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메우는데 6개월" 패키지 SW업계 '구인난'

IsExist의 이미지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itnews&no=5338

근래 다니던 회사에서 몇명이 나갔는데 남의 일 같지 않군요. 일어느정도 할만하면 옮기니 원.
새로 뽑는 사람은 신입일 확률이 대단히 높고. 키워서 남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회사가 경쟁력이 없는거라 어쩔 수 없지만요.

Fe.head의 이미지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itnews&no=5337

그 아래 다음글이 다 말해 주는듯 하군요.

칼퇴근하면 미친놈 취급하는곳에 가면 돈이라도 많이 줘야죠..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girneter의 이미지

1. 실력이 있는 사람한테 그만한 대우를 해라
2. 그만한 대우해줄 능력이 안되면 사업을 접어라

Any Problem?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나는오리의 이미지

휴대폰 버그많다고 아우성치는 여성들과
밤새도록 copy&paste하는 프로그래머가 연상되는것은 왜인지...

짧은 개발기간
적은 임금
불안한 미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건 불변의 진리인것처럼(한일자동펌프기 CF 답변 즐~ ㅡ.ㅡ;)
직장인들은 좀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옮기는건 당연한겁니다.

iolo의 이미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죠.

다만, 자신이 어느 정도 높이에 있는지는 알아야 할듯합니다.

위의 기사에도 있듯이... 결론은 사람은 많지만 쓸만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쓸만하지 않은 사람 뽑아서... 6개월 걸려서 쓸만한 정도가 되니 떠나더라는 거죠. 뭐, 6개월동안 자기 계발을 했으니 더 좋은 조건, 더 높은 연봉을 쫓아 떠나는 것은 위엣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물이 흐르는 이치이니 no problem이죠.

다만, 6개월 전의 그 사람/지금 새로 뽑을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 그 연봉 주고도 뽑을 정도가 아니었다/아니다는 거죠. 다만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뽑는 것 뿐입니다. '질'이 안되니 질이 좀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여럿 뽑아서 채워보자는 거죠. 물론... 잘 안되죠.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비유는 상하가 거꾸로라 좀 안맞는 듯하지만...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계속 흐르다 보면 더 흘러가 곳이 없음을 알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내가 너무 급하게 흘러온것이 아닌가... 라고 해도 이미 늦은 것입니다.

저 글에서 설명하는 상황은 굳이 비유하자면, 헤엄치는 법도 모르던 사람을 6개월 가르쳐서, 개 헤엄은 칠수 있을 정도가되니, 자신이 조오련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바다로 다이빙 하는 꼴이죠.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개발자는 낮은 연봉에서 높은 연봉으로 옮겨가겠지만, 폭포 떨어지듯이 점프하다가는 언젠가 오도가도 못하는 자신을 발겨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얕은 개울물에서 부터 헤엄치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서, 큰 강에서도 헤엄쳐보고, 그리고 바다에 나가도 늦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지금 개울을 떠나 강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나? 나는 지금 바다로 나가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도 남보다 앞서갈 수 있을까?

----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coyday의 이미지

Quote:
장윤석 한글과컴퓨터 인사담당 실장은 “과거와 달리 프로그램 마니아가 급감하고 있으며 전문 IT교육기관 출신들은 실력이 떨어져 패키지 개발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는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비전이 불투명하다=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공 기업이 없는 것도 관련 분야 인력을 찾기 힘든 이유다. 개발자들은 한글과컴퓨터나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표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나 NHN 등 게임이나 대형 포털에 비해 장래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뻔합니다. 업계가 개발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현실이 학생들을 비롯해 장래에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력들이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 이면엔 소프트웨어의 단가나 소프트웨어의 구매에 회의 느끼는 경영자가 있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경영자들.... 모두그렇지 않겠지만.... 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만 하면 그다음부턴 모두 수익으로 간주하고 기준이 없다고 판단하는걸 본적이 심심치 않게 보아왔거든요.

실제로 사는 사람이 정당하게 주고 샀다고 느껴야 하지만 사는 사람이 제대로 주고 사지 못한것 같다... 이걸 꼭 사야 하냐..... "라이센스가 없어 배포불가 합니다." 라고 하면 "회사에서 그정도 지원도 못하면 일은 어떻게 하라는거냐.." 머 이런식이죠... ㅡㅡ;

개발에 투자된 시간 유지하기위한 비용 인력 등이 있고 소비구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못받고있는게 현재 제가 보아온 현실이었습니다.

