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좁다고 느낄때..

serialx의 이미지

고등학생 인데요, 아는 형이 모 대학 컴퓨터 동아리원인데..

그 형이 이번에 동아리에 새로 가입한 분들 중에서 제 고등학교 졸업하신 친한 선배님 두분이

가입하신걸 알려주셔서, 또 누구 아는사람 있나 궁금해서 물어보니 '토끼군' 이라고 하면 알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예전에 제로보드 비공식 패치도 공개하시고..

KLDP 에서 활발히 활동하셨던 토끼군님이 떠오르더군요.

아아.. 맞는지 궁금합니다. :)

cocas의 이미지

아마 생각하시는 토끼군이 맞을 거 같습니다. 학교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하지 않을지 기대되요.

dopesoul의 이미지

이정도에서 좁다고느낀다면 ㅡ.ㅡ
앞으로는 얼마나 좁다고 느끼실지^^;

strongberry의 이미지

알고보니 저하고 친한 후배가 가입한 판타지 소설 동호회(인듯합니다만 :) )에서 같이 활동하시던 분이시더군요.

뭐 군대있을때 전입온 부사관 한분이 친구가 있던 부대에서 근무하셨던 분(나이도 동갑)이고 친구와도 잘 알던 사이라 친하게 지낸 기억이...

살다보면 세상 참 좁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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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rx78gd의 이미지

청주에서 꼬셨던 여자애가 예전 인천에서 꼬셨던 애 친구였고(-_-;;) 그 인천 여자애는 서울에서 꼬셨던 애를 한다리 건너 안다고 할때입니다. 험험..(실제 경험임...이런경우 많아요...-_-)

예전 실험으로 강원도에 사는 사람을 제주도에서 출발해 7명을 거치니 아는사람이 나온다는 TV실험이 있었더랬죠...

제 경험은 여자들 꼬시는것은 그보다 더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우선 남자, 여자로 절반이 줄고 내 또래 여자들이라고 범위를 좁히면 제가 사는 인천에서는 2~3명 건너면 아는 여자가 나오더라구요..허허...

잘나가던 제 어린시절 이야기...-_-;;

p.s:생각해보니 군대 훈련소 들어갔을때 조교가 제 고등학교 같은반녀석 동생이거나 어느 나이트 이야기하다보니 전 인천, 그 친구는 대구인데 같은 나이트 웨이트를 알때도 있더라구요..

허허..(대구에 있는 녀석이 어떻게 인천에 있는 나이트를 아는거였는지..불가사의합니다..하긴 전 91~92년인가 잘나가던 서울에 있던 나이트, 락까페들 돌아다니던 재미로 살았으니..뭐..그게 그건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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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bear의 이미지

캐나다에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다른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이둘은 얼굴을 모릅니다. 단지 글로서 이야기를 했던 친구입니다.
전 둘다 알고요..

캐나다 친구가 한국에 무슨 단체에서 보내준다고 한국을 나왔습니다.

만날자리가 생겨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도 그 둘은 서로를 모르지만 둘은 서로 같은 단체에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각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를 만나서 알게 되었죠 그런 우연도 있더군요..

그래서, 세상 참 좁다라고 느꼈습니다.

kirrie의 이미지

실험으로도 입증된 내용입니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게임(Six Degrees of Kevin Bacon)"라고 하더군요.
그냥 생각해봐도 일견 맞는 말 같습니다. 1명이 적어도 100명 정도는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1사람을 통해서 알고 있다고 추정되는 사람은 100의 제곱인 1만명입니다.
2사람을 통해서는 100만명이 되겠죠. 3사람만 통해도 10억명입니다. (맞나? 하하;;)
물론 중복도 있을꺼고, 자기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당사자는
"넌 누군데?" 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그런거 다 제하고 나서도
6단계만 통하면 세상 누구하고나 친구가 되는거,
아닐까요? (아니면 뭐.. :oops: :oops: )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lifthrasiir의 이미지

켁... 그랬군요. 문제의 동아리라면 스팍스겠죠? :S

cocas wrote:
아마 생각하시는 토끼군이 맞을 거 같습니다. 학교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하지 않을지 기대되요.

...-_-;;;;;;;

strongberry wrote:
알고보니 저하고 친한 후배가 가입한 판타지 소설 동호회(인듯합니다만 :) )에서 같이 활동하시던 분이시더군요.

