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테러(?) 인가? 새로운 서비스 인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블로깅 하다 발견한 글입니다.
토론 주제로 꺼내는 것이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인듯 합니다.

불특정 다수에 의한, 블로그 구독이 이런 문제를 발생할 수도 있군요.

그럼 왜 RSSnet이 문제인지 알려주마!
http://mizar92.egloos.com/825338/

Quote:

RSSnet은 단순히 블로그의 xml파일만을 긁어가서 웹에서 읽게 되있는 보통의 웹RSS 리더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자는 이야기한다. 그말대로라면 단순히 태터툴즈의 내장 RSS리더를 사용하는 것이나 이글루스의 마이밸리에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등록시켜 구독하는 것과 진배없을테니 굳이 지적을 한다는 것이 우스울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렇기만 할까?
...
....
1.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모든 블로거는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해당 블로그는 형식에 관계없이 자신의 개성을 뿜어내는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
...

2. 그럼 진짜로 그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주체인 블로거들은 어떻게 취급을 받는가? RSSnet에서 블로거는 주체가 아니다. 웹사이트의 공개된 뉴스처럼 취급을 받는 단지 '채널'로써 존재할 뿐이다.
...
...

3. RSS리더를 사용해서 다른이의 블로그의 내용을 읽어오는 것은 좋다. 그것은 RSS리더의 고유의 기능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 내용들을 불특정다수에게 공개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이다. 이것은 블로거의 고유한 전송 및 배포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
...

이게 바로 다음의 RSSnet 사용자들의 수준이라는거다. 이들은 블로거가 아니기에 자기들이 남의 집에 흙발로 마구들어와서 헤집고 다녔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 사실 이들의 잘못이라고만도 할 수 없는 것이 다음 RSSnet의 인터페이스가 사람들의 인식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런 것을 보고도 그저 하나의 헤프닝 정도로 생각할 것인가?
다음 RSSnet의 폭격은 생각없는 다음이용자들에 의해 언제 어느곳으로 향할지 모른다.
이런 문제를 왜 애꿎은 블로거들이 떠안아야 하나?

이래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RSSnet 이야기
http://sapzil.info/soojung/entry.php?blogid=325

오늘의 황당한 사건 하나 (by 잠본이님)
http://zambony.egloos.com/878427

RSS넷(+블로그라인) 피드 막기
http://micsland.com/mblog/index.php?id=blog&no=97

kall의 이미지

조심스러운 주제라면 실 ID로 제기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저는 지금의 사태를 '오바가 좀 심하다'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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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버려진의 이미지

전 무슨 이야기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RSS에 대해 사용자들의 이해 부족 때문인지, 다음의 RSSnet에 문제가 있는지...

게다가 글이 이글루스에 올라와 있다는 것도 의아스럽네요.

이글루스는 xml제공 켜기/끄기 옵션이 있는데.. :|

Risty의 이미지

촙5 wrote:
이글루스는 xml제공 켜기/끄기 옵션이 있는데.. :|

XML 제공 옵션은 다음 RSS넷 문제가 불거진 직후에 추가되었습니다. 저 RSS넷 문제가 퍼지기 시작한 것이 20일 밤 정도이고, 옵션이 추가된 때가 아마 21일 오후였던 것 같군요. 그 전에는 RSS가 무조건 제공되게 되어 있었지요.

그리고 제가 보기는 사람들이 오버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인터넷상의 무단 도용 등의 저작권 무시에 지쳐 있던 사람들이 마침 이번 다음측의 잘못된 서비스 운영으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글 쓰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 봅니다.

OoOoOo의 이미지

http://bbs.kldp.org/viewtopic.php?t=48844

전이 모신문사 기자의 블로그가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결론은 블로그는 보호받아야 할 사적 영역이 아닌 책임져야할 공적인 영역이더군요
전 처음에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듣고 보니까 맞는 말이던군요. :?:

공개된 블로그는 개인의 집인 사적 공간이 아니라,
큰 광장 같은 공적(?) 공간 같은 것이더군요.

즉, 누구 긁어 가던 공개한 이상은 인정하셔야겠죠.