머 저라고 불법 소프트 사용안한다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한 회사의 전산 담당자로서 최대한 구매를 목적으로 정당하게 구매하고 정당하게 사용하고자 하나 경영자도 사용자도 정당성에는 상당한 거부감을 표현하더라구요... ㅡㅡ;

머 어디까지만 짧은 회사 생활에 여러 회사를 다녔다고 생각하고 여러 업체를 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제가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사용중이더라구요... ㅡㅡ;

그러니 그걸 개발하고 판매해서 직원들 먹여살려야 하는 제작 업체로선 개발자의 관리가 소흘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 그런이유가 정당화 될순없다고 생각하지만 타 업종보다 먹고 살기 힘든것도 사실이니까요... ㅡㅡ;

머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ㅡㅡ;

whitekid의 이미지

coyday wrote:
Quote:
장윤석 한글과컴퓨터 인사담당 실장은 “과거와 달리 프로그램 마니아가 급감하고 있으며 전문 IT교육기관 출신들은 실력이 떨어져 패키지 개발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는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비전이 불투명하다=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공 기업이 없는 것도 관련 분야 인력을 찾기 힘든 이유다. 개발자들은 한글과컴퓨터나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표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나 NHN 등 게임이나 대형 포털에 비해 장래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뻔합니다. 업계가 개발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현실이 학생들을 비롯해 장래에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력들이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매니아의 급감이라니.. 그럼 프로그래밍은 매니아들이 하는 일종의 중독성 플레이라는 말인가.....

이제 프로그래밍을 한두사람의 매니아급이 8~90%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전체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공동작업으로 개발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런것을 못하니..

점점 그 매니아급의 사람들은 일이 많아지고.. 그 축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점 나에게 비전이 있는지 자문(능력.. 하는 일.. 성과분배..)하게 되고, 그 매니아급의 사람들은 일은 많은데.. 설령 좋은 대우(연봉)을 받더라도.. 생활(가정, 생활의 질)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한심한 생각도 들고...

이제 프로그래밍도 9 to 6에 정확한 시스템 설계 및 정의/ 작업의 분배/ 정확한 성과측정 및 분배등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PS. 경험상 그래야.. 한명이 나가도 타격이 적고, 무슨 사고가 생겨도 그 사람을 대신해서 다른 사람이 일할 수 있더군요.

What do you want to eat?

girneter의 이미지

iolo wrote:

다만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뽑는 것 뿐입니다. '질'이 안되니 질이 좀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여럿 뽑아서 채워보자는 거죠.

없는것보다는 나았으니 회사로서는 손해본게 아닙니다
만약 없는게 더 나았다면 그건 순전히 회사의 잘못이겠죠.

iolo wrote:

얕은 개울물에서 부터 헤엄치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서, 큰 강에서도 헤엄쳐보고, 그리고 바다에 나가도 늦지 않습니다.

iolo 님이 하고 싶은 말씀이 뭔지 저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래도 굳이 딴지를 걸자면,
가능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 나가서 헤엄 치는 법을
배우는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얕은 개울물에서는 헤엄치는 법은 못 배우고
인생의 쓴맛만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shji의 이미지

coyday wrote:
Quote:
장윤석 한글과컴퓨터 인사담당 실장은 “과거와 달리 프로그램 마니아가 급감하고 있으며 전문 IT교육기관 출신들은 실력이 떨어져 패키지 개발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는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비전이 불투명하다=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공 기업이 없는 것도 관련 분야 인력을 찾기 힘든 이유다. 개발자들은 한글과컴퓨터나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표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나 NHN 등 게임이나 대형 포털에 비해 장래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뻔합니다. 업계가 개발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현실이 학생들을 비롯해 장래에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력들이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언제는 매니아가 쏟아져 나왔었는지.. 그리고 매니아만 가지고
사업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자 무리가 아닌지요..

그것보다는 그나마 적성이 맞는 사람들도 고생만 하다가 좌절하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글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 구하기 힘든건 똑같지 않았는지요..
대기업이 아닌 이상은 어차피 A급 인력을 가지고 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것보나 이왕 뽑은 인력이 A급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신경써 주는 것이 서로간에 바람직한 일일텐데요..

교육 잘 받고 쓸만하면 나간다고 해서 교육이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직하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겁니다. 재충전할 시간도
주지 않고 업무량만 늘린다던지.. 관리를 위한 관리를 한다던지..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던지..

