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취직할 수 있을까요?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요즘 임베디드를 파고 있습니다.

뭐 하게 된 이유가 이 쪽 분야에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해서요..ㅡ.ㅡ

즉 사람이 귀하다고 해서리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하다보니까 외국에서도 이런 직종이 필요한지 궁금해집니다.

기왕이면 외국에 나가서 취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좀 싫고, 영어가 통하는 다른 나라나 아니면

옆나라 일본도 좋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잠시 손 놓아던 영어공부를 다시 할 생각이지만,

일본 가고 싶은데, 일본어도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외국에 취업할 수 있게 정보 제공해주는 곳이 있습니까?

정보가 전혀 없으니 뭘 준비해야 될지 모르겠군요.

seachicken의 이미지

일본 온지 4년 조금 넘었습니다. 하는 일은 자바를 이용한 개발과 관련된 컨설팅입니다. 엠베딩 쪽은 관련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자바나 닷넷 계열의 개발보다는 취업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처음 취업은 한국계 회사를 통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방면으로 하는 한국계 회사들이 드물거든요. 다들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자바나 닷넷을 주로 하지요. 하지만 찾아보시면 분명 수요는 있을 겁니다. 대신 일본어는 적어도 일상 회화 정도는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아님 통역 붙여서라도 님을 고용하고 싶을만큼 실력을 키우시거나요.. 다른 일반적인 분야로 일단 일본에 진출하신 후 1,2년 경력 쌓으시고 원하는 방향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Stay hungry! Stay foolish!

coyday의 이미지

예전에 줏어 들은 바에 의하면 해외, 특히 미국 쪽의 취업은 아직도 메인 프레임 쪽의 COBOL이나 어셈블러 개발자가 주요하다고 합니다.

한때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 건너간 IBM의 중형 시스템인 AS400의 언어인 RPG 개발자들을 공항에서 봉고차로 퍼날랐다는 전설이 떠돌기도 했죠.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망치의 이미지

일본어 전무한상태에서, 일본어 회화가 가능하려면 어느정도 공부해야 하나요?
한자때문에 벽이 너무 높게 느껴집니다..;

---------------------------------------
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seachicken의 이미지

사람마다 개성이 있듯, 학습에도 각자의 강점과 약점이 있기에 천차만별이라고 하겠네요. 제 경우, 어학은 금방 금방 되는데 비해 수학 등은 아주 젬병이었지요. 요즘 이 나이에 취미로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엔 왜 그리 싫었던지요. 일본에 유학 와 있는 학생들을 보아도 1년이면 벌써 유창해 지는 사람도 있고, 10년을 살아도 더듬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는, 처음에 악으로 깡으로 외우다 보면 나중에는 별거 아니게 느껴진답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뿐이죠.

Stay hungry! Stay foolish!

hurryon의 이미지

유럽쪽으로의 취업은 좀 어려울거 같습니다. EU 가 된 이후로 유럽인들끼리의 왕래가 무지하게 쉬워졌으며 돈 벌이가 될만한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와 같은 나라는 벌써...동유럽 사람들이 점령...을 해 버렸습니다. 유럽은...자국민들도 취업하기 힘들어서 난리죠.

물론...어중이 뜨중이가 아니라면 일자리는 많을 것입니다. 영국쪽에서 리눅스/유닉스 시스템 어드민 자리를 얻기 위해선 대부분 펄 구루냐고 묻더군요. ㅡㅡb (어디까지나 제 경험입니다)

dalfland의 이미지

미국쪽은 우선 취업비자가 있어야 합법적으로 일하기가 가능합니다. 그런거 없이도 일하시는 분들 많이는 봤습니다만. 비자가 없으면 참 많이 불편하죠.

미국쪽도 2000년이후 한번 거품이 빠진후 침체되었다가 요즘은 쬐끔 아주 쬐끔 괜찮아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인도쪽으로 아웃소싱을 참 많이들 합니다. 그것때문에 문제들도 많죠.

