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법정관리 신청...'ODM급감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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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몰락? 법정관리 돌입
삼보컴, 법정관리 신청...'ODM급감 결정타'
출처: edaily 2005-05-18 12:06:56

http://news.empas.com/show.tsp/cp_ed/it/20050518n05251/

'Trigem TG 에버라텍(애버라텍, AVERATEC) 사업'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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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보컴퓨터의 A/S(애프터서비스, Customer Service)를 아웃소싱한다고 하는데,
그렇게되면 서비스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됩니다.

또한, 비용을 줄인다면서, 서울사람들만을 위한 A/S(서울에
택배로 노트북을 보내야 하는 등의 지방사람들을 설움)를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만약, A/S가 부실해진다면, 원래부터 부실한 더 저가의 중국제나 대만제 노트북과 서비스면에서 별차이가 없어져서, 결국 더 저가의 제품만 찾게될 터인데... 그런 악순환에 빠질 지도 모른다는 것을 삼보컴퓨터측에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걱정입니다.
(어차피 이제는 노트북도 길어야 2~3년 정도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에 가깝기 때문에,,,,,)

만약 A/S의 서비스질이 낮아진다면, 결국 소비자들은 더 저가의 외국산으로 몰려가겠지요.

stmaestro의 이미지

뭐 아웃소싱한다고 꼭 A/S가 나빠지지는 않죠.

그나저나 에버라텍5500/6100 시리즈가 조금만 더 일찍 나와줬다면
그리고 4200/1000 시리즈가 한달이라도 더 일찍 나와줬다면

지금의 상황은 약간 유보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하여튼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vecter의 이미지

현주가 무너 지더니 삼보까지

이제 우리나라 pc 업계는 살아 남지 못하나 보군요

offree의 이미지

vecter wrote:
현주가 무너 지더니 삼보까지

이제 우리나라 pc 업계는 살아 남지 못하나 보군요

이제(또는 이미..) PC 시장이 완전경쟁 시장으로 바뀌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주 고급시장이나, 저가시장만이 살아남게 될 듯 합니다.

어정쩡한 중간시장은 살아남기 힘들듯. ( 비전문가의 시선이었습니다. ^^ )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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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aestro wrote:
뭐 아웃소싱한다고 꼭 A/S가 나빠지지는 않죠.

그나저나 에버라텍5500/6100 시리즈가 조금만 더 일찍 나와줬다면
그리고 4200/1000 시리즈가 한달이라도 더 일찍 나와줬다면

지금의 상황은 약간 유보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하여튼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한국에서 아웃소싱하면서 서비스질이 좋아진 경우는 보기 힘들더군요. 대부분 자신들이 비용을 감수하기 싫어서 밖으로 내보는 형식인데, 적은 자본을 투입한 서비스가 좋아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에버라텍이 조금더 일찍 국내시장에 나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으로 보이는군요. 사실상 한국시장은 작습니다.

기사에서도 보여지듯이, 사업구조상 수출(해외 ODM)비중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이 그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갑자기 늘어날 수 는 없지요. 게다가 기존에 수출을 하면서도 수익성이 대단히 낮았다고 하니, 사실상 수익성이 없으면 기업존속이 어려운게 현실이고, "대만"이나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국내기업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를, 앞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업구조상으로 보아도 힘들어 보입니다.)

혹시 모르지요. 국내 노트북사용자들이 모두 자신의 노트북을 에버라텍으로 교체한다면 모를가 그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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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ree wrote:
vecter wrote:
현주가 무너 지더니 삼보까지

이제 우리나라 pc 업계는 살아 남지 못하나 보군요

이제(또는 이미..) PC 시장이 완전경쟁 시장으로 바뀌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주 고급시장이나, 저가시장만이 살아남게 될 듯 합니다.

어정쩡한 중간시장은 살아남기 힘들듯. ( 비전문가의 시선이었습니다. ^^ )

아주 고급시장이라함은, "2억8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노트북" 같은 것 ????? 하하

"부익부 빈익빈"이 정말 무서운 파도가 되고 있습니다.

peccavi의 이미지

몇일전 직장 상사분이 노트북 하나 골라달라고 하셔서 에버라텍 추천해 드렸습니다.