물론 대우(급여)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돈만으로는
만족 못하는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신승한의 이미지

girneter wrote:
iolo wrote:

다만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뽑는 것 뿐입니다. '질'이 안되니 질이 좀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여럿 뽑아서 채워보자는 거죠.

없는것보다는 나았으니 회사로서는 손해본게 아닙니다
만약 없는게 더 나았다면 그건 순전히 회사의 잘못이겠죠.

iolo wrote:

얕은 개울물에서 부터 헤엄치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서, 큰 강에서도 헤엄쳐보고, 그리고 바다에 나가도 늦지 않습니다.

iolo 님이 하고 싶은 말씀이 뭔지 저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래도 굳이 딴지를 걸자면,
가능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 나가서 헤엄 치는 법을
배우는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얕은 개울물에서는 헤엄치는 법은 못 배우고
인생의 쓴맛만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두분말씀이 모두 맞으니, 문제가 되는것인가 봐요.

neumann의 이미지

프로그램 마니아??

이런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한것이 아닐까여?

컴퓨터에 대한 열정을 갖은 사람과

현실적인 생활하기 위해 급여와 맞물린 사람들..

즉.. 요즘은 열정이 예전보다 못하다 라는 뜻이 아닐까요?

;;이상이냐 현실이냐의 차이 같습니다만;;

세상은 비선형한 존재

doldori의 이미지

"매니아적인 성향이 요구되는 직업"이란 말 자체가 수입이 별로 신통치 않은
직업이라는 뜻 아니던가요? 그러니까 매니아가 급감한다는 말은 점점 수입이
좋아진다는 뜻으로도... ^^;

whitekid의 이미지

doldori wrote:
"매니아적인 성향이 요구되는 직업"이란 말 자체가 수입이 별로 신통치 않은
직업이라는 뜻 아니던가요? 그러니까 매니아가 급감한다는 말은 점점 수입이
좋아진다는 뜻으로도... ^^;

이런 말도 됩니다.. 마니아는 자신을 즐거움을 목표로 일합니다. 그리고 그 수입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먹고 살는데 지장없을 정도로만...(여가생활은.. 프로그래밍이겠죠..)

그런데 이 사람들을 가지고 사업을 하려니.. 문제되는 것이죠...
흔히들 듣습니다.. 누구누는 능력은 좋은데.. 날새지말고 정시출근 했으면 좋겠어... ^^; 그리고 일도 마무리 확실히 짓고..(보통 마니아는 재미가 떨어지면 안합니다.... 프로그램의 마무리는 재미없죠.)

What do you want to eat?

hey의 이미지

음. 위에서는 마니아가 줄어들어서 문제라는 얘기에 대해 kldp분들이 부정적인 글들을 달아 주셨는데요, whitekid님의 말씀은 반대네요.

대우가 안좋아도 열정만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 뛰어드는 사람들만으로 일하는건 어떤 분야든 초창기에나 가능하죠. 아직까지도 마니아를 찾는다는게 참..
게임쪽도 여전히 그래요. 월급 적어도 열정만으로 바닥부터 함께 할 수 있는 분 <- 이런 분을 늘 찾음.


----------------------------
May the F/OSS be with you..


iolo의 이미지

갑자기 "마니아"가 등장했는데,
프로그래머가 매니악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물론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매니악한 프로그래머를 요구하는 분야는 있죠.
인하우스 개발 팀보다는 전문 회사의 개발 팀이 상대적으로 더 매니악할테고...
전문회사라고하더라도 SI업체의 개발팀 보다는 패키지 업체의 개발팀이 상대적으로 더 매니악하죠. 물론 같은 패키지 업체라고 하더라도 차이가 조금씩 있겠죠.

여하튼, 매니악한 개발자층이 줄어들었다는 건 조금 아쉬운 일이지만, 불평한다고 어떻게 될일은 아닌듯하네요.

다시 원래 쓰레드로 돌아와서,

이 쓰레드의 댓글들을 보고 있으니 예전에 KLDP에서도 시끄러웠던 'IT의 비애'라는 글이 생각나는군요.

coyday wrote:

이렇게 된 이유는 뻔합니다. 업계가 개발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현실이 학생들을 비롯해 장래에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력들이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반대쪽의 입장에서 얘기하면(물론 정확히 반대쪽도 아니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우"만 받겠다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준비가 안된것을 알고도 뽑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고, 그렇게 뽑아서 6개월을 월급주면서 준비시켜 놓으니 떠나더라는 얘기인것 같네요. 사실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지만 이 회사가 바봅니다. 왜 월급 주면서 "준비"시킵니까-.-;

정리하면

회사 입장에선:
회사는 일단 아쉬운 대로 뽑은 것이니 현재의 "능력"만큼만 "대우"만 해줍니다. 가능성이 있어보여도 더 투자하는 것은 망설여집니다. 곧 떠날테니까요.

