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시는 분!!

bus710의 이미지

kldp 분들 중에 자취하시는 분 있으십니까?

자취가 만능은 아니겠지만.

집안 사정으로 자취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됐습니다.

어른들께선 친척 집이나 지방으로 가는걸 생각하고 계신 듯하지만

전 일이나, 학업 때문에라도 서울에 있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첫발을 떼야할지....

우선 보증금부터 모아야하나....!

warpdory의 이미지

자취 + 기숙사 생활 11 년을 했습니다. 물어 보세요. 흐흐...

제일 먼저 필요한 건 편안한(?) 잠과 근거지를 제공하는 방을 구하는 건데, 이게 사실 서울에서는 ... 꽤 비쌀 겁니다. 이건 뭐 열심히 발품 팔고, 지역정보지들(교차로나 벼룩시장 등등...)을 확인하고 학교에서 떠도는 소문을 열심히 안테나 세워서 잡아내는 수 밖엔 없습니다. 같은 방도 어떤 사람은 한달에 20 만원짜리 월세로 빌리기도 하지만, 전세 1000 만원에 빌릴 수 있는 내공을 쌓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내공이니.. 몇년의 자취 경력을 쌓아야 가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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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Little Jerry의 이미지

돈도 돈이지만,

가장 중요한건 최소 1년은 살게될테니 방이 제대로인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남자들은 귀차니즘으로 인해 대충 깨끗하고 물 잘나오면 그냥 사는경우가 많은데 실제 살아보면서 후회할때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사는곳은 새벽 다섯시만 되면 대형쓰레기차가 약 30분간 쓰레기를
수거해가는데 죽을 지경입니다. 당췌 시끄러서..

bus710의 이미지

warpdory wrote:
같은 방도 어떤 사람은 한달에 20 만원짜리 월세로 빌리기도 하지만, 전세 1000 만원에 빌릴 수 있는 내공을 쌓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시... 다달이 월세를 내느니 돈을 열심히 모아서 전세로 대동단결하는게 나으려나요?

월세는... 월세 오를까봐 항상 걱정해야 하고...

전세는 그나마 재 계약시 보증금 오르는 것 정도가 문제...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입지나 시설의 하자는 잘 살펴야겠죠?

life is only one time

fairycat의 이미지

akudoku wrote:
warpdory wrote:
같은 방도 어떤 사람은 한달에 20 만원짜리 월세로 빌리기도 하지만, 전세 1000 만원에 빌릴 수 있는 내공을 쌓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시... 다달이 월세를 내느니 돈을 열심히 모아서 전세로 대동단결하는게 나으려나요?

월세는... 월세 오를까봐 항상 걱정해야 하고...

전세는 그나마 재 계약시 보증금 오르는 것 정도가 문제...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입지나 시설의 하자는 잘 살펴야겠죠?

전세.. 4천 이하로 서울에서 살만한 방 얻기 힘듭니다. 잘 알아보면 저리로 대출해주는 제도가 많습니다. 한번 알아보세요.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cynicjj의 이미지

일단은 대학 근처에서 하숙집을 구해보세요.

가격은 그다지 싸지 않고, 완전 월세지만

밥도주고 전기, 물 공짜니까 손해 아닙니다.

그리고 전세는 천천히 찾아보시면 됩니다.

espereto의 이미지

고시원도... 살만 합니다. -_-
단, 조용히 살아야하고, 좀 좁아도 참아야하지만......
혼자서만 지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구요.

최근 고시원들 시설이 좋아져서 냉난방 잘 되고 인터넷 잘 되고, 작은 주방과 거기에 밥과 김치정도는 나오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다달이 월세식으로 나가고 대개가 선불입니다만, 말만 잘 하면 또는 장기계약을 한다거나 몇 달치 몰아서 낸다거나 하는 조건으로 할인을 해 주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장기계약이 아닌 이상 한 달만 있다 나가도 뭐라하지 않으니, 또 보증금 필요없고 월세만 다달이 잘 내면 되니까, 잠깐 지내면서 괜찮은 하숙집이나 자취방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여러 사정으로 최근 애기엄마와 애기는 친정으로 내려보내고 강남쪽에 고시원을 하나 얻어서 생활중입니다. 상황봐서 하숙이니 자취를 할까 했지만, 뭐 생각보다 지낼만 하고 하숙보다 싸면서 별 차이 없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하숙을 하려 했었지만 하숙집 중 에어컨 되는 곳이나 인터넷 되는 곳은 많지 않았고 또 생각보다 비싸길래, 어차피 비슷하게 지낼건데 더 싸고 시설 좋은 걸 고르자....해서 -_- 좁긴 하지만 고시원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강남같이 비싼 동네를 벗어나면 좀 더 싸겠지만, 이왕 서울로 들어온 거 회사 근처에서 편하게 회사 다니자 라는 생각에 강남에다가 얻었구요. 다른 지역이면 차비때문에 결국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비슷해지더군요. -_-;

