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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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눅스를 써 보겠다고 씨디를 굽고 책을 사고 인스톨을 해서 쓰기 시작한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난 뭘 했던가 하고 돌아 보니 놀랍게도! 하나도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네요.

원하는 대로 최적화 시켜 보겠다고 이것 저것 깔아 보고 커널도 컴파일 해 보았지만. 실제로 만족스럽게 해낸건 하나도 없으니.

지금껏 깔아 본건 레드햇 9.0(부록으로 받은 것), 코어 리눅스, 페도라, 한소프트 리눅스...

LFS는 시도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접어 버리고;;

젠투는 파일 시스템을 못 잡아서 시작도 못하고 있네요.

그야말로 배포판 철새!! 아, 이런 푸념이 있나...

이제 병특도 끝날 때가 됐고 복학할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육개월 쉬고 일년 더 쉬면서( ;; ) 리눅스 공부를 정말 미친듯이 해 보겠다고 선언했습니다만 자신이 없네요.

언젠가 자유 게시판에 어떤 분께서 황신혜 밴드의 김형태씨가 쓴 글을 올려 주신 적이 있으신데.... 저야말로 도망이나 치고 있는 걸까요?

학생 신분을 잠시라도 늘리려고 발버둥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답답한 기분에 쓴글... 너무 나무라지 말아 주세요.ㅠ.ㅠ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그냥 압박감에 하면 될일도 안돼죠...
그냥 즐기세요...
그냥 윈도우즈 사용한다고 생각하고...사용해보세요...
지금 저도 리눅스 사용 잘한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일상적인 일은 리눅스에서 다 처리하니까요...서버쪽에도 관심있으면 배워볼 생각이구요...
작년 이맘때쯤에 제가 리눅스에서 삼바로 파일 공유하고 디브이디 보고 문서 작업 할꺼라고는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관심이 있으면 저절로 몸은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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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회사 끝나면 더 열심히...!

life is only on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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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군 말년휴가때부터니 딱 1년이 되는 달이네요 ^^;;
그당시 처음으로 접한게 젠투....
말년휴가기간인 14박동안 설치하고 날리고 재설치하고 계속 그러다가 복귀한뒤 전역하고나서도 한달간을 설치와 재설치의 연속이었죠 ^^;;
그당시 제가 목표로했던것은 윈도우와같이 철저하게 데스크탑용으로 사용하자였습니다.
그 목표가 요즘에 어느정도 성공(정말?)해서 이제는 리눅스의 다른분야에 눈을 돌리는중이구요
현재 서버구축하는것을 공부중입니다.
뭐 저렇게 한가지 목표로삼고 즐기면서(???삽질하면서)사용하니 실력은 빨리안늘지만 리눅스의 재미를 느낄수 있어서 좋더군요

너무 조급해하지마시고 즐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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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일상....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BLOG : http://khmirag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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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경 wrote:
작년 군 말년휴가때부터니 딱 1년이 되는 달이네요 ^^;;

아... 환상경님이 일년이 안되셨다니 놀랄 따름입니다.

플럭박스에 대한 포스트 덕에 그놈이나 KDE 가 아닌 윈도우 매니저를 써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life is only on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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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enterprise.linux.com/article.pl?sid=05/03/01/2248250
내 맘대로 번역...

Quote:

What a choice of distro comes down to, in the long run, is answering the question "which distribution best fits my brain". Asking someone else which distro is best for you is like asking them how you should write a Perl script: there's infinitely more ways than one to do it, and the solution you come up with will undoubtedly look unlike anyone else's.

어떤 배포판을 써야 하냐고 묻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펄 스크립스를 작성해야 하는지 묻는 것과 같다. 사람에 따라 많은 방법이 있어 딱히 정해진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다르게 써야 한다.

In the shorter term, rather than tell newbies to use distro x or y, I tell them what I think was my most important lesson starting out: pick a distro, and stick with it come hell or high water. When you start learning to fix problems instead of reinstalling, only then should you consider trying something else. Different distros treat things differently enough that jumping from distro to distro until you find one that "just works" will only cause you to pull your hair out. Pick *one*, and stick with it. Find the support forums for it, or find a guru who doesn't care what distro you're using. Get it to do what you want, and see if you can get it to do what you want the way you want it done. If nothing else, you'll learn about yourself. You'll learn how you like things to be. Then you can ask in the forums "hey, is there a tool that does what x does, but instead of doing it like y, does it like z?".

초보자에 특정 배포판을 쓰라고 말하기 보다는 배포판을 하나 선택해서 제대로 파보라고 권하겠다. 배포판 하나를 붙잡고 산전수전 다 겪어야만 다른 배포판도 잘 다룰 수 있게 된다. 이건 이게 안되네, 저건 저게 안되네 하면서 여러 배포판을 설치만 하다 끝나게 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 배포판을 하나 선택하고 배포판 사용자 모임에 가입해서 열심히 파보라. 나중에는 현명하게 질문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저는.. 뭐 별로 고수가 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돌아가면 돌아가는구나 하고 사용합니다.

bus710의 이미지

kwon37xi wrote:

초보자에 특정 배포판을 쓰라고 말하기 보다는 배포판을 하나 선택해서 제대로 파보라고 권하겠다. 배포판 하나를 붙잡고 산전수전 다 겪어야만 다른 배포판도 잘 다룰 수 있게 된다. 이건 이게 안되네, 저건 저게 안되네 하면서 여러 배포판을 설치만 하다 끝나게 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 배포판을 하나 선택하고 배포판 사용자 모임에 가입해서 열심히 파보라. 나중에는 현명하게 질문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네^^ 근데 요즘 우리나라 배포판은 거의 다 자동으로 디바이스를 잡고 해서... 할 꺼리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젠투 한번 제대로 써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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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의 이미지

환상경님이야 워낙에 ㅊㅈ시므로 뭘해도 괜찮은...

(리눅스 1주일만 하면 환상경님만큼 한다)

작은상자의 이미지

1년이면 트랑만큼 한데 책 잘 팔리나요?
워낙 ㅊㅈ래서 1년해서 따라잡을수 있으려나..

아치리눅스 한국 사용자 모임 : http://arch.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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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udoku wrote:
환상경 wrote:
작년 군 말년휴가때부터니 딱 1년이 되는 달이네요 ^^;;

아... 환상경님이 일년이 안되셨다니 놀랄 따름입니다.

플럭박스에 대한 포스트 덕에 그놈이나 KDE 가 아닌 윈도우 매니저를 써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우웃....제 허접한 포스트가 도움이 되셨다니 황공할 따름입니다. ㅡ.ㅜ
요즘에는 거의 업데이트도 안하고 있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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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khmirag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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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환상경님이야 워낙에 ㅊㅈ시므로 뭘해도 괜찮은...

(리눅스 1주일만 하면 환상경님만큼 한다)

이거이거 왜이러세요..
초천재 트랑님께서 게다가 갑부이기까지하신 트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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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710의 이미지

환상경 wrote:

이거이거 왜이러세요..
초천재 트랑님께서 게다가 갑부이기까지하신 트랑님.....

트랑님 우리 친하게 지내용~~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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