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이메일 안써요"

cjh의 이미지

개인적으로는 메신저를 쓰지 않고, 휴대폰 메시지도 매우 제한적으로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합니다만 :) , e-mail의 사용량이 줄고 있는것만은 확실해 보이네요. 스팸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업무에서도 메신저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지금 고-대학생들이 직장인이 되는 5-10년 정도 지나면 e-mail 대신 1:1 메신저가 개인간 의사교환의 대세가 될까요?

조선닷컴 기사입니다.

"요즘 젊은이들, 이메일 안써요"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411/200411280080.html

버려진의 이미지

흐흐 저도 젊은이군요.

친구들간에 이멜이 오고가지 않은지는 벌써 몇년째..;;

메신저 접속률도 의외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메신저 접속해서 친구들 보기 어려워요.

싸이, 문자메시지의 사용률은 올라가고 있구요.
전 싸이를 안하지만, 연락할일 있으면 싸이로 통하더군요.

warpdory의 이미지

저 조선일보 사이트를 읽다가 불현듯 밑에 있는 100자평을 읽자니 답답하군요.

아무데나 정치를 가져다 붙이니 .. 쩝..

저런 스팸메일만도 못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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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jinurius의 이미지

오히려 저는 irc쪽을 더 즐겨 씁니다.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하루의 반 이상을 컴퓨터 켜고 살아서...

pynoos의 이미지

우표붙이던 시절에 비해서 이메일은 상당히 빨랐음에도 그것이 느린 시절이 온 것이군요.

전 문자메시지도 잘 안보기 때문에, 문자를 씹는다는 표현이 참 어색했었습니다. 문자를 받았으면 답장을 꼭해야하는 것인가요?

이메일이 숙제하는 기분, 일하는 기분이라니.. 그럼 이 새로운(?) 세대와 이메일로 일하는 세대와 보고서제출이 문서로 되어야만 가능했던 세대가 같이 일하게 되면, 그 또한 심각한 세대차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아.. 무서...

offree의 이미지

전 메일을 주로 사용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디까지가 젊은이 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 전이라고 한다면) ,
메일 이외에 더 편한 서비스들이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업무용 이외에는 거의 개인적인 용무로 쓰는일은 별로인듯 하네요.
메신저도 업무에 도움이 되긴하지만, 오히려 방해될 때가 많아 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lacovnk의 이미지

동아리에서 일을 합니다만 ㅎ

메신저 안들어와서 일 못했다고 투덜대는 것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메일로 보내지 -_- 왜 꼭 직접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건지;

이메일 좋아요. 어울림 서비스를 참 좋아합니다. 요즘엔 저도 뜸합니다만..

sDH8988L의 이미지

머... 애들 사이니까 그렇겠죠...

일단, 직장이나 대학원이나 공식적인 뭔가를 하게 되면, 쓸 방법은 E-Mail 밖에 없습니다...

교수님이나 회사 사람들한테 메신저로 중요한 뭔가를 할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대학생이고 친구들과만 통신을 한다면, 당연히 E-Mail을 쓸 일은 별로 없겠죠...

당장 저만 놓고 보더라도 친구들 이외에는 메신저 안씁니다...

ydhoney의 이미지

다들 할말이 있으면 싸이를 하는 분위기입니다.

메신저는..옛날엔 많이 썼는데 저같은 경우는 요즘은 메신저를 아예 안쓰니 잘 모르겠고..

이상하게 친구들끼리 메일을 주고 받는다는것은 옛날에 편지를 주고받는것만큼이나

아주 어색한 일이 되어버렸어요. 솔직히 아잰 정말 가까운 사람들끼리 메일주고받으면 정말 어색해요. ^^

jj의 이미지

핸드폰으로 넘어가면서 삐삐가 낭만적으로 보일때가 있었는데, 요즘엔 email이 정말 낭만적입니다.......만 ..... 오빠나야 하면 죄다 스팸이니... ㅡ.ㅡ;;;

gmail쓰기 시작한 이후부턴 mail에 취미 붙이고 있는데, 정작 보고싶은 사람 email주소를 찾아서 mail을 써도 안쓰는 계정일때가 너무 많은듯 싶어요.

--
Life is short. damn short...

ar5k4의 이미지

보통 사람들도 메일은 안쓰는 거 같던데요!!

저 또한 개인적인 메일이 끊어진지 벌써 몇년이 되어 가니까요

주로 이용되는 것은 메일링 신청 해 놓은 곳과 원치 않는 스팸뿐이니..

주로 사용되는 것은 핸드폰이나 문자 메신저등이지만

저는 주가 핸드폰이고 부가 메신저이죠~

지금 한참 웹메일 업체들은 용량을 늘려주는 서비스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하등의 필요가 없더라구요!

무한이니 하는 것은 스팸을 무한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려서.. ㅋㅋ

한심한 하루는 한심한 미래뿐이다.

yglee의 이미지

저 역시도 메일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메일의 용도는 거의 대부분 고지서나 기타 소식지를 받기 위함이죠.

메일을 잘 안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펨메일 때문입니다.

편지가 왔다고해서 기분 좋게 열어보면

열에 아홉은 스펨메일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점점 메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더군요.

그리고 메일의 경우에는 섬세한 면에서 메신저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메신저를 통하면

자세한 세부사항까지 자세하게 대화를 나눌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일의 경우에는 세부사항까지 자세하게 대화를 나누기가 좀 힘들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gnoyel wrote:
그리고 메일의 경우에는 섬세한 면에서 메신저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메신저를 통하면

자세한 세부사항까지 자세하게 대화를 나눌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일의 경우에는 세부사항까지 자세하게 대화를 나누기가 좀 힘들더군요.