랜덤여신의 이미지

Quote:
이게 바로 다음의 RSSnet 사용자들의 수준이라는거다. 이들은 블로거가 아니기에 자기들이 남의 집에 흙발로 마구들어와서 헤집고 다녔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 사실 이들의 잘못이라고만도 할 수 없는 것이 다음 RSSnet의 인터페이스가 사람들의 인식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 RSS 를 만들어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블로그의 내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한다는 뜻 아닌가요?
흙발로 마구 들어와서 헤집고 다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군요... (댓글에 욕을 써놓은건가)

voljin의 이미지

다른건 몰라도...RSS넷의 디자인은 오픈소스 베껴쓰고 자기것인 척 하며 상업용도로 쓰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출처 및 저작자 명기를 소홀히 하고 본문을 볼때도 external이 아니라 frame 안에 보여주는게...작정하고 발라먹으려 달려든 것 같다는...(요즘 핫메일도 이렇게 프레임 안에 외부링크 보여주는거 포기했던데..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일세)

세이군의 이미지

인클루드 wrote:
Quote:
이게 바로 다음의 RSSnet 사용자들의 수준이라는거다. 이들은 블로거가 아니기에 자기들이 남의 집에 흙발로 마구들어와서 헤집고 다녔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 사실 이들의 잘못이라고만도 할 수 없는 것이 다음 RSSnet의 인터페이스가 사람들의 인식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 RSS 를 만들어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블로그의 내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한다는 뜻 아닌가요?
흙발로 마구 들어와서 헤집고 다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군요... (댓글에 욕을 써놓은건가)

다음의 RSSnet 사용자가 블로그에 악담및 욕을 써 놓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인용된 부분 바로 위 부분에 스크린 샷이 있습니다.

비밀글 feed와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한 RSSnet 사용자로 인해서 RSSnet로의 피드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여러 블로그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예절을 모르는 사람이 한 짓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그 대상이 많아 보이는 것은 개인적인 생각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예절이라는 것을 아는지도 궁금합니다.

OoOoOo의 이미지

drssay wrote:
[
다음의 RSSnet 사용자가 블로그에 악담및 욕을 써 놓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인용된 부분 바로 위 부분에 스크린 샷이 있습니다.

그건 다음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문화의 문제네요.
여기도 그렇죠.. :roll:

누가 손님으로 욕하고 가도 모르죠.
가상 아이디 만들어서 욕하고 가도 모르죠.
참을 수 없으면 공권력의 도움을 얻겠지만요.

markboy의 이미지

RSS 리더는 RSS 리더로만 동작해야 겠지요.

제가 보는 RSSnet 문제는 등록된 채널이 공개된다는점(비공개로도 설정 되지만 기본이 공개입니다) 인것 같습니다.

혼자 등록해서 혼자 본다면 PC에 RSS 리더 깔아놓고 보나 웹에서 보나 별 차이 없으니까요.

그 외의 부분들은 제 눈에는 '오바' 로 보이는군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솔직히 저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겟네요. RSS로 뉴스 클리핑하는 서비스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고 다음의 서비스가 모양이 좀 유연해보이지 않는을 뿐인듯.
클리핑 된 글을 클릭하면 원저자의 홈페이지로 링크되어 있던데..

그리고 RSS 서비스하는 이상 무단도용이라는 말이 가능한가요?

ydhoney의 이미지

뭐 RSSnet의 문제라기 보다는..RSSnet을 사용하는 사용자층의 네티켓의 문제겠지요.

이번 사건이 좀 과장된 경향이 없지않아 있긴 한데, RSSnet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 블로그에 가보면 왠지 모르게 그 사람들 심정을 절반정도는 이해를 할 것 같습니다. 뭐 새삼스럽게 얘기할 것도 없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익명성이란게 상당히 무서운것이더군요. 소름끼칠 정도로..

전 국민의 무개념화가 진행되고 있는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logout의 이미지

결국 터질게 터졌군요...

이런건 구미쪽에서 확실하게 배워야 합니다. 논문을 써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얘기겠지만, 구미쪽에서는 논문을 쓸 때 단 한줄을 copy & paste하더라도 남의 아이디어를 빌려오는 경우는 반드시 credit을 명시해야 합니다. 이건 철칙입니다. 논문을 쓸 때 남의 논문 내용은 마음대로 copy & paste해서 써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credit을 빼먹고 마치 자기의 아이디어인 양 논문을 쓰는 경우는 제재는 고사하고 아예 이 바닥에서 매장당하는 것이 불문율입니다. copyright를 통해서 복사를 허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부차적인 문제이지요.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간단한 버그 리포트를 하나 해 줘도 CREDITS 파일에 버그 리포터의 이름과 연락처를 올려 주는 것이 이들의 습성입니다. 상식적으로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CREDIT을 명확히 해 줌으로써 나도 남의 저작물을 마음껏 가져다 쓸 수 있어 좋고, 남도 자기의 저작물이 자신의 이름으로 널리 퍼져서 좋은 상황이 만들어 지는 것이구요.

