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패스 이용자입니다.

coyday의 이미지

어제 웹 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 URL에 'suicide'라는 단어가 들어간 곳으로 흘러들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웹브라우저에 '메가패스 클린아이 서비스'라는 오묘한 화면이 뜨면서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지질 않더군요.

청소년을 자살 사이트 같은 유해 사이트로부터 보호하는 서비스라나요.

그런데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은 1개월에 3천원 짜리 유료서비스라고 되어 있는 작은 안내 문구..

이런 거 신청한 적 없는데.. 하면서 웹 상에서 해지하려 했더니 웹 상으로는 안되고 100번으로 전화하라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 눈뜨자 마자 전화 했더니 지난 5월에 전화 상으로 홍보를 해서 신청받았다고 하는 겁니다.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전화를 받긴 받았는데 '나는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니 나중에 전화하라'고 했다는군요.

그런데도 몰래 가입이 되어 있었던 거죠.

살짝 열이 받아서 일단 상담원에게 해지를 요구하고 이러한 불법 행위가 어떻게 해서 일어났는지의 경위와 이를 어떻게 (사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상담원은 무척 곤혹스러워 하며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아마도 지역마다 영업을 총괄하는 업체가 KT의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임의로 몰래 올린 것 같다고 실토하더군요.

그리고 원한다면 해당 업체/직원의 경위서와 공식 사과문을 드리겠다고 하더군요.

아직 시범 서비스 기간이라 실제 고지되는 요금은 없을 거라고 해서 일단 알았고.. 이번엔 참고 그냥 넘어가겠다고 했지만..

통신 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대리점이나 지역 업체의 불법을 방조 내지는 방관하는 것에 몹시 기분이 나쁘더군요.

제가 뭐 포르노 사이트나 그런 사이트를 드나드는 것도 아니라서 이러한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었는지 알게 될 확률은 요금 고지서를 보지 않으면 거의 제로였거든요.

여튼 그런 하루였습니다. 메가패스 이용자분들.. 조심하세요.

MadKid의 이미지

제가 군 복무때
부모님께서 댁에서 메가패스 ADSL을 쓰고 계셨는데
클린아이 서비스가 무단으로 신청되어 있었습니다..

제대후 우연히 요금 고지서 보고 뒤늦게 알아서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던 거죠.)

상담원이랑 대판싸우고 나서 결국 지역 담당 전화국으로 연결해 주더군요.
전화국에 무슨 실장이라는 사람과 또 싸우고 해서....

3000원씩 26개월치 78000원 받아냈습니다.

그 돈으로.. 가족 회식 했습니다. :)

kirrie의 이미지

isp도 그렇지만, 이동통신의 경우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더군요.
전 sk텔레콤 쓰는데, 올 초에 뜬금없이 무슨 서비스에 가입해줘서 고맙다는 문자메세지가 오는겁니다.
당장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난 영문도 모르는 서비스에 뭘 가입했다는거냐,
얘기했더니 뭔가 착오가 있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과 함께 당장 해지시켜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만약에 그 문자메세지가 오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영문도 모르는 돈이 계속 나갈 번 했습니다.
솔직히 요즘엔 청구서도 대부분 이메일로 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
게다가 청구서에서 "총액" 부분만 봐서, 사용요금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냥 넘어가기도 하지요.

서비스 업체가 무조건 대리점에 책임을 넘겨버리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상위의 관리책임자인 해당 서비스업체에서 '우리는 안했고 대리점이 임의로 서비스를 추가한 것 같다.'라는 말만 반복하면, 솔직히 사용자 입장에선 구체적인 법적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내가 사용계약한 대상은 대리점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업첸데 말이죠..

암튼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수다 떨어봤습니다.
이런서 소비자운동이라도 벌여서 약관을 수정하던지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요금을 감면해준다던지 :twisted: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빠샤의 이미지

님 맴 이해합니다.

작년인가 똑같은 경우가 있었습니다(저도 엄니가 전화를...)

시범서비스라고 하길레....대충 넘어갔었지요.

근데, 이번에 다른 isp로 바꿀려구(종량제 야그도 있고..지역유선업체에서 무척 싸게 하길레...) 해지신청 할려고 전화를 했더니.

상담원 왈...

님께선 2년 약정인데 4년 가까이 쓰셨군요.
해지 하지 마시고 지금부턴 3년 약정으로 한 요금을 청구할꺼며..
4년째가 되면 모뎀료가 공짜라고 꼬시더라구요.

허참..어이가 없어서.....

그딴걸 해지할려구 하니 알려주는냐..다 필요없으니...접수나 해라 했더니...

본인이 민증 가지고 직접 와야 된다고 ㅡㅡ;
(딴데는 전화상이라도 본인 확인만 하면 되는걸루 아는데..)