(다른 분들도 얘기하셨듯이)개발자 입장에선:
제대로 "대우"도 못 받으니 현재의 "능력" 만큼만 일합니다. 지금 회사는 비전도 없고 뭐... 곧 떠날테니까요.

정리하면 이런거 아닌가요?
일견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회사가 생각하는 "능력"(출중한 능력이 아닌... 어디까지 할 수 있냐는 의미의)과 개발자가 생각하는 "대우" 사이의 갭이 상당히 많이 벌어진 듯 합니다.

한글과컴퓨터같은 회사가 해법을 못찾아서 헤매고 있을 정도니,
저같은 어중이 떠중이가 찾을 수 있는 해법은 아닌듯 하네요.

----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coyday의 이미지

iolo wrote:
정리하면

회사 입장에선:
회사는 일단 아쉬운 대로 뽑은 것이니 현재의 "능력"만큼만 "대우"만 해줍니다. 가능성이 있어보여도 더 투자하는 것은 망설여집니다. 곧 떠날테니까요.

(다른 분들도 얘기하셨듯이)개발자 입장에선:
제대로 "대우"도 못 받으니 현재의 "능력" 만큼만 일합니다. 지금 회사는 비전도 없고 뭐... 곧 떠날테니까요.

글쎄요.. 개발자가 바라는 그 '대우'라는 것이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IT 업계에서 길지는 않지만 그 동안 지켜봐 온 느낌을 얘기하자면 (아, 그리고 저는 개발자는 아닙니다..) 이 바닥 사람들이 개발자를 바라 볼 때 그 가치를 무척 낮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저부가가치의 노동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관념이 느껴진다는 것이죠.

그것은 회사에서 주는 급여의 크고 작음의 문제보다도 개발자 스스로의 자존과 관련된 문제라고 봅니다. 자기가 속한 기업 내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앞으로의 비전을 경영진으로부터 제시받을 수 있는 풍토라면, 급여에 상관 없이 열정을 발휘하는 여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경영진은 개발자의 기술이 이전만 못하다고 하고, 개발자는 그건 회사에서 대우가 형편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 상충되는 주장이 있다면, 그 상황에서는 경영진의 조직/인사 관리 능력 부족 또한 지적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girneter wrote:

가능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 나가서 헤엄 치는 법을
배우는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얕은 개울물에서는 헤엄치는 법은 못 배우고
인생의 쓴맛만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와닫는군요. 대리 과장 기술에 대해서 하나도모르고
사회처음 발딛은 제가 기술제시하고 어떻게 하자하고
아 그런게 있었냐? 그렇게 해봐라... 삽질 삽질.. 또 삽질..
웹에서 출력이되냐 어떻게 하지 방법이 있냐? ㅡ,.ㅡ
윗선에서 도움받은건 언제끝나냐라는 엄청난 압박을 견디는
능력을 키워준 :(

그때 큰물에서 놀았다면 대리왈 멍청한놈 그것도모르냐 이렇게
조렇게 하고 이런기술이 있으니까 접목해봐라......
아네 되네요 그렇쿠나....

1년동안 삽질할거 2개월이면 다배우고도 남습니다. ㅡ,.ㅡ

iolo의 이미지

girneter wrote:

가능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 나가서 헤엄 치는 법을
배우는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얕은 개울물에서는 헤엄치는 법은 못 배우고
인생의 쓴맛만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바다에서도 잘 헤엄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그렇게 주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능력이 검증될 때 까지는 가물에 콩나듯이 주어지는 기회들을 이용해서 본 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거기에 따른 위험부담은 회사도 나눠서 져야 하는 겁니다.

박주영이 아무리 축구를 잘해도 처음부터 국대의 주전을 뛸 수는 없는 것이고, 최희섭이 아무리 홈런을 잘 쳐도 처음부터 MLB의 주전으로 뛸 수는 없습니다.