전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하는데요. 메신저의 경우는 현재머리속에 남아있는 즉각적인 반응과 대답밖에 나오지 않는데 메일을 쓰게되면 깊숙히 들어있던 것까지끄집어내서 쓰게되어 자기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내용을 상대에게 전달할수가 있더군요.

전 그래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필요한 내용이외에는 대부분의 업무내용을 메일로 하고 있습니다. 빠른 피드백이 필요한 내용도 메신저보다는 전화로 하고 있고요.
제경우 메신저는... 가끔 업무용 파일을 주고받을때 이외에는(이것도 서로의 파이어월때문에 걸릴때가 많고) 사교용입니다.

imone의 이미지

업무용으로 혹은 공적인일로 일을 할때는 이메일을 사용합니다.
스팸용 메일계정과 업무용 계정을 따로 두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팸공격을
받는것에는 크게 지장이 없고..

무엇보다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주의가 매우 산만해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협의한 내용의 보관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물론 메신저 log가 있긴 합니다만, log파일 구조 특성상 기록 자체가 매우 산만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실시간성"이 매우 중시되는 일을 해야 한다면 "전화"를 이용합니다. :)

elflord의 이미지

위의 손님글 접니다. 로그인안하고 글써도 자동으로 로그인묻고 시작하는 방식에 젖어있다보니... ㅡㅡ;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까뮤의 이미지

정말로 어느정도 동의가 가는 말이네요.
요즘은 학교 교수님께 이메일 보내거나 무슨 전화고지서 받는거 말고는 이메일을 별로 써본 적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쓴 유일한 메일이 아마 Gmail 초대장이 아닐까 하는 :roll:

me.brain.flush()

shji의 이미지

이메일 사용량의 근거로 사용된 다음의 메일 페이지뷰에도
거품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탈의 주요 제공 서비스가
무료 메일이던 시절 가임자가 늘면서 자동적으로 메일을
한번이라도 써보려던 사용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보통은 쓰다보면 별로 쓸데도 없고 스팸메일만 들어와서
잘 안보게 되지요..
저도 드림위즈 메일 서비스를 쓰고 있지만 메일 페이지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메일프로그램으로 연결하여 그냥
사용하지요.
메일이 많이 사용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던
경우는 그리 많이 않았다고 생각됩니다(직장인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물론 제외).
업무용을 중심으로 하는 실질적 메일 사용율은 꾸준히
늘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SMS 사용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SMS
때문에 메일을 안쓴다는 주장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되네요.

hermian의 이미지

편지가 그립습니다. 도대체 편지 받아 본지가 언제 인지(납부금이나 기타 광고 전단지말구요).

흔히 영화나 사랑 드라마를 보면 헤어지거나 할때 연애편지로 고민하잖아요.
이젠 그런 시절 다 간걸까요?

손으로 한자 두자 적고 편지지 만들고 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랜덤여신의 이미지

오랜만에 메일 확인을 해봤는데, 2000통이 넘도록 쌓여 있는 메일 대다수가 스팸이군요... :cry:
하지만 메신저도 곧 스팸의 개념이 생길 것 같네요.

pcharley의 이미지

업무용으로도 메일은 거의 ftp 대용이 되는 듯합니다.

"메일이 안나가여.."
해서 가보면 첨부 파일 100메가....ㅡ.ㅡ;

그래도 회사에서는 업무용으로 메일이 계속적으로 살아남지
않을까합니다.

by P.C.Harley

imone의 이미지

pcharley wrote:
업무용으로도 메일은 거의 ftp 대용이 되는 듯합니다.

"메일이 안나가여.."
해서 가보면 첨부 파일 100메가....ㅡ.ㅡ;

그래도 회사에서는 업무용으로 메일이 계속적으로 살아남지
않을까합니다.

by P.C.Harley

메일서버 내부에서 메일링리스트를 돌리는 환경에서(리스트의 멤버가 모두 동일 메일서버)
100M가량의 첨부파일을 메일링리스트로 보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다는...:)

manil의 이미지

이메일주소는 도메인 등록할때 필요하니까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일은 보낸적도 별로 없고 받아 본적도 별로 없네요
문자도 가끔 보내고, 목소리 듣고 싶으면 전화하고 그럽니다.
아직은 전화가 가장 좋네요
저 같은 사람이 많아서 이메일을 잘 쓰지 않는거 아닐까

□○?

cjh의 이미지

쩝. 메일이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저로서는 (싸이도 없고...) 이해할 수가 없군요 -_-

대용량 파일은 요새 웹하드 사이트 많이 쓰지 않나요?
메일 서버 설정에서 아예 막아버리고 삽니다만...

--
익스펙토 페트로눔

eminency의 이미지

저는 메신저도 쓰지만 메일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데는 이메일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글을 길게 쓰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제가 메일 쓰는 사람들은 주로 여자들이죠 -_-

업무 메일은 용건만 간단히!!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offree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는 의사소통수단.

1. 메신저
2. 문자,전화
3. 이메일
4. 개인홈(싸이,블로그등..)

이렇게 보면, (다른것이 더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렇게 생각해 보면) ,

1. 메신저 : 우선 생활,업무 에 방해가 더 많이 됩니다.
지금은 안쓰지만, 예전에 쓸 당시, 시도때도 없이 메시지가 오게 되면, 정말 신경이 쓰이더군요. ( 자리비움 등의 상태표시를 할 수도 있겠지만요.)

