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한번 만난 술집여자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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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프네요...
그 애를 만난건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그 애에게는 제가 첫 사랑이었었죠..
지금 제 나이 26 올해 11월 1일 이면 정확히 11년 이군요......
전 그때는 그애가 맘에 들지 않았어요..
95년 내가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요..
그 애는 항상 저만을 생각했죠.
그런면에서 전 행복한 놈일지도 몰라요...
어느날 선물을 사왔다고 동네에 있다고 한번만 나와
달라고 하더군요.. 전 차갑게 싫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오히려 우리집
알려준적도 없었는데 알고 찾자온
그애가 짜증났었습니다.....어느날은 잠깐이면 된다고,
주안으로 나와달라고 했죠.. 그러나 전 항상 그애에게만은 차가웠습니다..
어느날은 울면서....또 어느날은 웃으면서..
그애는 절 정말 사랑했습니다.. 무서울 정도로요..
심지어는 저때문에 병까지 생겼답니다..
심장이 약해졌데요...
그렇게 5년을 보냈죠..그앤 그때 고3 저는 대학교 1학년
때였죠. 정말 싫었습니다.. 제 주위엔 그애보다 이쁘고
매력있는 여자 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애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애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웃는 얼굴로 나왔더군요..
주안역 앞에 화이트란 커피숖 이었을 거예요.
그애를 만난 저의 첫마디는..
" 나 얼마전에 다른여자랑 잤어.. "그것도 미소를 띄면서..
정말 치사한 놈처럼 ...완전히 떨어지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애는 한마디도 못한채 그냥 울더군요..
저는 속으로 통쾌했었어요..정말 비열한 놈이죠?...

그렇게 한동안 연락이 없었어요..저에 방탕한 생활은
계속 되었구요...물론 그애는 잊고 살았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전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1년을 보냈죠..그런데 언제가 부터
그애가 생각났어요.. 제 인생에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애가.. 그때는 저도 나름대로 어른이 되었다고,
그러니 아무렇게나 살면 않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있었죠...아마도 순수했
던 그애가 생각났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애가 절 받아줄까라는 걱정이 있었죠..
그리고 받아준다해도 제자신이 자신이 없었어요..
그애 얼굴을 바로 쳐다볼수 없을거 같았거든요..

용기를 냈죠 집에 걸어서 그애가 전화를 받으면
만나고 싶다고 말할거고 아니면 다신 연락을
하지 않기로 하고요...
그런데 그애가 받았어요..정말 놀랬고 ..기분좋았고..
용기를 내서 면회를 와 달라고 했죠..
그리고 몇주후 그애가 왔고.. 그후
전 그애에게 빠졌습니다..
정말 인간을 한여자를 사랑이란 말로 표현 할 수 있을
정도로요ㅣ........

제모든걸 그애에게 다 주고 싶었어요..전 따뜻한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노력했어요.. 그 애 때문에
한동안 잠도 못잤죠.. 면회라도 한번 오면.
오기 일주일전 가고 일주일은 그냥 멍했어요..
그애의 편지는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애와 외출후 헤어지는 길은 혼자 부대에 와서
눈물도 흘렸죠.. 그애는 모를거에요 눈물까지 흘린건..

그런데....문제가 있었어요..
그애가 절 믿지 않았어요.. 이미 다른 여자와 잠을
잔걸 그애가 알기에..
전 최선을 다했고 전화통화를 하면 끝은 항상 그애가
저에 순결하지 않은 것을 의식한는걸 느꼈죠..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더 최선을 다했죠..
그러나 그애는 죽을때까지 그건 기억에서 지울수 없다고
하더군요 .. 절 믿지 못하겠다구요..
전 정말 그렇지 않은데.... 그 애가 내 인생에서 전부였는데..
연락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당분간....하지만 군대에
있는 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제안이었어요..
하루가 일주일 같았어요......그 애는 전화번호도
바꿔버렸더군요...
그냥 있기에는 전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했죠..그렇지 않으면 제가
죽을거 같았거든요.. 그랬게라도 하고 싶었어요..
제가 살기위해서는....
그러나 그애의 대답은 너무 무서웠어요..
저에 맘을 시험해 본거래요..제가 항상 믿음을 주지
못해서...

그렇게 우린 헤어졌어요...96년의 일이네요..

항상 그애만 생각했어요.. 내 주위의 모든 사물은
그 애를 생각나게 만들었죠... 엠파스에서 그애
이름을 쳐보기도 했어요...술도 많이 먹었구요..
전화국에 가서 그애집 전화번호도 찾아보았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그 애만 생각하며 살았어요..
24시간 한사람만 생각한다는게 가능한것을 그애
때문에 알게 되었죠..

