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는 뭘로 먹고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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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오픈 소스 기업들을 그 기술들을 가르쳐준다든가 관련 서적을 출판한다든가 유지 보수 관리 해주는 것으로 먹고 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먹고 살기 좀 부족한 것 아닌가요? 뭘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소타의 이미지

오픈소스기업 <- 정확히 어떤걸 의미하는지 감이 잘 =_=;;
라이센스까지 free(BSD같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먹고 사는 회사라면 어디가 있을까요..?
특정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기업은 봤지만 완전히 오픈소스로만 먹고 사는 회사는 드문듯 합니다..
프로젝트의 라이센스와 관계 없이 오픈소스만 따진다면 MySQL AB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IsExist의 이미지

오픈 소스 기업들의 수익 대상은 개인 사용자보다는 기업 대상이 주인거 같습니다.

기업대상의 제품의 단가는 적게는 기백, 많게는 기천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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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mynameisdj의 이미지

이렇게 말하고 보니 경계가 좀 모호한것 같기도 하군요. 아무튼 제가 의미하려고 했던것은 레드햇 같은 기업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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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보수 관리 <- 이게 엄청납니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제품 그 자체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리눅스 배포판 정품들에 MS 못지않은 가격이 붙었는데도 불구하고 팔리는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는 기업체 입장에서도, 공짜 배포판 쓰느라 여럿 고용하는것보다는 외부에서 서비스를 구입하여 인건비를 줄이는게 더 낫습니다.

cwryu의 이미지

오픈소스가 아니더라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로 주로 먹고 사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레드몬드의 M모사를 비롯한 잘 알려진 몇몇 회사들이 그렇게 먹고 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stmaestro의 이미지

cwryu wrote:
오픈소스가 아니더라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로 주로 먹고 사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레드몬드의 M모사를 비롯한 잘 알려진 몇몇 회사들이 그렇게 먹고 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근데 그 레드몬드의 M모사도
주력 OS를 유지보수비용으로 받아먹어도
충분히 돈 많이 벌지 않을까요?

koder의 이미지

회사는 b2b 로 버틴다지만 개인 개발자는 뭐먹고 사나요?

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사항 입니다.

chunsj의 이미지

koder wrote:
회사는 b2b 로 버틴다지만 개인 개발자는 뭐먹고 사나요?

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사항 입니다.

컨설팅이죠. 회사에 소속되지 않았다면 프리랜서일텐데, 이경우는 라이센스관계나 오픈/프리 소프트웨어랑 관계없이 어차피 컨설팅을 먹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mania12의 이미지

한국에선 컨설팅이나 기술지원이 돈이 되지가 않습니다.

컨설팅은 보통 SI나 제품 판매하면서 거저해주는 정도로 생각하는게 보통이고...

기술지원도 우리나라가 정말 가격이 낮습니다. 돈이 안됩니다.

MySQL 라이센스 30만원도 비싸다고 난리치는데... 기술지원 돈받고 할 업체가 어딨겠습니까?
장애나도 그 때 뿐이고 뭉개고 또 가더군요. 설마~ 장애가 나겠어? 이런 무사안일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koder의 이미지

chunsj wrote:
koder wrote:
회사는 b2b 로 버틴다지만 개인 개발자는 뭐먹고 사나요?

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사항 입니다.

컨설팅이죠. 회사에 소속되지 않았다면 프리랜서일텐데, 이경우는 라이센스관계나 오픈/프리 소프트웨어랑 관계없이 어차피 컨설팅을 먹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혹시 우리나라에 이런걸로 돈벌어서 먹고 사는 사람이 있나요?

외국의 경우 규모가 있으니까 어느정도 될 것 같은데

국내의 오픈소스 개발자중 오픈소스로 돈번적이 있는 예를

혹시 아시는분 계시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mania12의 이미지

음... 우리나라도 컨설팅으로 먹고 사는 분들 물론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컨설팅하는 사람들은 입으로 그럴듯하게 현혹해서 사기쳐먹는 사기꾼 비스므리하게 봅니다. :oops: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컨설팅에 대한 신뢰나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래저래 먹고 살기 힘듭니다. :wink:

오픈소스라고 해서 특별히 힘든 것도 아니고 위에 이야기한건 우리나라 IT가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거든요?
특별히 오픈소스가 돈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네요. 왜냐하면 외국 사례를 봐도 오픈소스로 돈벌어서 먹고 사는 케이스 있거든요.

