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3 통에 5천원...

warpdory의 이미지

조금 전에 아파트 앞에서 그렇게 팔길래 사왔습니다.

하나 짤라서 먹어 봤는데, 맛 있군요.

한통에 2천원이라고 쓰여 있어서 세통에 5천원이 되나요 ? 했더니 가져 가라네요.

한동안 ... 수박 파티하게 생겼군요.

더불어서 참외 한박스에 3천원에 샀습니다.

쩝.. 농민들은 뭘 먹고 살라고 ... 이런 값이 형성된 건지... 쩝.

ydhoney의 이미지

수박은 작은게 3000원, 중간사이즈가 5000원, 좀 큰게 7000원, 많이 큰게 10000원..

이정도가 딱 맞다고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어차피 싸게 파는건 거품이 적은거고 비싸게 파는건 거품이 많은것일뿐..

결국 농민들 뼈빠지게 일하고 돈 적게 받는건 마찬가지일겁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헉 저희동네는 그런것도 왜 없을 걸까요..수박 한통에 최저가 5000원(난 뭐먹고 살라는거야...ㅠ0ㅠ)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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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이미지

여긴 수원인데..ㅡ.ㅡ
집 앞 마트에 한통에 10000원하던데..ㅡ.ㅡa

coyday의 이미지

우리나라는 물가 대비 과일 가격이 비싸기로 세계 탑 수준입니다.
더 싸져야..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방금전에 이쓰레드 보고 갑자기 과일이 먹고 싶어져서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과일가계 찾아봐도 역시나 문 다 닫았더군요 그때가 한 9시 정도 였으니까 뭐 닫을 만하죠 편의점 갔습니다.거기는 오렌지는 파니까..그런데 오늘은 오렌지가 동이 났군요.이런 그냥 돌아오다 통닭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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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coyday wrote:
우리나라는 물가 대비 과일 가격이 비싸기로 세계 탑 수준입니다.
더 싸져야..

싸지는 건 좋은데, 지금 비싼 이유는 거의 유통 마진 때문입니다.

재작년에 홈플러스에 포도를 납품한 적이 있는데, 저희집에서 4kg 짜리 한 박스당 1.8만원에 사 가서 '무농약 유기농' 딱지 붙이더니 8만원에 팔더군요. 그 후로 홈플러스에 납품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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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bus710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저희집에서

농사도 지으세요~?! :shock:

그....그럼 낮에는 포도를 재배하시고..

밤에는 리눅스와 os2 머신이 가득한 방으로 돌아가셔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shock:

농담입니다. (아, 웬지 스토커가 된 기분; )

life is only one time

TooCooL34의 이미지

akudoku wrote:

농사도 지으세요~?! :shock:

그....그럼 낮에는 포도를 재배하시고..

밤에는 리눅스와 os2 머신이 가득한 방으로 돌아가셔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shock:

농담입니다. (아, 웬지 스토커가 된 기분; )


근데 그거 무지하게 낭만적인데요. :oops:
warpdory의 이미지

akudoku wrote:
warpdory wrote:

저희집에서

농사도 지으세요~?! :shock:

그....그럼 낮에는 포도를 재배하시고..

밤에는 리눅스와 os2 머신이 가득한 방으로 돌아가셔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shock:

농담입니다. (아, 웬지 스토커가 된 기분; )

남자 스토커는 사양인데...

부모님께서 포도 농사지으시고, 회사 다니면서 주말이나 일손 필요할 때 휴가 내고 가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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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null의 이미지

저희 조부모님께서도 쌀농사를 지으시는데

마진이 없어서.. 외부에 파는게 아니라.

저희 친지들에게 나눠주십니다.

그렇게 해서 쌀값아끼는게 더 이익이더군요.

아마 2000원짜리 수박이라면..

농가에서 살때 500원도 안줬을듯?

2005년 7월 10일.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TooCooL34 wrote:
akudoku wrote:

농사도 지으세요~?! :shock:

그....그럼 낮에는 포도를 재배하시고..

