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 린 유 치 뽕 일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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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비즈(www.web-biz.pe.kr)에서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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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 린 유 치 뽕 일 까

우리나라 웹 싸이트에서만 나타나는 아주 독특한 점 하나. . 그건 "퇴행"
입니다. .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아무리 "offline" 에서는 무게
를 잡는 사람일지라도 희한하리만치 웹에서는 어리광을 부리는 아이처럼
얘기하고 행동하려 합니다. 왜일까. .

' 퇴행' (regression) 이란게 있죠.
프로이트가 '고착과 퇴행' 이라고 묶어서 얘기했던 것인데. .
성심리적?(psychosexual) 발달단계의 앞단계에서 제대로 욕구가 충족되지
못해서 스트레스가 생긴경우..
앞 단계로 되돌아가는 행동을 하게 된대나 어떻대나.. 뭐 거 비슷한 얘기
입니다.

우선 다음 얘길 한번 들어보시죠.
어떤 웹싸이트에서 퍼온 것인데.

낮에 억눌렸던 감정이 밤에 - 친구와 한잔할때, 데이트할때, 집에서 느긋
하게 쉴때,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낼때 등 - 감정이 생기를 되찾고 욕망
도 비교적 저항없이 의식된다.
이러한 심리상태의 이행을 퇴행(regression)이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두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퇴행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퇴행상태에서는 보통때는 그다지 다른사람에게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
이 표면에 나타난다.
거침없는말, 남을 욕하는 말, 자신의 약점, 실패의 고백,
고약한 버릇 등 자신의 솔직한 심리상태를 그대로 표출시킨다.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계속 억누르면 욕구불만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누구나 퇴행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혼자서 느긋하게 보내는 분위기에서는 고독감이 있을 것이므로, 퇴
행이 허락되는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농담도 하지않고 장난치지 않는 사람, 소위 "어린아이의 마음" 을 드러내
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사귈 수 없다.
의미도 없고 비생산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도 때론 필요하다.
그렇습니다.
우린 이따금 가식을 벗고. .
어린아이 시절로 퇴행을 하곤 합니다.

제일 극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연애를 할때겠죠.
옆 사람들을 거의 닭으로 만들면서까지 유치찬란한 대화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위에서 본대로 퇴행은 평소에는 "사회적 체면" 땜시 교묘하게 감추고 위장
하던 모습에서 탈피,
'어린아이의 마음' 처럼 유치뽕 해지는 것입니다. .

근데 웃기는건.
저는 뭐 읽을 줄 아는 외국어래야 영어밖에 없어서 영어 웹싸이트만 비교
할 수 밖에 없긴 하지만.
희한하리만치 우리나라 웹싸이트는 이런 '유치뽕' 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
온다는 것입니다.

지아무리 무게를 잡던 사람도.
그 사람 홈페이쥐에 들어가보면..
마치 초등학생이 써놓은 글처럼. . 온갖 어리광에. . 온갖 스마일리에
^^, 온갖 체팅체에 (글 남겨 주세여~ 꼬옥~ ^.^)
재미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어쩌면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이럴까.
왜 우리나라만?

다시 위의 글로 되돌아 가보면
'낮에 억눌렸던 감정이 밤에 나타난다-'
'누구나 퇴행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아하.. ..
그렇군요.

우리나라는.
낮에 "감.정.을. 억.눌.려.야.할. 상.황." 이 많고 (근엄한척!)
그런 억눌린 감정을 뱉어놓을 시간과 장소가 없다.. (xx답게 굴어야지..
남들의 눈도 있쟎니..)
는 결론을 내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고,
또 서로 "유치뽕" 해지기로 약속된 것이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우리나
라 온라인 文化 를 믿고.
사람들이 맘껏 퇴행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
참 불쌍한 면이 있습니다..

가족관계에서도 자신의 위치에 맞는 "처신"을 해야한다는 사회적 압박.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위치에 맞는 "처신"을 해야한다는 주변의 압
박. .
이런 것들 속에서 얼마나 쌓이고 쌓였으면. .

온 국민이 약속이나한듯이..
이렇게 서로 유치찬란 해질 절호의 찬스로 "웹"을 쓰게 되었을까. .

-_-

"스프링은 누른만큼 튀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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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생각입니다.
자~알 읽었어요 감사... ^.^

저의 경우는 말이죠...
사상이 The Enlightenment라서 이짓하고 있어요
낮에도 사람들 만나면 이짓합니다(물론 얘기하는건 다르죠)

WM은 Enlightenment가 아닌데...
사상은 그렇군요...