나는 30홈런 칠수 있는 타자니 연봉 50만불 안주면 야구 안해라고 하면... 평생 야구 못하는 거죠. 비록시작은 일당제 싱글A이지만, 그 조차 처음부터 주전이 되지는 못합니다. 우연히 주어진 대타의 기회를 잘 살려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싱글 A 주전이 되는 것이고, 더블A, 더 나아가 MLB로 갈 기회가 있는 것이겠죠. 극소수는 그 몇번 안되는 기회를 아주 잘 살려서 바로 트리플A나 MLB로 올라갈 수도 있겠죠 나는 30홈런 칠수 있는데 그런 나를 못 알아보고 싱글A에서 후보로 쓰는 구단이 나쁜것인가요? 나는 30홈런 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인의 덩치를 믿고 바로 MLB로 올렸더니... 줄창 삼진만 먹고 병살타만 때리면 그건 누구의 잘못입니까?

처음부터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으시겠지만, 그런 기회는 좀 처럼 없습니다. 개울물이 싫으시면 바로 바다로 가십시오. 대신 바다 물에 들어갈 기회는 쉽게 오진 않을 겁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찬스를 잡으십시오.
아니면 개울물에서 시작하십시오. 바로 바닷물로 갔을 때 보다 더 쉽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강물로 나가면 개울물에서 물장구 친것을 인정하여 바로 강물로 뛰어들때보다 더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말꼬리 그만 돌리죠.

내가 아무리 코딩을 잘해도 지방 3류대 나온 신입사원인 다음에야 TV에서 떠느는 GS칼텍스의 평균 연봉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줄을 잡고 올라가든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든 재주껏 기회를 만드십시오. 그게 불가능하다면 작은 연봉이나 열악한 근무 조건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이도 저도 싫으면 다른 일을 알아보십시오. 하지만 다른 일도 다르지 않을 껍니다. 오늘 처음 노가다 판에 나오는 알바생이 "나는 못질의 신이다"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목수일을 주지 않습니다.

죽은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이 했던 대사가 생각 나네요.

seize the day!

----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떤 회사 면접을가보면 가관입니다.
매니저도하고 unix-c, vc, vb, oracle, xml, client/server, asp, 서블릿, 자바, 영업도하고 시대에 맞게 변해야 된다면서 ㅡ,.ㅡ
웃기지도 않더군요. 회사가 좋으면 말도 안합니다.
여기 들어가면 밤세겠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밤세야되는건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가진회사들 많습니다.
실력좋아서 빨리끝내봐야 일 더 떨어지고 연봉협상은 7%, 10%

회사에서 손해보는 장사 안합니다. 손해보면 신입을 뽑을리 없습니다. 뽑을때마다 손해면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겠습니까... 그
나마 남으니까 뽑는거죠. 신입들 뽑을때 상당수 회사들이 1800주면 엄청나고 1300, 1400 수두룩합니다.
1년 일시켜서 2600만원 못뽑을 회사 드뭅니다.
그거 주고 일시키는데 기회봐서 떠날려고 하지 왜 남아있나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iolo wrote:
girneter wrote:

가능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 나가서 헤엄 치는 법을
배우는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얕은 개울물에서는 헤엄치는 법은 못 배우고
인생의 쓴맛만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바다에서도 잘 헤엄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그렇게 주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능력이 검증될 때 까지는 가물에 콩나듯이 주어지는 기회들을 이용해서 본 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거기에 따른 위험부담은 회사도 나눠서 져야 하는 겁니다.

박주영이 아무리 축구를 잘해도 처음부터 국대의 주전을 뛸 수는 없는 것이고, 최희섭이 아무리 홈런을 잘 쳐도 처음부터 MLB의 주전으로 뛸 수는 없습니다.

나는 30홈런 칠수 있는 타자니 연봉 50만불 안주면 야구 안해라고 하면... 평생 야구 못하는 거죠. 비록시작은 일당제 싱글A이지만, 그 조차 처음부터 주전이 되지는 못합니다. 우연히 주어진 대타의 기회를 잘 살려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싱글 A 주전이 되는 것이고, 더블A, 더 나아가 MLB로 갈 기회가 있는 것이겠죠. 극소수는 그 몇번 안되는 기회를 아주 잘 살려서 바로 트리플A나 MLB로 올라갈 수도 있겠죠 나는 30홈런 칠수 있는데 그런 나를 못 알아보고 싱글A에서 후보로 쓰는 구단이 나쁜것인가요? 나는 30홈런 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인의 덩치를 믿고 바로 MLB로 올렸더니... 줄창 삼진만 먹고 병살타만 때리면 그건 누구의 잘못입니까?

