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클론, 독인가 약인가?
글쓴이: mycluster / 작성시간: 월, 2005/04/04 - 9:41오전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0,39024412,39134976,00.htm
요즘 저 기사에 나온 소위 말하는 전문가 행동을 하면서 기계마다 CentOS를 깔고 있는데, 과연 한국은 어떤 추세로 나갈까요?
요즘도 레드햇 기술지원을 사면 여전히 '기술지원을 받을 권리'만 사는 것이지 실제로는 '기술지원'을 살 수 있는지를 미심쩍어 하고 있는데, 최근에 레드햇에서 기술지원을 구매하고 지원을 받아보신 분들의 경험좀 공유하고 싶군요.
Forums:
기술지원이나 업데이트에 관심이 없으시다면야 RHEL을 복사해서 쓰셔도 됩
기술지원이나 업데이트에 관심이 없으시다면야 RHEL을 복사해서 쓰셔도 됩니다. -_-a;
업데이트면을 고려한다면 CentOS를 구워다가 설치하시면 되지요.
하다못해 더 좋은 Fedora Core도 있지 않습니까? ^^
RHEL구입시의 기술지원이요? 잘 해드립니다. -_-;
우리나라 기술지원체계는 생각보다 잘 되어있으니 걱정말고 구입하세요. ^^
그나마 좀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면, 우리나라 실정상, 그리고 사람이 하는일이다보니 프리미엄으로 구입하셔도 24x7 은 좀 힙듭니다. -_-;
야동꿀씨가 잘해준다니 믿기지 않아요...[quote="ydhone
야동꿀씨가 잘해준다니 믿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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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헉 ydhoney 님의 뜻이 야동꿀-_-;; 해석하는데 한참 걸렸네요 야
헉 ydhoney 님의 뜻이 야동꿀-_-;; 해석하는데 한참 걸렸네요 야동꿀이
머지? 하면서...
C++, 그리고 C++....
죽어도 C++
....
기술지원 잘 해주나요?
전에 패키지 문제로 회사에서 기술지원 신청한 적이 있긴 있는데, 해결 못하고 그냥 다시 까시면 안될까요? 하고 갔다는;;;;
(옆에서 구경 ^^)
아마 이유가 오라클 데몬이 이유없이 죽는 오류였지요;
새로 깔고나서 패치 다하고, 오라클 깔았는데 데몬이 실행 되긴 하되 10분 초과하면 데몬이 알아서 죽는다는 -_-ㅋ
기술지원 체계가 미약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이는 회사규모의 영&
수세, 레드햇 지원을 모두 해본 경험이 있어서 말해드립니다. 물론 저는 서비스를 하는 입장이니 서비스를 받는 분들과의 경험과 느낌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주시길.
수세는 몇년전에 노벨에 인수가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노벨은 지사장만 있고 주로 기술지원은 서린정보등이 담당합니다. 작년 가을에 문제가 되었던 것은 수세업데이트가 몇달간 중단되었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업데이트 잘 됩니다. 그러나 레드햇은 패키지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툴을 기본 제공하는데 비하면 수세는 이에 대해서는 취약한 편입니다. 다른 솔루션을 구입해야 가능합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보안업데이트를 할때 몽땅 자동으로 하는것은 가능하지만 여기서 특정 패키지만 빼는것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때문에 기술지원하는 엔지니어로서 정말 암담하였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SLES8까지는 그랬는데 SLES9에서는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레드햇이나 수세나 업무시간중의 기술지원이며 웹을 통하여 24시간 질문을 보낼수 있습니다. 수세쪽의 정확한 SLA는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이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서요. 수세파트너로 얼마의 비용을 내고 등록을 하면 영문으로 국제전화를 하여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건 저같이 수세쪽 기술지원하는 회사에서 필요한 것이겠지요. 고객쪽에서 직접 수세본사로 국제전화를 하는것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당연히 한국어 지원은 아닙니다.
레드햇 지원은 좀더 자세히 말할 수 있습니다. 레드햇은 원래는 레드햇 본사에서 직접 지원하는 정책인데 국내는 아직 시장이 작아서인지 Business Partner (리셀서) 사에서 지원을 합니다. 원래 이 개념은 비즈니스파트너사에서 영업이나 판매만을 하며 기술지원은 레드햇에서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정 수준의 기술지원(level 1,2)을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지원정책(SLA)은 전화문의는 4시간 이내 응답(답변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웹과 이메일 지원은 2일이내 응답입니다. 기술지원시간은 미국은 좀더 기술지원시간이 긴데 국내에서는 9시-5시입니다.
