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기관 홈피 접근성 개선
글쓴이: channy / 작성시간: 화, 2005/05/03 - 5:47오후
오늘은 좋은 소식이 많네요.
행정자치부가 오늘 발표한 행정기관홈페이지 구축·운영 표준 지침 주요 내용에 아래의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Quote:
아울러 UN 전자정부 평가 세계 5위에 걸맞도록 노약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행정기관 홈페이지 접근성 기준을 국제수준으로 높혔으며...이와 함께 행자부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리눅스 등 소수 운영체제 사용자에 대한 행정기관 홈페이지의 접근성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고...
http://www.mogaha.go.kr/warp/webapp/board/notice/view?id=424691
그동안 KADO, KIPA와 모질라 커뮤니티 등에서 계속적으로 참여하고 Push를 한 결과가 반영 되었습니다. 국제 수준이란 W3C 표준을 준수하고 브라우저 호환성을 켜 주는 것입니다. 적어도 올해 300여개 중앙 부처, 지자체 등 행정 기관 평가 시에 기술 항목에 주요 이슈로 평가가 될 것입니다.
행정 기관이 우선 바뀌면 에이전시들이 바뀔 거고 그러면 민간에서도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 이루어 질겁니다. 화이팅!
Forums:
아.. 빨리 되기를 ^^
아.. 빨리 되기를 ^^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첨부파일은 역시나 hwp라서 안타깝네요.
첨부파일은 역시나 hwp라서 안타깝네요.
[quote="bs0048"]첨부파일은 역시나 hwp라서 안타깝네요.[/
이건 한컴에서 해결해 주어야 할 문제같군요. 리눅스에서도 한글문서를 볼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컴에서 무료로 뿌려준다면 될 텐데...
세벌 https://sebuls.blogspot.kr/
리눅스용 한글뷰어도 만들어 줄 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러고보면 리눅스용 한글도 있는데, 리눅스용 한글뷰어를 못만들 이유는 없겠지요?
혹시 리눅스용 한글 안에 뷰어도 같이 있지 않았을까요?
재배포는 금지하려나...? ^^;
[quote]이건 한컴에서 해결해 주어야 할 문제같군요. 리눅스에서도 한
공개된 리눅스용 한글2002 평가판이 지금 이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요.
라이센스를 보니까 30일이 지나면 문서편집만 불가능할 뿐
문서보기에는 제한이 없는 것 같던데요.
Re: 행자부, 기관 홈피 접근성 개선
좋은 현상이긴 합니다만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한동안 뼈빠지게 일해야 할 가능성이 늘어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요즘 고객들의 눈은 높아질대로 높아져 있는데 웹접근성을 지키는 규정을(플래쉬 사용을 가급적 하지 않음, 컨텐츠에 바로 접근 가능한 링크 등등등) 따르는 디자인으로 안정된 스타일을 만들어 낼때까지는 한동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 하는 일은 시간과 착오를 겪기 마련인데 프로젝트 기간과 단가는 고려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구요. 지켜라 라고 시키고 검수때 꼼꼼히 체크한다면 차라리 관공서 프로젝트를 한동안 하지 않는 것이 회사에 이익이 될 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프로젝트 하면 빡빡한 기간에 시달리는데 세세한 부분을 모두 신경 쓸려면 주금입니다.
또 혹시 모르겠네요. 단순한 디자인으로 제안하고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할때 이게 웹 접근성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이다라고 밀어붙일 수 있을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코딩과 프로그램, 기획, UI 등에서 모두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나타날겁니다.
그래도 한동안의 과도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큰 노력 없이도 잘 만들어지는 때가 오겠죠.
전시성 행정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희의 뼈빠지는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quote]좋은 현상이긴 합니다만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혼자쓰는 조그만 웹 사이트 만드는데도 IE 와 파이어폭스, epiphany 가 서로
달리 화면을 그려내는 통에 애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테이블로만 구성해도 달리 보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단가를 세게 부르세요.. 사업 잘되시길 빕니다.
[quote="gogoonee"]전적으로 동감합니다.혼자쓰는 조그
전 개발자입니다. ^^;
요즘은 회사 사정은 대충 파악되는지라 내용이 좀 그랬네요. ^^;
전 단가 계산은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어 깨넘어로 본 봐로는
단가는 아마 소프트웨어 어쩌구 하는 정부에서 매년 내놓는 경력별
단가가 정해져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에이전시쪽에도 전문 코더분들이 늘어나셔서 표준에 대한 관심이나 기술적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분들이 차차 늘어나고 계시죠.
저런 분들이랑 일하면 개발자는 로직만 짜주면 다 붙입니다.
물론 표준에 거의 맞춰서 결과물 내 놓으시더군요.
하지만 이번 규모는 한 두사람의 전문성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는 전 분야의 전문성을 요구 하고 있는거죠.
기획, 디자인, 개발, 코딩까지...
웹개발 몇년 동안 거의 매일 일로 야근하는 와중에 언어 두개쯤은 익숙하게 써야 하고 아파치나 WAS 세팅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고 운영체제도 윈도우든 유닉스든 하나 정도는 만질줄 알아야 하며 DB 도 두세가지 정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신기술 나오면 아는척 할 만큼이라도 봐둬야 합니다.
