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가 이제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ㅅ;

드디어 1.8베타를 마지막으로 모질라 재단에서 더이상 모질라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년전에 파이어버드(현재 파이어폭스) 개발하기 시작할 때부터 예고했었던 일이지만...결국은 실행되고 말았군요. ㅠ_ㅠ

모질라 최신버젼인 1.8베타 (코드명 씨몽키)는 엄청나게 좋은 물건입니다만...안타깝게도 정식버젼 출시를 눈에 앞둔 상태에서 사망하고 말았군요.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불행중 다행이랄까...어느 써드파티에서 씨몽키를 입양하겠다는 말이 있었습니다만...그래도 예전만큼 활발히 개발이 진행되지는 않을것 같아서 씁슬하군요.

참고로 모질라 1.8은 대혁신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괜찮은 물건이지요.
속도도 빨라져서 파이어폭스와 동급 수준으로 빨라졌고...

메모리 점유율에 있어서는 오히려 파폭보다도 작게 먹더군요...동일한 홈페이지 렌더링시에 파폭은 19메가바이트인 반면 모질라는 16메가바이트... =ㅁ=;;
또, 모질라를 하나 띄워놓고 브라우저와 메일러를 동시에 쓰는게 파폭과 썬더버드를 동시에 쓰는것보다 시스템 자원을 덜 잡아먹으니 이것도 이득이라고 할 수 있더군요.
게다가 메일러 역시 스팸 컨트롤등 썬더버드와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고 말이죠.

그나저나 모질라는 현재 파폭, 천둥새, nVu(HTML 에디터), 챗질라로 쪼개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nVu빼고는 그다지 모질라의 것보다 확 발달한 것은 없다지요. =ㅅ=;;;

제 생각에는(IMHO) 모질라 재단에서 미디어 하이프를 부채질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이프를 일으켜서 마케팅 효과를 보기 위해서 모질라를 죽여버리는것 같아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엉뚱한 질문~!

모질라 재단에서 모질라를 버리겠다고 하면, 이제는 모질라 재단이 아니라 불여우&천둥새 재단이 되는걸까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