단순히 원저작자의 credit을 명확히 밝힐수 있도록만 해 놓았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일이 파장이 커져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RSSnet이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 어쨌거나 해결책은 credit을 명확하게 밝혀 주는 것일 테니 의외로 이 문제는 쉽게 해결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을 많이 퍼 날라주면 그것도 원저작자에게는 좋은 일이지요. 단, 원저작자의 credit이 무시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죠커의 이미지

답글을 단 사람들이 좀 심하긴 하지만 그것만 문제가 아닌가요?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오버라는 생각이 듭니다.

버려진의 이미지

RSSnet에 대해서 모르지만 RSS에 대해 뭉뚱그려 이야기 하자면...

저분들은 RSS를 "퍼가기" 로 여긴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markboy의 이미지

촙5 wrote:
저분들은 RSS를 "퍼가기" 로 여긴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모든 분들이 단순히 RSS를 "퍼가기"로 여기는건 아닙니다. 처음 링크된 글을 보면

Quote:
메인 화면에서 소위 'RSSnet 매니아'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을 보자.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채널들은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것인가? 아니다. 단순히 위와 같은 작업을 통해 그저 남의 것을 즐겨찾기 하듯이 꼽아놓은 것뿐이다. 그럼에도 마치 자기의 컨텐츠인냥 남에게 공개되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이부분을 보시면 자기의 컨텐츠인냥 남에게 공개되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Quote:
각 채널 카테고리나 추천 채널에 들어가보자.
채널명과 채널소개는 나와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인 블로거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단순히 xml파일을 긁어와서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 천만해! xml 파일 내부에도 author가 누구인지는 분명히 나와있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인격적 주체인 블로거는 다음의 RSSnet에 특정 카테고리에 소속된 하나의 채널로 격하되어버리는 것이다.

이 부분은 RSSnet에서 author를 표시하도록 수정했다고 합니다.

Quote:
3. RSS리더를 사용해서 다른이의 블로그의 내용을 읽어오는 것은 좋다. 그것은 RSS리더의 고유의 기능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 내용들을 불특정다수에게 공개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이다. 이것은 블로거의 고유한 전송 및 배포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최근의 저작권 법에 비유를 해서 이야기를 해주지.

이 부분을 봐도 단순히 개인이 RSS 리더도 블로그 내용을 읽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이야기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불특정다수에게 공개 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지요.

죠커의 이미지

holy war 신이 블로거에게 재림하셨나 봅니다. -_-

저작권 사태 이후로 두번째로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들어가기 싫어졌습니다. 몇일 동안 블코와 올블로그에 들어가지 않는게 시간과 정신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cdpark의 이미지

deep link 문제라 생각하면 될 듯 싶네요.

그런데 rss로 긁어온 링크를 새 채널로 만드는게 나쁜가요? feedster.com을 애용하던 저로선 난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markboy wrote:

이 부분을 봐도 단순히 개인이 RSS 리더도 블로그 내용을 읽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이야기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불특정다수에게 공개 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지요.

불특정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에 왜 반발하는 것인지요?
RSS 채널을 분류해서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전 지금까지 문제있는 짓을 했고 문제가 있는 채널 클리퍼를 통해서 클리핑한 샘이군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곧 블로그에도 1촌만 공개라는 사이의 방식이 등장할지도.

ydhoney의 이미지

뭐 블로그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것이 그 특성이라지만, 반면에 그렇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 블로그도 그렇고 KLDP에 계신 많은 분들의 블로그가 리눅스와 오픈 소스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고, 상대적으로 KLDP등의 오픈소스, 리눅스 사용자들을 노출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이 보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 어떤 사람이 개념없는 사람들이 득시글한(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이번 사태를 볼땐..) 사이트에 RSS로 글 내용을 긁어가 정말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니 어느 날인가부터 "님아 리눅스가 뭐셈?", "리눅스 그 꼬진거 왜 쓰셈?", "리눅스 즐~ 윈도우 쓰지 누가 리눅스 쓰3~" 이런식의 댓글이 올라와버리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순간 화가 날수밖에 없는거지요. 도대체 어떤놈들이 내 블로그를 이상한데 퍼갔길래 이런 댓글이 날라오는가 찾아보니 `특정 사이트에 RSS로 내 블로그를 죄다 퍼가니 이상한 애들이 오가더라` 하면 사실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힘들어지는겁니다. 대충은 이해하겠더군요.