이리저리 무척 열받았습니다.

이번기회에 일반전화도 다른 곳으로 옮겨버릴까 생각중입니다.

sargas의 이미지

핸드폰 요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천히 뜯어보세요.

shs0917의 이미지

저도 매가패스 adsl 사용자입니다.. 희안하게도.. 학교 웹은 접속이 되는데.. 과에는 접속이 안되는겁니다.. ip로 접속해도 안되고..-_-;;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저는 학교 문제인줄 알았드만.. 여튼.. 각종 희안한 현상이 다 보이더군요.ㅠ..ㅠ

컴퓨터가 이해할수 있는 코드는 어느 바보나 다 작성할 수 있다. 좋은 프로그래머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짠다 - 마틴파울러

bus710의 이미지

sargas wrote:
핸드폰 요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천히 뜯어보세요.

s*tele*** 사용자 입니다.

어제 온 온라인 고지서를 살펴 보니 온라인 게임비 명목으로 4900원이 신청되어 있더군요.

알고 보니 일전에 홍대 앞에서 "무료로 게임 다운 받고 로션 받는" 이벤트에 핸드폰을 빌려 준 적이 있는데 석달이 지난 후에 유료로 전환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언제 부터 청구하기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언급을 안해 준다는 겁니다.

문자로 이번 달부터 유료화된다고 알려 줬다면 더 깔끔한 서비스가 됐을 텐데....

life is only one time

espereto의 이미지

akudoku wrote:
sargas wrote:
핸드폰 요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천히 뜯어보세요.

s*tele*** 사용자 입니다.

어제 온 온라인 고지서를 살펴 보니 온라인 게임비 명목으로 4900원이 신청되어 있더군요.

알고 보니 일전에 홍대 앞에서 "무료로 게임 다운 받고 로션 받는" 이벤트에 핸드폰을 빌려 준 적이 있는데 석달이 지난 후에 유료로 전환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언제 부터 청구하기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언급을 안해 준다는 겁니다.

문자로 이번 달부터 유료화된다고 알려 줬다면 더 깔끔한 서비스가 됐을 텐데....


길거리 등에서 "무료 게임 선물"이니 "무료 벨소리 선물"이니 하는 이벤트......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_-
저런 식으로 하는 게 꽤 되나 봅니다.
심지어, 무료가 아닌데 무료라고 속이고 하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게다가, 이통사 이름을 걸고 행사하지만, 대부분은 게임 제공 업체, 벨소리 제공 업체 같은 정보제공서비스 업체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들입니다.
종종 대리점에서도 저런식으로 해서 특정 (유료 혹은 자동으로 유료전환되는) 서비스에 가입시키고, 수수료를 받거나 하는 일도 있는 것 같구요.
물론, 돈이 어떻게 얼마나 청구되는 지, 언제 유료로 바뀌는 지 같은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_
온라인 게임들, 종종 이벤트로 또는 홍보를 위해 어느 정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 중 상당수는 일정 기간 후 유료로 (자동으로) 전환됩니다. -_- 설명은 잘 찾아보시면 있을겁니다. 게임 설명이라던가 도움말에...... -_-; (사람들이 잘 안 보는 곳이 아닐까.......)
bus710의 이미지

espereto wrote:

길거리 등에서 "무료 게임 선물"이니 "무료 벨소리 선물"이니 하는 이벤트......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_-
저런 식으로 하는 게 꽤 되나 봅니다.
심지어, 무료가 아닌데 무료라고 속이고 하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게다가, 이통사 이름을 걸고 행사하지만, 대부분은 게임 제공 업체, 벨소리 제공 업체 같은 정보제공서비스 업체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들입니다.
종종 대리점에서도 저런식으로 해서 특정 (유료 혹은 자동으로 유료전환되는) 서비스에 가입시키고, 수수료를 받거나 하는 일도 있는 것 같구요.
물론, 돈이 어떻게 얼마나 청구되는 지, 언제 유료로 바뀌는 지 같은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_-

썩은 장사혼이죠... 일단 돈부터 벌고 보자는.
하지만 저조차도 그렇지 않고 그렇게 안될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제는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요^^

life is only one time

anydragon의 이미지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bestofbest&no=5577&page=1&keyfield=&keyword=&sb=

제가 회사를 하다가 말아 먹어서 약간 카드빚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착실하게 빚을 갚아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이상하게 결재일이 되서 결재를 하면 특별히 연락이 안 옵니다.
돈이 부족해서 결재를 못하게 되면 그때는 "급전 대출", "카드빚 대출" 뭐 이런 문자가 많이 온단 말이죠.
더구나 더 신기한건 결재를 하고 나면 그 다음날부터 또 그런 문자가 안와요.

