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았던 제안....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목, 2000/07/06 - 9:04오후
오늘 아침에 모 잡지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들이 모 유명 연예인의 이름으로 리눅스 관련 서적을
내는데 거기다가 저의 옛날 경험이나 리눅서들에게 하고싶은 말
등을 넣을 수 있도록 수필 형식으로 글을 좀 써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생각좀 해보겠다고 하고 메일로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서는 곧바로 거절 의사를 메일로 보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사실 제가 시간도 없고 한가하게 글 쓰고 있을만한 여유도 없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유명 연예인이 리눅스에 하등 공헌한 것이
없는데 그런 책에 제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싫었던 거지요.
그리고 기분도 조금 우울(?)해지더군요.
"이제 리눅스가 정말 뜨긴 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저에게 전화를 한 잡지사 기자분에게 그냥 단호하게
제 생각을 말해 버렸습니다. 그사람이 리눅스랑 아무런 관계도
없고 거기다가 내 이름을 빌려준다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 걸까요....
아마 저랑 전화통화를 하신 그분은 황당했을 겁니다.
사실 오늘과 같은 일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일도 많이 있었는데
그건 다음에 마음이 내키면 또 애기를 풀어보도록 하지요.
Forums:
RE: 오늘 받았던 제안....
권순선 wrote..
사실 제가 시간도 없고 한가하게 글 쓰고 있을만한 여유도 없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유명 연예인이 리눅스에 하등 공헌한 것이
없는데 그런 책에 제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싫었던 거지요.
그리고 기분도 조금 우울(?)해지더군요.
"이제 리눅스가 정말 뜨긴 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고깃덩어리가 좀 커지니까...
꼭 X떼 (저글링을 X떼 라고 하져? ^^) 처럼 몰려오져...
^^
잘하셨슴다. ^^
기분이 우울해질 필요가..없지요
그런거 가지고 황당해 하는 사람 없읍니다.
그 기자도 그럴겁니다.
다 그바닥에서 노는 사람들이라...
생색만 내는 것이지..또 금방 다른 사람찾거나..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우울해할필요는 없을듯 하군요..
힘내셔요....
한국 리눅스에 발전을 위해 힘쓰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힘내시고.. 반듯이 한국에서 세계적인 리눅서가 나와서 앞으로는
리눅스 잡지에 연예인이 아닌 진정 리눅스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내세울 날이 오겠지요....
우리 그날 까지 화이팅하고... 내가 아니면 나의 뒷사람들을 위해
한국을 리눅스 강국으로 만듭시다. 화이팅....
RE: 오늘 받았던 제안....
저자 전x성
리눅스 매xx만들어내는 곳에서 출판하는 책일듯... 킬킬킬.....
권순선 wrote..
오늘 아침에 모 잡지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들이 모 유명 연예인의 이름으로 리눅스 관련 서적을
내는데 거기다가 저의 옛날 경험이나 리눅서들에게 하고싶은 말
등을 넣을 수 있도록 수필 형식으로 글을 좀 써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생각좀 해보겠다고 하고 메일로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서는 곧바로 거절 의사를 메일로 보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사실 제가 시간도 없고 한가하게 글 쓰고 있을만한 여유도 없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유명 연예인이 리눅스에 하등 공헌한 것이
없는데 그런 책에 제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싫었던 거지요.
그리고 기분도 조금 우울(?)해지더군요.
"이제 리눅스가 정말 뜨긴 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저에게 전화를 한 잡지사 기자분에게 그냥 단호하게
제 생각을 말해 버렸습니다. 그사람이 리눅스랑 아무런 관계도
없고 거기다가 내 이름을 빌려준다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 걸까요....
아마 저랑 전화통화를 하신 그분은 황당했을 겁니다.
사실 오늘과 같은 일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일도 많이 있었는데
그건 다음에 마음이 내키면 또 애기를 풀어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