2. 문자,전화 : 제가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을 1:1로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여 전화는 잘 안하게 되더군요.
그나마 문자메시지는 간혹 쓰게 되네요.

3. 이메일 : 제일 많이 사용하게 되네요. 제 성격상(?) , 생활패턴 상 가장 잘 맞는듯 합니다.

4. 개인홈 같은 경우는 왠지 남에게 (제 3자) 보이는 것을 감안하여 쓰게 되니 이것도 별로..
그리고, 제 주변사람이 별로 안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yooseong의 이미지

hermian wrote:
편지가 그립습니다. 도대체 편지 받아 본지가 언제 인지(납부금이나 기타 광고 전단지말구요).

흔히 영화나 사랑 드라마를 보면 헤어지거나 할때 연애편지로 고민하잖아요.
이젠 그런 시절 다 간걸까요?

손으로 한자 두자 적고 편지지 만들고 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요새 체신청에서 하는 "편지쓰기 대회"라는 것이 있는 걸 보면...
나중에 잊혀진 우리 문화에 편지쓰기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정국이 생긴지 100년 좀 넘었는데 벌써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면
앞으로 100년 뒤엔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2AE7444E

ihavnoid의 이미지

스팸때문에 개인적 용도의 계정은 포기했습니다. -_-;
일 하는데 쓰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_-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purewell의 이미지

http://slashdot.org/article.pl?sid=04/11/30/0034259&from=rss

ㅡ_-) 작대기쩜모임에 떴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제나 맑고픈 샘이가...
http://purewell.biz

Kari의 이미지

그래서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portal들이 용량을 100메가씩 늘려도 쓰는 사람이 별루 없어서 회사들의 부담이 별로 안되는건가요?? :) 예전에는 메일용량 5메가도 감지덕지하고 썼는데.. ㅎㅎㅎ 요새 메일 기본용량은 진짜 인심이 후 하네요 ㅡ.ㅡㅋ

hey의 이미지

그러면 이제 스팸이 100메가씩 들어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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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ydhoney의 이미지

hey wrote:
그러면 이제 스팸이 100메가씩 들어오죠.

1기가씩 쌓일수도..

http://bbs.kldp.org/viewtopic.php?p=210016&highlight=#210016

:twisted: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회원들과 연락을 취하기에 가장 적은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이메일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데, 이메일 사용이 계속 줄게 된다면, 그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되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하겠지요.

SMS 만해도 건당 비용이 들어가게 되고, IM 같은경우는 연락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많구요.
그렇다고, 개인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것은 더욱 이상할테구요.

결국은 SMS , IM , 개인홈피를 제공하는 몇몇 기업들에게만 힘이 쏠리게 될 듯 합니다.(별로 좋은 현상은 아니지요.)

이메일은 그런점에서 공평하게 나누어 쓸수 있는 자원이 아닌가 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리 아직 안죽었어" 이메일의 반격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3&article_id=0000100025&section_id=105&menu_id=105

Quote:

메신저·미니홈페이지에 밀리자 위기감
무제한 용량·스팸 차단등 서비스質 높여

[조선일보 김기홍 기자]

이메일 서비스업체들이 인터넷 서비스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대반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메일 시장이 인터넷 메신저(대화 프로그램)와 미니 홈페이지(간이 홈페이지)에 크게 잠식당하자, 대대적인 이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기능 향상)를 통해 명예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선두 이메일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일 “이르면 연내에 이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에 따라 현재 100메가바이트(MB)인 수신 용량을 사실상 무한대로 늘려주고, 이메일에 음성 메시지를 첨부하는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또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람의 연락처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주소록’ 기능은 물론, 이메일과 첨부파일에 대한 검색 기능을 크게 강화한다.

다음이 이처럼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것은 최근 신세대를 중심으로 이메일 이용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감성적이고 단문(短文) 주고받기를 선호하는 10·20대들은 최근 이메일 서비스 이용을 급격히 외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의 주도권이 이메일에서 인터넷 메신저와 미니 홈페이지 등 비(非)이메일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야후코리아도 최근의 이메일 이용 감소 추세가 광고성 이메일의 증가 때문이라고 보고, 이달 중으로 광고성 이메일 차단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야후코리아는 하나의 인터넷 주소에서 100통 이상의 이메일이 발송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스팸 가드’ 기능과 광고성 이메일 수신을 막는 ‘안전 이메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이에 앞서 이메일 수신 용량을 최대 1기가바이트(GB)까지 늘리는 등 수신 용량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드림위즈·UDS 등 다른 이메일업체도 이메일 감소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최근 이메일 수신용량을 최고 1GB로 늘렸으며, 첨부 파일의 용량에 상관없이 이메일을 보내는 대용량 파일 첨부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이메일의 경쟁력이 인터넷 메신저나 미니 홈페이지에 의해 약화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메일을 반짝했다 사라지는 서비스로 보는 것은 잘못이며, 앞으로 이메일의 강점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쥬스의 이미지

게시판이 유즈넷을 밀어낸 것 처럼 문자메세지와 메신져가 이메일을 대신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메일하면 떠오르는게 스팸이니.. 메신져 보다 사용도 불편하고요.
인코딩 문제나 클라이언트의 옵션들(qmail, sendmail..계정,인증,,)도 헷갈리고
설치할때마다 서버주소가 뭐였더라..
웹메일 서비스중 어떤 메일은 홈페이지에 접속안하면 계정 삭제하고..
메일보내면 광고 들어가고 일반적으로 보안성도 없고 개인정보입력해야되고..
용량은 겨우 10M 정도에 그나마도 파일전송엔 부적합할 뿐더러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정이 따르기 때문에 업무용으로도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메일을 정확히 전달 받았는지 확인전화 하는 경우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

추가해서...
요즘 기업체들 sms서버장비들 많이 구입하는것 같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게시판에 글 쓰면 문자메세지로 알려줍니다.
이메일 거의 안씁니다. 파일전송도 많은데 그럴땐 웹하드 쓰고 문자메세지 날려줍니다.
예전에는 ftp, email만 썼었는데 말이죠..
저희 회사만 이렇게 변한것은 아닌것 같네요.