어제 물건 받으셨는데.. 오늘 이런일이 터지니.. 참 난감하네요.. 제잘못도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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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girneter의 이미지

저는 상황은 좀더 지켜보렵니다만

법정관리 결정과 상관없이
조만간에 에버라텍 1000 사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

다만, 사용기에 A/S 문제가 너무 많이 올라온다면
갈등을 많이 하겠지요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preisner의 이미지

꼭이기자부대 wrote:
앞으로 삼보컴퓨터의 A/S(애프터서비스, Customer Service)를 아웃소싱한다고 하는데,
그렇게되면 서비스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됩니다.

또한, 비용을 줄인다면서, 서울사람들만을 위한 A/S(서울에
택배로 노트북을 보내야 하는 등의 지방사람들을 설움)를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만약, A/S가 부실해진다면, 원래부터 부실한 더 저가의 중국제나 대만제 노트북과 서비스면에서 별차이가 없어져서, 결국 더 저가의 제품만 찾게될 터인데... 그런 악순환에 빠질 지도 모른다는 것을 삼보컴퓨터측에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걱정입니다.
(어차피 이제는 노트북도 길어야 2~3년 정도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에 가깝기 때문에,,,,,)

만약 A/S의 서비스질이 낮아진다면, 결국 소비자들은 더 저가의 외국산으로 몰려가겠지요.


A/S를 아웃소싱 한다고 부실해 지는건 아닙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객지원, A/S 등을 아웃소싱 하고 있습니다.
A/S 좋기로 유명한 삼별도 일부는 아웃소싱 하고 있죠.
나쁘기로 소문난 H어쩌구도 아웃소싱 하고 있고요..

오히려 직접하는 경우가 더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아웃소싱하는 경우는 단순히 경비 절감 차원이 아니고
A/S도 하나의 사업분야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 집니다.
A/S 잘 받으셨냐고 모니터링 전화 가끔 오죠?
거기서 말 한번 잘못하면 A/S 기사 죽는 답니다.
휴대폰 고치는 제 후배가 제발 그러지 말라더군요. ㅡㅡ;;

결국 삼보에서 하기 나름입니다.
물론 법정관리 들어가면 경비 줄인다고 소홀해 질 수는 있겠죠.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삼보에서는 당연히 말 할테고..
좀 더 지켜봐야죠.

netbee의 이미지

Quote:
한국에서 아웃소싱하면서 서비스질이 좋아진 경우는 보기 힘들더군요. 대부분 자신들이 비용을 감수하기 싫어서 밖으로 내보는 형식인데, 적은 자본을 투입한 서비스가 좋아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아웃소싱을 귀찮은 것을 다른 업체에 떠맡기는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한,
서비스가 좋아질 리는 없다고 봐요

stmaestro의 이미지

preisner wrote:

A/S를 아웃소싱 한다고 부실해 지는건 아닙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객지원, A/S 등을 아웃소싱 하고 있습니다.
A/S 좋기로 유명한 삼별도 일부는 아웃소싱 하고 있죠.
나쁘기로 소문난 H어쩌구도 아웃소싱 하고 있고요..

오히려 직접하는 경우가 더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아웃소싱하는 경우는 단순히 경비 절감 차원이 아니고
A/S도 하나의 사업분야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 집니다.
A/S 잘 받으셨냐고 모니터링 전화 가끔 오죠?
거기서 말 한번 잘못하면 A/S 기사 죽는 답니다.
휴대폰 고치는 제 후배가 제발 그러지 말라더군요. ㅡㅡ;;

결국 삼보에서 하기 나름입니다.
물론 법정관리 들어가면 경비 줄인다고 소홀해 질 수는 있겠죠.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삼보에서는 당연히 말 할테고..
좀 더 지켜봐야죠.

한국레노버같은경우엔...
차라리 아웃소싱을 했으면 좋겠어요.