요즘 문자스팸에 관한 법률인가가 통과 된후 문자 스팸이 많이 줄어서 이젠 거의 못받는데요.
지난달에 결재를 늦게 했는데 또 그런 문자가 한개 왔더라구요.

신기하죠.
저야 그냥 직장 생활 하면서 갚으니까 문제는 별루 안되지만 갑자기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오유를 하시는 대부분은 카드 빚이 없을테니 이런 부분이 이런쪽에 관심이 없으실 겁니다.
다만 만약 제 생각이 맞다면 이건 카드 회사가 사채 업자들에게 신용 정보를 넘길수도 있다는 건데요.
>.<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그냥 좀 의구심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espereto의 이미지

아 추가로... 핸드폰 절대 그런 이벤트 하는 사람들에게 주지 마세요. -_-
보통, 게임 다운로드 하기 전 요금제 설명이나 게임 설명 등에는 무료인지 아닌지, 무료인 경우 자동으로 유료전환이 되는지, 유료인 경우 얼마짜리인지, 무료의 범위(다운로드만, 플레이까지 등)등이 보통은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 도우미 등에게 핸드폰을 주면 그런 페이지들은 볼 수 없겠죠. 그냥 다운로드 받아서 넣어주니까......
그렇게 하고 업체에서는 "봐라, 여기 저기에 설명되어 있다"라고 발뺌할 수도 -_-
뭐 "게임 다운로드"가 무료랬지, 게임 하는 게 무료라고는 안 했다...라고 하는 경우도 -_-
대부분은 강하게 항의하면 환불해주지만, 배째라 식으로 하는 곳도 있구요.

warpdory의 이미지

그런 게임 등의 핸드폰 이벤트에 가입이 되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핸드폰은 문자메시지 이상의 기능은 없습니다.

이젠 바꿀 때도 됐는데 -_-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bus710의 이미지

anyons wrote: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bestofbest&no=5577&page=1&keyfield=&keyword=&sb=

돈이 부족해서 결재를 못하게 되면 그때는 "급전 대출", "카드빚 대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그냥 좀 의구심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악성 채무자 혹은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이 되면 은행권에서는 회수 전문 업자에게 몇%인가 보장을 받고 그 빚에 대한 권리를 넘깁니다.

즉, 100만원인데 당췌 안갚는 사람이 있으면 30%만 은행에 주고 나머지는 너희가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아내라...라고 하는 거죠^^

집달리라고나 할까요....예전에는 채무자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연락을 했는데 이젠 못하게 됐다고 하네요.

좀 괜찮은 업자를 만나면 채불해도 그냥저냥 어떻게든 갚으라고 하지만 정말 악덕업자를 만나면 장기 매매 쪽지를 준다고도.....

역시 빚안지고 사는 사람이 제일 부자랄까요^^

life is only one time

앙마의 이미지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FruitsCandy의 이미지

espereto wrote:
아 추가로... 핸드폰 절대 그런 이벤트 하는 사람들에게 주지 마세요. -_-

맞습니다.컨텐츠 이용요금의 유뮤료와 관련없이 , 그러한 다운로드를 허용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몇번 그런것을 받았습니다. (다운로드 비용과 데이터 통화료는 전부 sk에서 제공해 준다고 도우미가 그러더군요. 실제로 청구서에 보니까 다운로드 비용+통화료를 핸드폰 요금상품권?? 뭐 이런걸 제공해줘서 해당 금액만큼 감면을 받았습니다. 아 좋네~ 그러고 넘어갔었죠 ㅎㅎ
그런 일이 몇 번 있은후 통화요금 고지서를 정리하다가 한번씩 주욱 본 일이 있었는데요... 크크... 아! 이거 받아서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이유는 바로 부가세!! 입니다.

다운로드 비용+통화료를 감면해준다고 하더라도 부과세는 다운로드비용+테이터 통화료+통화료+기본료+등등.. 합산한 상태에서 일정비용을 곱해서 산출하게 됩니다.
부가세가 평소내는것 보다 3000원에서 5000원 정도 더나오더군요.

결론!
길에서 뭐 준다고 공짜로 다운로드하라고 하면 부가세 내실 생각하시고 다운로드하십시요.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아지랑이류 초환상 공콤 화랑... 포기하다.. T.T

Necromancer의 이미지

부가세가 3000원에서 5000원 정도 더 나왔다는 얘기는

통화요금이 30000원에서 50000원 사이라는 얘기군요.

부가세는 상품 공급가액의 10% 정도로 부과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망치의 이미지

사용자의 관심이 적은 부분을 나름대로 악용해서 요금을 부과하는 문제.. 이거 목록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체크해줘야 할거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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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