기술지원은 3단계 레벨이 있습니다. 1단계는 지식DB등을 이용하여 기존에 나타나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답변하는 것이고 2단계는 설정파일등의 수정, 세팅 값 조정등에 해당합니다. 3단계는 이보더 더 심도깊은 더비깅 등이 포함이 되겠지요. 여기서 국내 리셀러에서 기술지원을 받는것은 1, 2단계이며 3단계에 해당하는것은 국내 리셀러에서 레드햇 본사에 직접 전화를 합니다. 이는 국제전화이고 수신자부담입니다. (한국어로 제공함) 기술지원항목은 여기서 세세하게 하나하나 말하기는 힘들지만 쉽게 말해 배포판에 들어가 있고 일반적으로 시스템운영에 연관된 것은 모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다못해 스크립트 작성에 대한 조언, iptables 를 이용한 방화벽 세팅 등(그러나 이를 작성하기 위한 부분에 대한 지원이지 직접 스크립트 짜는것은 아닙니다)
레드햇 기술지원은 위에서 말한대로 9시-5시이고(한국) 배포판 구입시 웹과 전화/이메일 지원을 합니다. 이말은 구매해도 방문하여 설치지원을 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건 수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배포판 판매하고 직접 설치지원을 나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지원정책부분이고 실제 지원하는것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패키지 구매 자체는 출장방문이 없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이걸 요구하고 판매회사에서도 요청하는경우에는 나갑니다. 그렇지만 이후의 출장이나 별도의 기술지원에는 비용을 책정합니다. (실제로는 이것도 그냥 우겨서 나오라고 하는 경우 많습니다)
근데 실제 레드햇 패키지를 판매하는 회사들에서도 이러한 레드햇 정책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지도 못하고 기술지원체계나 고객등록부분 등 서비스 체계는 미약합니다. 이건 머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도 비슷하지만 좀더 개선하려고 계속 새로운 안을 내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건 리눅스쪽만의 문제는 아닌데 판매하고 지원하는 쪽에서도 아직 영세성, 서비스수준의 미약함등이 있지만 또한 서비스를 받는 쪽에서도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것도 미약합니다. 대기업들이랑 일하면 이런 부분이 정말 심하지요. 패키지 몇개 구입하고 심지어 한주에 네다섯번 출장나가고 야간에도 지원나가고 일요일날도 지원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위에서 말한대로 리눅스쪽만 그런게 아니라 SI, 소프트웨어 개발등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요. (개발쪽에서 하도급업체들은 정말 대형SI업체의 횡포에 시달립니다)
물론 서비스받는 사람들이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고 불평만 하는게 아니라 그에 맞추어 리눅스쪽에서도 합리적인 서비스체계 및 수준높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하다보면 오히려 리눅스를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리눅스를 깎아내리는 경우를 간혹 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알고 능숙하면 굳이 배포판 사서 쓸 필요없습니다. 자기가 알아서 쓰면 되지요. 센투를 쓰든 데비안을 쓰든 상관없습니다. 그렇지만 배포판이 필요한 사람들은 기술지원이 필요하고 체계적으로 지원을 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책임을 져줄수 있는 회사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또한 사용하려는 패키지에 대해서 서티가 중요한 경우입니다. 리눅스가 공개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지 서비스는 공짜가 아닙니다. 이는 모든 공개소스에 해당합니다. 잘 아는 것은 좋지만 리눅스를 공짜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개소스는 무료가 아니라 free의 의미입니다.
리눅스쪽 기술지원회사에서 일을 하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편향되게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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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http://groups.google.co.kr/group/sysadminstudy 시스템어드민 공부모임
http://tunelinux.pe.kr
http://database.sarang.net
참고로 몇가지 이야기. 시장 흐름이라고 할까요?
위에서는 영세하다는 말만 했고 실제 상황을 말하지 않았군요.
정부에서 공개소스지원한다고 하지만 개발쪽에서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국내에서 리눅스 배포판 시장은 작년이 20-25억, 올해가 25-30억 정도 됩니다. 시장규모만을 두고 본다면 아직은 아주 작습니다. 시장규모는 미국과 비슷하게 레드햇이 거의 다 차지하고 있고 수세는 미약한 편입니다.