쎄피로의 이미지

저희 회사는 50명이 넘는데 메일 서버가 MMX-233이라는 -_-;;

더구나 첨부화일 용량 제한이 없다는.............ㅡㅡ;;

그래도 그냥 다들 쓴다는......ㅡㅡ;;

imone wrote:
pcharley wrote:
업무용으로도 메일은 거의 ftp 대용이 되는 듯합니다.

"메일이 안나가여.."
해서 가보면 첨부 파일 100메가....ㅡ.ㅡ;

그래도 회사에서는 업무용으로 메일이 계속적으로 살아남지
않을까합니다.

by P.C.Harley

메일서버 내부에서 메일링리스트를 돌리는 환경에서(리스트의 멤버가 모두 동일 메일서버)
100M가량의 첨부파일을 메일링리스트로 보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다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난 숨만 쉬고 있니?

taxyshop의 이미지

관련이 있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은연중에 나오는 "요즘 젊은이들" 혹은
"기성세대" "넌 아직도 ~~ 하니?" 이런 말들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건방진 표현입니다.

세대별로 사람들의 성향을 나누는게 맞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지 않은 사람을
은근히 소외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선 요즘 젊은이들은 메일을 안쓴다는데 나는 쓰고 있다고 가정하면
나는 이제 늙어가는건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구요. 별것도 아닌 기자한명이
뭐길래 멀쩡하게 잘 사는 사람들에게 그런 생각을 갖게끔 한단 말입니까.

궂이 뭔가 구분이 필요하다면
10대, 20대 뭐 이런 정확한 구분이 더 낫다고 봅니다.

나는 치과가 싫어요

coyday의 이미지

이메일이든 문자 메시지든 사용자 입장에서 편하고 맘에 드는 것으로 가게 되어 있죠.. 뭐. 기술적인 구현이야 엔드 유저들이 신경쓸 바가 아니니까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이메일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보낸다면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구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다만 껍데기를 달리할 뿐일 듯.

요즘 젊은 애들이 이메일을 쓰거나 말았거나 그 안에 숨어 있는 원천 기술이 뭐 그리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은데.. 괜히 선 그어서 뉴스거리를 만들어 내는군요.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ynoos wrote:
우표붙이던 시절에 비해서 이메일은 상당히 빨랐음에도 그것이 느린 시절이 온 것이군요.

전 문자메시지도 잘 안보기 때문에, 문자를 씹는다는 표현이 참 어색했었습니다. 문자를 받았으면 답장을 꼭해야하는 것인가요?

이메일이 숙제하는 기분, 일하는 기분이라니.. 그럼 이 새로운(?) 세대와 이메일로 일하는 세대와 보고서제출이 문서로 되어야만 가능했던 세대가 같이 일하게 되면, 그 또한 심각한 세대차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아.. 무서...

packet 을 받았으면 ack 정도는 날려 주셔야지요 ^^

taxyshop의 이미지

저는 휴대폰을 처음 샀던 이십대 초반부터 지금까지도 문자를 상당히 귀찮아
합니다. ㅡ.ㅡ; 휴대폰도 오로지 걸고 받는 기능밖에 쓰지 않구요. 물론
메일도 별로 안씁니다. 문자가 오면 답장을 보내는 대신 SEND 버튼을 눌러서
전화를 걸지요.

나는 치과가 싫어요

swirlpotato의 이미지

이메일을 개인적인 용도로도 쓰긴하는데..
보내면 왠일인지 답변이 없습니다.

저는 쓰는데 남들이 확인을 안해서리..

그리고 스펨이 99%라서.. 번개새님이 좀 걸러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안걸러지거나 잘못 걸러지는게 가끔 있네요

yuni의 이미지

gamja9e wrote:
이메일을 개인적인 용도로도 쓰긴하는데..
보내면 왠일인지 답변이 없습니다.

저는 쓰는데 남들이 확인을 안해서리..

그리고 스펨이 99%라서.. 번개새님이 좀 걸러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안걸러지거나 잘못 걸러지는게 가끔 있네요

업무용으로 쓰는 이메일을 빼고는 메일을 쓸일이 없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안부를 묻는 것은 이미 오래 되었고, 그렇다고 메신저를 쓰는 것도 아닙니다. 줄줄이 친구 목록에 있던 분들이 로긴 하시거나 말거나 먼저 말을 건네는 일은 거의없습니다.

저는 제가 온라인 상에 있는 것이 신경이 안 쓰이는데, 상대방 분들은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메신저로 불러서 응답을 못할 상황도 있는 것이고...

한번은 한달만에 메일을 열어 보았더니, 아는 후배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조언을 구하는 메일을 보냈더군요. 이런바 전직... 답장을 해 주었는데, 엄청 욕을 먹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메일을 안 열어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스펨 메일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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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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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dgkim의 이미지

편지 보낼 이유가 없는 것이 원인일 것이라..

