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글쓰기의 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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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 페이지를 만든지 2년째 돼 갑니다.
근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게 있어서 질문 드려봅니다.

자유게시판에 글 좀 남겨달라고 사정사정을 해도 도무지 글 남기는 사람이 없습니다. 카운터로 보면 게시글 당 약 150-200명이 읽었는데, 자게판에 글 남기는 건 운영자인 저 밖에 없습니다. (게시글 수 작습니다. 일일방문자수도 10-50 정도 입니다) 처음이라 쑥쓰러워 그러는가 보다 기다려봤지만 1년 넘게 같은 현상입니다.

왜 글들을 안 남기는걸까요?

1. 홈페이지가 재미없다.
2. 글 올려봐야 방문자가 적어 올릴 맛이 안난다
3. 주인장이 맘에 안든다
4. 글 올릴 가치가 없는 홈페이지다.
5. 모든게 귀찮다. 타자 치는 것도 귀찮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PS: 음...제 홈피는 요기입니다.
www.techvalue.net

랜덤여신의 이미지

혹시... 이럴수도...
6. 방문객 대부분이 봇이다. =3=3
죄송합니다. -_-;;

펭귄맨의 이미지

토론게시판에 글좀 올리려고 봤는데요..

글들이 너무 길고 복잡하고, 온라인 상에는 셀수없을 정도의 읽을 거리들이 즐비한데, 굳이 이곳에 접속해서 모르는 사람이 쓴글을 (글쓴이의 지적수준이등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몇분에서 몇십분 시간내서 읽고, 누가 읽어줄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글을시간을 들여서 답변을 쓸려고 할까요....

그리고 저는 phpbb 이게 우리나라 게시판정서에 않맞아요. 차라리 개인 블로그에다 주기적으로 집필하신 글을 올리시는 것이 어떨지요

Quote:
[펌] 고문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
0 비온뒤 9 2005-01-06 목 6:53 am
비온뒤
어느 물리학자가 보는 이공계 위기의 본질
4 비온뒤 44 2004-11-29 월 9:51 pm
scientech
[퍼옴] 산업기술유출방지법 관련 scieng 게시판의 답글 중 하나
0 kang529 23 2004-11-25 목 7:59 am
kang529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발언에 대해
0 비온뒤 17 2004-11-15 월 9:03 am
비온뒤 성매매 금지법과 국가보안법

펭귄맨

펭귄맨의 이미지

ㅋㅋ 마치 한껏 새단장을한 음식점에 손님이 너무 없어서, 이리저리 고민하는 주인아저씨의 넋두리를 대하는것 같네요.

라면, 떡뽁이, 오뎅등을 팔아보세요~

펭귄맨

dopesoul의 이미지

옳으신말씀.
내용이 있어야 할말도 생기는법

clublaw의 이미지

공통된 주제가 없다면 HP를 개방하자마자 많을 글이 남겨지기는 힘듭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사이트들이 홍보를 할 필요도 없으며
e-mail 등의 서비스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필요도 없어지겠지요.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saxboy의 이미지

일단 저는 phpbb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유는 단순한데 게시판의 글 목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클릭을 꼭 두번씩 해야 하거든요. 저는 보통 kldp이외의 페이지에서는 phpbb 비슷한 인터페이스가 있으면 제가 아쉬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통 홈페이지에 답글을 다는 것은 답글을 다는 것이 간편할 때 + (어떤 이유에서이든) 답글을 달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이지요. 커멘트 문화가 활성화되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답글을 쓰기 위해서 클릭조차 할 필요가 없거든요.
생면부지인 사람이 답글을 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는 보통 - 홈페이지의 내용이 너무 독창성이 넘치고 운영하시는 분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순간 우러나 무어라 한마디 말을 남기고 싶은 경우가 대부분인듯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홈페이지는 originality가 넘치는 글보다는 퍼온 글로 도배가 되어 정보가 쓸데없이 재생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게시판/블로그는 다시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블로깅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홈페이지의 방문객을 늘리고 나와 interaction하는 사용자를 늘리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유명한 블로그 몇 곳을 방문해보신다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유명한 블로그 중에서 퍼온 글로 도배가 되어 있는 곳은 저는 아직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그만큼 originality에 목마른 세상이라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momentum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블로그는 맘에 안들고, 그중에 phpBB2가 젤 나아보이길래 이걸 선택한건데, 변화가 있긴 있습니다.

