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던 의욕은 사라지고 밀려오는 무기력증...

philossh의 이미지

2월... 의욕이 불타올라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죠..
몇개월간 나름데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근데 이틀전부터 만사가 귀찮아지는 무기력증에 뭔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cry:

더군다나 이전까지 뭘 공부했는지 조차 생각이 안나고 머리속이 텅~ 빈듯한 느낌..

게임을 해도 몇분을 못하고.. 책을봐도 눈알만 움직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아무짓도 안하고 마우스만 끄적끄적..
잠이나 잘까.. 해도 잠자기도 싫고..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완전 미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경험을 있으신지??
이런경험을 겪으셨다면 어떻게 무기력증에서 빠져 나오셨는지??

아웅...

tinywolf의 이미지

지금 경험하고 있습니다...
무기력하게 K**P 게시판을 하나하나 클릭하고 있지요.. ㅡ_ㅡ

ㅡ_ㅡ;

khris의 이미지

지금 저도 겪는중입니다.. 아니 겪고 있었다가 풀렸는데 하루만에 다시...

풀려면 뭔가 '불타오를 것' 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X동 이던 프로그래밍이던...

어제는 OpenAL을 신나게 공부하고있었는데 오늘 또 귀찮아지네요...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mbster의 이미지

전 그럴때마다 컴터를 다시 셋팅해버립니다..운영체제를 다시 깔거나 커널 컴파일을 하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_-;;
새 마음으로 다시 해보자는 식으로 하지만.. 가끔 백업을 안하고서 해서 대략 낭패 보는경우도 있지만 시간때우기에는 좋은것 같습니다.. :shock:

젊음의 도전은 때로는 무모해야한다.

서지훈의 이미지

요즘 제가 딱 이런상태인데...
그래서 뭔가 새로운 재밌는걸 찾긴 하는데 별다른게 없군요.
그래서 매일 술만 ㅡㅡㅋ
그리고 색다른 술집을 찾아 다니게 되고, alcoholic에 푹빠져 있습니다.
그나마 체내에 알콜이 있는 동안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으니 ㅋ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jachin의 이미지

시험 기간이 끝나야 불타오를 것 같습니다.

아... 이놈의 시험공부... 왜이리 하기 싫은지...

lacovnk의 이미지

jachin wrote:
시험 기간이 끝나야 불타오를 것 같습니다.

아... 이놈의 시험공부... 왜이리 하기 싫은지...

시험공부 아닌 모든 것에 불타오릅니다.

지금 계획같아서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몇몇 프로그램들의 오픈소스에 참여하거나, 버그를 잡거나... 홈페이지를 뜯어고치거나, cvs->svn으로 이동하거나..

계획만 잔뜩합니다. 으으!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jachin wrote:
시험 기간이 끝나야 불타오를 것 같습니다.

아... 이놈의 시험공부... 왜이리 하기 싫은지...

jachin 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gurugio의 이미지

애인만납니다.

공부하기 싫다고 칭얼거립니다.

엉덩이 토닥토닥을 받습니다.

가서 오늘만 좀 쉬고 낼부턴 열심히 하라고

부비부비합니다.

바로 연구실와서 일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twisted

acidd15의 이미지

저는 그럴때마다 계획 짜기 놀이를 합니다..

한달이 되든 두달이 되든 1년이 되는 계획을 짜봅니다..그게 실현 불가능 하더라도 짜보긴 하는데..되도록 실현 가능위주로 짜서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보는 재미도 재미더라구요...여친이 있다면 돈모아서 어디로 놀러갈까 그런 궁리로 도배를 해도 좋습니다..아니면 술약속 도배를 하시던지요...(주로 제가 그렇습니다.--;술은 몰라도 여행은 확실히 남는게 많습니다..여행강추.여행가서 반드시 사진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십시요.)...개발할 시간은 되도록 짧고 굵게 잡으십시요..길고 가늘게 잡으면 몸과 정신만 상합니다.

계획이 하나씩 complete 될때마다 느끼는 성취감도 있고 좋습니다...인생이 조금이나마 즐거워 지는셈이지요.

만약에 계획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자신의 평소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는것입니다...(히키코모리이거나...)..그럴땐 과감히 개혁을 단행해야 됩니다..

galien의 이미지

gurugio wrote:
애인만납니다.

공부하기 싫다고 칭얼거립니다.

엉덩이 토닥토닥을 받습니다.

가서 오늘만 좀 쉬고 낼부턴 열심히 하라고

부비부비합니다.

바로 연구실와서 일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twisted:

"무언가"에 불타오르도록 만들어 주시는 군요.

:twisted:

mangg의 이미지

다시 완료되지 못할 무언가를 다시 계획하는 겁니다.

다시 계획한 것에 대해 무기력증이 생길때 반드시
그전에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한 의욕이 생길것입니다..

아니면, 무기력 해질때쯤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라면
처음부터 다시 해 보시고.. 프로그래밍이라면 코드 다 지우고
처음부터 작성해 보십시오!!

의욕이 새로 생깁니다.

-------------------
나는 Copy&Paster 이다. 나의 화려한 기술 조합에 모두들 나를 두려워 한다. 나도 코드 Maker 이고 싶다.

tinywolf의 이미지

김상욱 wrote:
gurugio wrote:
애인만납니다.

공부하기 싫다고 칭얼거립니다.

엉덩이 토닥토닥을 받습니다.

가서 오늘만 좀 쉬고 낼부턴 열심히 하라고

부비부비합니다.

바로 연구실와서 일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twisted:

"무언가"에 불타오르도록 만들어 주시는 군요.

:twisted:

우오오오!!!! 불타 오릅니다!!!

(로또나 하러 가야지... ㅡ_ㅡ)

ㅡ_ㅡ;

ydhoney의 이미지

뭐 요즘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싶을때면 자전거타고 여기저기 쏘다닙니다.

뭐 재미있고 좋네요. :D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은 느낌입니다.

평생을 함께 할 것들이 이렇게 많아서야 원.. :roll:

advanced의 이미지

며칠 컴퓨터를 안보면..
다른일 하는동안 계속해서 하고 싶은게 생각납니다
그러는 동안 다시 의욕이 활활 타오릅니다 8)

shji의 이미지

그냥 잡니다..
소설책이나 만화책을 봅니다..
TV를 봅니다..
게임을 합니다..
밤거리를 방황합니다..
그러다.. 프로젝트 마감이 닥칩니다..
그럼 무기력증이고 뭐고 암생각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