전화가 나타나면서, 편지에 의존할 이유가 없어지고,

메신저가 나타나면서, e편지에 의존할 이유가 없어지지 않았을까요?

결론 : 쓸 필요 없으니 안 쓴다

dgkim의 이미지

메신저의 최대 단점중 하나가 바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죠..

e메일에 비해 전통이 약하긴 하지만..

요즘 같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도 연결이 이렇게 안 되다니..

그래서 전 연결이 그래도 잘 될 것 같은 프로토콜로 변경했죠..

Jabber !!! 많이 사용합시다!

전 그리고 SMS에는 거의 의존하지 않는.. 왜냐.. 단문 전송이 편하고 필요하긴 하지만, 단문 생성이 너무 어려워서 왠만하면 답장 안 하죠..
(폰의 CPU가 느린 것인지.. 입력에 상당한 장애가 있어서..)

메신저에선 거의 답장을 하지만.. 이건 문장생성이 쉬워서..

honeamis의 이미지

1. 증거가 남지않으면 타부서와 한바탕 할 때 유리한 경우 -> 메신저
2. 증거가 남아야 타부서와 한바탕 할 때 유리한 경우 -> e-mail

민법 제 2 조 제 2 항 - 권리는 남용하지 못한다.

khris의 이미지

honeamis wrote:
1. 증거가 남지않으면 타부서와 한바탕 할 때 유리한 경우 -> 메신저
2. 증거가 남아야 타부서와 한바탕 할 때 유리한 경우 -> e-mail

상대방이 로그를 저장한다면 난감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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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죠커의 이미지

khris wrote:
honeamis wrote:
1. 증거가 남지않으면 타부서와 한바탕 할 때 유리한 경우 -> 메신저
2. 증거가 남아야 타부서와 한바탕 할 때 유리한 경우 -> e-mail

상대방이 로그를 저장한다면 난감하겠군요... :)

로그는 조작될 수 있다고 주장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다닥..)

warpdory의 이미지

로그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메신저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T.T

회사에서는 어떠한 메신저(심지어 msn 웹메신저도..)도 사용불가입니다...

-------------

모든 공식적인 일은 메일로 진행을 합니다. 말로 다 협의한 다음에 메일로 최종적으로 확인하지요.

개인적으로도 .. 스팸메일을 무지하게 많이 받지만, 그 와중에도 .. 개인 메일이 하루 10통정도씩은 꾸준하게 오갑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gkim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로그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메신저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T.T

회사에서는 어떠한 메신저(심지어 msn 웹메신저도..)도 사용불가입니다...

-------------

모든 공식적인 일은 메일로 진행을 합니다. 말로 다 협의한 다음에 메일로 최종적으로 확인하지요.

개인적으로도 .. 스팸메일을 무지하게 많이 받지만, 그 와중에도 .. 개인 메일이 하루 10통정도씩은 꾸준하게 오갑니다.

전 여기 근무하면서, 메신저도 하나 없이 일하고 있길래 쫙 깔아줬죠 (ejabberd, Pandion)

당연히 MS Windows의 메신저 서비스는 중지 되었을까요? :roll:

그러면 혹시나 Ping도 사용금지일까요? ICMP란 메시징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cry:

(메신저가 안된다는 건.. 휴대폰이 안된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 혹 전화도 막아버리는 건 아닐까.. 오로지 종이들고 뛰댕기는..)

warpdory의 이미지

dgkim wrote:
warpdory wrote:
로그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메신저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T.T

회사에서는 어떠한 메신저(심지어 msn 웹메신저도..)도 사용불가입니다...

-------------

모든 공식적인 일은 메일로 진행을 합니다. 말로 다 협의한 다음에 메일로 최종적으로 확인하지요.

개인적으로도 .. 스팸메일을 무지하게 많이 받지만, 그 와중에도 .. 개인 메일이 하루 10통정도씩은 꾸준하게 오갑니다.

전 여기 근무하면서, 메신저도 하나 없이 일하고 있길래 쫙 깔아줬죠 (ejabberd, Pandion)

당연히 MS Windows의 메신저 서비스는 중지 되었을까요? :roll:

그러면 혹시나 Ping도 사용금지일까요? ICMP란 메시징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cry:

(메신저가 안된다는 건.. 휴대폰이 안된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 혹 전화도 막아버리는 건 아닐까.. 오로지 종이들고 뛰댕기는..)

메신저 있어 봐야 근무시간에 생산적인 내용 오가는 경우는 별로 본 적 없습니다. 많은 경우 친구와 노닥거리기지요.(여기는 컴퓨터 관련 업무는 하지만, 그게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 막은 것일 겁니다. 물론, 회사에서 제공하는 자체 메신저가 있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업무용입니다. (결재 받고, 어쩌다가 안부나 묻고... 정도랄까.)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거나 하면 핸드폰으로 하든지, 직접 만나서 얘기하라는 거지요. - 즉, 회사 재산(컴퓨터건 전화건...)을 사적인 데에 쓰지 말라는 .. 뭐 그런 것도 있고.
ping 같은 건 내부에서야 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거야 막혀있습니다.

