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데비안 유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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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는 겁니다. 문제는 pcmcia 데몬이 방금 전 까지도 잘 되던것이 집에 오니까 이더넷카드를 못찾는다네요. 아효~. 아무리 그래도 그냥 밀고 깔 수는 없는일, 모자란 내공을 탓하며, 이것저것 해 보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배포판도 새로운 것으로 바꿀겸 그전에 다운받아 구워 놓은 시디를 챙겼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디롬 역시도 pcmcia카드로 연결을 하는 것이라서...마음을 졸이며... 역시, 이번에도 지원을 해 주는군요. 그런데 다 깔고 나서 보니, 속도가 무지하게 느리더군요. 가벼운 플럭스 박스를 쓰면 이전에는 그럭저럭 봐 줄만 했는데...

결국 남은것은 우분투 와티뿐이라서 우분투를 깔기로 했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데비안 사지에로 일단 기본만 깔고 시작하는 거라는 문서를 보고는 그리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디가 데비안이 아니라고 그냥 거부해 버리네요.

결국 몇번 문서를 읽은 적이 있고, 우분투로 약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데비안을 시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찾아보니, 저와 같은 경우는 플로피로 부팅을 해서 시디롬이나 랜으로 깔 수가 있다더군요. 플로피 4장을 준비하고 차례대로 넣어 주었습니다.

랜이 잡히네요. 그 다음부터는 네트워크로 설치가 되더군요. 지금까지는 다운받아서 구워서 깔던 일을 반복했었는데, 플로피 단 세장(시디롬꺼 빼고요.)으로 설치가 되는군요.

한글 입출력과 글꼴은 우분투에서 해 본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데비안에서의 그놈은 부팅이 좀 느린것 빼고는 그놈 터미널은 최소한 저의 타속보다는 빠르네요. 그래서 플럭스박스를 버리고 그놈으로 안착을 했습니다.

파이어폭스도 이피펀도 마음에는 드는데 좀 느리네요. 결국은 w3m을 시험 삼아 한번 그놈 터미널에 띄워 보았습니다. 앗! 한글이 안깨지네요. 그런데 글을 좀 쓸려고 했더니, vi 같은 편집기가 뜨는군요. ^^;;;;; 이번 기회에 배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gvim 튜토리얼을 방금 졸업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배포판이 나오면 그 배포판을 다운받아서 구워서 설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군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러고 앞으로 업그레이드로 다시 설치 할 필요 없이 할 수 있다죠. 게으런 저에게 딱입니다. 앞으로 데비안에 안착을 하면 더 이상 배포판 따라 설정파일 찾는 수고도 없어지겠네요.^_^ 그리고 지금까지 외장형 시디롬의 지원 여부가 배포판을 결정하던 종속에서도 자유로와 질 수 있어서 좋네요.

nrabbit의 이미지

귀차니즘의 세계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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