CY71의 이미지

컴퓨터 조립이 원래 인건비 싸움이라서 그렇습니다.

옛날 오리지널 IBM PC 나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와 같이 컴퓨터 구조를 자체적으로 설계하지 않는한, 오늘날 컴퓨터는 단순한 조립품에 불과합니다. 고가제품과 저가제품 간에 설계와 조립의 정밀도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델처럼 혁신적인 제조방식을 선택해서 파고를 뛰어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죠.
혹자는 브랜드로 버틴다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처럼 컴퓨터 성능이 평준화된 시대에 '브랜드' 라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히 A/S 안정감이 '브랜드' 가 갖는 유일한 이미지일 듯... 적당한 부품을 사용한 저가 컴과 브랜드 컴의 안정성 차이도 백지 한장 차이고, 가격대 성능비로는 싸움이 안되는 시대입니다. 결국 인건비 싼 놈이 이깁니다.

지금은 현주와 삼보가 넘어가지만, 앞으로 시장에 나서고 있는 대만과 중국업체들도 언젠가는 다른 후발주자에 의해서 추월되고 망할 겁니다. 인건비 전쟁은 한순간이거든요. 단순히 위안화 절상만 이루어져도 중국이 갖고 있는 저렴한 인건비는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상누각과 같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서비스 직종의 아웃소싱은 부정적인 경우가 더 크다는 것을 몸으로 실감해보았습니다. AS에서도 별반 다를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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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위 주식회사의 제품은 유형의 것이든 무형의 제품이든, 그것의 질적인 문제에 있어서, 투입된 자본의 양(투자된 돈)에 대단히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반드시 잘 팔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소비자선택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임.)

즉, 처바른 돈의 양에 따라 그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웃소싱을 하면서 일반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삼보의 문제점은 어정쩡한 브랜드였다는 점입니다.

고급(고급이라는 말이 비싸다는 말과 동일시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고급은 대개 비싸니깐) 브랜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가 브랜드도 아니고(요새 몇개 모델이 저가로 나오기는 했지만...) .. 그렇다고 A/S 가 그다지 투철한 것도 아니고(용산이나 다른 중소형 업체보다는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뛰어난 것도 아니었죠.), 제품 특성이 그다지 좋은 것도 아니고(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루온 등으로 뭔가 보여주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조금 희한하게 생긴 컴퓨터 였을 뿐, 그걸 히트상품으로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고... 일반데스크탑은 유통 마진 등을 생각하면 한대 팔아야 몇만원 남는 장사니 힘들고... 노트북도 값은 싸지만, 그렇다고 확 살 수 있는 그런 가격도 아니고...

뭔가 어정쩡 했다는 거지요.
어쨌건... 잘 풀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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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fibonacci의 이미지

법정관리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완성 컴퓨터 만든다는 것이 이윤이 많이 남는 것도 아니고,
보아하니 단기 자금 부족에 의해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법정관리를 하는 것이고요.
공산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이정도 시련은 겪을 수 있습니다.
주력 품목 변환 과정에서 에버라텍 시리즈가 이윤을 잘 냈기 때문에 이후 다시 생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삼성이니 LG니 이런 대기업들 보다도 한국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인 삼보가 저는 훨씬 정이 많이 갑니다.
반드시 살아남기를 빕니다.

No Pain, No Gain.

jongwooh의 이미지

vecter wrote:
현주가 무너 지더니 삼보까지

이제 우리나라 pc 업계는 살아 남지 못하나 보군요

미국도 PC시장 무너지긴 마찬가집니다. 사실 전세계적인 현상이죠. 컴팩이 도산 가까이 가다 결국 HP에 팔아넘기고, IBM이 피씨 사업부를 렌샹에 팔아넘긴것 생각해보면..

