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담배이야기...ㅡ_ㅡ++

어제 대만에서 오신 분과 즐거운 미팅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분은 영어로만 이야기 하시는 분이었구(국적은 한국인입니다만, 이
상하리만치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더군요....간지 얼마나 됐다
구...ㅡ_ㅡ++)...전 허접한 영어 청취력시간을 가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왜 즐거웠냐구요...하하....
이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침일찍 자신의 귀국 사실을 알려온 선배는 신촌에서 잠시의 만남을 갖기
를 원했습니다...비몽사몽 정신도 못차린채 오랜만에 선배의 모습을 보
고 싶은 마음으로 신촌 "독수리다방(?)"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독수리다방에 가보았습니다.
예전에 선배들과 담배 한모금에 국가와 민족을 논하던 그곳은 이제 초(?)
현대식 스타일의 카페로 변해 있더군요....지나가다 본것과는 또 다른 느
낌이었습니다....ㅜ.ㅜ
아무튼 늦게 도착한 턱에 사람들 앞에서 그 선배의 허접한 국어 실력으로
마구마구 혼이 나구요...주변에 있던 이들은 영어반 국어반 써서 머라머라
하는 선배의 표현력에 그만 자지러지고 말았습니다.....(욕을 하려면...제
대로 해야한다는 것을 처음 느낀 날이었습니다....ㅜ.ㅜ)....반가움 반,
놀라움반....그리고 연락 없었다고(사실 전화번호두 안가르쳐주고서는...
ㅡ_ㅡ++...물론 알아도 이 메일 밖에는 안했을겁니다.....전화하구 갑자
기 저를 두렵게 만드는 대만어나 영어 질문 공세에 노이로제가 걸리기는
싫으니까요...ㅡ_ㅡ;;....)....암튼 선배의 되지도 않은 영어, 대만어, 국
어....세 언어의 혼재에....즐겁기만한 선배와의 대화였습니다....그리고
저에 대한 근황...(사실..이 부분에서 무쟈게 혼났습니다...^^;;.....공
부 안한다구...ㅜ.ㅜ)....
즐거운 대화 시간이 지나고....
이제 선배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선배가 준 그 엽기적인 담배 한갑...............ㅜ.ㅜ
(첨엔..그냥 대만산 답배려니 했겠죠....그러나 모체에서 처음 그 담배를
개봉했을때......ㅡ0ㅡ!!!!)
자세히 설명드리면 혹시나 아는 분들이 있을까....??...^^;;
우선 깁니다.....울나라 담배중에....음....88디럭스 정도..??..
그리고 필터부분....예전에 외제 담배중에...밴티지라는 담배가 있었습니
다...필터 중간이 비어있는....
그러나...이 부분에서 전 놀라움을 느끼게 되었지요.....
그 필터 중간부분이 비어있기는 했습니다만, 무언가 빨간색이 눈에 띄더군
요...ㅡ.ㅡ??
무얼까...
그것은 하트모양....아주 빨간 하트모양의 필터였습니다.
동그란 담배 필터 안을 뚥고 나오듯이 보이는 그 선명한 하트모양....헉?
그 맛 또한 참 신기한것은 부드러운 체리향이 나더군요....ㅡ_ㅡ??
(사실 체리향은 자룡님이 피기전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 담배를 받아들고 처음 생각...."아~대만 담배 한갑 벌었다...아
껴펴야지..."...였는데.....그 빨간 하트를 보는 순간 제게는 선배가 여태
껏주었던 어떤 선물 보다....더욱 값지더군요.....신기하기도 해서...^^;;
그러나...제 소중함은 자칭(?)처남의 욕심에 여지없이 눈문찔끔 하게 되었
습니다....사실 생각은.."담날 사무실에서 이 담배로 재미있는 이야기들
을 만발하게 해볼까..였는데"...ㅜ.ㅜ...
여친의 집에 들른 저의 88 담배갑에 4가치가 꽂혀있고는 나머지 담배들은
작은 메모쪽지한줄과 함께..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형 교육 받으며 필께요....고마워요.....^^...".....