처음부터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으시겠지만, 그런 기회는 좀 처럼 없습니다. 개울물이 싫으시면 바로 바다로 가십시오. 대신 바다 물에 들어갈 기회는 쉽게 오진 않을 겁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찬스를 잡으십시오.
아니면 개울물에서 시작하십시오. 바로 바닷물로 갔을 때 보다 더 쉽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강물로 나가면 개울물에서 물장구 친것을 인정하여 바로 강물로 뛰어들때보다 더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말꼬리 그만 돌리죠.

내가 아무리 코딩을 잘해도 지방 3류대 나온 신입사원인 다음에야 TV에서 떠느는 GS칼텍스의 평균 연봉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줄을 잡고 올라가든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든 재주껏 기회를 만드십시오. 그게 불가능하다면 작은 연봉이나 열악한 근무 조건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이도 저도 싫으면 다른 일을 알아보십시오. 하지만 다른 일도 다르지 않을 껍니다. 오늘 처음 노가다 판에 나오는 알바생이 "나는 못질의 신이다"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목수일을 주지 않습니다.

죽은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이 했던 대사가 생각 나네요.

seize the day!


girneter님이 말중에 가능한이란 단어가 들어 있어요
unipro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iolo wrote:
girneter wrote:

가능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 나가서 헤엄 치는 법을
배우는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얕은 개울물에서는 헤엄치는 법은 못 배우고
인생의 쓴맛만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바다에서도 잘 헤엄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그렇게 주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능력이 검증될 때 까지는 가물에 콩나듯이 주어지는 기회들을 이용해서 본 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처음부터 넓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거기에 따른 위험부담은 회사도 나눠서 져야 하는 겁니다.

박주영이 아무리 축구를 잘해도 처음부터 국대의 주전을 뛸 수는 없는 것이고, 최희섭이 아무리 홈런을 잘 쳐도 처음부터 MLB의 주전으로 뛸 수는 없습니다.

나는 30홈런 칠수 있는 타자니 연봉 50만불 안주면 야구 안해라고 하면... 평생 야구 못하는 거죠. 비록시작은 일당제 싱글A이지만, 그 조차 처음부터 주전이 되지는 못합니다. 우연히 주어진 대타의 기회를 잘 살려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싱글 A 주전이 되는 것이고, 더블A, 더 나아가 MLB로 갈 기회가 있는 것이겠죠. 극소수는 그 몇번 안되는 기회를 아주 잘 살려서 바로 트리플A나 MLB로 올라갈 수도 있겠죠 나는 30홈런 칠수 있는데 그런 나를 못 알아보고 싱글A에서 후보로 쓰는 구단이 나쁜것인가요? 나는 30홈런 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인의 덩치를 믿고 바로 MLB로 올렸더니... 줄창 삼진만 먹고 병살타만 때리면 그건 누구의 잘못입니까?

처음부터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으시겠지만, 그런 기회는 좀 처럼 없습니다. 개울물이 싫으시면 바로 바다로 가십시오. 대신 바다 물에 들어갈 기회는 쉽게 오진 않을 겁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찬스를 잡으십시오.
아니면 개울물에서 시작하십시오. 바로 바닷물로 갔을 때 보다 더 쉽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강물로 나가면 개울물에서 물장구 친것을 인정하여 바로 강물로 뛰어들때보다 더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말꼬리 그만 돌리죠.

내가 아무리 코딩을 잘해도 지방 3류대 나온 신입사원인 다음에야 TV에서 떠느는 GS칼텍스의 평균 연봉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줄을 잡고 올라가든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든 재주껏 기회를 만드십시오. 그게 불가능하다면 작은 연봉이나 열악한 근무 조건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이도 저도 싫으면 다른 일을 알아보십시오. 하지만 다른 일도 다르지 않을 껍니다. 오늘 처음 노가다 판에 나오는 알바생이 "나는 못질의 신이다"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목수일을 주지 않습니다.

죽은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이 했던 대사가 생각 나네요.

seize the day!


girneter님이 말중에 가능한이란 단어가 들어 있어요

girneter님, iolo님 의견 모두 좋은 얘기입니다.

girneter님의 너무 얕은 물에서 시작하여 피를 본 경우를 많이
봤다는 말씀은 자신에 비해서 너무 낮게 시작하지 말라는
주의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좀 쌩뚱맞기는 했지만:wink:

iolo님의 상세히 적어주신 의견은 모두 종합적으로 정리가 잘된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손님의 얘기는 그저 태클을 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군요.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