업무에 따라서 .. 메신저가 필요없는 곳도 많습니다. 휴대폰과는 다르지요. 가끔 아쉽기는 하지만, 없으니깐 오히려 편합니다. 가끔은 핸드폰도 없애볼까.. 생각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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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gkim의 이미지

warpdory wrote:
dgkim wrote:
warpdory wrote:
로그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메신저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T.T

회사에서는 어떠한 메신저(심지어 msn 웹메신저도..)도 사용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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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식적인 일은 메일로 진행을 합니다. 말로 다 협의한 다음에 메일로 최종적으로 확인하지요.

개인적으로도 .. 스팸메일을 무지하게 많이 받지만, 그 와중에도 .. 개인 메일이 하루 10통정도씩은 꾸준하게 오갑니다.

전 여기 근무하면서, 메신저도 하나 없이 일하고 있길래 쫙 깔아줬죠 (ejabberd, Pandion)

당연히 MS Windows의 메신저 서비스는 중지 되었을까요? :roll:

그러면 혹시나 Ping도 사용금지일까요? ICMP란 메시징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cry:

(메신저가 안된다는 건.. 휴대폰이 안된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 혹 전화도 막아버리는 건 아닐까.. 오로지 종이들고 뛰댕기는..)

메신저 있어 봐야 근무시간에 생산적인 내용 오가는 경우는 별로 본 적 없습니다. 많은 경우 친구와 노닥거리기지요.(여기는 컴퓨터 관련 업무는 하지만, 그게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 막은 것일 겁니다. 물론, 회사에서 제공하는 자체 메신저가 있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업무용입니다. (결재 받고, 어쩌다가 안부나 묻고... 정도랄까.)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거나 하면 핸드폰으로 하든지, 직접 만나서 얘기하라는 거지요. - 즉, 회사 재산(컴퓨터건 전화건...)을 사적인 데에 쓰지 말라는 .. 뭐 그런 것도 있고.
ping 같은 건 내부에서야 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거야 막혀있습니다.

업무에 따라서 .. 메신저가 필요없는 곳도 많습니다. 휴대폰과는 다르지요. 가끔 아쉽기는 하지만, 없으니깐 오히려 편합니다. 가끔은 핸드폰도 없애볼까.. 생각중이지요.

저도 물론 메신저가 없으면 업무가 마비되기 때문에 설치한 건 아니고,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설치한 것이죠.

또 하나, 이쪽 사무실엔 전화가 전체 제공되지 않는 점.. 전에 사무실에선 모두 회선이 제공되어 좋았었는데.. 지금은 회선이 공유되서 불편하고...

그리고 제가 메신저를 써서 또 편한점이 담당자에게 메모를 남길 때입니다.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고, 전화 온걸 종이에 끄적거리려고 고생할 필요도 없고, 담당자가 자리에 도착하면 즉시 확인가능하고, 제가 잊어 버려도 되죠.

메신저도 하나의 통신채널입니다. 하나 더 있으면, 좀더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모두 메신저를 사용합시다. (jabber 추천 :) )

그리고 여담으로, CTI? 라 불리울 수 있을진 모르겠고, 메신저와 전화의 통합도 이뤄진다면, 당연히 좀더 좋은 통신환경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또 지금 전화에도 담당자 부재시 처리해줄 장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모든 사람이 비서를 둘 순 없고.. (그럼 전화 메모도 전혀 필요 없는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메신저 없이는 업무도 없다?…네티즌 70%

http://www.zdnet.co.kr/news/internet/0,39024414,39136426,00.ht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역시나 메신저는 쓰면 쓸수록 많이 쓸 수 있는 것인데..

이곳엔 한달전에 메신저를 내렸습니다.

지난 석달 동안 프로모션(?)을 했는데..

그중 10%(?)는 있어서 편했다는 의견이지만, 가짜 전산인력(?)이 전혀 사용할 생각을 안해서.. 포기해 버렸다는...

언젠간 기관장에게 압력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지만...

메일이 보편화 되었듯.. 메신저도 보편화 될까요?
(보편화 시켜야지!! :twisted: )

차리서의 이미지

[1]

저도 cjh님과 비슷하게, 오로지 전자우편만이 제게 연락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연락 수단이 된지 몇 년 째입니다.

하루 중 평균 23.5시간 이상 동안 핸드폰을 꺼놓고 살고 있고, 당연히 문자메세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조만간 기본료가 제일 싼 요금체제로 바꿀 계획입니다.) 메신저도 거의 전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소위 ‘싸이질’은 확실하게 전혀 안합니다. 조금 다른 맥락의 이야기지만, 제 홈페이지는 방명록이나 블로그 등 interaction이 가능한 일체의 요소가 배제되어 있는 일방적인 게시 장소입니다.

제가 핸드폰이나 메신저를 싫어하고 전자우편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가 실시간 interrupt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전자우편은 제가 열어보고 싶을 때 열어보고 응답하고 싶을 때 응답하면 되니까 (이것은 제게 주어진 지극히 당연한 권리이고, 무슨 소리를 듣더라도 이 생각 만큼은 절대로 꺾을 수 없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반면, 핸드폰이나 문자메세지는 “제 상황과 의사와는 상관 없이 무조건 상대방이 원하는 순간에 통신이 이루어져버린다”는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사실은 제가 문자메세지를 싫어할만한 이유는 없으며, 실제도로 그다지 크게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자메세지를 사용하려면 일단 핸드폰을 켜야하고, 그러면 그 순간에 뭔가 전화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문자메세지를 쓰지 않게 되는 것 뿐입니다.