에전 제로보드의 경우는 글은 안 남겨도 조회수가 게시글 당 200-300이었는데 바꾸고 나니 50을 넘기 힘들군요.

그리고 오리지날리티라...이거 무지하게 힘든일이죠. 혼잣말 정도의 짧은 글이야 하루에 한 두 개 매일 올리기가 쉽지만, 제대로 쓰려면 아주 힘든 일이죠. 많이 봐주고 많이 방문한다면 힘내서 그렇게라도 해보겠지만,...

기대를안고 음식점 개업을 했는데, 손님들이 안 오니까....시설확장에 내부단장 등 확대투자를 해야 할지, 아니면 전업을 해야할지, 장소를 바꿔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아니면 홈페이지 운영할 주제가 아닌데 무모하게 애쓰는건지..

여하튼...더많은 의견들 좀 내 주세요.
고칠수 있는게 있다면 다 고쳐봐야죠.

kw3ss의 이미지

제가보기에는 느낌이 개인홈페이지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악플러가 아닌 이상에야..
개인홈페이지에 글을 남길 정도면 정말 아주 가깝거나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겠죠.. (별로 안큰가요..; )

뭐..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joohyun의 이미지

phpBB익숙해지기 전엔.. 글올릴 엄두가 안나던데요...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개념도 없었고.ㅎㅎ 이제는 익숙해져서 이렇게 글도 올리고
개인 BBS도 운영해보고 했지만요...

요즘엔 개인 홈페이지에도 BOT님들이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제 홈페이지에도 하루에 20번정도는 접속이 있는것같습니다..
검색엔진에 등록하지 말걸 그랬나봅니다...ㅎㅎ

그리고 친한 친구라고 해도,.. 홈페이지 놀러오라고 주소 알려주면
한번이라도 와서 둘러봐 주면 성공한겁니다...
그다음엔 안오죠...
심지어는 와보지도 않고 "잘만들었네?" 이런 멘트를 던지는 경우도 있구요...

주변사람들이 와서 글도 남겨주고 그런것을 원하신다면..
싸이월드밖에 없습니다.ㅎㅎ
이것도 하다보면 다 형식적으로 홈피 찾아가서 방명록 쓰고 거기에 답장하고 찾아가고.. 귀찮기만 하고.. 의미가 없더군요...

개인홈페이지는 정말 개인적으로 운영하게됩니다...
홈페이지 만들고 운영한지가 한 10년 가까이 되가는데..
남을위해서 운영한다기 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만들어가야 되더군요...ㅎㅎ
그래서 요즘엔 위키로 내용을 하나둘씩 내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
다.
요즘 블로그가 유행인데.. 이건정말 log에 불과한것 같더군요...
지나가면 끝인것 같고....
위키로 바꿀내용은 바꾸고 기록해나갈 건 기록해 나가면 좋은것 같습니다...

http://joohyun.net

재수생
전주현

warpdory의 이미지

요새 위키가 많던데.. 제 경우는 위키는 아직 영 적응이 안돼서 .. 눈팅만 합니다.

익숙해 지기전까진..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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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dhoney의 이미지

phpBB는..뭐 개인적으론 매우 좋아하는 시스템이니 할말은 없고..

상기 홈페이지가 주로 활성화가 안되는것은 정말 말 그대로 꺼리..가 없다는것일겁니다. 안그래도 페이지 주제 자체가 너무 폭넓고 생면부지의 그 무엇인데다가 진지해보이기까지 해서 마음편히 상주하고 정말 마음터넣고 자유게시판에 뭐 이런저런 글을 쓰며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는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실 뭐 사이트 특성이겠습니다만..-_-a;

그리고 phpBB란게..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잘 안가게 되는것은 또 사실이지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첫 화면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눈에는 정말 황량한 사막과도 같아 보이거든요. 저같은 경우도 kldp bbs의 phpBB야 항상 사람들이 오고가고 이야기거리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친근감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다른 사이트이ㅡ phpBB는 우선 사람이 거의 없을것만 같고, 실제 접속사용자 수를 보면 정말 사람이 거의 없고, 올라온 글도 드문드문하고..그런식이면 잘 안가게 되는게 사람 심정입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 것 같냐구요? 시간을 두고 기다려보시는 방법도 있지만..1년이나 지나셨다 하니..뭔가 마케팅을 해야하겠지요. 되도록 거부감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말이지요.