순전히 친목 도모 동호회... 쿨럭!;;

- 토끼군

나는오리의 이미지

'나'부터 시작해서 사람을 100명씩 알며 중복되는 사람이 없다고 치면
5명만 건너뛰면 세상 모든사람들과 연결됩니다.
나 - 100명 - 100명중 각 개인의 중복되지 않는 사람 100명 - ...

danpowers의 이미지

실제(?) 예를 들자면 저는 인구 250만 명 정도의 아주 보수적인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이쯤하면 막 가자는..아니 어디인지 아실 테고.. 아무튼 여기는 그래도 인구가 250만 명씩(?)이나 되는데 한 사람 건너면 아는 사람인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못 하죠.. 한 사람만 건너면 바로 들통나 버리니.. :oops:

stmaestro의 이미지

이 말은
완벽한 보안은 없다는 말도 되겠죠?

응물이의 이미지

티비에서 본건데요^^;

아프리카에서 출발해서 아는 사람 아는 사람을 소개받는 방식으로,
일본의 한 연예인을 찾아가는 프로였는데,

7번째소개에서 일본에 도착하고,
9번째소개에서 목표연예인에 도달하는것에 성공하더라구요.

실제 하는거 보니까 무지 재밌었습니다 ㅎㅎ

byte의 이미지

저는 모 분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지요.

위상수학이라는 과목이었는데.
수강신청을 할 때 강사님 메일 주소를 보고 KLDP가 떠올랐는데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더군요.

KLDP 이야기를 해볼까 했었는데..
돈 내고 계절학기로 들었는데도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차마 KLDP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네요. :oops:

위상수학.. 어렵더군요.

andysheep의 이미지

.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

lafi-R의 이미지

1. 대략 10년전 대학들어가기 전 회사생활 할 때 남대문에서 차에서 내려 우연찮게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녀석을 길거리에서 만났을때.

2. 군대적 짬 안될 시절 학교이야기중 같은 내무실 고참 두 명이 나의 중학교, 고등학교 후배였다는 것을 알았을때.

3. 역시나 군대적 가끔 알게된 옆대대 병장을 우연찮게 친한 친구 녀석의 친구로 노래방 문을 열고들어오는 모습을 봤을때.

4. 중국 여행당시 CD가게에 들어가는 나의 뒷모습을 미선이라는 같은과 여동생이 지나가다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보고 서로 만났을때.
몇 일후 함께 간 승호라는 동생의 대학동기가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었고 우연히 만났을때.
그 몇 일후 2학년 1학기때 얼굴 잠시나마 함께 공부 했던 같은과 여학생을 술집에서 만났을때.

5. 세가지가 더 있지만 심의 삭제..ㅡ.ㅡ; (개인적, 부끄러운것, 18금)

여기 까지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작성해 봤습니다.

제 경우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친구 A , 친구 B 의 형이 같이 군생활 했고
엄청난 인연은 친구B가 다리를 놓아 준것도 아니었는데 친구 B의 형이 같은반 친구(여자)와 결혼해서 지난 12월에 애기까지....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 일듯 하네요..

나? 내 인생의 주인공

ydhoney의 이미지

면접봤는데..

면접봐준 분(일명 면접 담당자?)이 이름이 누군가랑 똑같길래 설마 그 사람일까..그냥 동명이인인가부지..하고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정말 그 사람일때..(이미 면접보면서 초고수의 Feel을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세상이 좁은걸 느꼈다기보다는..이 바닥 참 좁다 싶더군요. -_-;

rx78gd의 이미지

lafi-R wrote:

5. 세가지가 더 있지만 심의 삭제..ㅡ.ㅡ; (개인적, 부끄러운것, 18금)

개인적인 것은 제외하더라도 부끄러운것과 18금의 내용이 너무 궁금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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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lafi-R의 이미지

rx78gd wrote:
lafi-R wrote:

5. 세가지가 더 있지만 심의 삭제..ㅡ.ㅡ; (개인적, 부끄러운것, 18금)

개인적인 것은 제외하더라도 부끄러운것과 18금의 내용이 너무 궁금합니다. -_-

26년간 여친없는 동생을 위해, 또..

이 두가지로 나머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나? 내 인생의 주인공

warpdory의 이미지

동네 형이 성당에서 결혼하는데, 신부가 고등학교 친구더군요. 남들은 '신부님' 이러고 있는데.. 저 혼자 '야 요즘 살만하냐 ?'