이젠 HTML 까지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는 시절인지....
에이전시 있어보면 의외로 개발자중에 html 을 거의(전혀에서 조금 못미치는) 모르는 분들 많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짜지는 못합니다. --; 조금 고칠 수 있을뿐...
뭐.. 평범한 인간인 저로써는 하나도 제대로 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슈퍼맨을 원하는군요..
뭐... 저것도 즐겨야지 일선에서 뛰는 작업자가 별 수 있겠습니까.. ^^
그나저나 시각장애인 사이트에 보통 다운 가능하게 걸어놓은 하이눈 98 은 정말 일반 사이트에서 쓰기 쉽지 않더군요.
그분들의 웹 사이트 사용 노하우 같은걸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표준화 얘기에 꼽사리 껴서 신세 한탄하고 도망갑니다. 휘리릭~
참여는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기관 홈페이지 평가는 행정자치부에서 각기관의 홈페이지를 매년 평가하여 제출하는 자료로서 영향력이 매우 큰 사업입니다.(전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평가하는 사업입니다.)
2005년도부터 이러한 기관 홈페이지 평가지표로 W3C의 웹접근성 요소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포함되었습니다.(평가 담당자들 PC에는 이미 Firefox 와 html tidy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금당장 forum.egov.go.kr로 들어가십시요. 가서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접근성 오류들을 나열해 주십시요.(웃기게도 forum.egov.go.kr부터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군요. ^^ 이제 변화시킵시다.)
기관 홈페이지 평가 담당자가 forum.egov.go.kr을 매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담당자가 알수 있게 정보를 전달해 주세요.
또한 담당자는 기술적인 요소를 잘 모릅니다. 왜 웹접근성이 높은 홈페이지가 웹접근성 낮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보다 어렵지 않은지, 시각장애인 홈페이지만큼이나 리눅스나 매킨토시등의 소수 사용자 홈페이지가 왜 중요한지 가서 설명해주세요.(접근성 높은 홈페이지 만들기가 어렵다는 개발자들... 정말 공공사업 하지 마세요. 그리고 동네 구멍가게 홈피나 열심히 만드세요. 공공기관에서 시각장애인 홈페이지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는 아시나요? 공공사업의 인력구조에 대한 문제는 홈페이지 접근성문제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얘기입니다. 그런건 다른 쓰레드로 토론하는 게 맞을 것 같군요.)
정부에서 하겠다는 일에 박수를 보내주시고 참여하십시요. 전 우리 정부를 믿습니다. 그리고 KLDP에서 KIPA같은 곳과 협력하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겠지만, 기왕에 정부일을 돕고 싶다면 행정자치부를 직접 도와주세요.(행자부는 리눅스용 한글 뷰어가 없다면 공공기관 문서교환 표준을 PDF로 확 바꿔버릴만한 힘이 있습니다. 한컴을 움직일 수 있는 기관이죠.)
forum.egov.go.kr 에서 웹접근성 포럼도 여시고, 기관홈페이지 접근성 오류도 나열해 주시고, 웹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인 코드들도 올려주세요.
참여는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들의 참여가 바로 정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됩니다.
Re: 참여는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인터넷익스플로러 천국이 된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공공사업은 아무나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디지털 타임즈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났네요.[quote]앞으로 정
디지털 타임즈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났네요.
전체 기사는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050402010251650003 를 참고하십시오.
우리나라 정부도 비록 느려 보이지만 큰 걸음을 차근차근 내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까지 오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갈등을 겪었을 실무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있을 험난한(?) 과정들도 잘 수습해 나갈 수 있기를....
Re: 행자부, 기관 홈피 접근성 개선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이 아닙니다. 사용해도 좋죠. Lynx와 같은 텍스트 브라우저에서 보기야 힘들 겠지만, flash를 이용해서 다양한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는 현재의 테이블 중심의 html구조에서 CSS를 사용하여 구조적 디자인으로(간단하게 div와 css를 이용한 디자인) 함께 옮겨갔으면 합니다.
최근 학회홈페이지를 고치고 있습니다 원래 홈페이지는 XHTML1.0 규정에 맞게 작업하긴 했지만, CSS는 단지 폰트등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온통 테이블로 레이아웃을 조정했었거든요. div태그 등을 이용해 구조를 정리하고 css에서 프로퍼티를 조정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는데, 익숙하지 않으니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익숙해지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새로운 걸 익히는데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자기발전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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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ongweon Moon
http://tasy.jaram.org/blog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quote]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이 아닙니다
접근성이라는 것이 브라우저 호환성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시각장애인이 플래시로 된 UI를 이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웹페이지를 청각화해주는 프로그램들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만약 메뉴 구조가 XML로 작성되어있고 이것을 장애인을 위한 페이지 혹은 텍스트 브라우저를 위한 페이지에서는 xslt를 이용해 보여주고, 플래시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는 플래시에서 나름대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라면 괜찮을거랑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정부기관에 대해서 표준화가 좀더 강제되고, 이 분위기가 민간기업에도 어느정도 강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회사에서는 <table> 걷어내고 css 쓴다고 해서 칭찬해주는 사람 없거든요. 혼자서 '오 렌더링이 좀 빨라진것 같아!' 이러곤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