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의 강림을 경계하며..

비싸게 산 호루라기

‘7살 때였습니다. 어느 휴일에 친구들이 내 주머니에 동전을 가득 넣어 주었습니다. 나는 곧장 장난감 가게로 달려갔는데, 다른 아이가 쥐고 있던 호루라기 소리에 흠뻑 빠지고 말았고 결국 나는 가진 돈을 모두 주고 그것을 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호루라기를 불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내가 호루라기를 얼마나 주고 샀는지 알게 된 형과 누나, 사촌들은 내가 네 배나 비싸게 호루라기를 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살 수 있었던 다른 좋은 것들을 들먹이면서 나를 비웃었습니다. 나는 분해서 엉엉 울고 말았지요. 호루라기가 준 즐거움보다 창피하고 분한 마음이 더 컸던 것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남긴 일화다. 유년기의 이 같은 기억은 한 인간의 삶에 오래오래 여운을 남기게 된다. 훗날 그는 평생을 살면서 스스로에게 자주 ‘호루라기에 너무 큰 돈을 쓰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이 같은 이야기는 비단 벤자민 프랭클린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비슷한 경우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야말로 호루라기에 너무 큰돈을 정신없이 써 대는 사람들 말이다. 잘 나가던 사업체를 제쳐 두고 정치계에 기웃거리는 사람들, 어렵게 모은 재산을 한순간의 실수로 도박판에서 날려 버리는 사람들, 유혹에 빠져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바람이 난 사람들. 이런 경우는 지나치게 큰돈을 지불하고 호루라기를 구입한 사람들이다.

누구에게나 이 같은 유혹이 있게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그런 유혹들에 굴하지 않고 평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강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등과 같이 자기 자신과 찬찬히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무게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늘 기억하라. ‘내가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호루라기를 사고 있지는 않은지.’

공병호의 성공칼럼중 하나입니다.

지름신의 유혹에 빠져있습니까?

이 글을 한번씩 보고 내게 정말 중요한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