그러는 중에 연락이 왔어요..너무나도 놀랍게
인터넷이 우릴 연결 시켜 주었어요..
아이러브스쿨..
여는날 처럼 출근해서 메일을 확인하고 쪽지를 확인했죠.. 그런데.. 그애
에게 쪽지가 온거예요..
숨이 멎는줄 알았죠...
우린 만났고 여전히 전 그애를 사랑했고...항상
용서를 빌었죠.. 맘 속으로요....

그런데.....오늘
그애가 어렵게 말을 꺼냈어요......
자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와 잤다고..
내가 군에 있을때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진 그 때
너무나 화나고 내가 미워서...

울고 싶네요 그냥 펑펑....
전 순수해질려고 노력많이하는데....
4년간 그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았는데....
손도 잡은적 없는데....
항상 그냥 혼자였는데.........

그래서 그래서 전 지금 한번 만남 동네 술집여자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에 마지막 순결이 오늘 깨어질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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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침인데요 뒤늦게 깨달은 사랑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순결...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의 순결을 주는것 만큼 소중한 것은
없겠죠 남자들이야 흔히들 여자랑 하룻밤보내는걸 자랑(?)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말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기의 첫순결을 주지 못한것은
정말 인생동안 후회할일로 남는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아름다운일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첫순결을 주는것이고 또 그 사람
과 함께 인생을 같이하는것이 겠죠.

하지만 말임다. 순결 이상의 사랑을 하시지 않으시다면
여기에서 그치시는게 좋겠군여. 님 보다 더 방탕하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제가 볼때는 님은 참 순수하신것 같군요.여자분두요..순결이 소중한것은 사실
이지만 순결만으로 사랑하신다면 여기에서 그만 두시는것이... -.-a

잠시 질투심이나 허탈감으로 소중한 자기의 육체를 욕망에 버려두지 마십시요.
사랑은 육체가 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 여자분을 순결이상의 사랑으로 보고 계신다면 그 여자분의 행동도
용서 하십시요.그렇게 못 하실바에야 헤어지시는것이 좋겠죠.
그리고 다음 사랑을 위해서 다시는 육체를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요.

참 안타깝군요. 하지만 참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없고 쾌락만 있는 것 같은 시
대에 이러한 안타까운 사랑이 있다는것이 가슴 아프게 하는군요.

부디 힘을 내십시요.그 여자분과 인연이 되지 않으시더라도
많은 생각과 시간들은 님께 참으로 많은 인생의 교훈을 줄것 같네요.
누구나 그런 가르침 얻는것은 아니죠. 힘내십시요. 그리고 담 사랑엔
육체의 순결보다 더 순결한 영혼의 사랑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힘내십시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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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그 여자분이 다른 남자와 잔게 문제가 되죠
그 순결이 뭐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쓸데 없는 것 가지고 고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라면 옛날의 어느 남자와 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현재 자신을 사랑하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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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그렇게나 순결이 중요한 것이었나요..

그렇게나..

사랑조차도 무시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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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읽었읍니다.

순수한 영혼을 가지신 분이라고 느끼기에 지나가다 한줄 남깁니다.

그녀를 떨치기 위해 그녀에게 아픔을 주는 행위를 했다면

그것은 더 큰 아픔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보기엔 정리하심이 나을것 같습니다.

이나라의 남녀성비를 대면서 설명하고픈 생각은 없읍니다.

하지만 이나라는 한국입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실연당했다고 똑같은 행위를 한 그녀는 결코

바람직한 상대가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라는 것은 모두가 숨깁니다.

그것은 과거의 행위를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 정도로 당당하게

살지 못하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니까여.

선의의 거짓말이라고나 할까여 그러면서 우리는 삽니다.

지금의 아픔은 시간이 흘러가면 잊혀지리라 믿습니다.

한국남자들은 대부분 여자의 과거를 인정못합니다.

이게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하셔도 관계 없읍니다만

저도 10여년 전쯤, 20대 중반때는 그런 생각을 가졌었읍니다.

시간이 흘러가며 그런 사고는 점점 우리의 아버지들처럼 변해가더군요.

상대방의 과거는 모르는게 약입니다.

지금 그대로의 사람을 좋아하십시오. 이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면

돌이킬수는 없읍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 우리는 아파할수 밖에 없으니까여.

인생은 결코 비극이 아닙니다. 절망 하지 마시고 다른 무엇인가에

집착해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