레드햇의 경우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는 4개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기존에 리눅스쪽 기술지원을 했던 회사들은 아니며 기존 사업의 일부로 리눅스 판매 및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수입은 주로 OS판매수익이며 아직까지 개별기술지원이나 MA(특정기간동안 계약을 맺고 전담인원을 배정하여 지원하는것) 에 대한 비중은 작습니다. 제가 있는 회사는 기존에 주로 MA나 서비스쪽을 해왔고 OS판매는 이번에 새로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98, 99년 리눅스관련 회사들이 많이 생겼는데(개발회사제외) 주로 이때는 하드웨어에 리눅스를 기본 탑재하여 판매하는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도 이후 리눅스붐이 꺼지고 전체적인 경제 및 IT상황이 나빠지면서 많이 망하고 없어지고 규모가 줄었습니다. 제가 98년도 있던 리눅스코리아도 2002년도에 기술지원인력은 모두 자르고 개발회사로 전환했고(전 2000년초에 나왔음) 리눅스원도 한때 200명까지 갔다가 엄청나게 사람을 짤라서 현재는 20명정도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몇몇 업체들이 영세하게 이렇게 제가 있는 회사처럼 10명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리눅스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그전까지 IBM과 함께 일을 많이 했는데(물론 현재도 하고 있지만) IBM의 경우 본사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IBM의 경우 리눅스쪽의 기술지원관련한 별도의 팀을 갖고 있지는 않고 주로 영업과 관련된 인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HP나 선 등 다른 대형 IT회사들도 비슷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형 IT회사마저도 주로 하드웨어에 리눅스를 요구하는 경우에 리눅스를 하는 것이지 전문적인 서비스 능력 및 컨설팅 능력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 할 수 없기에 하지 않는게 아니라 아직 시장자체가 이만큼 성숙하지 않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앞의 글에서도 말을 했지만 점차 리눅스 시장의 규모는 커지리라 예상이 되며 이에 맞추어 기술지원하는 회사들도 좀더 전문성을 가지고 체계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단순한 특정 기술을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 능력을 강화해야 하고 전체적인 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TIL, ITSM 등) 그런데 이것은 일정부분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객관리시스템, 기술지원시스템, 이슈트래킹 시스템, 지식기반DB등이 필요한 것을 알지만 규모가 10명 내외에서 저러한 것을 갖추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러한 것들을 모두 규모가 커져야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마지막으로 다른 분이 지원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했는데 이는 리눅스업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국내 리눅스 업체의 영세성과 서비스체계가 미약한 것때문에 발생하였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의 경우에는 지원업체에서 좀더 알았다면 sysrq, netdump 등을 이용하여 좀더 자세하게 프로세스나 메모리 등의 상태를 캡쳐하여 레드햇 본사로 보내면 오라클과 이야기하여 처리했을 듯한데요. OS가 패닉되고 그냥 행이 걸리는 경우 로그파일에는 남지가 않으니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 일정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음. 본사차원에서 처리해야하기에)
레드햇 비즈니스 파트너가 공식적으로 4군데이지만 아직까지 별도의 고객등록체계를 갖추고 제대로 활용을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는 최근에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었고 이에 대한 작업을 진행중이구요. 자꾸 제가 일하는 회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뭐 이것은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내가 밥벌어먹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신경을 쓰게 되는 것도 있고 또 한가지는 그래도 우리는 예전부터 리눅스쪽일을 해오면서 배고프게 성장을 해왔다는 것이 다른 회사들이랑 다르다는 점때문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공개소스를 통하여 그 혜택(?)을 가지고 성장해왔지만 정작 그 공개소스와 커뮤니티에는 별다른 공헌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구요.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좀더 신경을 쓸 것입니다. 리눅스와 공개소스로 먹고 살면서 정작 돈벌이에만 신경을 쓴다면 이건 아니죠. 생계도 해결을 하고 공개소스에도 공헌을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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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http://groups.google.co.kr/group/sysadminstudy 시스템어드민 공부모임
http://tunelinux.pe.kr
http://database.sarang.net
음....
문태준님이 아마도 리눅스데이터시스템에 계신 듯 합니다.
아범과 일을 많이 했고 최근에 레드헷과 파트너 계약을 한
곳이라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하시는 일 잘 되기를 빌겠습니다.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에는 반론을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에는 반론을
제기할 필요가 없겠지만, 도대체 한카피에 250만원이나 되는 AS를 사고
또 다시 정당한 서비스 댓가를 지불하라고 하면 지불한 250만원은 무슨
명목인지 상당히 궁금하군요.
지원항목에 대하여
한카피에 250만원이면 이상하군요.
http://www.kr.redhat.com/software/rhel/compare/server/
일반적으로 Standard 를 구매하고 가격은 위의 한국레드햇에서 보는바와 같습니다. 이게 219만원인데요. Premium 은 24시간 지원하는 것이며 이경우 가격에 더 올라가지요.
기술지원에 대한 내용은 앞에 적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업데이트, 서비스, 서포트입니다.
업데이트는 RHN 사이트를 통하여 자동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 기본 들어가있는 update 는 서버한대당 업데이트만 지원하며 management 기능을 추가 구매하면 각 서버별도 그룹별로 묶어서 업데이트하기, 특정 시간에 업데이트하도록 하기,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기, 그룹별 별도 관리자 두기 등이 가능합니다.
서비스와 서포트는 웹과 전화, 이메일을 통한 기술지원을 말합니다.
