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 밥솥으로 밥 짓기.

yuni의 이미지

혹시 여기 자취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비기를 가지고 계신분이 있으신가하고 한번 올려 봅니다.
달포전에 단돈 2만5천원에 압력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 초창기에 나오던 미운 모양의 압력솥인데, 가격대비 성능만 생각하고는 대뜸 샀습니다. 10년 품질보증도 있고 해서... 나중에 자세히 보니 손잡이, 패킹, 추 등등은 모두다 소모품이라서 보증이 안되네요? '그럼 알루미늄 솥 단지가 10년 안에 무슨 수로 망가집니까.' 속았습니다.

아 그런데, 메인딘 브자질인 이 압력솥. 사용자 설명서에는 밥을 하는 법이 없네요. :oops: 이 사람들은 이솥에다가 무슨 요리를 하는건지. 옛기억을 더듬고, 네어버지식인을 보았지만, 산뜻한 방법이 없네요.

혹시 압력 밥솥으로 밥을 지어 드시는 분이 계시면, 혹시 어머니님께서라도 쓰신다면 한번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시도는 10분 가열, 추돌기 시작, 7분가열, 불끄고 10분 뜸들이기. 밥 태웠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방법은 약10분 가열, 추돌기 시작, 2분 더 가열, 중불로 10분 가열, 불끄고 10분 뜸들이기,

이러니, 총 32분 정도가 소요되는군요. 일반 밥솥도 이정도로 하면 그냥 밥이 되는것을 말입니다.

P.S. KLDP에서 모든 삶에 정보를 얻으려고 하다니, 상당히 찔립니다.

neogeo의 이미지

추가 돌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2분 정도만 하고

그다음엔

압력바가 완전히 내려올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_- 적어도 집에 있는 녀석은 그렇더군요. )

시간은 일반 솥 보다 약간 줄어드는 정도에 그치지만,

밥맛은 훨씬! 좋습니다 -_-)=b

그리고 물 조절이 제일 중요한데 -_- 일반 솥보다 좀 적어야 합니다

-_- 적당량은 알아서.

Neogeo - Future is Now.

파도의 이미지

전자밥솥 프로그램을 해킹해서 압력밥솥에 입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wink:

--------Signature--------
시스니쳐 생각 중..

nil999의 이미지

집에서 가끔 밥을 하면 많이 걸려도 15분정도면 밥을 먹었는데.
뭐 쌀이 얼마나 되는냐이겠지만,
보통 추가 돌면 한 2분정도 더 있다 걍 불을 끕니다.

ㅎ~~ㅠ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yuni wrote:
혹시 여기 자취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비기를 가지고 계신분이 있으신가하고 한번 올려 봅니다.
달포전에 단돈 2만5천원에 압력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 초창기에 나오던 미운 모양의 압력솥인데, 가격대비 성능만 생각하고는 대뜸 샀습니다. 10년 품질보증도 있고 해서... 나중에 자세히 보니 손잡이, 패킹, 추 등등은 모두다 소모품이라서 보증이 안되네요? '그럼 알루미늄 솥 단지가 10년 안에 무슨 수로 망가집니까.' 속았습니다.

아 그런데, 메인딘 브자질인 이 압력솥. 사용자 설명서에는 밥을 하는 법이 없네요. :oops: 이 사람들은 이솥에다가 무슨 요리를 하는건지. 옛기억을 더듬고, 네어버지식인을 보았지만, 산뜻한 방법이 없네요.

혹시 압력 밥솥으로 밥을 지어 드시는 분이 계시면, 혹시 어머니님께서라도 쓰신다면 한번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시도는 10분 가열, 추돌기 시작, 7분가열, 불끄고 10분 뜸들이기. 밥 태웠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방법은 약10분 가열, 추돌기 시작, 2분 더 가열, 중불로 10분 가열, 불끄고 10분 뜸들이기,

이러니, 총 32분 정도가 소요되는군요. 일반 밥솥도 이정도로 하면 그냥 밥이 되는것을 말입니다.

P.S. KLDP에서 모든 삶에 정보를 얻으려고 하다니, 상당히 찔립니다.

불쌍한 을을 시키는거는 안될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k2hyun의 이미지

저희 어머니는 닭도 삶으시고 갈비도 찌시더군요.

