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냐하하하하~~~!! 드디어 이 초짜가 ‘소리’들 듣고야 말았습니다. :D
작년 4월 경에 *nix 전용기로 쓰려고 데스크탑을 한 대 장만했었습니다. Intel i865PERLX 메인보드에 따로 사운드카드를 추가하지 않고 조립했었고, 온보드 사운드 장치는 (당시) 악명높았던
SoundMAX 4 XL with AudioESP audio subsystem using the Analog Devices AD1985 codec
이었습니다.
실은 지난 1년여 동안 이 기계로 소리를 못 듣고 살았습니다. 물론 기계 이상은 아닙니다. 처음 용산에서 가져오자마자 시험삼아 MS Windows XP를 깔아보았는데 소리 잘 나더군요. 여기에 곧바로 다시 젠투를 깔고, 당시 커널이었던 2.6.8에 ALSA 켜주고 컴파일했으나... 사운드 장치 없음! :cry:
그 때부터 줄곧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그냥 당장 잘 잡히는 사운드 카드를 사서 넣을까?’ 고민하면서 살다보니 벌써 1년이 넘었군요. 물론 돈이 아까운 것도 있었고 연구 생활이 바빠서 신경쓰지 못한 귀차니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바로 옆에 나란히 놓여있는 MS Windows 전용기에서 소리가 쿵작쿵작 잘 나고있었기 때문에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emerge -s alsa 해보니 alsa-driver 등등이 업데이트되었더군요. (물론 제 경우에는 커널에 때려박았으니 alsa-driver 패키지 자체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말이죠.) 생각난 김에 최신 커널 소스를 받아다가 컴파일해보았습니다. (커널 컴파일 머리털나고 통산 다섯번째입니다. 저 진짜 초짜거든요.) 잘 모르겠는 것들이 산더미인 가운데, 머리를 긁적이며 ALSA 옵션들 적당히 켜주고 컴파일! 새 커널로 부팅 후 alsa-tools 등등 업글 해주고 gnome-alsa 어쩌구 열어보니... 헉! 사운드 장치가 잡혔습니닷!!!!!! 오오오오 이 감격!!! (예쁘게 "Analog Devices AD1985"라는 탭이 생겼더군요.)
볼륨 만빵 키워주고 아이콘 클릭해보니 "삐유웅~" 소리가 납니다. 냐하하하하~~~~. 이제 LaTeX 작업하면서 메일 확인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PS: 실은, 1년 전부터 리눅스 화면을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스피커를 KVMS 분지기에서 뽑아서 Windows 전용기에 직접 꽂아버리면 그만이었죠. 그렇게 하지 않고 살아온 이유는 단지 "이제와서 배선 다시하기 싫다"는 귀차니즘 뿐이었습니다. 그 귀차니즘도 1년을 가뿐이 넘겼군요.
대... 대단한 내공이세요...
전 스피커가 하나 뿐인데 PC가 2대라 사운드 출력은 한군데서 밖에 못해요. 2 Input 젠더를 구입했어야 했는데, 매번 까먹고 그냥 와버리네요. -_-; 1년이란 내공... 정말 대단하세요.
역시 게으른 리눅서가 우물을 파는군요.:)
역시 게으른 리눅서가 우물을 파는군요.
:)
----
아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밤밤따받따발발다따밝다발발다빠따따밤반다빠따다맣밥발
발다따밥다발발다따박다발발다빠따따밞밭밭다따다맣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