서비스 항목은 다음의 자료 참고. 내용이 너무 길어서요.
https://www.redhat.com/support/service/sla/rhel3.html
Red Hat Enterprise Linux 3 Support Hours and Scope of Coverage
크게는 Installation, Advanced Configuration, System Administration 세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아마도 문제가 되는것은 실제 배포판을 판매할때 저러한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 영업쪽에서 잘 알고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에 고객들도 도대체 내가 무엇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응답시간은 앞에서 쓴대로 전화지원 4시간 이내, 웹과 이메일 지원 2일이내입니다.
그리고 저는 리눅스 자체만 보는것이 아니라 타운영체제와 서비스를 비교해보았으면 합니다. 현재 리눅스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윈도우즈쪽이 아니라 유닉스쪽입니다. 윈도우에서도 기본 운영체제 구매외에 별도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히는 모르게네요. 유닉스의 경우는 보통 처음에 하드웨어가 들어갈때 같이 뭍어서 들어오는데 여기 뭍어서 티가 나지 않는 것이지 일년이나 무상유지보수기간이 지나서는 별도의 계약을 해야하며 현재의 리눅스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그 비용이 셉니다.
또한 리눅스 자체 이야기를 떠나 타운영체제의 경우와 비교를 하면 컴파일러나 디버겅 하는 툴, 여러가지 서버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하지 않습니다. IBM AIX 에서도 다른 프로그램을 컴파일하기 위해서는 C 컴파일러가 필요한데 이거 기본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것때문에 제가 지원하는 한 사이트에서도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하여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고객쪽에서 구매하면 되는데 이걸 다른 쪽에서 컴파일해서 쓰면 안되냐는 등등 꽁수만 생각해서 쩝~)
레드햇이나 수세의 정책에서 불만인것은 1년마다 계속 라이센스를 구매해야하고 이 비용이 동일하다는것. (물론 1년이 아닌 3년짜리 라이센스를 구매하면 비용은 더 저렴할 것입니다) 보통 설치초기에 기술지원이 집중되고 안정화된 이후에는 그다지 신경을 쓸 일이 줄어들죠. 이에 대해서 계속 똑같은 비용을 지불한다는것이 구매하는 쪽 입장에서는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고 저도 이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또한 100만원에서 200만원내고 1년간 건수제한없이 계속 지원을 하는 것은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SLA의 세부항목을 보시면 생각보다는 그 지원범위가 큽니다. 단지 파는 쪽에서도 잘 모르고 파니깐 구매하는 고객쪽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지요.
저는 회사의 영업사원도 아니고 레드햇의 영업사원도 아닙니다. 거꾸로 레드햇의 발전과정이 MS와 다르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GPL로 개발하며 커뮤니티에 계속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또한 특정한 배포판이나 소프트웨어가 거의 독점적으로 한 시장을 장악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험한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는 레드햇만의 문제는 아니며 국내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외국의 대형 IT업체에 의해 종속된 것이 현재의 상황이지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는 외국의 대형 IT업체에 종속되어있고 SI는 국내의 10여개 독점대기업의 SI업체 손아귀에 있으면서 나머지 중소영세사업장은 하도급에 하도급 구조로 인하여 대기업에 이윤을 착취당하고 있고 이러한 구조로 인하여 중소영세사업장의 노동자는 더욱 더 열악한 노동상황과 불안한 고용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말하는 주제가 이것은 아니니 이것은 여기까지만.
결론.
1) 내가 직접 사업을 하는 경우
공개배포판이나 FreeBSD를 이용하고 DB는 PostgreSQL, Mysql 을 이용한다. 서버의 가용성과 로드밸런싱을 위해서는 LVS 등을 이용하고 방화벽은 iptables 를 이용하여 이중으로 구성을 한다
2) 내가 특정 회사의 시스템관리자인 경우
기술지원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LVS 대신 L4장비를 이용하며 iptables 대신 방화벽 장비를 구매한다.
저라면 이렇게 할겁니다.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비용걱정을 합니다. 투철한 애사심 좋습니다. 그러나 비용걱정은 경영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만큼 더 가용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일뿐만 아니라 그만큼 경영진에서 더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장애가 발생할 경우는 엔지니어가 욕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이미지와 가치가 급격하게 손상을 당하는 것입니다. 거꾸로 이때문에 엔지니어들도 기술적인 관점뿐만이 아니라 경영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노동자를 더 들들 볶아서 많이 뽑아먹을까라는 경영이 아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이윤창출을 위해서 어떻게 IT자원을 투자할 것인가 관점에서의 경영.
너무 지나치게 글을 길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더 궁금한 것 있으면 계속 질문 올리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일요일날은 밖에 나가서 바람쐬는게 좋겠지요. 전 이제 연극보러 갈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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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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