저도 Job Market을 관심있게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요즘 자바가 대세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때 주로 자바쪽으로 기울고 있는것 같습니다.

.NET쪽도 무척이나 활발하다고 봅니다.

"There are 10 kinds of people. Those who understand binary and those who do not"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하드웨어는 없나보군요...ㅡ.ㅡ

전부다 Java나 .Net이니....

매우 암울하군요.

문근영 너무 귀여워~~

욱성군의 이미지

천둥망치 wrote:
일본어 전무한상태에서, 일본어 회화가 가능하려면 어느정도 공부해야 하나요?
한자때문에 벽이 너무 높게 느껴집니다..;

일본어는 처음에는 쉬워요. 대신에 수준이 높아갈 수록 어려움을 느끼게됩니다. 문법이나 그런 부분 때문에요. 그래서 영어는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나오기는 쉬운 언어라고 하고 일본어는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망치의 이미지

일반적인 일본어 학원에 다니면서 기초부터 공부할경우 기간이 어느정도 걸릴까요?

---------------------------------------
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seachicken의 이미지

일본온지 4년반 되었고 대학때 일문학 전공한 사람입니다.
일반적인 학원에서 문법이랑 회화 전체 훑으려면 1년은 걸립니다. 근데 이건 학원들이 수강료 받기 위해 늘린 것이고, 제 경우 2주에 일본어 문법 다 가르친 적도 있습니다. 위에 문법이 어렵다는 분이 있었는데 사실은 일본어 문법이 영어보다 훨씬 쉽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미국회사에 다닙니다. 영어도 일어도 대충은 하니까 믿어주셔요) 다만 일본어의 경우 너무 쉽다는 인상을 가지고 들어왔다가 문법이 나오니까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포기하고 좌절하지요. 하지만 동사의 변형과 형용사 형용동사만 익히면 실은 더이상 할게 없습니다. 얼마전에 아는 여자분이 일본어 학원 다니면서 어렵다고 하길래 거기만 버텨보라고 했더니 얼마 후에 와서는 이제는 뭘 더 해야 하냐고 묻고군요. 그래서 그게 다야 라고 해줬더니 에게게? 문법이 고작 이거밖에 없어? 하더군요. 하지만 그 여자분이 어려움을 느낀 부분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포기하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한고비입니다. 실례로 서점에 가셔서 일본어 문법책을 보심 예문등을 많이 실지 않은 것은 무지무지 얇습니다. 하루면 다 읽을 정도죠. 넘 두려워 마시고 해 보시길..
:lol:

Stay hungry! Stay foolish!

나는오리의 이미지

일본어 포기한 계기가 조어때문인데 -_-;
의외로 문법은 쉽게 느껴졌습니다.(선생님도 잘가르쳐 주셨고...)
하지만 조어의 암기는 -_-; 너무나 높은 벽이었습니다. ㅠ.ㅠ

seachicken의 이미지

조사의 수가 몇개인가요? 실제 자주 사용되는것은 20개 안팎 아닐까 합니다만..
그렇담 님이 사용하시는 리눅스 커맨드 수는 몇개일까요?

Stay hungry! Stay foolish!

정태영의 이미지

seachicken wrote:
조사의 수가 몇개인가요? 실제 자주 사용되는것은 20개 안팎 아닐까 합니다만..
그렇담 님이 사용하시는 리눅스 커맨드 수는 몇개일까요?

cd
ls
mv
cp
cat
grep
awk

정도면 다 되지 않나요 :evil:

자주쓰는건 10개 안팍일걸요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aiking의 이미지

find가 빠졌꾼요~ㅋ

o ji ma! ji rm sin!
삽질의 추억~ㅋ

elflord의 이미지

seachicken wrote:
조사의 수가 몇개인가요? 실제 자주 사용되는것은 20개 안팎 아닐까 합니다만..