참고로 인라이트먼트란 "합리주의적 계몽주의"입니다. ^.^

p.s.음 저번에 저랑 장자얘기한 분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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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글을 올리고 나서 후회를 하고 있었고,

패스워드를 지정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던 중인데,

벌써 글을 보셨군요.

어찌보면 MacJU님을 비꼬는 글이라는 생각이 되어 지우고 싶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한마디 덧붙이도록 합시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래요.

"길거리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이런 대화를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단순한 명제를 가지고 글의 투고여부를 가늠하는 편입니다.

MacJU님은 자신이 쓰는 글이 곧 지워질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인것 같아요.

실제로 "아무 죄없는 글"들이 지워진 것 같구요.

왜 그렇게 되었는지 좀 생각해보았는데,

관리자님들중에 한분이 어쩌면 실수로 그랬던지 어쩌면 관리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지 않은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후자라면 물론 그 당사자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또 MacJU님 자신이 자초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다른 사람들이 내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과정을

생략하신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MacJU님이 쓴 글을 보면 옳은 말씀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잘난척한다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자신하고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인정하게 하지 못한다면

이 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MacJU님처럼 박식하지는 못하지만 나름데로 원칙이 있고

개똥철학이나마(스스로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뭐냐하면 강약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거지요.

저는 공대를 다녔습니다만 지금은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의 관점에선 가끔은 무한대가 수이든 수가 아니든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준것 없이 미운사람이 되건 주고도 미운사람이 되는 것은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먼저 생각해 보세요.

이런 상황에서 이승운님이 무한대가 수가 아니라고 인정하고

또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과연 MacJU님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까요?

다른 사람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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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욕먹어도 대한민국 수학이 발전하면...
그걸로 우리나라는 과학선진국이 됩니다.

제가 싫으면 저같은넘 무찌르기 위해서
기를 쓰고 수학공부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뿐입니다.

자본주의에 원리가 원래 그렇습니다.
돈없으면 억울하지?
그럼 기를 쓰고 돈벌어~
그럼 나라가 전체적으로 부강해져~~

실지로 뭐 저도 그런거 안좋아는 하지만
그것도 사상이라면 사상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저번에는 너무도 사회과학적인 얘기를 해서
원래 사회과학은 프린스플이 없기 때문에...
고집부린다 그럼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심지어 너무도 명백한 자연과학에까지 그러는거 보니...
실망을 넘어 절망입니다.

제 친구한테 그랬어요...
너도 무한대가 수라고 생각하냐?
친구왈
임마 내가 바보냐? 정석책에도 설명해 놨더라 아니라고
니가 그런데를 놀러가지마라...

친구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님의 말도 맞고
제가 안오면 됩니다.

아 그리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님의 취향은 도가사상입니다.
제 분석이 정확하다면
함 읽어 보세요 ^.^
권유하는거지 잘난척이 아닙니다.
(오해할까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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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제가 고등학교다닐때 일입니다.

태권도하던 말썽장이 반친구가 거대한 몸을 이끌고 제게 와서 그러더군요.

"너 500원 없지?"

전 평소에 그를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당황한 나머지

"있어!"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미련한 사람이라는 말은 안듣고 살지만 그 상황이 워낙 그랬습니다.

그에게 돌려받지 못할 500원을 꾸어주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어떤사람이 부정적으로 보일때는 그 사람이 항상 하는 말, 하는 행동이

옳은경우에도 부정적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는 그걸 깨달았었나 봅니다.

"500원 있지?"라고 묻지 않고 "500원 없지?"라고 물은 걸 보니

평소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저를 잘 관찰해왔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 이 게시판하의 MacJU님은 "500원 없지"라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정 대한민국 수학이 발전하기를 원하신다면요.

인지상정이라는것이 다분히 사악한 부분이 있어서,

단점을 보이면 잡아먹으려는 사람들이 더 들끓게 마련이거든요.

반대로 남의 장점은 시기받기 마련이구요.

끝으로 MacJU님께 한가지만 물읍시다.

저처럼 정석이라는 책을 겉표지 색깔이 빨간색계통이라는 것뿐이

기억못하는 사람은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서 가부에 영향을 줄만큼

중요한 겁니까?

