웨어 RAI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초기에 조금만 신경 써 주면 리눅스의 비용절감 효과가 극대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