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윈도 해방구"...한신대, '공개SW의 전초기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news.empas.com/show.tsp/cp_in/it/20050502n11944/

Quote:

"교내 모든 PC에 리눅스를 깔고, 학사행정을 위한 정보시스템도 모두 리눅스 기반의 공개SW로 운영하겠다."

이 른바 '윈도 프리(Windows Free)' 선언이다. 도발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무모해보이기까지 한 이같은 선언이 국내 한 대학교에서 나왔다. 바로 한신대학교. 70, 80년대 유신 및 군부독재에 정면으로 맞서며 국내 진보진영의 이론적,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진보사학의 대명사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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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프리'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어떤가.

" 아주 구체적인 것은 작업중이다. 우선 올해부터 학교가 구입하는 서버는 모두 리눅스 서버가 될 것이다. 교내 실습실도 리눅스 기반으로 바꿀 것이다. 내년까지는 모든 실습실이 윈도와 리눅스 '멀티부팅' 시스템을 바뀐다. 행정부서의 시스템도 일단 윈도와 리눅스 병행시스템으로 단계적으로 간다. 향후 3~4년안에 교내에서 사용하는 공용 PC나 정보시스템은 모두 리눅스로 간다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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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년은 너무 길게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chronon의 이미지

사무용 프로그램이야 어떻게든 노력하면 가능한 것들이 꽤 있지만,
연구용 프로그램들은 좀 힘들지 않을까요?

윈도우( 특히 98 )에서만 지원되는 별난 프로그램들이나 하드웨어들이 있어서
OS셋팅 할 때마다 애먹는 일이 많았었는데..

어쨌든 잘 되면 좋겠네요.

berise의 이미지

3 - 4 년이라면 굉장히 짧은 로드맵이죠.
1 년에 많은 것을 바꿀 수 없지요. 학교 같은 곳에서 3-4년이면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라 할 수 있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런거 대부분 그냥 액션~이더군요....

실제로 윈도우즈 밀고 리눅스 설치하면 안 써버리더라구요.

리눅스 PC의 모니터만 빼서 쓰거나(윈도우를 못 설치하게 하는 경우), 아니면 그냥 윈도우 깔아서 쓰지요.

그리고...

"SW 독립선언"이니, "윈도우즈 해방구", "오픈소스 활성화 팔 걷어", "윈도우 대항마 리눅스", "XXX 리눅스 협의체 뜬다" 등과 같은 기사들이 대부분 그냥 '기사'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지 못 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에고고... 왜 이렇게 회의주의자가 되었을고...

실질적인 기여가 좀 있었으면...

nytereider의 이미지

그나저나 예전에...전산실에 리눅스를 몇군데 깔았더니 개념없는 1학년생들중에 누군가가 "어 이거 고장났나? 다운ㅤㄷㅚㅆ나?"하면서 멋대로 컴터를 리셋해버리곤 해서 스팀이 자주 받았었죠. -ㅅ-;;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름대로 3~4년은 의미있게 잡은듯 하지만.
대학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좀 무리가 있을듯 하네요.
3~4년이 의미하는것이 대학생 한 세대가 교체되는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특히 군대갔다온 남성을 기준으로 봐서두요..
다음세대의 학부생들에게 리눅스를 기본으로 쓸 수 있도록 한다고는 하지만...
그들이 MSWORD, POWERPOINT 등을 자유롭게 다루지 못하거나,
VisualStudio 등을 자유롭게 다루지 못하게 됨으로서,
그 학생들이 졸업해서 나갔을때,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생각해 본다면.
좀 성급한 대안이 아닌가 생각드네요...
어느정도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면서, 대학이 주도를 해야.
대학이 배출하는 학생들에게도 무리가 없는 제도가 될 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시간나면 리눅스 함 깔아봐야 겠습니다.
요즘도 FreeBSD 많이 쓰나요 ?

htna의 이미지

방금 위에 글 제가 올린글 입니다.
좀 자잘한 수정을 하려고 하니깐. 불가능하네요...
언제 로그아웃됬지...
자동로그인 인데...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coyday의 이미지

그러나 실제로 저렇게 선언한 만큼 쓰기는 쓰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대학계의 유일한 레퍼런스가 될 확률도 좀 있어 보이지만...

윈도우프리라...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sangheon의 이미지

firefox wrote:
http://news.empas.com/show.tsp/cp_in/it/20050502n11944/

Quote:

"교내 모든 PC에 리눅스를 깔고, 학사행정을 위한 정보시스템도 모두 리눅스 기반의 공개SW로 운영하겠다."

이 른바 '윈도 프리(Windows Free)' 선언이다. 도발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무모해보이기까지 한 이같은 선언이 국내 한 대학교에서 나왔다. 바로 한신대학교. 70, 80년대 유신 및 군부독재에 정면으로 맞서며 국내 진보진영의 이론적,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진보사학의 대명사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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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프리'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어떤가.

" 아주 구체적인 것은 작업중이다. 우선 올해부터 학교가 구입하는 서버는 모두 리눅스 서버가 될 것이다. 교내 실습실도 리눅스 기반으로 바꿀 것이다. 내년까지는 모든 실습실이 윈도와 리눅스 '멀티부팅' 시스템을 바뀐다. 행정부서의 시스템도 일단 윈도와 리눅스 병행시스템으로 단계적으로 간다. 향후 3~4년안에 교내에서 사용하는 공용 PC나 정보시스템은 모두 리눅스로 간다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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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년은 너무 길게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멋진 일입니다. 불법 복제 단속 뜰 때마다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없어지겠군요.

--

Minimalist Programmer

logout의 이미지

당분간 듀얼 부팅을 한다면 예산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겠군요. 리눅스 데스크탑의 문제 중의 하나는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만) 관리자가 있고 유지 보수에 적정 비용을 투자하면 사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만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게임방 식으로 윈도우즈를 깔아놓고 정기적으로 고스트로 하드를 밀어주는 편이 관리가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 한신대가 리눅스를 도입하겠다면 아마도 적절한 예산 투자를 생각하고 있겠지요.

어쨌든 소위 Windows-free 환경을 만든다면 대학 전체와 같이 일정 규모가 되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