그렇다면 내인생이 수학 한가지의 가치척도로,

상대말아야 할 사람으로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서글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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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는 수입니다.

흘...

그것이 '숫자로 정형화 되지 않은 수'이지요.

사람이 키가 계속 자란다고 해서 그게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습니
까 ? 좀 괴물같이 보기는 하겠지만...

저도 더이상 이런 논쟁아닌 분쟁엔 별로 참여하고 싶지 않으니 이만 발 빼
겠습니다. MacJU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증명한방이면 되는 거니까요.

오늘 순선옹 결혼식에 갔다가 논문 쓰러 가야 하니... 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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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쑥 끼어드는건 아무리봐도 제가 실수하는 것 같지만,

어쨌든 가려운데를 잘 긁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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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도 아니고 이공계에다가 더구나 학위과정예 계신 분이 무한대가
수라는 말씀을 하시다니 정말 뜻밖이네요.

기초가 영 아니다라는 말을 들어도 할말없는 거라구요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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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도 몽롱하고 일하기 싫던차에 그냥 끼어 봅니다.
먼저 이런 종류의 얘기를 하는 방식이나, 철학, 가치관
뭐 이런것들에 대해서는 다들 각자의 길이 있으니 할말이 없고..

무한대가 수냐 아니냐? 이 말이 눈길을 끌어 거기에 대해서만
한마디 꼽사리 끼겠습니다.

정석책에 나와 있는 무한대가 수가 아니다라는 진술은 정수의
범위내에서만 얘기하는 것입니다. 무한대에 대한 얘기가 고등학교
수학에 극한 부분에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 물론 거기서는 수가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지요.
Lim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무한대는 정수의 집합의 원소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정수의 집합의 원소의 갯수는 몇일까요?
더 쉽게 자연수의 집합의 원소의 갯수는 몇일까요?
이게 바로 가장 작은 무한대인, 흔히 표현하는 알레프(희랍문자죠.)0
입니다.

알레프0 개의 원소를 가진 집합의 파워집합(멱집합?)의 원소의 갯수는?
이것은 알레프1 이 됩니다. 이는 분명히 알레프0 보다 큰 수이며
몇가지 증명에 따르면 이 알레프1 이 실수의 갯수가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자연수의 갯수 = 알레프0,
실수의 갯수 = 알레프1,
실수의 파워셋의 원소의 갯수 = 알레프2....

쭉 나가서 알레프의 알레프0, 뭐 이런식으로 까지 확장해서 그 대소를
비교하기도 하고 합니다.

애초에 무한대가 수냐 아니냐의 질문은 가장 기본적인 무한대가
뭐고 수가 뭐냐의 정의가 빠진 바람에 정확한 답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수학의 기초에서는 무한대도 여러가지가 있으며 그 대소를
비교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론이 전개됩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수처럼 취급하죠.

암암리에 일반상식적인 정의를 깔고 다시 질문한다면 무한대는 수입니다.
정수나 자연수에 없는 수죠.

이승운님의 얘기는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석은 산수책일 뿐입니다.

참고로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하자면,
자연수의 갯수와 정수의 갯수는 같습니다.
정수의 갯수와 유리수의 갯수도 같죠.
증명은 제 기억으로는 자연수의 집합과 정수의 집합사이에
일대일 대응이 되는 함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이루어
집니다. 또한 자연수의 집합의 파워셋과 실수의 집합사이에
일대일 대응이 있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알레프1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죠.

여기까지 제가 한 얘기의 근거는 저의 대학교 일학년때 현대수학의
교재였던 'Infinite Mathematics' 입니다. 상당히 특이한 교수님에게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끼어들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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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숫자로 쓸 수 있는 것만 수라고 본다면 숫자가 아니겠죠 ?
좀 넓게 보는 게 필요하겠죠.

한가지 예를 들자면 물리학에서 가끔 나오는 건데...
전자기학이나 그런 데가 가끔 나옵니.

무한대라는 걸 가지고 계산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
무한대라는 표현 대신에 (inf - a) + a 라는표현을 하곤합니다.
inf 는 무한대를 나타내는 8을 옆으로 누인 기호를 말하는 것이고, a 는 아주 작은 수를 나타내는 겁니.

제 기초는 글쎄요 ? 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생은 아니니 형편없다고 해둡시다.
그래도 학력고사 볼 때 꽤 높은 점수 나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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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생각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