제가 언제 전자우편을 열어보았는지를 상대방에게 알려줘야할 의무도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전자우편 클라이언트가 메일 확인 응답을 절대 보내지 않도록 설정해두고 있으며, 본문은 물론이거니와 가능하다면 헤더 중에 포함된 외부 이미지 파일도 불러들이지 않도록 설정해둡니다. (천둥새는 이게 가능하더군요.) 물론, 당연히 저도 제가 발송하는 전자우편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확인 응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링크된 기사를 읽어보니 조사 대상자들이 전자우편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로서 ‘응답이 즉각적이지 않기 때문’도 들어있더군요. 제가 메신저를 기피하는 주된 이유인 ‘응답이 즉각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상이었습니다. -_-; 기사에 나와있는 조사 결과가 단지 조사 대상자들의 성격이 급해서라거나 참을성이 부족해서일 뿐이라면 오히려 다행입니다만, 걱정스러운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약간 약이 오르는) 점은 그것이 어쩌면 조사 대상자들의 일방적인 이기주의와 무례함을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르는다는 사실입니다. 비슷한 상황을 최근에 자주 경험했기에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희 교수님께서 현재 학과주임 보직을 맡고 계셔서, 연구나 강의에 무관한 사무적인 용건으로 자주 사람들을 만나시게 됩니다. (이거 정말 학자로서 할 짓이 못됩니다. 교수님 불쌍해 죽겠습니다. 이런건 당연히 학교 행정 직원들만의 힘으로 처리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무튼, 그 중에는 학부생들의 각종 사무 결재(학과주임 결재도장 날인 등)도 포함되기에 학부생들까지도 뻔질나게 교수님을 찾아대는데, 만일 교수님께서 회의 등의 사유로 교수님 방에 안 계실 때에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연구실로 찾아오게 됩니다. 교수님의 행방 등을 물으러 오는거죠. 뭐,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취할 수 밖에 없는 수순이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업무 특성 상 반드시 학생이 교수님을 직접 뵈어야만하는 일이긴 한데, 현재 교수님은 회의 참석 중이고 언제 돌아오실지 기약이 없으니, 저는 이렇게 안내해줍니다 (단, 아직 업무의 마감까지는 며 칠 여유가 있습니다):

차리서 wrote:
교수님께서 지금 회의중이고 언제 돌아오실지 알 수 없습니다. 요즘 계속 이런 저런 회의로 자리를 비우시는 시간이 많으니 이렇게 불시에 찾아오시면 아마 앞으로도 뵙기가 어려울겁니다. 그러니 미리 교수님께 전자우편을 드려서 상담 시간 약속을 잡고 그 시간에 찾아오시면 되겠습니다. 교수님 전자우편 주소는 ...입니다.
라고요. 그러면 학생들 중 십중팔구는, 아니 백중구십구는 틀림없이 이렇게 묻습니다:
찾아온 학생 wrote:
저... 교수님 핸드폰 번호는 몇 번이죠?
정말 답답합니다. 교수님을 찾아오는 학생이 자기 혼자 뿐인 것도 아니고, 연일 회의다 뭐다 치이고 계신 교수님께서 그 수많은 학부생들이 핸드폰으로 전화할 때마다 일일이 전화를 받고 응답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것이 기가막힐 뿐이지만, 아마도 학생의 머리가 나쁘거나 제 설명이 불충분해서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된 것이려니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설명해줍니다:
차리서 wrote:
교수님께서 강의시간 외에 자리에 안 계신다는건 회의중이시거나 그에 준하는 일로 바쁘시다는 뜻입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이 일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전화를 거셔도 분명히 통화를 하실 수는 없을겁니다. 교수님께서는 전자우편을 자주 빠짐없이 확인하시고 중요한 업무에는 반드시 필요한 기간 내에 응해주시니, 전자우편으로 연락하시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아마도 오늘 저녁 전까지만 메일을 보내시면 빠르면 오늘 중으로, 늦어도 내일 아침에는 답신을 받으실겁니다.

이 시점에서 “아,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돌아가는 학부생은 별로 없더군요. 사회생활 경험도 있고 나이도 어느 정도 든 사람들인 경우에는 애초에 이런 단계까지 오지도 않지만, 막말로 ‘새파란 학부생 녀석들’은 대부분 여기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돌아가지 않고 계속 쭈삣거리거나 한숨을 푹푹 쉬어대면서 재차 삼차 교수님 핸드폰 번호만 요구합니다.

이 시점이 되면 저도 열이 팍 받습니다. 이런 학생들의 태도로부터 이들의 공통적인 심리 상태가 강렬하고 확실하게 느껴지는데, 제 부족한 필설로나마 표현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새파란 학부생 녀석들의 태도 해석 #1 wrote:
우쒸, 메일 보내면 바로 답 안오잖아. 기다리는거 딱 질색인데... 통화해서 확실하게 해결을 봐야 직성이 풀리겠는데... 너네 교수가 다른 일로 바쁘건 말건 그거야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이런 전화를 수십 통을 받든 백만 통을 받든, 그러다가 지쳐서 쓰러지든 말든 그거야 내가 잘못되는거 아니니 알 바 없고... 아무튼 나만큼은 꼭 직접 통화해서 이거 빨리 해결해 치워야겠으니 얼른 전화번호 내 놔!
정말이지, 제가 조금만 더 어리고 참을성이 없었다면 진짜로 한 대 쥐어박아버렸을지도 모를 만큼 추악하더군요. (물론 실제로는 그냥 꼴보기 싫어서 등 돌려버리고 맙니다.)