문득 얼마전 ㅈㅅ일보사의 한 사람의 블로그가 문제가 되었던 사건이 기억나는군요. 흠..

그 사람도 되도록이면 자기 블로그에 보수층만 들어와서 같이 아나운서를 욕하며 맞장구 쳐주길 바랬을까요? 언론인의 블로그와 일반인의 블로그의 차이이니 이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걸까요? 문득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니 그 사람 블로그가 욕으로 도배되었던 상황이 올바르지 않았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당시엔 그 사람이 블로그의 특성을 잘 몰라서 저런 햇소리를 해댄다 하면서 욕했었는데 말이지요. :?

khris의 이미지

으음....

개인적으론 '블로그는 모두에게 공개되어있는 것' 이란것에 찬성하고,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깅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것을 보는 RSS리더라던가 다른 블로거는 예절을 지켜야겠지요.

규탄을 하면 했지 욕으로 승화시켜서는 안됩니다.

제일 윗 글이 뭔가 횡설수설하는 것 같네요...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OoOoOo의 이미지

ydhoney wrote:
그 사람도 되도록이면 자기 블로그에 보수층만 들어와서 같이 아나운서를 욕하며 맞장구 쳐주길 바랬을까요? 언론인의 블로그와 일반인의 블로그의 차이이니 이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걸까요? 문득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니 그 사람 블로그가 욕으로 도배되었던 상황이 올바르지 않았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당시엔 그 사람이 블로그의 특성을 잘 몰라서 저런 햇소리를 해댄다 하면서 욕했었는데 말이지요. :?

딴지지만,
생각이 많이 바뀌신 것 같네요. :roll:

Viz의 이미지

링크를 따라 가봤는데 대부분의 블로거 들은 다음 RSS넷을 비난하고 있군요.

하지만 좀 의문입니다.

Quote:
내 블로그를 아무사람이나 보는게 싫다

라고 생각하면 싸이**로 가면 됩니다. 싸이**나 다른 미니홈피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만 자신의 글을 볼 수 있고, 검색엔진에 걸려든다던지, 자신의 글이 여기저기 퍼져서 유명하게 되는걸 막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블로그를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글을 공적으로 공개한다는 걸 전제한고 봅니다. 누군가 자신의 블로그를 '꽃밭'에 비유하고 남이 글을 읽거나 댓글을 남기는 걸 '꽃밭을 짖밟는 행위'라고 했는데, 저는 블로그를 '집앞 도로'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제 집앞의 도로가 비록 저의 사유재산이라고 하더라도 그 도로가 다른 도로에 연결되어 있는 이상 누구나 지나다닐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이야 말로 인터넷의 기본.. 아니 근본 정신이지요.

물론 다음RSS넷이 RSS Feed를 제공하면서 author를 명기안하거나, Deep Link를 frame안에 담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고, 개선되어야 할 점입니다. 몇몇 블로그 사이트에서 RSS 제공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문제도 고쳐져야 합니다.(이미 고쳐진 곳도 많이 있군요) 하지만 블로그를 쓰는 이상 자신의 글이 직접 링크되거나 RSS를 통해서 재배포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My Passion for the Vision!

warpdory의 이미지

블러그든 개인 홈페이지든 뭐든 ...

주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퍼가지 않아야 하고, 또한 퍼간다고 하면 주인에게 얘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이 '마구 퍼가서 마구 고쳐서 퍼뜨려라.' 라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면 오타가 났더라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하고 만일 주인이 '난 퍼가는 거 싫어' 라고 하면 퍼가지 않아야죠.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봅니다. 블러그든, 공유정신이든 뭐든지간에요. 하지 말라는 거 억지로 하는 건 별로 좋은 거 아닙니다.

물론, 주인은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죠. 누군가를 욕하고 비난 했다면 그것에 대한 민사소송이든, 명예훼손 소송이든 말이죠. 자기 홈페이지나 블러그 등에 적어놨다고 혼자보는 건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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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all의 이미지

관련된 글을 모아서 정리해놓은 글이 올라왔군요..
어찌 저 노가다를 했는지..;;

http://zambony.egloos.com/88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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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hey의 이미지

오프토픽이지만, 다음 블로그도 괜찮군요.
네이버에 비하면 다 보이고 ..

