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폐쇄형 서비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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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정상적인 방법을 모르는 놈들 인것 같습니다.
"와이브로" 라. 조금 기대하고 있었는데, 접어야 겠군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11&article_id=0000079435

Quote: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통신서비스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WiBro)’이 하이텔ㆍ네이트와 비슷한 ‘폐쇄형’ 서비스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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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T, 접속 서비스만으로는 만족 못해=휴대인터넷은 노트북PC 뿐 아니라 PDAㆍ스마트폰 등 소형 휴대단말기로도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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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나 사이트를 접할 기회가 봉쇄되고, 휴대인터넷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만 이용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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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동통신사들은 와이브로를 죽이고 퀄컴의 대응기술을 밀고싶어하는 것 같네요. 어렵게어렵게 기술독립을 하려 하나 했더니 저모냥이라니......

죠커의 이미지

지금 휴대폰도 독점 때문에 우리가 누릴 서비스를 제대로 못 누리는 건데 돈 욕심이 지나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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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른 내용이지만.. 요즘 뜨는(?) 와이브로, DMB 의 사업자들이 생각하는 것이 비슷한 것 같네요.

조금이라도 소비자 들을 생각하면 서로 좋을텐데, 자기네들(사업자들) 의 배만 채울려고 하는 듯 합니다.

신기술을 얼마나 사장시켜려고 하는지..

"위성DMB, 써보니 신기하긴 한데..."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s10300&no=222509&rel_no=1&index=2

Quote:

2005년, 미디어 시장의 화두는 당연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다. 1월부터 시작된 시범 서비스를 놓고, 신문엔 연일 TU미디어와 삼성전자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1년 앞서 시작된 일본의 DMB와 비교하며, 조만간 모바일 한국의 위상이 세계 IT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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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꿈의 미디어? 혹은 또 하나의 거품?

1990년대 중반, PCS가 등장했을 때, 마치 언론은 세상이 변하기라도 하는 듯 떠들었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뉴밀레니엄에 발맞추어 2000년대 초반엔 각 이동통신사가 IMT-2000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직접적인 결과는 휴대폰 가격의 상승이었다.

이런 일련의 휴대폰시장 성장과 함께 이제 DMB라는 또 하나의 신개념이 우리를 찾아왔다. 그것이 이상적 쌍방향성을 구현하는 소비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을지, 혹은 소수의 시장 사업자들을 위한 거품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또 하나의 미디어 혁명기(?)에 <퍼스널 미디어 : 디지털 경제의 新 승부처>의 저자 현대원(서강대 신방과·한국디지털콘텐츠전문가협회 회장) 교수의 말은 귀 기울일 만하다.

“앞으로 누구나 핸드폰을 갖고 있을 한국 사회 속에서, 모바일과 무선을 통한 미디어의 발전은 분명하다. 그리고 현재로선 DMB가 가장 근접한 답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중심부엔 소비자 주권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광고에 의존하는 기존의 미디어 시장이 아닌, 소비자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원하는가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플랫폼의 구축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 못하는 미디어는 앞으로 2~3년 안에 그 시장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jedi의 이미지

패쇄형이면 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인터넷이 안되면 사기 아닌가?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shji의 이미지

현재 EVDO난 WCDMA 단말기로도 PC에 접속하여 사용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요금이
비싸기 때문이죠.. 조금만 사용해도 수십만원이 바로 넘습니다.

WiBro에서 기대하는 것은 현재 ADSL 등의 인터넷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가격으로 정액제 서비스가 가능하리라 보는
것입니다. WiBro에서 폐쇄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는 것은
휴대용 단말기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생각되며, 모뎀으로 사용하는
경우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것은 기존 휴대폰을
사용한 인터넷 사용 방식을 참고한 제 추측입니다..)

DMB의 경우는 그냥 또다른 형태의 방송일 뿐입니다. 지상파와
위성DMB로 나뉘어 좀 이상한 모양이 되었지만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방송 컨텐츠가 어차피 지상파와 일부 케이블로 한정되므로
이것을 수신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할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DMB 전용의 방송이라던가 하는 것은 나중 문제구요..
물론 수신 가능 지역이 넓어야 하겠구요..

preisner의 이미지

홀로 개방형을 진행 중이던 하나로는 사업을 포기 한답니다.
http://www.hani.co.kr/section-004000000/2005/04/004000000200504251309594.html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 먹는 군요.

죠커의 이미지

휴대폰이 폐쇄형으로 가는 것은 100% 수익 때문입니다. 음성 부분에서 수익률이 증가하지 않고 증가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번호 이동성 같은 것은 일종의 소모전이나 제로 썸 게임이죠.) 비 음성 부분 (sms, mms, 인터넷, 동영상)에서 수익률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서 KTF와 SKT는 휴대폰 망을 폐쇄적으로 해두고 "과금"없는 구역을 없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유저들은 폐쇄망으로 접속하고 폐쇄망이 아닌 부분의 접속 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폐쇄망으로 접속하라고 구성한 UI니깐요. 그렇게 사용하라고 만든 UI에서 다른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번호 누르고 매직엔 혹은 nate 버튼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은 폐쇄망이 아닌 개방망이어야 하는게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때 당연한 구성입니다. 휴대폰 업자가 일종의 dns 역활을 해야 하는게 이치에 맞는데 저 방법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폐쇄망이고 여러 통신사의 폐쇄망을 동시에 얻을려면 (OB 맥주 이벤트 때와 같이) 여러 통신사에 동시에 교섭을 해야 합니다.

물론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휴대폰이라도 폐쇄망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비는 숫자만 누르는 것이 도메인이나 ip를 누르는 것보다 더 편하고 외우기도 쉬울 것입니다. 폐쇄망은 가장 편리한 UI를 잡고 와이브로에서 승전할 것입니다.

PS: UI가 세상을 지배하는 형국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