심지어는 밥하는데 갈비 재운걸 그대로 넣고 같이 해버리시기도 하던데.. :P

어쨌거나,

밥을 대충 위에 말씀하신대로 추돌기 시작하고 2분 정도,

누룽지 좋아하신다면 대략 4분정도 후에 불 끄고 김빠질때까지 기다리면 되고요

급하다고 김 다 빼면 뜸이 안드니 자연스레 빠질때까지 기다리세요.

압력밥솥과 전기밥솥의 가장 큰 차이라면...

밥의 색이 바뀌는 속도가 다릅니다.

전기밥솥에 해서 전기밥솥에 보온을 하면 한 3일정도 후에는 누렇게 변해가는데

압력밥솥에 해서 전기밥솥에 보온을 하면 약 5일 이상 제 색을 유지하더군요.

:lol:

더 이상 없다.

ydhoney의 이미지

음..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이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의 적절한 화력을 알아내는것입니다.

가스레인지로 이런저런 요리를 해먹다 보면 알지만 어느정도는 타고 어느정도는 늘어붙고 어느정도는 그릇 외벽이 불필요하게 뜨거워지고 하는게 느껴집니다. 각 냄비/밥솥별로 타거나 늘어붙지 않는 그 정도의 화력을 알아내보세요. 그러지 않으면 백날 압력밥솥으로 밥을 해봐야 태워먹기만 합니다.

clublaw의 이미지

darkschutepen wrote:
yuni wrote:
혹시 여기 자취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비기를 가지고 계신분이 있으신가하고 한번 올려 봅니다.
달포전에 단돈 2만5천원에 압력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 초창기에 나오던 미운 모양의 압력솥인데, 가격대비 성능만 생각하고는 대뜸 샀습니다. 10년 품질보증도 있고 해서... 나중에 자세히 보니 손잡이, 패킹, 추 등등은 모두다 소모품이라서 보증이 안되네요? '그럼 알루미늄 솥 단지가 10년 안에 무슨 수로 망가집니까.' 속았습니다.

아 그런데, 메인딘 브자질인 이 압력솥. 사용자 설명서에는 밥을 하는 법이 없네요. :oops: 이 사람들은 이솥에다가 무슨 요리를 하는건지. 옛기억을 더듬고, 네어버지식인을 보았지만, 산뜻한 방법이 없네요.

혹시 압력 밥솥으로 밥을 지어 드시는 분이 계시면, 혹시 어머니님께서라도 쓰신다면 한번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시도는 10분 가열, 추돌기 시작, 7분가열, 불끄고 10분 뜸들이기. 밥 태웠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방법은 약10분 가열, 추돌기 시작, 2분 더 가열, 중불로 10분 가열, 불끄고 10분 뜸들이기,

이러니, 총 32분 정도가 소요되는군요. 일반 밥솥도 이정도로 하면 그냥 밥이 되는것을 말입니다.

P.S. KLDP에서 모든 삶에 정보를 얻으려고 하다니, 상당히 찔립니다.

불쌍한 을을 시키는거는 안될까요...?


상당히 찔리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갑 = 나
을 = 동생 ㅋㅋㅋ :twisted: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yuni의 이미지

이리 저리 주신 정보를 토대로 몇번의 시도 끝에 마침네 최단 시간에 눌어 붙지 않고 가장 적절한 양까지 되는군요.
오늘은 7곡밥을 지어 보았습니다. 불리기 힘든 딱딱한 잡곡과 현미를 씻어서 바로 밥을 지을 수 있어서 엄청난 효용을 보고 있습니다. :D
------------------------------------------------------------
KLDP 만세!!!!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stmaestro의 이미지

파도 wrote:
전자밥솥 프로그램을 해킹해서 압력밥솥에 입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wink:

터미네이터3가 생각나네요.

거기선 바이러스로 모든걸 다 작동 시키더군요.

jongi의 이미지

yuni wrote:
이리 저리 주신 정보를 토대로 몇번의 시도 끝에 마침네 최단 시간에 눌어 붙지 않고 가장 적절한 양까지 되는군요.

습득하신 비법에 대해 정리 함 해주세요!!! :)

전, 강불로 시작해서 쉐엑~ 소리 나기시작하면 약불로 5분 정도 가열하고, 불끄고 5분 정도 뜸들이는데 가끔은 타기도 하더군요. :-(
때에 따라선 설익기도 하고.... (쌀의 불림 정도나 물의 양도 변수이긴 하지만....)