... 이게 괜찮음의 기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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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ydhoney의 이미지

hey wrote:
오프토픽이지만, 다음 블로그도 괜찮군요.
네이버에 비하면 다 보이고 ..

... 이게 괜찮음의 기준인가?

정말 괜찮더군요.

적어도 Simple이란 측면에선 우선 100점까진 아니라도 한 90점은 넘게 줄 수 있을듯 합니다.

정식오픈하면 그쪽에 분점 하나 내야겠군요. 엠파스쪽에 분점 하나 내놓긴 했지만 거긴 죽어도 정이 안가서 제 자신도 왠만하면 안갑니다.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모든 저작물 (게시판의 글도 저작물이죠)의 재배포 (펌질을 말함)는 기본적으로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RSS를 통한 펌질이 과연 재배포에 해당하는가를 따져 보아야 겠지만 지금까지의 판례등을 볼 때 재배포로 판단될 가능성이 99.9%입니다. 즉 불법이라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블로그의 글은 "보라고" 쓰는 것이지 "펌질"하라고 쓰는 것이 아닙니다.

OoOoOo의 이미지

나루 wrote:
모든 저작물 (게시판의 글도 저작물이죠)의 재배포 (펌질을 말함)는 기본적으로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RSS를 통한 펌질이 과연 재배포에 해당하는가를 따져 보아야 겠지만 지금까지의 판례등을 볼 때 재배포로 판단될 가능성이 99.9%입니다. 즉 불법이라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블로그의 글은 "보라고" 쓰는 것이지 "펌질"하라고 쓰는 것이 아닙니다.


RSS 자체가 구독을 위한 도구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익명의 접근을 막지 않았다.
는 말은 누구나 볼 수 있단 말이고

홈페이지에서 RSS를 제공했다.
는 말은 누구나 구독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와서 보는 것을 막지 않고
가져가서 보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말이겠죠.

익명의 사람이 글을 보는 것도 싫고,
뎃글 다는 것도 싫고
트랙킹하는 것도 싫고
가져가 보는 것도 싫다면

회원제로 가야겠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개인적인 리더기에서 어떻게 가공해서 읽던간에 그건 개인의 자유지만
RSS넷은 수집한 RSS를 가공하여 재배포하지요.
그것이 비록 타이틀 뿐일지라도 RSS넷에 재배포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두문장 혹은 몇개 단어에 저작권이 적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메타사이트들은 작성자의 동의를 구합니다.
작성자가 '내 사이트도 긁어가주세요'라고 등록하는 절차가 있지요.
(이글루스의 경우 약관에 '서비스 내의 게재권을 갖습니다'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러나 RSS넷은 작성자에게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습니다.

검색엔진은 robots.txt로 미온적으로나마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RSS넷은 현재까지는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누군가 내 블로그를 RSS넷에 공개로 등록한다면
내 블로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만명에게 노출되어져버립니다.
순식간에 발가벗겨져서 광장 한복판에 던져지는 셈입니다.
(검색엔진도 비슷하지만, 앞서 말했듯 검색엔진은 robots.txt로 약간의 제어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등록한 사람은 악의가 없었을지라도 RSS넷이라는 시스템 특성상 그렇게 되어버립니다.

가공하여 재배포하라고 RSS가 개발된건 아닐겁니다.
RSS넷의 문제라기 보다는 RSS 규격에 재배포를 금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태터툴즈를 이용하는 분 중에서 RSS페이퍼를 운용한다면 RSS넷을 비난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RSS넷을 사용해본 소감은 태터툴즈의 RSS페이퍼를 한 사이트에 대규모로 모아놓은 느낌이었거든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개인적인 리더기에서 어떻게 가공해서 읽던간에 그건 개인의 자유지만
RSS넷은 수집한 RSS를 가공하여 재배포하지요.

RSS로 받은 데이터의 어느 부분을 가공하고 배포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봤을때는 RSS넷의 문제는 RSS를 재가공하여 보여주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채널타기등을 통해 rss의 xml주소가 배포되므로 rss 배포의 주체가 블로거처럼 보이지 않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rss넷 오른클릭해서 소스보기를 하면 rss파일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그대로 뿌려주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css에서 스타일 적용때문에 일부 바뀌어 보이긴하지만..

