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컴퓨터도 있군요..

tinywolf의 이미지

얼마전 데스크탑용 리눅스로 쓰기위해 젠투를 설치하려다 실패했던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급하게 리눅스에서 테스트해볼 것이 생겨서 빨리 깔아서 실험해보자며 그 컴퓨터에 페토라 코어3를 깔았습니다..
그냥 아무 옵션 없이 개발 관련 패키지만 추가하고 권하는대로 넥스트,넥스트해서 설치하고 부팅!

"인터렉티브 모드 안하니깐 부팅 들어갑니다~"하고 OK가 몇번 뜬 다음에..

멈추더군요... ㅡ_ㅡ

그냥 멈췄습니다... 아무런 메세지 없이...

제가 키보드가 살아있는지 알아보려고 NumLock키를 눌러보는 버릇이 있는데..
NumLock키를 눌러도 표시등조차 바뀌지 않더군요..

걍 PC가 전부다 일시정지!..

전 페도라(레드햇)가 안돌아가는 PC는 없다! 라는 일종의 신념같은 것이 있었는데..
안돌아가는 PC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ㅡ_ㅡ;;

창고에 쌓여있던 컴퓨터를 급하게 공수해서 어떻게 해결은 했지만..
아직 황당한 기분이 남아 있다는...
(이런 PC에 젠투를 깔겠다고 2주일 가까이 삽질을 했다니!!)

그 PC를 공개수배합니다..

삼송 M2950이라는 이뿐 스티커가 붙어있고 윈도우 9x전용 랜카드가 장착된 망할 PC..

지금은 윈도 2003을 깔아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윈도 XP용 랜카드 드라이버 찾을려고 한동안 웹서핑 좀 했지요..
삼성 랜카드인데 홈피에 문의했더니 9x전용 카드라고 드라이버 없다고 하더군요..)

윈CVS나 깔아서 쓸까요.. 흠..

swirlpotato의 이미지

대기업제품은 저가의 부품만 쓴것이 아니죠
안돌아갑니다. -.- 특정os가....

삼성 m5315를 쓰는데
시디롬을 추가로 하나 더 달면.. 파티션테이블에 손대는 작업은 안되고.
램을 64->512로 늘렸는데 windows nt계열 os는 이용하지 못합니다.

리눅스는 잘돌아가긴 하네요.. (fb가 안되는 문제는 있지만..)

기본탑재인 win98se는 아주 쌩생 돌아가구요...

lazylady의 이미지

gamja9e wrote:
대기업제품은 저가의 부품만 쓴것이 아니죠
안돌아갑니다. -.- 특정os가....

흠.. 저는 95년에 삼성 컴퓨터를 샀었는데 사운드 카드, 비디오 카드, 오버레이!! 카드, 모뎀 전부 삼성에서 만든 듯이 이름을 붙였고 호환은 전혀 안되는 식이었죠. 예를 들어 오디오 카드는 특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사운드 블라스터 호환 모드가 되는데 그 프로그램 씨디를 잃어버리고 언젠가 포맷해버리니 다시는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또 티비 수신 모듈이 있었는데 자기들이 멋대로 만들어낸 플러그를 통해 오버레이 카드로 들어 가더랍니다. 그 오버레이 카드는 내부에서 병렬 케이블로 비디오 카드로 연결이 되고... 휴 어째튼 300만원 돈 주고 산 컴퓨터에서 갈아탈 때 쓸 수 있는게 키보드 밖에 없더군요.
마치 완제품 피씨에 자기들이 만들어 보고 있는 부품을 실험해보는 듯한 인상이 강했습니다.-_-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warpdory의 이미지

삼보 도깨비 DSP 카드가 예술이지요.

윈도 95 만 딱 지원하고 98 부터는 배째라...

덕분에 고모부께 무지하게 혼났었습니다. (괜히 삼보 컴 사라고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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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참고로 얼마전 윈체스터 3000 + PCI-E(6600 normal) 조합으로
W2k server 설치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stmaestro의 이미지

제 경우는 현대멀티캡이였는데.
보드이상으로
제공되었던 윈도우즈ME에선 잘만되던 USB포트가
윈도우XP에선 안되더군요.

윈도우를 정품 팩키지를 산거고 USB 기기가 제가 없어서..
그냥 USB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A/S에선 아무래도 해결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하는 일이 포맷하고 원래 포함되었던 윈도우ME를 까는 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