그나저나 정말 주제가 참 사람들이 정붙이고 드나들기 힘든 주제군요.

"아시아 지역 정보와 과학기술 정보 공유 포럼" 에서 잡담하고 떠들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이 과연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_-a;

genie0610의 이미지

저도 예전에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도 프로그래밍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글은 별로 올리지 않죠.
저혼자 거의 모든 글을 다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
전 홈페이지를 운영한지 3년이 다되어 가네요. 흐흐~

그동안 운영하면서 배운것은 사람들이 글을 남기는 경우는 딱 한가지 입니다.
자기가 아쉬운 것이 있을때죠.

예를들면 숙제가 있는데 하기 어려워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때..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때...
프로그래밍의 식견을 넓히기 위해서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싶을때...
이런 경우 외에는 글을 남기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흐흐~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 또한 그런 경우 외에 개인홈페이지를 찾아가서 글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제공한 자료가 아주 독창적이고 신비하더라도 눈팅하고 끝이죠. ^^

전 지금은 개인 홈페이지는 KB정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는 블로그등이 좋을 것 같네요~

lafi-R의 이미지

전 6번요..^^ 특정 목적이 없다..
뉴스, 스크랩, 약간의 이런저런 팁 지나가던 행인을 잡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 안나 생각되네요.. 그리고 지금은 테터툴을 이용해 블로그나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1년 정도 PHP-nuke 로 홈을 꾸려나가던중에 용량때문에 블로그로 바꿨지만 의외로 phpbb 에 대해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인터페이스야 어쨌든.. 특정목적이나 관심분야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지인들 외에 찾아주는 이들에게 글을 받아 내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되네요..

아래는 언젠가 블로그질 하면서 맞는 말이다 싶어 생각했는데 ..출처는 어디인지 기록이 되어 있질 않군요..^^;;

Quote:
훌륭한 사진이 많은 블로그를 멋지다고 생각한다면 사진을 많이 찍어 올려라.
훌륭한 기사가 많은 블로그를 멋지다고 생각한다면 기사를 많이 써서 올려라.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도모하는 블로그를 멋지다고 생각한다면 그/그녀처럼 행동하라.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블로그에서 부러워하는 바로 그것을 스스로 함으로써 의미는 증폭되고 전파된다. 그것은 가장 특별해 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읽고 보니 아시아 지역 정보 포럼 이었네요..^^;;;

나? 내 인생의 주인공

임종규의 이미지

힘내세요... 공대인들이 있잖아요~

/* How to Love Others */
while(GetDepth(Love) < Enough) DoLove();

gilchris의 이미지

저 역시 홈페이지를 운영하다가 좀 정리하고 내용 보강하고 해서 다시 하나 열려고 준비중인데요.

제 홈페이지는 갈수록 지극히 개인적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 혼자 나중에 필요하게 될 것 같은 것들(감상문.. 같은 거나... 프로그래밍 팁... 같은 거 등등..)만을 올리고 저 혼자 나중에 찾아보게 되는군요.

홍보할 이유도 없고... 누군가 와주길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제 필요에 의해 제 필요만 충족시키면서 살고 있지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방문객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길 바란다는 거고요. 방문객을 많이 끌기 위해서는 특정 주제에 대해 방문할 만한 사람들이 얻어갈만한 내용들을 정말 많이 싣고, 그에 맞춰서 홍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uote:
그동안 운영하면서 배운것은 사람들이 글을 남기는 경우는 딱 한가지 입니다.
자기가 아쉬운 것이 있을때죠.

이 말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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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bubicom의 이미지

Quote:
제 홈페이지는 갈수록 지극히 개인적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 혼자 나중에 필요하게 될 것 같은 것들(감상문.. 같은 거나... 프로그래밍 팁... 같은 거 등등..)만을 올리고 저 혼자 나중에 찾아보게 되는군요.

홍보할 이유도 없고... 누군가 와주길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제 필요에 의해 제 필요만 충족시키면서 살고 있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개인적이라서.. 방문자가 있다는게 제게 부담스러울 정도죠.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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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 감사합니다.
http://bubicom.winmir.com

shs0917의 이미지

제 홈피도 마찬가지더군요..^^;; 자신의 관심과 거리가 있다고 느끼는 분들은 절대로 글을 남겨주시지 않는듯..^^ 한동안 서버 돌릴 곳을 찾지 못하다가 얼마전에.. 후배 서버에 기생시켰습니다..