--
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ssif의 이미지

물에 불린 쌀의 경우:쌀 위에 손을 올려 두고 물을 조금씩 부어본다.물이 손가락 두번째 마디(손톱쪽에서 시작해서 아래 방향으로)
까지 물을 부어준다.

불리지 않은 쌀일 경우:이경우엔 물을 많이 넣어야 한다.그러나 쌀의 생산년도가 중요하다.좀 된 재품이라면 물을 예상보다 많이 부어주어야 한다.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쌀을 물에 불리고 그 다음 밥을 하는것이 정신 건강에 유익하다.그냥 불리지 않고서 밥을 할 경우 손등 2/3 정도까지 물을 부어준 다음 밥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간혹 완성품이 실폐를 해서 아무도 모르게 폐기 처분 해야 할때도 있다.

제 경우는 위 두가지 방법으로 밥을 합니다.일반 밥솥과 압력밥솥에 밥을 할때는 물의 양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 있는 경우는 압력밥솥에 할 경우 입니다.

봄들판에서다

yuni의 이미지

jongi wrote:
습득하신 비법에 대해 정리 함 해주세요!!! :)
전, 강불로 시작해서 쉐엑~ 소리 나기시작하면 약불로 5분 정도 가열하고, 불끄고 5분 정도 뜸들이는데 가끔은 타기도 하더군요. :-(
때에 따라선 설익기도 하고.... (쌀의 불림 정도나 물의 양도 변수이긴 하지만....)

7곡밥입니다. 여기서의 1컵은 개량 용기의 한컵이 아니라 저의 집의 한컵으로 한 160미리리터 정도 입니다. 참고 하세요.

쌀3컵, 현미 1컵, 검은콩 1/2컵, 강낭콩 1컵, 팥 1/2컵,흑미 4수푼, 통보리 1컵.

물의 결정은 불리기 전에 합니다. 위와 같이 콩종류가 많이 들어가면 총 넣은 곡물의 부피 + 한컵 분량의 물을 넣습니다. 위의 경우는 8컵 넣었습니다.

12분 정도면, 추돌기 시작,2분30초에서 3분가량 계속 가열, 불을 끄시고 , 김이 빠질때 까지 뜸을 들이시고(13분 가량 소요) 드시면 됩니다.

남은 밥은 식은 후 냉장고에 보관,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습니다. 해보시면 밥이 좀 질다 싶으실 껍니다. 하지만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기에는 좋습니다.

그리고 그냥 쌀로만 하실 경우에 나중에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지 않을 실 경우엔 (쌀의 부피 + 한컵) * 2/3 또는 3/4를 하시면 되십니다. 2/3이 좀 되시면 3/4로 하시고, 진밥을 좋아 하시면 *1로 하시면 됩니다. 이경우 2분에서 2분 30초 가열 후 김이 빠질때 까지 뜸을 들이시면 됩니다.

제가 갑자기 신아나는 이유는 보통 콩 종류를 넣어서 밥을 할려면 하루 종일 불립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까먹고, 미리 담가두는것을 잊으면 밥을 못하고, 그리고 하루 불려도 콩이 상당히 먹는데 입안에서 꺼실꺼실합니다. 이런일이 해결이 되네요.

위와 같이 했는데 밥이 잘 안되는 경우는 좀더 시도를 해보셔야 합니다.
밥이 위에는 잘 되었는데 밑에 부분만 심하게 타거나 누를 경우에는 가스불이 센경우입니다. 그러실 경우에는 추가 돌기 시작한 뒤 2분 30초의 시간을 조금 줄이시고, 대신에 중불로 가감을 하시면 되세요.
밥이 설익거나 콩이 너무 딱딱하신데 밥도 또한 질다. 이런경우는 2분30초의 시간을 조금 더 늘려 주시고. 이러시다가 밑에만 태우시면 위의 경우를 참고하셔서 중불로 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성공하시기를...
저도 갈비찜이나 닭찜 종류를 슬슬 시도해 보고 싶어 집니다.
----------------------------------------------------------------------------
KLDP 만만세!!!!!!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은 KLDP에서 배운다.'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