밤에는 리눅스와 os2 머신이 가득한 방으로 돌아가셔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shock:

농담입니다. (아, 웬지 스토커가 된 기분; )


근데 그거 무지하게 낭만적인데요. :oops:

전원일기의 폐단이라고해야하나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warpdory의 이미지

TooCooL34 wrote:
akudoku wrote:

농사도 지으세요~?! :shock:

그....그럼 낮에는 포도를 재배하시고..

밤에는 리눅스와 os2 머신이 가득한 방으로 돌아가셔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shock:

농담입니다. (아, 웬지 스토커가 된 기분; )


근데 그거 무지하게 낭만적인데요. :oops:

낭만이 뭔가요 ?
아침 4시 30분이면 일어나서 밭에 나가서 일하다가 6시에 들어와서 전기밥솥에 있는 밥 먹고 다시 나가서 12시에 들어와서 다시 그 밥 먹고, 4시쯤 들어와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해질 때까지 일하다가 8시나 9시쯤 되어야 들어와서 내일 일할 꺼 체크하고 9시 뉴스 말미의 내일의 날씨 보고선 쓰러져 자고... 일년의 6개월을 이렇게 일해도 3000 평 짜리 포도밭에서 나오는 소출은 1500 만원 ... 쓸데없이 '너네집 땅 있으니깐 부자구나 한턱 쏴라.' 이딴 소리나 듣는 .. 그런 게 낭만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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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쓸데없이 '너네집 땅 있으니깐 부자구나 한턱 쏴라.' 이딴 소리나 듣는 ..
땅 있으면 그거 끌어안고 잘것도 아닌데, '너희집 부자니까 한턱내라'는 식의 소리가 제일 싫습니다. 가령, '너 서버 가지고 있으니까 부자구나, 어서 한 턱 쏴라.' 하는 식의 얘기들...

고정자산이 얼마던간에 그걸로 일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일 듣기 싫은 말입니다. :)

이는 마치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당신 회사가 300조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 우리나라를 살려라.' 라는 소리나 다름없는 얘기죠.

1day1의 이미지

아는 사람이 집에서 농사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농사지은 노력에 대해 제대로 그 값어치를 못 받는 것 같더군요. 잘못된 유통구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F/OSS 가 함께하길..

warpdory의 이미지

1day1 wrote:
아는 사람이 집에서 농사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농사지은 노력에 대해 제대로 그 값어치를 못 받는 것 같더군요. 잘못된 유통구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두환인지, 박정희인지가 해놓은 뻘짓거리 중 하나가 농산물 직거래를 막아뒀던 겁니다. 즉, 농민이 직접 자기가 지은 농산물을 가지고 팔러다니면 처벌 받았습니다. 이유는, 말은 그럴 듯 하게도 유통구조를 정상화시킨다는 건데, 이게 사실은 서울에 가락동 농수산물 센터나 기타 다른 농수산물 대형 경매 단지가 들어서면서부터 저렇게 됩니다. 저런 게 들어서면서 .. 유통구조가 극악한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가 하면, 배추 같은 경우에...
농민 - 지역 유지(즉, 그 읍이나 면단위에서 좀 끗발 있다는 사람이 이 농산물을 밭때기라고 해서 밭을 통째로 사는 식으로 됩니다. 일종의 OEM 이랄까...) - 또다른 유지(읍/면 몇개를 묶어서 군쯤 되는 단계로 높아지는 거지요.) - 지역 도매상 - 지역 유통망 - 가락동 농수산물 센터 - 1차 경매(서울 같은 경우에 구 몇개 묶어서 그것을 단위로 경매가 진행됩니다. - 2차 경매(1차 경매에서 낙찰받은 물건을 각 지역 시장 단위로 다시 쪼갭니다. 보통 우리가 도매시장이라고 부르는 곳이지요.) - 지역 시장/차장사/동네 수퍼 ... 이런 식으로 됩니다. 최소한 5,6 단계, 보통 7,8 단계, 많을 땐 12,3 단계의 유통 구조를 거치면서 ... 결국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피해를 보게 됩니다. (소비자는 값 비싸게, 그리고 신선하지 못한 농산물을 사게 되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겁니다.)
이렇게 불합리 했던 것이 노태우때부터, 그리고 김영삼 거치면서 직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지금은 대충 4,5 단계로 몇단계가 줄어들었지요. 그래도 중간에서 빼먹는 놈들이 너무 많고, 특히 할인점이라는 곳에서 해먹는 게 너무 심합니다.
지금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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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욱성군의 이미지