몇년전 대전에 출장가서 여관에서 옆방에서 (19) 소리가 하도 심해서 대체 누구야 ..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알고 보니 같은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과 학생 ... 그럼 .. 너네가 ... CC 였냐 ?

미국에 실험하러 가서 만난 대학때 친구 ... 어라 ? 니가 왜 여깄냐 ?

음주운전하다가 경찰한테 걸렸는데, 그 경찰이 중학교 친구일 때.. (그래도 범칙금 고지서는 날아오더라 ---)

회사 사람 결혼식이 갔는데, 신부가 예전에 잠깐 알던 여자. -_- 우짜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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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irr의 이미지

세상 넓습니다...
헤어진 여자 다시 만나길 기다려도 절대 못만날때...라든가..
돈꿔가서 도망간놈 절대 안잡힐때..라든가,
애들 잃어버렸는데 어느곳에서도 찾지 못할때라든가...

사실 제 친구는 첫 입사했을때 만난 여자와 사랑에 빠졌었거든요..
근데 그녀석이 뭔가 잘못 접근을 했든지..아니면 아다리가 안맞아서든지,
그 녀자는 휭 하니 캐나다로 이민가버리고...아무리 찾으려해도,
찾을 수 없던 그녀는 어느날 그녀석 앞에 코쟁이 남자친구를
대리고 왔다더군요...헬로~라면서...ㅋㅋ

찾으려하는자는 찾지 못하고, 만나려하는 자는 만나지 못할지어이다...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fibonacci의 이미지

saintmajor wrote:
저는 모 분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지요.

위상수학이라는 과목이었는데.
수강신청을 할 때 강사님 메일 주소를 보고 KLDP가 떠올랐는데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더군요.

KLDP 이야기를 해볼까 했었는데..
돈 내고 계절학기로 들었는데도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차마 KLDP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네요. :oops:

위상수학.. 어렵더군요.

혹시 ...

No Pain, No Gain.

sadrove의 이미지

입대전날 아는 누나랑 술 마셨는데..
그 누나 동생이 저랑 이름이 같고, 입대 날짜도 같다는 말을 듣고...
그런가 부다 했는데..훈련소때 이름 확인 하는데..
제 이름 부르고 바로 똑같은 이름 또 불렀을 때...
헉...xx동생이야?...엉...-.-a..

어떤 여자와 잠깐 1회성 만남을 갖고..-.-..
다른 지방에 여친과 볼링장을 갔는데.. 그 여자가 카운터를 보고 있을 때..그때의 그 황당함이란..

처음으로 노래 도와주시는 분.. :roll: 을 부르고...
몇달 후 다른 노래방을 갔는데... 또 그 분이 오셨을 때..-.-..

생각해 보니 잼난 일이 많네요.. :)

byte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saintmajor wrote:
저는 모 분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지요.

위상수학이라는 과목이었는데.
수강신청을 할 때 강사님 메일 주소를 보고 KLDP가 떠올랐는데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더군요.

KLDP 이야기를 해볼까 했었는데..
돈 내고 계절학기로 들었는데도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차마 KLDP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네요. :oops:

위상수학.. 어렵더군요.

혹시 ...

혹시나가 역시나.. :roll:
수업 잘 들었습니다! ( 열심히 안해서 죄송합니다;; )

shyxu의 이미지

전에 어디 가서 사람 만났는데...

"어라 저번에 신촌에서 본적 있어요!"

이런 경우가 몇번 있었다는;;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futari의 이미지

자기가 많이 알지 않아도.
발 넓은사람 한명만 알고 있으면 대부분 주루룩~
이쪽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인사는
세번.. 많아도 네번? 안에 소개받을 수 있는 수준 아닐까 합니다. ^^

세상이 좁긴 하더군요.

제 경우는..
고등학교때 홈페이지 만들때,
와레즈 서핑하다 찾은 mp3 다운 받을 수 있는 web page (그때만 해도 mp3가 귀했죠. 단 몇개의 링크중 하나..)를 링크 걸어놓았었는데... 몇번 글도 남겼었습니다.

대학때 우연히 그때의 제 홈피 소스를 보다가 링크를 보고...
혹시-_- 하고 물어봤더니
주인장이 대학 같은과 동기더군요 ㅋㅋ
대학 3학년때 알았습니다. ㅋ 신기했죠.

뭐랄까... 외국 사이트에서 gmail 양도해 준 사람이
5년 지나 알고보니 3년전부터 다니던 회사 동기라던지 -_-a
하는 그런 기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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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