또 시장이 이제 변해서 개방형 표준에 대한 갈망 (한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 도 있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PHP처럼 PHP 인터프리터는 공짜로 뿌리고... 옵티마이져니 인코더니, 개발환경은 돈 받고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구요. MySQL 처럼 돈버는 형태도 있고...
레드햇처럼 유지보수 형태로 버는 경우도 있고...
하다못해 네트워크 장비나 임베디드에 들어가는 것들도 다 그런 형태로 봐야죠.
또한 SI 프로젝트에서도 의쩌努?도입해서 쓰는 경우 있을 수 있죠. 그 경우 해당 솔루션에 친숙한 개발자가 선호될겁니다.

stmaestro의 이미지

사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도
오픈소스야 아니지만
유지/보수 비용만 받는거나 다름없지 않나요?
1년 만료되면 다시 사야하잖아요. 그거 안사도 업데이트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몇몇 기능제공과 지원제공을 해주려면
다시 돈내고 라이선스 사야 하니까요.

likejazz의 이미지

기업이 아닌 오픈소스 개발자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엄청난 네임밸류를 안겨다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네임밸류가 수익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파이어폭스 개발자인 벤 구저가 구글에 입사한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명 오픈소스개발자가 대형 IT 기업에 특채된 사례는 무척 많습니다.

네임밸류가 구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일종의 보험이자 마켓팅인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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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Kil Park

likejazz의 이미지

마침 슬래시닷에 동일한 주제가 올라왔습니다. 오픈소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것도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Making Money Using Open Source Soft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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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Kil Park

acidd15의 이미지

opensource를 통해서 먹고 살려면

1.널리 알려지고,널리 사용되야 합니다.

일례로 제로보드를 예로들겠습니다.제로보드는 php로 만들어진 bbs 패키지입니다..국내 bbs패키지의 사용도를 분석해 본다면 아마도 거짓말 안하고 점유율이 40%는 족히 되리라고 봅니다.이 말은 홈페이지 10곳중 4곳은 제로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라는 말과 같겠죠...

이렇게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한 상태에서 만약에 제로보드가 일반 사용자(비영리목적의)들에게도 라이센스비용을 요구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조금 웃도는 비용을 요구한다면 어떨까요? 40%중 10%는 갈아 엎을지 모르지만 나머지 30%는 그냥 돈내고 사용합니다. 30%는 갈아 엎어서 생길 2차적인 문제를 원치 않을 테니까요...터무니 없는 가격이면 몰라도 합리적인 가격에서 약간 웃도는 가격이라면 별로 아까울게 없다 이겁니다.

이제부터 돈이 되는것은 저 40%의 사용자중 영리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사람이 생겨나면서 시작됩니다...40%사용자중 적어도 10%만 영리목적으로 사용해도 라이센스 비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꽤 대단할 거라 봅니다.

레드햇도 레드햇 시리즈를 배포한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리눅스 입문한 사람들을 길들여 놓는데 성공했고, 최근에서야 돈으로 바꾸는 정책을 시도했죠..

mysql같은 경우에도 3.xx 이하의 버전들을 모두 무료로 배포해서php의 선풍적인 인기와 웹의 무차별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가벼운 성능과 비교적 쉬운 설치로 각광을 받았습니다.요즘도 php하면 mysql해야지..이런 터무니 없는 공식이 성립하죠 --;심지어 제로보드도 php+mysql기반.이것도 사용자 길들이기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입니다..사용자가 꽤 모이고 수요가 일어나니 4.xx부터는 돈이 되는 정책을 시도했습니다.ㅎㅎ

이런저런 이유로 일단은 내 프로그램을 써줄 기반사용자를 많이 확보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coyday의 이미지

오픈소스 개인개발자가 정말 개인적인 자격으로 돈 벌기는 정말 힘들지 않나요.

컨설팅을 말씀하시는데 기업체에서 컨설팅 받을 때 개인개발자에게 받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전문 컨설팅 펌이나 SI 업체의 서비스를 사게 되죠.
보통은 검증되지도 않은 컨설팅 서비스에 대해 리스크를 떠 안으면서 까지
비용을 지불하진 않습니다.

likejazz님 말씀처럼 보통 개인적인 네임밸류가 있는 사람들은 결국 어떤
기업체에 들어가야 그것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던데요..
일반적 기업의 구매전담부서는 적합한 구매를 수행했다는 근거자료를
남기기 위해 절대 개인과는 거래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생각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무상지원.. 무상보수 등을 RFP나 RFI에서 노골적으로 명시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구요. 소프트웨어조차 하드웨어 번들로 여기려는 풍조가 아직도
만연해 있는데 유지보수 비용에 예산을 많이 책정하진 않죠.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likejazz의 이미지

오픈소스의 수익모델로 컨설팅이 자주 언급되는데 중요한건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은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지, 오픈소스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들이 아니란 점입니다.