혹은, 약간 다른 느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위의 태도에 비해서는 조금은 용서가 되는 경우입니다:

새파란 학부생 녀석들의 태도 해석 #2 wrote:
교수님 정말 그렇게 바빠? 에이 설마 전화 몇 통도 못 받을 정도로 바쁠라구... 내가 대충 상상이 되는데, 그렇게까지 심하게 바쁠리가 없단 말이지. 게다가, 이렇게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 벌어지는게 내 경우 말고 별로 더 있겠어? 네가 잘 모르나본데, 지금 내게 벌어진 이 일은 다른 보통 학생들의 경우와는 달리 진짜 중요하고 엄청난 일이란 말이야. 긴급 예외 상황이라는거지. 교수님이 좀 바쁘다고 해도 이런 경우에는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 주실거야. 그러니까 통화하게 전화번호 좀 갈켜줘~.
자기 특별화, 혹은 소위 ‘열외 의식’이라는 것인데,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추악하지야 않지만 역시 역겹기는 마찬가지더군요.

물론 가끔씩은 진짜 예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 한 시간 후에 마감인 상황인데 교수님께서 미처 별다른 사전 지시 없이 회의에 들어가신 경우에는, 오히려 제가 학생 대신 교수님께 전화를 걸기도 합니다. (학생이 직접 전화하면 못받거나 안받으실테니까요. 제가 왠만한 일로는 업무중인 교수님을 무례하게시리 전화로 찾아대지 않는다는 것을 교수님께서 알고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죠.)

글을 써놓고보니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사족을 좀 달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위에 예로 든 학부생들의 태도는 어디까지나 특정 몇 사람(이라기에는 상당히 많았지만 아무튼)들만의 이야기였을 뿐입니다. 절대로 전자우편보다 핸드폰이나 메신저를 선호하는 사람들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고자함이 아니니 괜한 오해로 노여워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2]

gnoyel wrote:
그리고 메일의 경우에는 섬세한 면에서 메신저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메신저를 통하면
자세한 세부사항까지 자세하게 대화를 나눌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일의 경우에는 세부사항까지 자세하게 대화를 나누기가 좀 힘들더군요.

전자우편의 경우 주거니 받거니 interaction이 느려서 상호 의사 재확인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면에서는 상당히 동의합니다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액션 한 단계의 속도는 SMS 단문 전송이나 메신저에 비해 상당히 느린 것이 사실이지만, 반면에 메신저로는 20~30단계의 상호 의사 재확인 작업(대화)을 거칠 일을 전자우편으로는 3~4 단계만으로도 끝낼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단, 전자우편의 장점을 제대로 살린다면 말이죠.

제가 평소에 메일을 보낼 때에는 SMS 단문 전송처럼 두 어 줄로 써서 한 방에 보내지 않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정리하고 전체 글의 흐름을 정한 후 (두/미괄식 구성 결정, 단락 배치, 예시 선정 등등), 이 뼈대에 살을 입혀 실제로 글을 쓰고, 그 후 전송하기 전에 최소한 한 두 번 이상 다시 읽어보면서 수정/보충 작업을 합니다. ‘최소’가 한 두 번일 뿐이고, 심한 경우에는 전체 맥락 구성을 다 뜯어고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전자우편이니까 가능한 작업이며, 즉흥적인 특성을 갖는 메신저 등으로는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물론, 이렇게 전자우편을 작성하면 속도가 더더욱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글의 길이도 그다지 짧아지기 힘들어서 (사실은 이건 같은 말이라도 짧고 명료하게 표현하는 문장 기술이 제게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심지어는 ‘길다’는 이유로 제 메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장점 하나를 얻게됩니다: 자세한 세부 사항까지 섬세하고 의미가 분명하게 완성시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상호 의사 재확인 작업에 필요한 단계 수가 확연히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저 자신도 국어실력 없고 문장력 떨어지기로 악명 높은 주제에 남 말 하기가 민망하지만, 요즘 학부생들의 답안지를 보다보면 자주 한숨이 나옵니다. 문장의 문학적인 미추(美醜)나 마음을 움직이는 힘 따위는 문과 계열의 고려사항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최소한의 올바른 논리 전개 훈련이나 의미가 분명한 문장을 구성하는 훈련조차도 너무나 부족한 경우를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오늘 이 글타래를 보면서, 아마도 전자우편을 멀리하고 단문 전송에만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이런 훈련을 할 기회가 적어지는게 아닐까하고 막연히 생각해봅니다.

게다가, 평소 작성하는 글이 너무 구어체화되다보면 거꾸로 일상 생활에 쓰는 말도 다시 이런 글 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의 문장 생활이 충분히 정돈되고 훈련되어있다보면 자연스럽게 말도 어느정도 조리있고 명확하게 나오게되는 반면, 퇴고/탈고의 훈련 없이 단편화된 즉석 문장만으로 글 생활을 하다보면 말도 점점 단편화되고 조리가 없어지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너무 비약일까요?

글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감이 있군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충분히 했으니 적당히 줄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점심 같이 먹을까?” / “그러자” / “그럼 어디서 뭐 먹을까?” 정도의 대화를 메일로 작성해서 주고받는 것도 조금 그렇긴 하지만, 반면에 대판 싸웠던 친구와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 전자우편 대신 메신저를 여는 것도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사태가 악화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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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휴대폰을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몇 계신 것 같은데..

전화 안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전 휴대폰 항상 진동 상태만 사용하고, 전화 받지 않을(못할) 때는 휴대폰 키(∨) 눌러서 음성메시지(전화 받을 수 없다는)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