아악~!!...혹자는 그깟 담배하나에..라고 생각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아직도 아른거리는 그 담배 필터안의 하트모양..ㅜ.ㅜ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를 물어다 줄것만 같은 그 하트모양의 엽기 담배...
결국은 네가치중 한가치는 어제 하루종일 피우게 만들었구요...
그나마 남은 3가치는...회사의 아침에 모두 없어져 버렸습니다.
같이 담배를 피워던 자룡님의 한마디를 남긴채....
"염장담배잖아 이거...ㅡ_ㅡ??"
아직도 아쉽습니다.
흰담배에 "520"이라고만 적혀있는 담배를 아시는 분이나...소장하고 계시
는 분들은 언제 한번 더 그 엽기적인 하트담배를 피울수 있는 기회를 주시
지 않으시렵니까...ㅜ.ㅜ....
아~!!...그냥 어느 여인의 립스틱만큼 강렬하게 다가온 그 엽기 하트 담
배...(유식한 어떤분은 남자가 먹는 립스틱이 7통이 넘는 다는 통계치를
제공할 만큼...강렬한.....ㅜ.ㅜ)
언젠가 선배에게 메일을 보낼때....다시한번 그 담배를 경험하기위한 아부
를 실어 보내야 겠습니다......
피에쑤 근데 폐인 지존 자룡님은 어찌 한모금에 여인네의 립스틱을 상기
하실 수 있으셨는지.....역쉬....염장 지존 등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
닐까....마냥 궁금한 하루의 시작입니다....^^;;
Re: 엽기적인 담배이야기...ㅡ_ㅡ++
なるほどね~~~
Re: 엽기적인 담배이야기...ㅡ_ㅡ++
그 하트 담배..
예전에 사장님이 피우시던..-.-;
토요일 회의중 그거랑 똑같은거 피우시며..
하시는 말씀이 처자없는 사람은 남아서 야근하라는..T_T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회사 사람들의 염장지르기란..
나만 여친없어서 더욱 괴로웠어요..T_T
그냥 생각나서..-.-v
Re^2: 엽기적인 담배이야기...ㅡ_ㅡ++
그 심정 이해할만 합니다....만.....그 회사 사장님은 아직도 그 엽기적
인 담배를 즐기고 계실런 지.....^^;;
아무쪼록 염장 담배의 위력에 아직도 헤미이고 있는 ...쟁이를 위해....사
장님의 담배를 ......호곡..범죄야..이건.....ㅡ_ㅡ++...(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Re: 남자가 일년에 먹는 립스틱 수는..
3개랍니다. 7개가 아니고. ^^;;;
#. 헐. 싱글이나, 애인이 화장을 안하는 사람은 일년에 몇개를 먹을까요?
Re^2: 남자가 일년에 먹는 립스틱 수는..
1년이 아니라 평생 먹는 갯수 아닐까요???
제가 알기로는 여성이 3개....남성이 7개라고.....푸헐~~~~
우예되었든둥....남성이 여성의 거의 2배는 먹는다고...쩝...배부르겠다..
Re^3: 마자 마자... 평생.... 평균......
7개~
혹시 초코맛 나는 립스틱 개발안할까요?
뭇 남성들을 위하여~~ ^_^
난 뚜껑두 먹을줄 아는데~~~
준다면 뚜껑두 먹구 립스틱밑창두 먹구 할줄 아는데~~T.T
팽균치는 안되더라도 거 몬 맛이여 당최...
역시 염장 여론 조사 이길수가 없다...
한갖 염장 조사에 이렇게 당할줄이야...
운기조행의 길로 다시 내공이나 쌓아야 겠다..
;_-_ 디집어자야겠다.
Re^3: 남자가 일년에 먹는 립스틱 수는..
조리법이 어케 되는지.......-_-a
흐미... 나두 사다 먹어야 겠다...
근데 맛은 별루 없나부죠? 일년에 2개박에 안먹는거 보면....
비싸서 그런가???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