이 부분은 rss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쌓이면 사용자들이 오해할일은 없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개인적인 리더기에서 어떻게 가공해서 읽던간에 그건 개인의 자유지만
RSS넷은 수집한 RSS를 가공하여 재배포하지요.
그것이 비록 타이틀 뿐일지라도 RSS넷에 재배포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두문장 혹은 몇개 단어에 저작권이 적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메타사이트들은 작성자의 동의를 구합니다.
작성자가 '내 사이트도 긁어가주세요'라고 등록하는 절차가 있지요.
(이글루스의 경우 약관에 '서비스 내의 게재권을 갖습니다'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러나 RSS넷은 작성자에게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습니다.

검색엔진은 robots.txt로 미온적으로나마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RSS넷은 현재까지는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누군가 내 블로그를 RSS넷에 공개로 등록한다면
내 블로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만명에게 노출되어져버립니다.
순식간에 발가벗겨져서 광장 한복판에 던져지는 셈입니다.
(검색엔진도 비슷하지만, 앞서 말했듯 검색엔진은 robots.txt로 약간의 제어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등록한 사람은 악의가 없었을지라도 RSS넷이라는 시스템 특성상 그렇게 되어버립니다.

가공하여 재배포하라고 RSS가 개발된건 아닐겁니다.
RSS넷의 문제라기 보다는 RSS 규격에 재배포를 금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태터툴즈를 이용하는 분 중에서 RSS페이퍼를 운용한다면 RSS넷을 비난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RSS넷을 사용해본 소감은 태터툴즈의 RSS페이퍼를 한 사이트에 대규모로 모아놓은 느낌이었거든요.

RSS 에대해 오해하시고 있는거 같은데 RSS는 Web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주소창에 홈페이지 주소처가며 들어가기 귀찮아서 좀 더 편하게 접근하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만든게 RSS인데 RSS로 수만명에게 노출되었다고 화내는것은 웹페이지 만들어 놓고 수많은 익명 방문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한다고 화내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의견을 오해하시는것 같아서 첨언하는데 기술적으로는 님 말이 맞습니다.
인터넷 네트워크는 전세계 누구에게나 모두 열려있고 공개되는걸 막을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컨텐츠 제공자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robot 규약이 나온 것이고 (완벽하게 지켜지는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장치는 되어있는 셈입니다)
RSS에도 이런 제한적인 선택사항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저와 같은 성향의 사람들에겐 "싸이월드 쓰세요"가 정답일지도 모르겠군요. :(

죠커의 이미지

rss 리더는 순수하게 rss 파일 하나만 읽을 뿐입니다. rss 리더가 그 파일을 제외하고 휘젓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파일을 읽을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다음 측의 로봇이 링크를 타고 휘젓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일부러 robot을 찾으면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RSS가 공개되는게 싫다면 아예 막는 것이 상책일겁니다.

RSS net에서 보여지는 정보가 rss 파일 내부의 정보외에 어떤 정보가 더 있는지 오히려 궁금하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의견을 오해하시는것 같아서 첨언하는데 기술적으로는 님 말이 맞습니다.
인터넷 네트워크는 전세계 누구에게나 모두 열려있고 공개되는걸 막을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컨텐츠 제공자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robot 규약이 나온 것이고 (완벽하게 지켜지는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장치는 되어있는 셈입니다)
RSS에도 이런 제한적인 선택사항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저와 같은 성향의 사람들에겐 "싸이월드 쓰세요"가 정답일지도 모르겠군요. :(

기술에대한 이해부족으로 보입니다. RSS도 최소한의 장치는 있습니다. RSS 서비스할때 본문의 내용을 일부만 보여주는 것으로 일단은 내 컨텐츠를 무단으로 받아 자기것인양 서비스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RSS 에 자기글임을 확정하는 문구를 남기면 됩니다.
이도 저도 싫고 난 나의 RSS를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에서 마음대로 사용하는게 싫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RSS 서비스를 그만두고 웹페이지(웹페이지도 구글에서 긁어가서 캐싱하지요?)도 비공개로 두시면 되는겁니다.

무작정 RSS에대한 이해없이 주어지는대로 사용하는 건 유저의 책임입니다. 간단한 예로 법령이 발표되었는데 '난 몰랐다'라면서 불법에대한 변명을 하는 것은 타당치 못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