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그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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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를 갔다왔군요.
아무리 많아도 두군데, 가끔 한군데, 보통 아예 안 가는데
이번엔 2년 연속 한군데.

외할아버지 산소였습니다.

뭐, 갈땐 가기 싫다거나 하는 마음이 있지만
갔다오면 좋은 기분이에요^^

집에 앉아서 가볍게 채팅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군요.
태풍도 다 지나갔는데 비라니>.<

여튼,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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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C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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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전 서울 올라오면서 부터 벌초를 잘 안하게 되었지만
오늘 서울같이 벌초하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지면 아주
시원하게 벌초했던 기억이 나네요..
차가 안들어 가는 곳에 가면 정말 죽음인데... 특히 좀
높은 산이면... 그래도
다녀오면 기분은 좋죠... 괜히 뿌듯하고...
하여간 수고 했네요... ^^ 추석 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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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어제 오늘 벌초를 갔다왔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참 다행
이었죠... 올해는 외연기관으로 작동하는 잡초 destructor ^^
몇대와 기타 둠이나 퀘이크에 나오는 원시적인 무기로 무장한
1개 분대 규모의 병력이 움직여서 후딱 해치웠습니다. 첨엔
그 많은 산소들을 어느 세월에 다하나 싶었지만... 하다보니
집안 어른들과 이런저런 얘기하게 되고 좋더군요.

마지막 미션(?)은 뒷산 중턱에 있는 곳이었는데... 없는 길
만들어가며 겨우겨우 찾아갔더니 어라, 벌써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겁니닷~ 아무래도 다른 팀이 올라와서 헷갈리는 산소
두군데 있으니깐 그냥 몽땅 해놓은 것 같더군요.. 그냥 여기저기
푹푹 쑤셔보며 쉬다가 난생 첨으로 땅벌집을 건드렸습니다.
순간 "벌초하다가 벌에 쏘여 중태" 등등의 신문기사가 떠오르며
진짜 당황했는데... 다행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인지 사람을
쫓아다니진 않더군요. 에궁, 피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