제 홈피는
http://zzang9.nameip.net/~nagne
여기입니다..^^ 혹시 들려주시는 분들이 있으려낭..^^

컴퓨터가 이해할수 있는 코드는 어느 바보나 다 작성할 수 있다. 좋은 프로그래머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짠다 - 마틴파울러

mach의 이미지

제 홈페이지는 저도 몇달에(?) 한번 들어가는 홈페이지입니다.
(물론 10여년전에 BBS만들고는 몇분에 한번도 들어간적도 있었다는..... :evil: )
오랜만에 가보니, XXX 및 광고 링크가 게시물에 주르륵 달렸더군요.
그래서 방명록, 게시판을 소프트하게 막아놨습니다. ㅎㅎ

*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찌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그 만남의 장이 본인이 만든곳이 되기에는 더욱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특정 홈페이지를 잘~ 8) 운영하는 사람들 보면 묘한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귀차니즘을 감염시켜야 하는데..... :twisted: "
* 그리고, 홈페이지 만들면, 귀찮지 않나요?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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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권순선의 이미지

홈페이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고정적인 방문자가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방문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컨텐트를 해당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주어야 하겠지만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처럼 고립(?)되어 있는 독립된 개인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요건을 갖춘다 하더라도 방문객들이 실제로 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조금 더 어렵습니다.

제가 한때 야후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이용해본 적이 있었는데 가장 놀랐던 것이 그냥 독립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때에는 거의 답글이 없었는데 야후에 블로그를 개설하니 개설한 첫날부터 답글이 조금씩 올라오더군요. 왜그럴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야후 블로그 초기화면에서 어느정도 노출이 있었던 것 때문이 아닐까 했지만 그것보다는 야후 블로그 사용자들끼리 어느정도의 유대감이랄까 커다란 규모의 '커뮤니티'가 이미 형성되어 있어서 야후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끼리는 답글을 올리는 것이 좀 덜 부담스러워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어떤 식으로든 야후라는 시스템 안에서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동질감 내지는 그 안에서 자체적으로 어떤 식의 규약/행동 양식이 정해져 있어서 사람들이 좀더 자연스럽게 서로 교류하게 된다는 거지요. 포털 사이트라는게 그런 면에서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리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탐색 기간'이 상대적으로 매우 짧다는 거지요.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곳의 '까페'를 보세요. '싸이월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탐색기간이 독립 홈페이지에 비해 훨씬 짧은 것은 확실합니다.

저도 요즘 2004년 10월 말에 있었던 KLDP 서버 HDD 크래쉬 이후에 다시 제 개인 홈페이지를 복구하려고 짬짬이 시간을 내서 생각을 해 보는데 요즘에 원체 블로그란 것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다 보니 기존에 위키를 사용해서 블로그를 운영했던 것을 개선하여 완전히 블로그 시스템으로 전환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러면서 야후 블로그에서의 경험과 지금까지의 히스토리를 생각해 보니 블로그란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절에 운영했던 KLDP Blog를 일찍 폐쇄해 버린 것이 조금 아쉽게 생각되더군요. :-) 그래서 기존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처럼 IT나 자유 소프트웨어/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통합 블로그 시스템을 다시 운영하는 것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작업 중에 있습니다. 각 개인 홈페이지에서는 RSS를 통해서 자기 블로그의 헤드라인을 중계하고 실제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탐색 기간도 짧아질 것이고 블로그를 활성화하는 것도 조금 더 쉬워질 테니까요.

lacovnk의 이미지

phpbb2의 forum보다는 제로보드의 게시판에 익숙하다보니, 심지어 글쓰기 버튼을 못찾기도 하던데요? ㅎㅎ

그래서 저는 다시 보드로 돌아왔지요 ㅠㅠ

뭐 저는 워낙 개인적인 공간이라 - 좀 꿍시렁 대는 글들은 가입해야 볼 수 있는 게시판에다가 적고.. - 사람들이 자유게시판에 안써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

블로그가 참 매력적이긴 한데 - 원격 답글이나, 테터 툴즈 생긴 것도 참 이쁘고요!! rss 리더도 그렇고 - 그 곳에 적을 만큼 남들에게 보여줄 것은 없기에 그냥 현재 홈페이지로 쓰고 있습니다;

일단 한두명에게 압박넣어서 다같이 글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하지 않을까요? 딱 보기에 한명의 글만 있다보니 더 껄끄러워지는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