일본어조사의 순수개수만 따지면 그리 많지 않을수도 있지만 한개가 상황에 따라 수가지-수십가지의 해석이 나올수 있으니 문제겠죠. 마치 영어의 전치사처럼.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날달걀의 이미지

이곳에는 미국쪽에서 일하시는 분은 없나요? 저는 지금 미국 동부쪽에서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은 조금 특이한데 세미나같은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는데 그 당시 다니던 회사를 대표해서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니는 미국 회사의 매니저(한국 사람)도 참여했고 그 분이랑 사이 좋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한국은 벤쳐 열풍에 휩싸이는 순간이 되었고 나도 회사 한 번 차려보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때 만났던 그 분이 생각나서 어렵게 메일을 썼습니다. 여차저차해서 회사 함 만들어보려한다. 일을 나에게 주면 잘해주겠다..뭐 그런 식의 메일 이였는데 엉뚱하게도 그러지말고 자기 회사로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생각해 보겠다고만 했고.....

창업의 꿈은 한여름밤의 꿈이 되어버렸고 미국에서도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년이 흐르더니 갑자기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말리는 손을 뿌리치고 기여이 오고 말았네요. 그러고 이렇게 삼년 반이 흘렀네요.

영어요? 물론 한국 살 때 보단 늘었지만 아직도 버버벅입니다. 그래도 미국애들은 저보고 영어 잘한다고 해줍니다. 정말 잘해서가 아니고 의사소통만 되고 일만 할 수 있으면 그 실용적인 사람들은 따지질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한국 사람이 영어 못한다고 구박을 하죠. 대신 한국에서 처럼 살가운 동료간의 정은 쌓을 수가 없습니다.(언어 때문에...) 근데 그건... 미국애들끼리도 마찬가집니다. 직장 문화가 그 부분에선 많이 다르네요. 회식하는 날은 점심시간에 다 모여서 햄버거 먹고 다시 사무실로....그 싫어하던 삼겹살에 소주먹는 회식이 요즘은 그립네요.

제가 하는 말의 요약본은 이거죠. 저 변방의 조그만 나라에서 영어도 못하는 사람이 미국으로 오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를 보듯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요컨데, 그 합리적이란 미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과계란 거죠. 한국 회사던 외국인 회사던 외국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세요. 그리고 그 사람한테 일잘한다는 인상을 심어 주세요. 그리고 이젠 됐다 싶을 때 외국으로 나가고 싶다는 부탁을 해보세요. 장담은 저도 못하지만 몬스터.컴에 이력서 올리는 것보단 훨씬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영어 공부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자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영어공부 방법은 "영어로 생각하기" 인 것 같습니다. CNN보고 영어신문보고 영화보고 외국인 친구 사귀고 등등은 결국 영어로 생각하는 시간을 늘려주기 때문에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이 되는 걸로 압니다. 고로 환경이 안되시는 분들은 주구장창 영어로 생각해 보세요. 삼순이처럼 중얼거리는 걸 영어로 하면 생각만 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좋습니다. 삼순이가 불어를 잘하는 게 너무도 당연한거죠. :D

아..이제 삼순이 끝나서 무슨 재미로 살까요...

hb_kim의 이미지

미국은 오시기 싫다고 했지만 미국만큼 만만한데가 없을겁니다. 요새는 여러가지 제반 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지긴 했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 유럽/일본 등지에 다녀오고 나면 충격많이 받습니다. 물가 비싸고 살기 힘들다고.

아직 공부하고 계신 분이면 유학을 적극 추천합니다. 인턴등으로 경력을 쌓기가 수월하거든요. 미국기업도 경력자만 뽑기 때문에 아무경력없이 학교 졸업하고 새 직장을 번듯한데 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실리콘밸리에서 삽니다. 임베디드라고도 할수없는 저수준의 소프트웨어 부터 각종 커널 드라이버까지 다양하게 해봤는데,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일 일수록 진입장벽이 높아져 급여수준이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물론 보수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그 업무를 즐길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