잡설: 요즘 고시원들은 고시공부하는 사람들보다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침에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가고 저녁때 우르르~ 몰려들어오는 걸 보면......

albamc의 이미지

자취방도 가격대 성능이 중요하겠지요.

월세로 하셔도 일단 보증금 필요하실테니

그부분은 모으시던가 ... 집에서 장학금을 받으시던가 해서 ...

월세 싸고 좋은집을 구하시면 좋겠지만...

월세가 싸면 어딘가 흠이 있는게 대부분입니다.

학교면 ... 학교에서 멀다던가 ... 겨울에 춥다던가 ...

화장실 않좋던가 ...

^^*

yglee의 이미지

Little Jerry wrote:
돈도 돈이지만,

가장 중요한건 최소 1년은 살게될테니 방이 제대로인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남자들은 귀차니즘으로 인해 대충 깨끗하고 물 잘나오면 그냥 사는경우가 많은데 실제 살아보면서 후회할때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사는곳은 새벽 다섯시만 되면 대형쓰레기차가 약 30분간 쓰레기를
수거해가는데 죽을 지경입니다. 당췌 시끄러서..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 주변을 보면 조건이 상당히 간단합니다.

누울자리와 조그만한 책상? 탁자? 정도... 거기에 플러스 알파라면 인터넷... (대부분 그냥 짐 보관하고 밤에 잠 자는 곳 이상으로는 생각 안하더군요.)

중요한건 다들 세탁기 가진 친구와 친하게 지냅니다.

까뮤의 이미지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입니다만..
w12ard님 아바타 이미지는 어디 가면 구할수 있나요?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이름도 모르고 대부분 msn 사진이라 :oops:

me.brain.flush()

fairycat의 이미지

까뮤 wrote: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입니다만..
w12ard님 아바타 이미지는 어디 가면 구할수 있나요?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이름도 모르고 대부분 msn 사진이라 :oops:

까뮤님 개인 메시지함으로 보내드리려고 했더니 다 찼네요.
fairycat 지메일 계정으로 메일주시면 답장에 추가해서 보내드릴께요.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acooda의 이미지

음...

여관에 사시는분은 안계신가요. 저는 여관에만 2년째입니다;; 월 30만원 장기 투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부담 스러웠지만, 전기세,수도세, 기타등등 잡세(?) 등 신경 안쓰고,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화장실 혼자 쓰고 ...;;

전 여기다 컴터 세대 가따 노쿠 생활 합니다. 전기세로 뽕을 뽑을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집에서도 전기세 10만원 가량 나오는거 감안한다면 이쪽 생활이 이득이라 억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ㅜ.ㅜ

(사실은 나가고 싶습니다 --)

노트북 잃어버렸음;;

jedi의 이미지

acooda wrote:
음...

여관에 사시는분은 안계신가요. 저는 여관에만 2년째입니다;; 월 30만원 장기 투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부담 스러웠지만, 전기세,수도세, 기타등등 잡세(?) 등 신경 안쓰고,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화장실 혼자 쓰고 ...;;

전 여기다 컴터 세대 가따 노쿠 생활 합니다. 전기세로 뽕을 뽑을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집에서도 전기세 10만원 가량 나오는거 감안한다면 이쪽 생활이 이득이라 억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ㅜ.ㅜ

(사실은 나가고 싶습니다 --)


여관에 3달 살아 봤는데 먹을 것, 컴퓨터가 없어서 불편하더군요.
좋은 점은 에어컨......

요즘은 인터넷도 되니까 좋겠군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