직거래가 아니었을런지요 :)

warpdory의 이미지

직거래는 아닙니다. 물어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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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coyday의 이미지

warpdory wrote:
coyday wrote:
우리나라는 물가 대비 과일 가격이 비싸기로 세계 탑 수준입니다.
더 싸져야..

싸지는 건 좋은데, 지금 비싼 이유는 거의 유통 마진 때문입니다.

재작년에 홈플러스에 포도를 납품한 적이 있는데, 저희집에서 4kg 짜리 한 박스당 1.8만원에 사 가서 '무농약 유기농' 딱지 붙이더니 8만원에 팔더군요. 그 후로 홈플러스에 납품 안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농산물도 직거래를 하는 것이 보편적인 시대가 어서 빨리 도래하길 바라고 있죠. 농민과 소비자의 윈-윈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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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y1의 이미지

이번에 수박값이 엄청싼가 보군요. 말그대로 폭락
여전히 유통단계에서 뛰어오르지만..

수박 한개 130원 "수박 파동"
http://kr.news.yahoo.com/bestclick/shellview.html?articleid=2005071014102068780

F/OSS 가 함께하길..

TooCooL34의 이미지

warpdory wrote:
TooCooL34 wrote:
akudoku wrote:

농사도 지으세요~?! :shock:

그....그럼 낮에는 포도를 재배하시고..

밤에는 리눅스와 os2 머신이 가득한 방으로 돌아가셔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shock:

농담입니다. (아, 웬지 스토커가 된 기분; )


근데 그거 무지하게 낭만적인데요. :oops:

낭만이 뭔가요 ?
아침 4시 30분이면 일어나서 밭에 나가서 일하다가 6시에 들어와서 전기밥솥에 있는 밥 먹고 다시 나가서 12시에 들어와서 다시 그 밥 먹고, 4시쯤 들어와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해질 때까지 일하다가 8시나 9시쯤 되어야 들어와서 내일 일할 꺼 체크하고 9시 뉴스 말미의 내일의 날씨 보고선 쓰러져 자고... 일년의 6개월을 이렇게 일해도 3000 평 짜리 포도밭에서 나오는 소출은 1500 만원 ... 쓸데없이 '너네집 땅 있으니깐 부자구나 한턱 쏴라.' 이딴 소리나 듣는 .. 그런 게 낭만일까요 ?


스토킹 얘긴데요. :oops:
bus710의 이미지

TooCooL34 wrote:
warpdory wrote:
TooCooL34 wrote:
akudoku wrote:

농사도 지으세요~?! :shock:

그....그럼 낮에는 포도를 재배하시고..

밤에는 리눅스와 os2 머신이 가득한 방으로 돌아가셔서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shock:

농담입니다. (아, 웬지 스토커가 된 기분; )


근데 그거 무지하게 낭만적인데요. :oops:

낭만이 뭔가요 ?
아침 4시 30분이면 일어나서 밭에 나가서 일하다가 6시에 들어와서 전기밥솥에 있는 밥 먹고 다시 나가서 12시에 들어와서 다시 그 밥 먹고, 4시쯤 들어와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해질 때까지 일하다가 8시나 9시쯤 되어야 들어와서 내일 일할 꺼 체크하고 9시 뉴스 말미의 내일의 날씨 보고선 쓰러져 자고... 일년의 6개월을 이렇게 일해도 3000 평 짜리 포도밭에서 나오는 소출은 1500 만원 ... 쓸데없이 '너네집 땅 있으니깐 부자구나 한턱 쏴라.' 이딴 소리나 듣는 .. 그런 게 낭만일까요 ?


스토킹 얘긴데요. :oops:

그게 얼마나 재밌는데요.... 날 새는지도 몰라요.....?? (두둥~)

life is only on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