지금 미국에도 메이저 브랜드로 남은건 HP컴팩, 델 두가지밖에 없다고 보시면 될듯. (미국판 현주컴퓨터가 게이트웨이인데, 여긴 지금 뭐하고 있을라나..)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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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는 전부터 A/S를 UBASE란 업체에 아웃소싱 하였습니다.
(물론 삼보가 출자를 했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쓰기도 합니다)
앞으로 A/S를 아웃소싱하는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A/S를 아웃소싱하는것입니다.
4200을 노리고있었는데... 힘내서 다시 회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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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wrote:
삼보는 전부터 A/S를 UBASE란 업체에 아웃소싱 하였습니다.
(물론 삼보가 출자를 했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쓰기도 합니다)
앞으로 A/S를 아웃소싱하는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A/S를 아웃소싱하는것입니다.
4200을 노리고있었는데... 힘내서 다시 회생하길 빕니다.

학교 인터넷 설정이 이상해서 그런지 로그인해도 제대로 로그인 처리가 안되는군요... 제가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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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삼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hans의 이미지

어정쩡한 브랜드였다에 저도 동감입니다.

마치 삼보/TG/Trigem 이라는 이름을 혼란스럽게 사용했던 것처럼...

warpdory wrote:
삼보의 문제점은 어정쩡한 브랜드였다는 점입니다.

고급(고급이라는 말이 비싸다는 말과 동일시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고급은 대개 비싸니깐) 브랜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가 브랜드도 아니고(요새 몇개 모델이 저가로 나오기는 했지만...) .. 그렇다고 A/S 가 그다지 투철한 것도 아니고(용산이나 다른 중소형 업체보다는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뛰어난 것도 아니었죠.), 제품 특성이 그다지 좋은 것도 아니고(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루온 등으로 뭔가 보여주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조금 희한하게 생긴 컴퓨터 였을 뿐, 그걸 히트상품으로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고... 일반데스크탑은 유통 마진 등을 생각하면 한대 팔아야 몇만원 남는 장사니 힘들고... 노트북도 값은 싸지만, 그렇다고 확 살 수 있는 그런 가격도 아니고...

뭔가 어정쩡 했다는 거지요.
어쨌건... 잘 풀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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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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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브랜드가 문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중국 대만의 가격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ODM을 했으므로 자사 브랜드로 수출을 하는 경우가 드믈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는 ibm, hp, dell, compaq등 쟁쟁한 브랜드가 즐비하기 때문에 삼보브랜드가 별 인지도를 가지기 힘들었을 것이고, 미국인들은 일본 브랜드가 아닌 이상 외국브랜드에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상 일본 브랜드도 브랜드보다는 '일본상품'이라는 원산지에 관심이 많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한국의 한계는, 한국이라는 국가이미지가 일반 소비대중에게 일본만큼 어필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사 브랜드를 강조한 나머지, 외국 브랜드 ODM(신문기사에 의하면 매출의 60~70%차지)을 하지 않았다면, 수출 자체가 그만큼의 매출 기여를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국정부의 과장과 오도(?)에 의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위상에 대해서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우리자신의 현위상을 직시해야 합니다.

PS: 현재 삼보를 밀어낸 중국 대만 업체들이 지금 그들 자사 브랜드로 수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거의 역시 해외 브랜드 ODM일 것입니다. 역시 세계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것은,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으로 세계정치의 파워를 등에 업고 있는 "미국 기업"들입니다. 순수한 경제란 없다고 보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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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삼보가 어렵게 된 이유가 '갑자기 저가 브랜드 제품을 도입한 것이다'라는 취지의 지적이 있더군요. 아마 에버라텍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그러나, 저는 저가 제품을 선택한 것이 어쩔 수 없는 삼보의 선택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ODM 수출시장은 가격경쟁을 피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왜 삼보가 고가제품에서 저가제품으로 넘어갔느냐를 설명할 수 있는 단편이 이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고가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이유는, 그들 일본시장이 그 만큼 크고 또 일본인들이 그들 일본회사 제품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며, 또 일본기업들은 매출에서 내수시장 비율이 훨씬 크고 수출비율은 적습니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은 수출비중이 아주 크기 때문에 결국 수출가격경쟁을 할 수 밖에 없고, 한국 내수에서 한국소비자들이 구매력의 규모가 크지 않기때문에, 내수시장만으로는 기업을 유지하기 힘든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한국기업의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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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yday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법정관리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완성 컴퓨터 만든다는 것이 이윤이 많이 남는 것도 아니고,
보아하니 단기 자금 부족에 의해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법정관리를 하는 것이고요.
공산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이정도 시련은 겪을 수 있습니다.
주력 품목 변환 과정에서 에버라텍 시리즈가 이윤을 잘 냈기 때문에 이후 다시 생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삼성이니 LG니 이런 대기업들 보다도 한국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인 삼보가 저는 훨씬 정이 많이 갑니다.
반드시 살아남기를 빕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아무튼 회생하길 빌고.. 애버라텍 브랜드도 색깔을 확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농구단도...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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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상들의 명언인 '부자 3대 못간다'는 것이 다시 증명되는 결과가 되는 것인가요 ??? '재벌 3대 못간다' 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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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가 50개의 계열 회사를 가지면서 족벌 경영을 했다는게 문제입니다.