오픈소스기업에 레드햇이 언급되었는데 과연 레드햇을 오픈소스기업이라 칭할수 있느냐는 의견이 슬래시닷에 올라와 한부분을 인용해봅니다.

http://ask.slashdot.org/comments.pl?sid=141058&cid=11891086

Quote:
Redhat didn't write KDE, did they? Redhat didn't write the Linux kernel, did they? Redhat didn't write the GNU cmd-line applications, did they? No, as a matter of fact, they did not.

They have appropriated the work of those who have contributed their labor for free and are now selling it to businesses for hundreds of dollars a license.

And it is the same elsewhere: SuSE, Mandrake, TurboLinux (are they still around?), and so on.

So what has Redhat produced? Not used, but produced? The answer is: not much.

They've tweaked the kernel for their own purposes - but they didn't do the majority of the coding. They did write Bluecurve, but that just borrows heavily from GNOME and KDE. They created the RPM package format, which by all accounts now (though this would've been heresy 5 years ago) is garbage.

Have they created much else? Not really. So, notice that the vast majority of what they do is sell work that you, the open-source community, have written out of the good-naturedness of your own hearts.

레드햇은 KDE 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레드햇은 리눅스 커널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레드햇은 GNU cmd-line 애플리케이션을 만든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오픈소스개발자들이 헌신한 제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수백달러에 팔아먹고 있습니다.

수세, 맨드레이크, 터보리눅스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레드햇이 만든게 대체 무엇인가요 ? 그들이 헌신한게 있습니까 ? 조금 찾을수 있다구요 ?

커널수정 ? 자신의 필요에 의해 커널을 수정한것 뿐입니다.

블루커브 ? GNOME 과 KDE 의 소스를 이용한것 뿐입니다.

RPM ? 유료계정이 없으면 이제는 무용지물입니다.

그외에 만든게 또 있습니까 ? 그들이 하는일이란 오픈소스가 헌신한 결과물을 팔아먹는 일뿐이란걸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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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Kil Park

sangu의 이미지

likejazz wrote:
오픈소스의 수익모델로 컨설팅이 자주 언급되는데 중요한건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은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지, 오픈소스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들이 아니란 점입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Quote:

레드햇은 KDE 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블루커브 ? GNOME 과 KDE 의 소스를 이용한것 뿐입니다.

RedHat은 KDE보다 GNOME을 밀고 있고 GNOME 개발에 관여하는 중요한 해커들 owen, hp, alex 등등은 RedHat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uote:

레드햇은 리눅스 커널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레드햇은 GNU cmd-line 애플리케이션을 만든적이 없습니다. 커널수정 ? 자신의 필요에 의해 커널을 수정한것 뿐입니다.

커널 해커들 alan cox, dave jones, arjanv등과 지금도 glibc와 GCC 4에 열심히 패치를 하고 있을 jakub 등이 RedHat에서 일고 있습니다.

Quote:

그들은 수많은 오픈소스개발자들이 헌신한 제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수백달러에 팔아먹고 있습니다.

RedHat은 상업용 배포판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Quote:

수세, 맨드레이크, 터보리눅스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회사들도 비슷합니다.

Quote:

레드햇이 만든게 대체 무엇인가요 ? 그들이 헌신한게 있습니까 ? 조금 찾을수 있다구요 ?

지금 당장이라도 메일링 리스트와 cvs changelog를 확인해 보세요.

Quote:

RPM ? 유료계정이 없으면 이제는 무용지물입니다.
그외에 만든게 또 있습니까 ? 그들이 하는일이란 오픈소스가 헌신한 결과물을 팔아먹는 일뿐이란걸 알아야 합니다.

오픈소스에 헌신하는 중요한 해커들은 상업용 배포판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메일링리스트와 Changelog를 확인하세요.

likejazz의 이미지

결국 오픈소스의 수익모델은 해커들이 모여 상업적인 배포를 하는 기업행위를 하는것으로 정리할수 있을까요 ?

그리고 인용부분 아래는 슬래시닷 코멘트를 번역한것입니다. 자연스러운 한글을 만들기위해 의역을 많이했습니다. 혼동을 일으키셨다면 죄송합니다.

ps. alan cox 는 MBA 과정을 끝내고 다시 돌아왔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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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Kil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