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셈틀.. 부도가 나서 인수된다는것이 사실이었군요

ixevexi의 이미지

http://www.sasem.co.kr/notice.htm

위의 싸이트에 한번 가보세요

개인적으로 사셈의 TV카드를 쓰고 있었던 터라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저 사장님의 말씀을 어느정도까지 믿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땅을 치고
억울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은 정말 안되는걸까요?

기술적으로도 세계 수준에서 겨루어 손색이 없고
사용자 서포트도 정말 잘 해주었고
드라이버 및 프로그램개선도 잘 하여 세계 최초로
잔상제거모드같은 것도 개발하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분이 돈놀이 내지는
주식같은 곳에 손을 댔을까요??

아무튼 제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던 우리나라 기업중하나가
이렇게 쉽게(비록 인수는 되었지만) 사라지다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PS 저는 사셈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대기업만 잘되는 것보다는 저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잘 되야한다고 생각하는 지라
솔직한 심정은 좀 원통합니다..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디지탈 TV 수신기 개발에 많은 비용이 소모된 듯 합니다.
대기업과 달리 작은 기업은 개발,생산, 판매 사이클이 아주 짧은데 이 사이클 조차 돌지못한 듯합니다.

자금난에 장사없죠..

사람 쓰는거 무지하게 돈많이 듭니다. 인건비가 한국에선 장난아니게 많이 들기때문에 (봉급명세서 이외에 많이 나갑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높습니다.) 견디기 힘들겁니다.. 이해합니다..

그나마 인수가 되어서 제품의 명은 유지할 수 있는점으로 위로를 삼아야겠지요..

한국..

대만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사셈이란 이름은 TV 수신카드 이후로 거의 들어보지 못했는데 품질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skysign의 이미지

안타깝군요... 이런... -_-;;;

yglee의 이미지

어제 후배놈한테 TV수신 카드 하나를 얻어왔습니다.

삼성 매직스테이션에 포함되어 있었던거라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9x에서만 돌아가는거더군요.

똑같은 TV수신 카드인데 두회사가 너무나 대조적이군요.

Samsung TCPN9082DC27B(S) 라는데 리눅스에서는 돌아갈려나.. -_-;

Necromancer의 이미지

little on air tv수신카드 만드는 덴가요...

집 컴터 한대에는 sigma2, 한대에는 little on air가 달려있는데
확실히 little on air가 화질이 월등합니다.
(물론 안테나는 같은 공청안테나고요. 분배기 이용해서
씁니다.)

아쉽군요.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방송사들이 계속해서 미국식에 딴지를 걸구 수년을 끌어와서, 결국 망한건데요... 방송사들이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그렇게 난리만 안쳤어도 사람과 셈틀같은 유망 중소기업이 망할일은 없었습니다...

김정태의 이미지

방송사와 시민단체에서 딴지를 걸어서 망했을까요?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기업이 기술만 뛰어나다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술 전망이나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어야 하고 또한 운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실패하고 특정 분야에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것은 도박처럼 대단히 위험성을 내포하는 것입니다.

jongi의 이미지

alvarez wrote:
방송사들이 계속해서 미국식에 딴지를 걸구 수년을 끌어와서, 결국 망한건데요... 방송사들이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그렇게 난리만 안쳤어도 사람과 셈틀같은 유망 중소기업이 망할일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흐지부지 된거 같긴하지만, 충분히 논쟁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사람과 셈틀이 이렇게 된 상황은 안타깝긴 하지만요.

유럽식으로 가게되면 방송사에 어떤 이득이 돌아가게 되길래, 방송사 기득권이라고 하시나요?
미국식으로 가건 유럽식으로 가건 어차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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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warpdory의 이미지

사셈의 제품이 계속 이어져 나간다는 점이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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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brianjungu의 이미지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방송사가 보유했던 컨텐츠의 주공급원이라는 장점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유럽식을 주장했습니다.

미국식의 경우 고화질이나, 이동수신이 불가능한 반면, 유럽식의 경우 화질은
떨어지나 이동수신이 가능하지요. 방송사들은 고정수신의 경우는 DMB나 케이블, 위성등에 넘겨주더라도 이동수신 플랫폼을 장악해서 미래에도 지금처럼
주요한 컨텐츠공급원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유럽식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HDTV논쟁이 일단락되면서, 결국은 기존 플랫폼 유지가 결정되자,
지상파 DMB에 있어서 방송국의 독점적지위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더욱 여실히 들어납니다.( 핵심적 컨텐츠 플랫폼의 독과점 시도 )

jongi의 이미지

brianjungu wrote: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방송사가 보유했던 컨텐츠의 주공급원이라는 장점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유럽식을 주장했습니다.

그렇군요.
방송사는 그런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었군요.

그러나, 방송사의 기득권이 있었다면, 미국식을 주장하던 쪽에도 그 나름대로의 기득권을 노리고 주장했던걸로 압니다.
기득권 문제만으로 어느 한쪽의 주장이 옳았다거나 그 논쟁 자체가 무의미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과셈틀 문제만 본다면 안타까운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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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purple의 이미지

Quote:
그러나, 방송사의 기득권이 있었다면, 미국식을 주장하던 쪽에도 그 나름대로의 기득권을 노리고 주장했던걸로 압니다.
기득권 문제만으로 어느 한쪽의 주장이 옳았다거나 그 논쟁 자체가 무의미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쪽도 기득권을 노리고 주장했다고 하여 똑같은 놈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게 공익과 어긋나느냐 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요?

양비론의 함정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jongi의 이미지

purple wrote:

다른 쪽도 기득권을 노리고 주장했다고 하여 똑같은 놈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게 공익과 어긋나느냐 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요?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바였는데, 제 글이 양비론으로 잘못 읽히게 쓴 모양이네요. ^^

제 기억으론 공공성을 내세웠던 쪽이 유럽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동식을 위해서는 별도의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그래서 소비자 비용이 증가한다 뭐 이런식의 주장이었던거 같은데...
나중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결론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방송사의 컨텐츠 장악 시도는 어느쪽으로 가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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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죠커의 이미지

안타까운 일이군요. 정책이 휘둘려서 기업이 망한 것이겠지요.

통계적으로 대기업은 남들과 같이 하면 성공률이 반이고 벤쳐는 남과 같으면 망할 확률이 99%라는 것이 생각나는 군요.

남과 다를려고 했다가 정부에 의해 망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조금 더 현명한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크군요.

GjtRoql의 이미지

이런 글 볼때 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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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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