삼보가 그 정도로 경제력에 여유가 있었으면 팬택 계열이나 LG처럼 지주회사로 변신을 해서 3대를 더 갈 수 있게 만들었어야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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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 wrote:

삼보가 50개의 계열 회사를 가지면서 족벌 경영을 했다는게 문제입니다.

삼보가 그 정도로 경제력에 여유가 있었으면 팬택 계열이나 LG처럼 지주회사로 변신을 해서 3대를 더 갈 수 있게 만들었어야 옳습니다.

바로 그렇게, 재벌2세들의 '경영 능력과 실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vil: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TG삼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게 갑자기 된것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루머가 돌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방만한 경영과 제대로된 R&D투자가 되지 못했다는 것에서 이런 말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실례로 제 주변에 설계부분에서 일을 하다가 이직을 했던 친구나 구매쪽일을 맡았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은기술을 개발하고도 제대로된 상품판매로의
연결이 안된적이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죽써서 개줬다는 표현을 많이 하더군요. 기술쪽은 이렇게 했고,

구매쪽은 예전부터 중국쪽에 투자를 해서 ODM을 많이 했었는데 이것도 고가제품이 아닌 그야말로 인건비로 커버가 되는 저가상품 대량 구매 대량 ODM으로 근근히 버티는 수준이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벌어드린 돈을 물류나 구매 기술쪽으로 투자보다는 방만한 가지치기 경영과 제대로된 유통망관리를 못했다는게 지속적으로 병들게 한 원인으로 보여
집니다.

지금 큰건으로 두루넷문제를 걸고 말하지만 사실 삼보제품들은 용산에서 덤핑물건이 상당히 많이 쏟아져 나오는 편입니다.

메인보드, 기타 부붐등등.......거의 안 쏟아져 나오는게 없죠.....

결국 이게 뭐겠습니까? 제살깍아 먹기식으로 유통망관리며 제품관리를 안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례로.......삼보 데리점에서는 40만원대에서 살수 있는 LCD모니터를 용산에서는 20만원대에서 살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기업도 용산에서 구입하면 싸긴 하지만 이정도로 싸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투자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도 불량률이 50%에 가깝다라는 루머도 있을정도로 품질관리가 잘 안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정리해서보면 거의 모든 기업들이 그렇겠지만 TG삼보는 총체적으로 문제가 많은 기업이였고 제대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항상2류로 있을수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노트북 에버라텍도 분명 좋은 아이디어와 좋는 선택인것은 분명하지만
예전처럼 제대로 집중하지 않으면 다시금 저가노트북 열풍만 일으키고 결국 남좋은 일만 시키는 일이 될 수 있으니 제발 제대로된 집중력을 보였으면 합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TG삼보에 대해 비판적은 사견을 늘어놓았지만 이런 문제점들을 고쳐서 거듭나는 TG삼보가 되기를 바라는 맘에서 적은 글임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200만원 넘게 들여 산 컴터가 바로 삼보 AT286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